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자체의 연변은 고문자와 예서&해서 두 가지 커다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선 고문자 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고문자의 연변은 상대에서 시작되어 진대에서 끝나고, 예&해 단계는 한대에서 시작되어 곧장 현대까지 계속된다. 1. 상대 문자 2400여년 전의 상대에는 점복에 사용되었던 갑골문, 청동기 위에 사용되었던 금문이 주로 자료로 남아있다. 대와 나무에는 갑골문이나 금문보다 훨씬 길고 많은 글자가 쓰여 있을 것이지만, 썩기 쉬워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없었을 것이다. 상대에 붓은 주요한 서사 도구였지만, 글자의 모양을 딱딱한 갑골에 새기는 것은 매우 시간도 들고 힘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글자의 필법을 고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주로 둥근 형을 모난 형으로 고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