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28

루시엔 아리아 2021. 4.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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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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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7134935-obliviate-chapter-128


1989년 9월, 호그와트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었고, 6학년 학생들은 각자 기숙사 사감 선생님들의 사무실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각자 그들의 고난도 마법사 시험(N.E.W.T) 준비반 시간표에 대한 상담을 하기 위해서였다.

 

에메랄드는 작년에 10과목의 표준 마법사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그녀는 모든 과목들에 대한 고난도 마법사 시험 준비반 수업을 듣는게 허용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법의 역사는 듣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로완은 에메랄드가 마법의 역사 수업을 더 이상 듣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속상해했다. 로완은 얼굴을 살짝 찌푸린 채로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은 우리가 수업 시간 동안 옆자리에 함께 앉을 수 없다는 의미잖아."

 

에메랄드는 코를 찡그리며, "누가 그렇게 말해?"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내가 기억하기론 우린 마법 수업을 함께 듣잖아, 그리고 오오! 우린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도 같이 듣는데!" 에메랄드가 그녀의 시간표를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린 그 수업이 3교시에 있는데, 그 유명하신 비리디안 교수님이 우리에게 어떤 걸 가르쳐주실지 기대되어 목이 빠지겠는걸!" 그 말은 들은 로완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맞아, 하지만 연회때 찰스 옆에 앉고 싶지 않아했던 네 행동은 대체 뭐니." 그녀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묻자, 에메랄드는 아래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에메랄드는 부드럽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말야, 그가 무언가를 말했는데 그게 마치 나한테 하는 말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그 말에서 그가 날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대체 왜?" 로완이 물었고, 이제 두 사람은 움직이는 계단을 걸어내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용들에 관해 말했었거든." 에메랄드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로완이 그녀를 향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용들로 인한 화상 자국은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에 비하면 훨씬 덜 아프다고 하더라구. 그가 말하길,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그 상처가 지속적으로 떠오르게 한다고 했어."

 

로완이 인상을 찌푸리더니, "아야."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너 정말 그가 그렇게 말한게 확실해? 왜냐하면 난 정말로 그가 너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거든?"

 

에메랄드가 입술을 오므렸다. "나도 모르겠어. 난 그가 그답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 그는 지난 여름에 내 편지에도 답장하지 않았었거든."

 

"곧 알게 되겠지." 이렇게 말한 로완이 그리핀도르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찰리, 페니 그리고 통스를 눈짓하며 말했다.

 

그날 아침 식사시간은 생각했던 것처럼 흘러가진 않았다. 쌍둥이가 몇몇 고학년 학생들에게 장난을 쳐서 찰리가 화가 났고 그리핀도르에서 점수를 깎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찰리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면서 그리고 쌍둥이가 얼마나 부끄러워 하는지를 보면서 그녀는 이렇게 불쑥 말했다. "내 생각엔 그렇게 빨리 점수를 깎을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 찰스."

 

"맞아, 찰스." 프레드가 이렇게 말하고는, 마치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조지는 소심하게 미소짓고 있을 뿐이었다.

 

"글쎄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이 이번 학기에 장난질을 그렇게 빨리 그만뒀어야 했겠지." 찰리가 차갑게 쏘아붙이며, 자신의 동생들에게 눈을 부라렸다.

 

에메랄드가 쌍둥이를 향해 몸을 돌리며, "내 생각엔 너희 두 사람 비행 수업이 있지 않아?" 그녀가 이렇게 물었다. "그렇다면 어서 가서 다른 사람들이 집기 전에 좋은 빗자루를 선점해, 좋은 것들은 한정되어 있거든."

 

프레드와 조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에미 누나." 그리고는 각자 가방을 집어들고 쾌활하게 대연회장 밖으로 걸어나갔다.

 

에메랄드가 자신의 맞은 편에 앉아있는 찰리를 향해 고개를 들어 바라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쟤네들은 아직 11살 밖에 안 됐잖아, 대체 뭘 기대한건데?" 그녀가 이렇게 물었다. "게다가 쟤네들은 너의 남동생이라는 사실도 추가해야될 것 같은데, 찰스."

 

"진심으로 형제간의 일로 조언하는거니?" 찰리가 코웃음쳤다. "5년동안이나 형제를 잃어버리고 있었던 사람한테서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통스가 입을 열며 무언가 반박하려고 했지만,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어 가로막았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 한 마디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나버렸다.

 

찰리가 충분히 멀어져가자, 에메랄드는 이내 자신의 친구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들은 인상을 찌푸린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고, 로완은 걱정을 담아 눈썹을 찌푸리고 있었다.

 

"멀린이시여 대체 무슨 일이람?!" 로완이 쏘아붙였다.

 

에메랄드는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포리지 그릇을 휘저었다. "이제 알겠지, 그와 관련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말했던게 무슨 말인지?"

 


6학년 학생들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이 시작되기 전, 새로운 교수님에 대해 흥분하며 교실 앞에서 길게 줄 서 있었다.

 

로완과 에메랄드는 환한 얼굴로 교과서를 꽉 붙잡고 있었다. 힐끗 바라보니 줄 서 있는 탤벗, 통스, 벤, 그리고 찰리의 모습이 모였다.

 

보아하니 고난도 마법사 준비반 수업에는 각 기숙사에서 모인 수많은 학생들이 있었고, 에메랄드는 최소한 앞으로 한 해 동안은 어떻게 수업이 흘러갈지 궁금했다.

 

문이 열리고, 비리디안 교수가 안에서 자신의 테이블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학생들은 호기심에 고개를 빼꼼히 들이밀고 바라보았다.

 

"뭘 기다리는게냐?" 그가 물었다. "어서 들어오렴."

 

안으로 들어오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그들은 모두 교실 안으로 들어왔고, 그곳에 있던 책상과 의자들이 한 옆으로 밀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교실 안에는 넓은 빈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비리디안은 그들에게 둥글게 원을 이루어 서라고 했고, 그는 그 가운데에 섰다. "내 수업에 온 걸 환영한다, 내가 장담하건대, 너희들은 오늘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겠지."

 

비리디안이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결투에서, 내가 말하는 건 고급 결투란다, 결투에서는 한 가지 유리한 점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단다. 그리고 그게 바로 놀라운 순간이지."

 

"어떻게 하는건데요, 교수님?" 통스가 질문하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신의 지팡이를 붙잡고 있었다.

 

"우린 우리의 적이 우리가 무슨 주문을 걸지 모르게 할 수 있단다. 바로 무언 주문(non-verbal spell)을 거는 것이지. 그리고 그게 바로 오늘 우리가 시도할 것이란다."

 

비리디안은 우아하게 규칙들을 학급에 설명해주었고, 기본적으로 그의 카리스마는 레이크픽과는 완벽히 정반대였다. 그들은 둘씩 짝을 지어 주문을 연습하게 되었다.

 

보아하니 로완은 통스와 짝을 짓게 되어, 에메랄드는 다른 사람을 찾아보고 있었다. 보통은 찰리와 함께 짝을 지어서 할 테지만, 그날 아침에 그런 일이 있어서 그녀는 고민중이었다.

 

누군가 부드럽게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서, 돌아보니 탤벗이 지팡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같이 할래?"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이지." 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결투를 할 수 있을만한 공간을 찾아 걸어갔고, 에메랄드는 그에게 히죽거리며 웃어보였다. "봐주기 없다." 그녀가 자신의 얼굴 앞으로 지팡이를 꺼내 올렸다. "안 그러면 내가 널 혼쭐내줄 테니까, 그러면 쌔끈한 녀석도 소용없을걸."

 

탤벗이 킬킬거렸다. "퍽이나, 아퀼라."

 

그녀가 자신의 지팡이를 그에게 겨누었고, 그도 그녀에게 똑같이 지팡이를 겨누었다. 에메랄드는 마음 속으로 크게 외쳤다. "디펄소."

 

동시에 탤벗도 마음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프로테고."

 

그러자 한 줄기 빛이 탤벗을 향해 쏘아져 나갔고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그를 보호했다. 에메랄드는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놀리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탤벗이 자신의 지팡이를 톡 휘두르자 그녀도 자신의 지팡이를 부드럽게 휘둘렀다.

 

그가 날린 공격이 저지되자, 두 사람은 히죽거렸다.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싶은 똑같은 열망이 생겨났고, 마치 쇼처럼 붉은 빛과 하얀 빛이 서로를 향해 쏘아졌다.

 

두 사람 중 어느 하나도 다치거나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옆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그녀는 오랫동안 만나보지 못한 동등한 결투 상대를 만난 것에 희열을 느끼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멈춰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다른 학생들은 무언 주문을 걸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하나씩 주술을 날리고 피했고, 마치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 결투 장면은 비리디안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때 에메랄드가 교활한 작전을 시도했다. "이봐, 버디,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어."

 

역시나 탤벗은 몸을 돌렸고 학급의 학생들에게 집중이 분산되었다. 그때 그녀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엑스펠리아르무스!"

 

그의 지팡이가 허공을 가르며 그녀를 향해 튕겨져 나왔고, 그녀는 자유로운 손으로 그것을 붙잡았다. 탤벗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반면 에메랄드는 승리의 미소를 히죽거렸다.

 

비리디안은 그들을 향해 환한 얼굴로, "잘 했다!" 라며 박수를 쳤고, 그를 따라 다른 학생들도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탤벗은 눈을 가늘게 뜨고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는데, 그녀는 혼란스러워하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에메랄드는 교실에서 나와 로완과 통스와 함께 막 약초학 수업을 듣고 온실에서 나온 페니를 보러갔다.

 

통스는 흥분하며 환한 얼굴로, "결투도 같이 하고, 같이 붙어다니기도 하고, 내 말은 그게 바로 커플이라는 거지." 라고 하자, 에메랄드는 그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로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말로, 통시." 에메랄드가 말했다.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해?"

 

그들의 웃음소리는 어떤 한 소녀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려오자 끊기게 되었다. 그들이 고개를 들어 보니 메룰라가 그들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이런...이런." 메룰라가 조소했다. "스스로 예언자 일보에 나오려고 애쓴 사람좀 보게. 마치 자기 혼자 다 해낸 것 처럼 말이지. 네가 모든 공을 다 가로채가는 그런 사람인 줄은 몰랐어."

 

에메랄드가 통스와 로완을 향해 몸을 돌렸다. "너희 두 사람 먼저 대연회장으로 가." 에메랄드가 그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다. "곧 따라갈게."

 

통스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로완이 그녀를 질질 끌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그 복도에는 에메랄드와 메룰라만 남게 되었다. 

"내가 그런게 아냐." 에메랄드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난 그 인터뷰를 하러 스키터를 찾아가지 않았어. 난 네가 한 줄 알았는데, 그리고 네 계획이 어딘가 틀어져서 스키터가 내 이름만 언급한건 줄 알았지."

 

메룰라가 자신의 지팡이를 꽉 쥐며, "나?" 그녀가 쏘아붙였다. "난 명성에는 관심 없어. 내가 오로지 관심있는건 레이크픽을 쓰러뜨리는 것 뿐이야, 난 지난 여름동안 그걸 위해 쭉 훈련해왔어."

 

"그냥 인정하시지, 반 디크." 메룰라가 말했다. "그거 너 아냐? 왜냐하면 그 기사에선 네 오빠도 언급했거든, 그게 다 너의 그 뻔한 그리핀도르 영웅 콤플렉스때문에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런거잖아."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었다. "글쎄, 만약 그게 정말 나였다면 적어도 난 똑똑하게 굴었겠지. 왜냐하면 너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도망자가 되어서 지금 도망중이잖아. 이제 온 마법부가 다 오빠가 살아있는걸 알게 되었잖아."

 

메룰라의 표정이 부드러워졌고,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아...그는...그는 괜찮대?" 라고 물었다.

 

"메룰라, 우리 오빠는 23살이야. 오빠는 너보다 7살이나 많다구. 오빠는 널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꿈깨." 에메랄드가 쏘아붙이자, 메룰라가 투덜거렸다.

 

메룰라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이렇게 말했다. "넌 레이크픽한테 화 안나? 그 여자가 무고한 너희 오빠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린거잖아. 넌 그 여자한테 복수 안 할거야?"

 

"복수는 명을 재촉하거나 아즈카반으로 가게 만드는 마법약과 같아 메룰라. 난 둘 다 원하지 않거든." 에메랄드가 차분하게 말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레이크픽 같은 사람들이 죽으면 세상은 좀 더 좋은 곳이 될 거야." 메룰라가 단호하게 말했다.

 

"너 정말로 아즈카반에 가고 싶은거야?"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만약 우리 부모님도 있을 만한 곳이라면 나한테도 충분히 있을 만한 곳이겠지." 메룰라가 이렇게 쏘아붙이고는, 발걸음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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