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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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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대체 왜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분명히 알고 나자, 그 다음에 찾아온 문제는 바로 그가 그녀를 보고싶어 하지도 않는데 대체 어떻게 그를 도와 그의 압박감을 해소해줄 것인가였다.
그녀는 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기로 결정했다. 본질적으로, 만약 그가 정말로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만약 그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정말로 그녀를 생각한다면 그는 결국 그런 행동을 그만두게 될 테니까.
10월의 첫째주가 다가오자, 그녀와 친구들을 둘러싼 문제들은 절대로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다. 페니와 베아트리스 자매간의 불화부터 시작해서, 벤의 무모하고 저돌적인 행동들까지. 찰리가 화난 문제와 레이크픽을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메룰라의 집착까지 말이다.
학기 초반부터 마치 엉켜버린 실타래 같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점심시간 이후 통스는 그녀의 친구들을 데리고 검은 호수로 끌고갔다.
통스는 고난도 마법사 시험 준비반 수업으로부터 잠시 해방이 필요하다고 그들에게 주장했다. 네 명의 소녀들이 레이크쇼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몇몇 1학년 학생들이 검은 호수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을 보았다. 그날은 화창한 날씨였다.
"우리 어딘가 좀 앉자." 통스가 이렇게 말하며, 호숫가 근처를 눈으로 훑어보다가 한 곳을 발견했다. "아, 저기!"
로완이 고개를 흔들며, "아니, 안 돼." 그리고는 옆에 있는 사람을 눈짓했다. 바로 베아트리스와 이즈멜다였던 것이다.
"괜찮아, 우리 저기 앉아도 돼." 페니가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여동생과 이즈멜다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도 얼마나 어색할지 알 것 같은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에메랄드가 그들의 망토를 붙잡으며, "사실, 나한테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지난번에 해그리다가 유니콘 한 마리를 보여줬었거든, 너희 혹시..."
다른 세 명의 친구들이 환한 눈빛을 에메랄드에게 보내며, "좋지!" 라고 말했다.
"그럼 가자!"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말하며, 히죽거렸고, 그와 함께 네 명의 소녀들은 발걸음을 돌렸다.
몇 발자국 가지도 않았을 때, 그들은 호숫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페니가 돌아보니 베아트리스와 몇 명의 1학년 학생들이 고함을 치는 모습을 발견했다.
"베아트리스!" 페니가 소리치며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무슨 일이야?!" 에메랄드가 소리치자, 그와 함께 다른 세 명의 소녀들도 각자 흩어져 다른 1학년 학생들을 돌보았다. 에메랄드가 한 명에게 달려갔을 때 무언가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다.
무언가가 그들의 발을 질질 끌고 검은 호수 깊은 곳으로 강압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마치 촉수처럼 생겼는데, 대왕 오징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보였다. 그때, 그것의 머리가 불쑥 솟아올랐다. 그것은 허약해보이는 녹색의 끈적끈적해보이는 피부에, 녹색의 날카로운 이빨과, 부러질 것 같은 가냘픈 손가락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그라인딜로우야!" 로완이 소리치자, 에메랄드는 그 1학년 학생을 끌어올리며, 다른 한 손으로는 물 속으로 그것을 때려눕히기 위한 주술을 걸었다.
숨을 헐떡거리며, 에메랄드는 다른 1학년 학생들에게 호숫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했다. 통스와 로완도 같은 행동을 하면서, 대체 왜 그라인딜로우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인지 의아해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떄문이었다.
그때 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날 좀 내버려두라고 했잖아!" 한 소녀가 고함을 쳤다. "언니는 날 따라서 여기 온거지, 안 그래?!"
세 명의 소녀들이 몸을 돌리자, 페니와 그녀의 맞은 편에 있는 물에 흠뻑 젖어있는 베아트리스를 발견했다. 그녀의 옆에는 이즈멜다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피식거리며 웃고 있었다.
페니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난 다른 애들과 함께..."
"오, 입 다물어," 이즈멜다가 자신의 지팡이를 페니에게 들어올리며 끼어들었다. "얘는 더 이상 너의 미니미가 아니야."
"나쁜 년." 에메랄드가 으르렁거리고는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자신의 지팡이를 꽉 붙잡고는 이즈멜다를 향해 들어올렸다. "만약 무언가 하기만 해봐, 넌 병동으로 실려갈 줄 알아."
"엠, 지팡이 내려." 페니가 말했다.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었다. "얘가 내리면 내릴게."
"넌 하마터면 익사할 뻔 했다고! 저 그라인딜로우들은 악랄하단말야, 난 도와주려던 것 뿐이야, 베아!" 페니가 두려움으로 덜덜 떨며 이렇게 말하자, 베아트리스는 툴툴거렸다.
"난 언니 도움 따위 필요 없어!!" 베아트리스가 소리쳤다.
"이제 봤지, 저 그라인딜로우들은 이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는 표식이야, 그들이 날 공격했잖아. 호그와트는 끝장났어!" 베아트리스가 소리쳤다.
"하지만 난 네 언니잖아, 만약 네가 조금이라도 다쳤으면, 여기에서 난 너의 유일한 가족이라고! 대체 왜 그렇게 고집부리는거니?!" 페니가 고함치자, 베아트리스가 눈썹을 찌푸렸다.
베아트리스의 콧구멍이 씩씩거리며, 그녀의 얼굴이 분노로 달아올랐다. 그때 분노가 그녀를 최악으로 몰고갔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한 문장을 날렸다.
베아트리스가 페니에게 이렇게 날카롭게 소리쳤던 것이다. "그렇다면 난 네가 내 언니가 아니면 좋겠어!"
페니는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고, 그녀의 심장은 마치 설명할 수 없는 쓰라림을 느끼며 구겨지는 것 같았다. 천천히, 눈물 방울이 흘러나오며 그녀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로완과 통스는 서둘러 페니를 끌어 당겨 안아주었다.
에메랄드는 그 말에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이 배은망덕한 녀석아!" 그녀가 소리치며, 지팡이를 내리고는 베아트리스를 향해 몸을 돌렸다. "난 내 형제를 5년 동안이나 잃어버렸었고, 그리고 정말로...정말로 힘들게...그를 찾아냈어. 그런데 이제 넌 네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거니!"
베아트리스가 화가 나 씩씩거렸다. "이건 달라! 너희 오빠는 너한테 숨막히게 굴지 않잖아. 넌 몇 달 동안이나 초상화 안에 갇혀 있지도 않았고!"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베아트리스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잘 들어, 꼬마야."
로완이 손을 들어올리며, "에미, 그러지..."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그 빌어먹을 초상화 안에 갇혔던건 네 어리석음 때문이야. 그리고 물론 널 돕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모든 사람들이 노력이 하긴 했지, 그것도 네가 폄하하는 호그와트의 그렇고 저런 것들이긴 하지만 말야."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베아. 저주받은 금고가 빌어먹을 손가락 까닥 한번이면 해결되는 일인 줄 알았던거야?" 에메랄드가 으르렁거렸다.
"만약 네가 네 주변에서 문제들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하고 아무데나 참견하기 좋아하는 재수없는 꼬마가 아니었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야! 그리고 만약 나한테 자매가 있다면 난 진심으로 페니가 내 자매였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그 애는 자매인 날 위해서 가장 가까운 곁을 내어줄 사람일테니까!"
에메랄드가 화가 나 씩씩거렸고, 페니는 그녀의 뒤에서 울고 있었다. 베아트리스는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마치 뿌리에 박힌 듯이 서 있었다. 그녀도 자신이 심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베아트리스를 찰싹 때려주고 싶은 충동보단 나았다.
로완은 에메랄드를 옆으로 밀어당겼고 그렇게 네 명의 소녀들은 호숫가를 떠났다. 에메랄드도 마치 심장이 꽉 메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작년에 일어났던 일들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들이 떨어져 나가버리고, 더 이상 정상인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벤이나 빌, 찰리, 메룰라, 그리고 심지어 자신 마저도.
그녀는 방금 방황하는 12살 짜리 아이에게 절망하여 소리쳐댄 것 뿐이었다. 대체 왜 그녀는 그렇게 한 것일까? 그녀는 계속 마음 속으로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었다.
로완과 통스는 그들을 이끌고 해그리드의 오두막 근처의 벽에 기대어 풀밭 위에 앉았다. 페니는 흐느끼고 있었고, 곧이어 에메랄드도 흐느끼기 시작했다.
"네 동생한테 소리친 것에 대해 사과할게." 에메랄드가 말하며, 빨갛게 충혈된 자신의 초록색 눈을 문질렀고, 페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애는 혼나도 싸."
그녀는 목이 졸린 것 같은 웃음소리를 냈고, 뒤이어 곧바로 페니가 그녀를 끌어안아 주었다. 그렇게 즐거운 오후를 보내려고 했던 그들의 계획은 손꼽히는 최악의 오후들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그 때부터, 검은 호수는 방문객들이 통제되었고, 교수들은 그라인딜로우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은 10월 19일이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내일 있을 수업을 위해 가방을 싸고 있었다.
그때, 그녀는 우연히도 자신이 호그와트에 도착하고나서 한 번도 손도 대지 않은 책을 발견했다.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 지침서 에이단 비리디안 지음.
에메랄드는 그 이름을 보고 잠시 멈칫했는데, 에이단 비리디안이라는 이름은 올해 그녀를 가르치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의 이름과 똑같았다. 그래서 에메랄드는 그의 이름을 전에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이었다.
대체 어떻게 이걸 몰랐을 수가 있었던 것일까?
서둘러 그녀는 그 책을 펼치고는 정독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시도해보고 싶은 가장 첫번째 주문은 루모스였다. 그 주문은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연습하는데 가장 쉬운 주문이라고 나와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옆에 놓아두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루모스."
지팡이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책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책에서 놓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는 자신의 주변에 감도는 마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녀가 눈을 뜨고, "루모스."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손도 대지 않았는데도 옆에 놓아둔 자신의 지팡이 끝에서 빛이 반짝이며 나타났다. 그녀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가 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녀는 목을 가다듬고는, "녹스."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그녀의 지팡이에서 빛이 사라졌다. 첫번째 주문은 성공한 것이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주문을 계속해서 연습하기 시작했고, 빛을 만들어 내는 주문부터 시작해서 물건을 띄워올리는 마법, 그리고 자신의 지팡이를 소환하는 마법까지 연습했다.
에너지가 고갈된 기분을 느끼며, 그녀는 비리디안 교수님께 그의 책에 있는 몇 가지 주문들에 대해 질문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한 손에는 책을 붙잡은 채로 테이블에 고개를 누이고 잠에 빠져들었다.
한 두 시간이 흘렀을 때쯤, 평화로움으로 가득했던 호그와트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하늘은 천둥 번개로 가득 찬 것 같았다. 그때 한 인영이 그녀의 창문에 나타났고, 노크를 하며 열었다.
그가 안으로 들어서자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그녀를 부드럽게 흔들어서 깨웠다. 그 감촉은 차갑지만 무기력하고 또 상냥했다. 그녀가 눈을 뜨자 친숙한 한 쌍의 눈동자가 그녀의 눈에 보였다.
탤벗이었다.
"탤?" 에메랄드가 서둘러 일어나 앉았고, 눈을 가늘게 떴다. "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그의 옷은 흠뻑 젖어 있었고, 그녀가 두려워하며 창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꼭 닫고는 다시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녀는 타월을 꺼내와서 즉시 그에게 둘러주었고, 그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 그의 피부는 그날 밤처럼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그의 얼굴로 떨어져있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빗질해 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탤벗의 눈빛이 약해졌고, 그의 와인색 눈동자는 빛을 잃은 것 같았다. 그는 덜덜 떨고 있었고, 추위로 인해 이를 딱딱 부딪히면서 힘겹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있어도 돼?"
안녕하세요 루시엔 아리아입니다^^
최근 원작자가 자기 페이지에서 작은 저주 해결사 전체를 내려버렸고, 저에게도 이에 관해서 통보를 했는데요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요점만 정리하자면 그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최근 나의 글쓰기 실력이 발전하고 돌아보니 작은 저주 해결사의 스타일은 내 맘에 들지 않고, 이 글이 내 페이지에 계속 올라와 있는것 때문에 현재 글쓰는 것에도 스트레스와 영향을 줘서 내려버려야겠다. 미안하지만 이해해달라.]
원래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 편이지만, 그래도 번역을 기다리고 계실 여러분들을 위해 이렇게 한번 붙잡아 보았습니다. 제가 보낸 메시지에서도 요점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가 쓴 글을 처음 보고 너의 캐릭터 묘사와 창의력에 감탄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 난 작은 저주 해결사가 작가로서 네 잠재성을 드러낸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네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니 네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번역을 끝까지 하고 싶다. 다른 기다리는 독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고려해주면 안되겠나.]
근데, 한동안 기다려보아도 답변이 없네요...(읽씹당한듯...ㅠㅠ)
그래서 작은 저주 해결사는 이대로 번역을 마무리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혹시나 작은 저주 해결사 원작자가 재업로드 하더라도 번역을 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번역한 내용들까지 다 내려달라는 원작자의 요청은 없었고,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제게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언제든지 다시 오셔서 마음껏 읽으실 수 있도록 기존에 번역된 부분은 그대로 놔둘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함께 달려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ㅠㅠ
작은 저주 해결사의 뒷 이야기들은 제가 예전에 읽고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요약해서 이 공지 맨 아래에 줄거리를 적어놓겠습니다.
처음 원작자에게 저 통보를 들었을땐, 오래 함께한 친구가 사라진 것 같은 상실감에 원작자에 대한 실망감도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팬픽을 직접 쓰면 어떨까?
그래서 틈날때마다 구상을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요,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재미있을것 같은 겁니다!ㅎㅎㅎ
지금까지 제가 한 구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제 인게임 캐릭터인 루시엔 아리아이고, 호그와트 미스터리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일상 드라마같은 일상물+로맨스+판타지물입니다. 호그와트 미스터리 메인 스토리인 저주 해결쪽 스토리도 나오긴 하지만, 인게임 스토리는 저주 해결이 부각되어 있다면, 제가 쓰고싶은 팬픽에는 호그와트 생활과 주인공의 주변사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살을 덧붙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만들어서 에피소드를 풀어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그래서 1학년부터 7학년까지의 스토리에 살을 붙여서 장편으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너무 지루할것 같으면 초반은 1,2,3학년 이야기는 건너뛰고 4학년부터 시작하는것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뭐가 더 좋을지는 아직 생각중입니다. (혹시 댓글로 참신한 의견을 주신다면 그런 의견들도 참고해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 취향은 대략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오만과 편견, 작은 아씨들, 트와일라잇 시리즈물인데요, 그래서 이런 취향을 반영한 팬픽을 써보려고 합니다:)
소설은 지금까지 읽기만 해왔지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점들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덕심(?)을 가득담아 그냥 심심풀이로 재미있게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기분전환용 팬픽을 써보는게 저의 소소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현업때문에 아마 세세한 설정들을 구상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기왕 써볼거라면 기간은 좀 넉넉하게 잡고 탄탄한 설정을 기반으로 설정 구멍없이 써보고 싶습니다. 연재는 대략 여름쯤 혹은 가을쯤부터 주 2회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연재를 하려면 비축분도 있어야 하니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신다면 힘내서 잘 써보겠습니다!ㅎㅎㅎ
<작은 저주 해결사 뒷 이야기 줄거리>
탤벗이 저런 상태였던 이유는 바로 그날이 부모님의 기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메랄드는 탤벗을 위로해주었고, 그러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 에메랄드는 처음으로 엄마가 가르쳐준 "그 주문"을 써보기로 결정합니다. 그 뒤로 에메랄드와 탤벗은 더욱 깊은 관계가 되었고, 저주받은 금고에서 영향을 받아 친구들이 변한 뒤로 에메랄드는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잘 해결되고 다시 끈끈한 우정을 되찾습니다.
R의 일당과 레이크픽은 에메랄드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석상화 저주를 풀기 위해 에메랄드는 다시 저주 해결에 뛰어들 수 밖에 없지만, 이번에는 제이콥도 함께 호그와트 밖에서 그녀를 돕습니다. 그러다가 로완의 사망 이후 충격에 빠진 아이들, 그리고 슬픔이 호그와트를 뒤덮었지만, 이때도 에메랄드는 탤벗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슬픔을 극복하고 칸나의 동지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R의 일당을 대적할 방법을 찾습니다. 녹턴앨리에 R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 에메랄드는 칸나의 동지들과 제이콥의 도움을 받아 폴리주스 마법약으로 레이크픽으로 변신하고 잠입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감정 팔찌 때문에 R에게 정체를 들키게 되었고, 한바탕 결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에메랄드를 위해 몸을 날린 제이콥과 그녀를 탈출시키는 역할을 맡은 탤벗 덕분에 에메랄드는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왔지만, 제이콥의 생사는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에메랄드는 큰 상심에 빠지고 자책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제이콥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에메랄드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친구들과 함께 R을 쫓는일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호수밑에 있는 금고에서 진짜 R의 리더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R의 리더 정체는 사실 에스토리아였습니다. 에메랄드는 엄마가 R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사실 에스토리아는 예전에 어떤 사고를 겪고 지킬 앤 하이드처럼 이중인격이 되었고, 다른쪽 인격일 때의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를 겪었을때 에메랄드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에메랄드의 아버지 제랄트가 충격을 받은 어린 에메랄드의 4살 때의 기억을 지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만났던 탤벗을 기억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죠. 호수 밑 금고에서 만난 에스토리아는 R의 리더 인격인 상태였고, 그래서 에스토리아는 칼로 에메랄드를 찌릅니다. 에메랄드는 사랑하는 엄마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당하고 마는데요, 그때 제이콥이 그녀를 발견하고 에스토리아와 결투를 합니다. 그때 제이콥의 회심의 일격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에스토리아는 다시 자신의 원래 다정한 엄마였던 인격을 되찾게 되었고, 스스로 벌인 일에 충격을 받고 자책을 합니다. 에메랄드는 다행히도 그 일이 모두 끝난 후 서둘러 병동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호그와트 졸업 후 에메랄드는 마법부에서 국제협력부에서 일하게 되고, 탤벗은 오러가 됩니다. 두 사람은 호그와트를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연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들이 20살이 되던 해 신년을 맞아 반 디크 가족이 탤벗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함께 신년 맞이 불꽃놀이도 하고, 뒷마당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그날 밤 탤벗은 에메랄드에게 준비한 반지를 건네며 조용히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작은 신혼 집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에메랄드에게 이상한 변화가 생깁니다. 짜증이 벌컥벌컥 나고, 감정 변화가 심해지고, 잠이 쏟아지게 된 것이죠. 탤벗은 걱정했지만, 오러 일로 바빠서 출근할 수 밖에 없었고, 에메랄드는 혹시나 해서 임신테스트를 해봅니다.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된 에메랄드는 너무나 기뻤지만, 지금까지 혼자였던 것을 좋아한 탤벗이 아이를 싫어할까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퇴근한 탤벗에게 이 소식을 알리자 탤벗은 처음엔 멍하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긴 자신의 아이에 너무나 기뻐합니다.
해리포터가 4학년 말이었던 때, 볼드모트가 부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 이듬해 죽음을 먹는 자들이 활동하면서 어둠의 시기가 찾아오고 오러들도 바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신혼집으로 퇴근하여 돌아온 탤벗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게 된 반 디크 부부의 부고를 들고 오게 됩니다. 이로인해 부모님을 잃게 된 에메랄드와 탤벗 부부는 엄청난 슬픔을 겪습니다.
몇 년 후, 볼드모트가 몰락하고 마법사 세계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고, 에메랄드와 탤벗의 첫 아이가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첫 아이는 아들이고 이름은 알타이르이며, 그 뒤로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알타이르는 눈동자는 아빠를 닮았지만, 그 외의 모든 부분은 에메랄드를 빼닮았고, 성격은 제이콥 외삼촌을 닮았습니다. 알타이르의 여동생은 반대로 아빠를 빼닮았지만 눈동자는 에메랄드를 닮았고, 성격도 아빠를 닮아 차분합니다. 에메랄드와 탤벗이 알타이르가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탈때 배웅하는 것으로 작은 저주 해결사의 모든 이야기가 끝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번역 실력이었지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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