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29

루시엔 아리아 2021. 4.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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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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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7130050-obliviate-chapter-129


그날 대연회장은 수다를 떠는 목소리들로 가득 차 있었고, 에메랄드는 고개를 흔들어 만약 정말로 필요하다면 레이크픽을 죽이겠다는 메룰라의 생각을 털어내버렸다. 그녀는 정말로 1학년 때로 돌아가기라도 한것 같았다.

 

에메랄드는 고개를 들어 재빨리 대연회장을 훑어보았고 후플푸프 테이블에서 자신의 친구들을 찾았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곳엔 안드레가 함께 있었다.

 

그녀는 그들에게 걸어가며, 페니에게 막 인사를 하려고 입을 열었을 때, 그녀의 얼굴이 찌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패션 재앙이 벌어졌어." 페니 옆에 앉아있던 안드레가 히죽거렸고, 에메랄드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녀의 시선이 안드레의 시선을 따라 가보니, 그 끝에서 마치 이즈멜다의 판박이처럼 보이는 이즈멜다의 옆에 앉아있는 누군가에게 닿았다. 그녀는 이즈멜다의 옆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로완이 고개를 들며, "이리와, 앉아." 그러자 에메랄드는 그녀의 옆에 앉았다.

 

"그래서, 저게 누군데?" 에메랄드가 물으며 눈을 가늘게 뜨자, 통스가 입술을 꽉 다물었다. "뭔데?"

 

안드레가 '흠' 소리를 내더니, "난 도저히 이해 못하겠어, 저 머리랑 한쪽 눈만 드러낸 스타일이란, 내 말은 저렇게 하면 정말로 앞을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는거야." 그가 눈을 가늘게 뜨며, 페니가 손도 대지 않은 당밀 퍼지를 먹기 시작했다.

 

"내 질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야?" 에메랄드가 다시 물었다. "이즈멜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누군데?"

 

로완이 한숨을 내쉬었다. "쟤는 베아트리스야."

 

그러자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동자가 경악하며 크게 뜨였고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페니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다시 베아트리스의 새로운 모습을 쳐다보았다.

 

베아트리스는 페니의 미니미 버전이었었는데, 그날 그녀는 이 더위에 두껍고 검은색의 징 박힌 자켓을 입고 있었다. 그녀의 금발은 흐트러져 있었고 한쪽 눈을 덮어 가리고 있었으며, 다른쪽 눈은 지저분하게 그려진 아이라인으로 검게 칠해져 있었다.

 

"멀린이시여." 에메랄드가 중얼거리며, 멀리서 베아트리스를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쟤 혹시 번개라도 맞거나 뭐 그런거니?"

 

"베아트리스는 그동안, 내가 하는 말이지만, 쭉 이즈멜다 영역에 있었어." 안드레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참 아깝지."

 

페니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여름 내내 쟤는 저랬어. 쟤는 나랑 시간을 보내는 걸 거부했지.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찾겠다고 하더라구." 그녀가 멈칫했다. "베아는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내가 말을 걸려고 할 때마다 화를 냈고 나한테 말해주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보아하니 쟤는 이즈멜다가 나보다 더 자신을 잘 알아주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리고 그 다음에 내가 알게된 건, 쟤는 이제 나랑은 말도 하기 싫어한다는 거였지."

 

에메랄드는 얼굴을 찌푸리며, 페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내 생각엔 작년에 있었던 금고와 관련된 일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저 애에게 시간을 좀 주자, 펜."

 

"나도 알아." 페니가 끙 앓는 소리를 내며 입술을 삐죽였다. "하지만 나를 닮은 얼굴에 온통 이즈멜다 투성이라니. 작년에 우린 이즈멜다가 바니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잖아, 그런데 올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베아는 호그와트가 얼마나 불운하고 위험한지에 대해 나한테 온갖 안 좋은 것들을 말했었어."

 

"만약 그녀가 정말로 외모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은 거라면 난 정말로 상관하지 않겠어. 하지만 적어도 나랑 말은 해야 할 거 아냐, 난 쟤의 언니인데 말야!"

 

그와 함께, 페니는 다시 한번 얼굴을 찌푸렸고, 시선은 테이블로 떨군 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눈꼬리쪽을 훔쳐냈다.

 

로완은 페니에게로 몸을 가까이 기울여,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주었다. "우린 곧 이해할 수 있을거야, 펜. 우리도 함께 널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마." 로완이 이렇게 말하며, 그녀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에메랄드와 통스는 고개를 끄덕였고, 반면 안드레는 계속 당밀 퍼지를 먹고 있었다.

 


학교에서의 첫 주가 흐르고, 그녀는 새로운 시간표에 익숙해졌다. 천문학 수업은 자정을 지난 늦은 밤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날 그녀는 낮에 여유 시간이 많았다.

 

그녀는 이제 베아트리스에게 말을 걸려고 노력해보고 있었는데, 매번 베아트리스는 도망쳐버리거나 이즈멜다가 에메랄드를 쫓아내버리기 일쑤였다.

 

페니의 기분을 북돋아주기 위해 바나비는 보통 그녀를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 장소로 데려가 수많은 퍼프스캔들이나 새끼 크럽들과 함께 놀았다.

 

어떤 날 밤에는 종종 에메랄드와 탤벗은 함께 비행하며 천문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그냥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자리를 맞추어 보았다. 하지만 최근에, 그들은 종종 메룰라가 한밤중에 필치에게 붙잡히기 전까지 훈련장에서 인체 모형을 가지고 결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찰리는 반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그녀에게 최소한의 말만 할 뿐이었다. 지금까지 매번 그녀가 그에게 말을 걸려고 할 때마다 그는 마치 그녀를 참아주기 어렵다는 듯이 그것을 회피해버렸던 것이다.

 

메룰라가 리타 스키터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제 남은 의심 대상은 하나 뿐이었다. 빌은 이집트에 있었고 찰리의 태도를 보아하니 그는 리타 스키터 같은 사람에겐 입도 뻥끗하지 않을게 분명했다.

 

이제 벤 코퍼밖에 남지 않았다.

 

그날 에메랄드는 자유로운 오후 시간 동안, 안뜰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벤이 안뜰에 있던 것을 보았는데, 그는 툴툴거리며 나무에 기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에메랄드는 안뜰로 향하며 가까이 가서 보았다. 벤은 새 모이 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그의 손바닥에 모이를 약간 올려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갈색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다.

 

"어서, 이거 먹어봐." 벤이 이렇게 말하며,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독수리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멍청한 새야."

 

에메랄드는 그 광경을 보고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고, 목을 가다듬었다. "만약 네가 그렇게 저 새에게 욕을 해대면, 쟤가 모이를 먹고싶지 않아하는 것도 당연하지, 벤."

 

벤이 코웃음을 쳤다. "헐, 호그와트의 영웅께선 이 고집스런 새한테 먹이를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보네."

 

에메랄드가 킬킬거렸다. "만약 내가 이 새한테 모이를 먹게 하면 1갈레온이다." 그녀가 우쭐하게 대답하자, 그 독수리가 눈을 굴렸다.

 

"그럼 해 봐." 벤이 이렇게 말하고는, 그녀에게 모이 봉지를 넘겨주었다. "으르렁거리거나 무는건 안 돼."

 

"오, 난 으르렁거리거나 물지 않아 벤. 난 개가 아니니까." 에메랄드가 대답하고는 모이 조금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는 미소를 지으며 그 새를 바라보았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 벤이 다시 한번 코웃음쳤다.

 

에메랄드는 그 독수리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이봐, 버디. 이거 먹으면 키스해줄게." 에메랄드가 뻔뻔스럽게 말했다.

 

거의 즉시, 그 독수리는 그녀의 손바닥 위에 있는 약간의 모이를 먹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그 독수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이봐 벤, 너한테 뭐 좀 물어봐도 될까?" 그녀가 차분하게 물었다.

 

"방금 물었잖아." 벤이 거만하게 말했다.

 

"그 기사말야, 혹시 리타 스키터에게 그 기삿거리를 팔았는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봤거든. 그런데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혹시 네가..."

 

"참 오래도 걸렸구나." 벤이 코웃음을 쳤다. "레이크픽은 이제 그만 우리를 얕봐야 해. 내가 장담하는데 이제 그 기사가 나왔으니, 그녀는 대중의 주의를 받게 될거야." 

 

에메랄드가 눈썹을 찌푸렸다. "대체 왜 그런 일을 한 거야, 넌 심지어 그게 어떻게 나한테 영향을 미칠지도 이해하고 있었잖아. 만약 네가 너 스스로를 위해 그러고 싶었다면 네 이름을 사용하고 이게 다 네가 한 거라고 주장하지 그랬어?! 대체 왜 나야?!"

 

"만약 내가 스키터가 내 이름 대신에 네 이름을 사용할거라는 걸 알았다면 난 안 그랬을거야!" 그가 에메랄드에게 고함을 쳐서 그녀가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독수리가 높은 소리로 울음소리를 내며 솟구치자 에메랄드는 그를 향해 고개를 저으며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 스키터라는 여자는 내 이름 대신 네 이름을 쓰면 기사가 더 잘 팔릴거라고 생각하더라. 제이콥의 형제와 미스터리 이야기는 정말 아무도 대체할 수 없겠지."

 

독수리는 다시 한번 솟구쳐 날아올랐다.

 

"넌 심지어 그게 나랑 우리 가족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이해하고 있던거야, 코퍼?!" 에메랄드가 쏘아붙였다. "우리 아빠는 아빠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취조당하고 계셔, 우리 오빠를 숨기고 있었다고 고발당해서 말야. 우리 오빠는 도망중이고 왜냐하면 모두가 오빠가 죽음을 먹는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동자에 물기가 어렸다. "멀린이시여, 너의 이기심과 무모함 때문에 그건 아니, 레이크픽은 이제 제일 먼저 날 잡으러 올거야, 그게 다 너의 멍청함 때문이라고!"

 

"잘 됐네 그럼!" 벤이 소리쳤다. "레이크픽이 너한테 오게 하면 되겠네, 왜냐하면 난 그 여자를 직접 보고 맞닥뜨리고 싶으니까. 난 네가 보호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싶어. 난 용감한 그리핀도르로서 용감해질 필요가 있으니까 말야."

 

"이건 용감함이 아니라 무모함이야!" 에메랄드가 그에게 소리쳤다. "넌 지금 용감하게 행동하는게 아냐 넌 지금 미숙하고 치기어린 십대 청소년처럼 행동하고 있을 뿐이라고!"

 

벤이 고개를 저었다. "대체 넌 뭐가 문제야, 만약 레이크픽이 널 잡으러 오면 내가 널 보호해줄텐데..."

 

"난 보호자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봤지? 이게 바로 모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라니까, 약한 머글출신이라고..."

 

"이건 네 혈통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어!" 에메랄드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네 지능과는 상관 있겠지."

 

초록색 눈동자의 소녀가 매 단어마다 점차 절망하며 짜증이 커져가는 것을 바라보며, 그 독수리는 날개를 쫙 펼치고는 벤의 머리를 부리로 쪼았다. 그가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렸고 그 독수리는 그를 안뜰에서 쫓아내버렸다.

 

에메랄드는 나무 밑둥에 기대며, 발 밑의 잔디를 응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누군가의 발소리가 가까이 다가오며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저런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탤벗이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킬킬거리게 되었다. 그는 그녀의 옆에 서서 이렇게 물었다. "너 괜찮아?"

 

"지금 내가 들은게 탤벗 윙거가 욕하는게 맞아?" 그녀가 그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묻자, 탤벗이 혀를 끌끌 찼다. "걔는 나한테 1갈레온 빚졌어."

 

"그런거 다신 하지마." 탤벗이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돌려버렸다. "새 모이 맛은 끔찍했어." 그가 이렇게 덧붙이자, 그의 뺨 위로 그녀의 입술이 내려앉았다. 그는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마치 방금 일어났던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했었잖아, 키스해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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