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부 2

한자 자체(字體)의 연변(演變)-고문자 단계

한자 자체의 연변은 고문자와 예서&해서 두 가지 커다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선 고문자 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고문자의 연변은 상대에서 시작되어 진대에서 끝나고, 예&해 단계는 한대에서 시작되어 곧장 현대까지 계속된다. 1. 상대 문자 2400여년 전의 상대에는 점복에 사용되었던 갑골문, 청동기 위에 사용되었던 금문이 주로 자료로 남아있다. 대와 나무에는 갑골문이나 금문보다 훨씬 길고 많은 글자가 쓰여 있을 것이지만, 썩기 쉬워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없었을 것이다. 상대에 붓은 주요한 서사 도구였지만, 글자의 모양을 딱딱한 갑골에 새기는 것은 매우 시간도 들고 힘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글자의 필법을 고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주로 둥근 형을 모난 형으로 고치고 ..

공부 2020.03.18

한자의 조자(造字)원리 -육서(六書)

한자의 기원을 따져 올라가면 아마 몇 천년의 역사를 뒤로 되짚어 올라가야할 것이다. 고대 중국 언어학이 비로소 발전하게 된 시기는 한나라때라고 볼 수 있다. 이 이전의 몇몇 사상가들은 언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 체계적으로 갖추지는 못하였다. 한나라에 접어들면서 경전을 연구하는 경학이 부흥하게 되고, 경전의 수립과 정리, 그리고 이에 따른 금고문학파의 논쟁 등으로 인해 언어학 각 분야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그 가운데 서한 초기에 나온 , 양웅의 , 동한 초기에 나온 허신의 , 동한 말기에 나온 유희의 은 각각 훈고학, 방언학, 문자학, 어원학을 대표하는 자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중국 최초의 문자학 전문서라고 여겨지는 허신의 는 그 체계성과 고유의 독창성 등의 가치로 말미암아..

공부 2020.03.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