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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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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었을 때 친숙한 한 사람의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의 새까만 머리카락은 그가 호그와트에 다니던 시절만큼 매끄럽지 않아보였다. 좀 더 지저분해보이고, 옷을 입는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의 예전 모습은 엄격한 반장으로서 에메랄드에게 고함을 쳐대던 모습이었지만, 오늘날 펠릭스 로지에는 달라져 있었다. "오 안녕, 펠릭스."
펠릭스가 피식 웃자, 에메랄드는 예전이었다면 저 미소에 자신의 마음이 녹아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넌 이제 꽤 유명인이던데,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도 너에 대해 이야기하던걸."
"그건 과장이야." 에메랄드가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자, 펠릭스가 미소를 지었다. "난 네가 페루에 가 있는 줄 알았는데."
펠릭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난 루마니아 용 보호구역으로 전근가는 중이거든, 페루는 좀 거칠더라고." 그가 이렇게 말하며, 그의 어두운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호그와트는 좀 어때?"
에메랄드가 어깨를 으쓱하며, "내 생각엔 네가 읽었던 기사 그대로일걸, 아마도." 그녀가 희미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그걸 뭐라고 하더라, 오 맞다...터무니 없다고 해야겠지."
펠릭스가 킬킬거렸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니라면 말야. 우리 부모님이 확실히 널 티타임에 초대하셨던걸로 아는데. 네가 거절했다며..."
"사과할게. 하지만, 난 티타임에 참석하는 그런 타입의 사람이 아니라서." 그녀가 재빨리 대답하며, 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펠릭스의 어두운 눈동자가 그녀의 눈동자와 마주치자, 그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저녁 식사는 어때?"
"너희 부모님이랑?" 에메랄드가 킬킬거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더욱 더 어색한걸, 펠릭스."
"아니, 나랑말야." 펠릭스가 재빨리 이렇게 부정하자, 에메랄드는 그 말을 듣고는 멈칫했다. "그리고, 네 사촌이 또 다시 나이프를 들고 날 쫓아오지 않으면 좋겠네."
"그것과 관련해서 말야," 에메랄드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눈동자를 들어 자신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펠릭스를 바라보았다. "아마 못할 것 같아, 난 이미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
그때 그들의 대화는 누군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로 인해 방해받게 되었다. 펠릭스와 에메랄드 두 사람이 몸을 돌리자 통로 끝에 탤벗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환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 다이애건 앨리에 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자, 탤벗이 가까이 다가왔다.
"계획이 바뀌었거든." 탤벗이 차갑게 대답하고는, 시선을 들어 펠릭스를 바라보았다. "난 네가 여기 있는 걸 본 것 같아서 말야."
탤벗의 손이 강한 독점욕을 드러내보이는 것처럼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자, 그녀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의 눈동자 안에서 마치 활활 불타는 듯한 이글거리는 눈빛을 알아챈 펠릭스는 피식 웃었다.
"글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반 디크." 펠릭스가 차분하게 말하며,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펠릭스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손등에 키스를 하며 윙크를 날렸다. 탤벗으로부터 또 한번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을 받게되자, 펠릭스는 마치 놀리는 것처럼 피식거리며 웃었다.
에메랄드는 킬킬거리며, "나도 만나서 반가웠어, 펠릭스." 라고 인사했다.
그와 함께 펠릭스 로지에는 걸어나갔고, 그곳에는 탤벗과 에메랄드만 남게 되었다. 그녀는 다시 그 선반을 향해 몸을 돌렸다. 에메랄드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건 뭐였어?" 그녀가 이렇게 물으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그의 손을 눈짓하자, 그는 재빨리 그녀의 허리를 감고있던 손을 풀어주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는 그냥 친구야." 에메랄드가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하자, 탤벗은 부드럽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가 들고 있는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 그가 추측하는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를 향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걸 할거라고 말하지 말아줘 그건..."
"뭐라구?"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이건 순수한 호기심에서야, 버디. 게다가 우리 아빠는 훌륭한 전문가이기도 하고."
탤벗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또 그분이 네게도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이 위험한 종류의 마법이라는걸 설명해주셨겠지."
에메랄드가 눈을 굴렸다. "넌 여기 혼자 온거야?"
"아니," 탤벗이 말했다. "미네르바가 아래 층에서 새로나온 책들을 좀 보고 있어."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떴다. "네가 그분을 학교 밖에선 그렇게 부르는게 정말 이상한 것 같다."
"넌 지금 대화 주제를 바꾸고 있잖아," 탤벗이 재빨리 말했다. "너도 알지,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은 위험해."
"어쩌면 만약 네가 신문을 읽었다면, 그 기사가 네게 뜨거운 명성의 빛을 날렸다는 걸 알거야. 너도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이 유용하다고 생각하게될걸." 에메랄드가 쏘아붙였다.
"누가 그걸 폭로했는지는 생각해 본 적 있어?" 탤벗이 물었다. "넌 네 친구들에게 자세한 것들은 말해주지 않았잖아. 그건 분명히 누군가 너와 함께 갔었던 사람일거야."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오, 그만 좀 해." 에메랄드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난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우리 부모님은 그것 때문에 겁에 질려계셔."
탤벗이 멈칫하고는, "나 아래 층에서 너희 부모님을 만났어." 그가 말했다. "분명히 너희 아버지는 정말로 대단한 분이더라." 그가 빈정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아빠가 너한테 뭘 했길래, 윙거?" 에메랄드가 물으며, 입술을 비틀어 올리며 피식피식 웃었다.
"아무것도. 그분은 마치 내가 아즈카반에서 나온 도망자처럼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어, 그리고 분명히 그분은 날 아즈카반에 다시 쳐넣고 싶다고 생각하는 눈치였지."
"아빠는 그렇게 할 수 있긴 해." 에메랄드가 피식 웃었다. "아빠가 너의 깃털 관련한 비밀을 아신다면 말야. 그럼 넌 직빵이지." 그녀가 킬킬거리자,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참 재밌기도 하다." 탤벗이 이렇게 말하며, 피식피식 웃었다. "만약 내가 갇히게 되면, 난 널 나와 함께 끌고 들어갈거야, 왜냐하면 나 혼자만 깃털 관련한 비밀을 갖고 있는게 아니거든."
"우우, 난 네가 홀로 날 줄 알았는데." 그녀가 히죽거리는 미소를 얼굴 가득 지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팔을 들어 그의 어깨에 감싸 둘렀다.
탤벗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제 난 파트너가 있어서 말야." 이라고 했다.
그녀가 킬킬거리고는, 그에게 기대오며 가벼운 키스를 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1인치도 남겨놓지 않았을 때, 그녀의 머릿속에 갑자기 그녀의 아버지가 했던 말이 번개처럼 내리쳤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즉시 창백하게 질렸다.
그녀는 몸을 떨어뜨리며, 그를 감싸고 있던 팔을 풀었다. "미안해, 공공장소인데," 그녀가 재빨리 말하고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넌 그러길 원하지 않을텐데 말야."
그녀의 뱃속에서 불편한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기분에, 그녀는 자신의 책을 꽉 껴안았다. 탤벗은 혼란스러움을 담은 눈동자로 눈을 가늘게 뜨고는, 그녀의 표정을 자세히 뜯어보았다. 그는 자신이 그녀와 키스하는걸 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살짝 성가신 기분을 느꼈다.
탤벗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눈썹을 찌푸렸다. "너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그가 물었다. "대체 언제부터 네가 그런 것들에 신경을 썼어, 아퀼라?"
그녀는 그의 눈길을 피하며, 머릿속으로 이렇게 비명을 질렀다. 그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
그녀는 머릿속에서 재빨리 그 생각을 털어내며, "오, 어...맞아. 나 이거 계산해야 될 것 같아." 그녀가 이렇게 대답했고, 그녀의 피부는 자신이 그를 바라보게 되자 갑자기 차가워진 것 같았다.
"그렇게 빨리?" 탤벗이 묻자, 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뭐가 잘못된거야, 아퀼라?"
"아...아무것도 아냐." 그녀가 대답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난 정말로 가야될 것 같아. 우리 부모님이 분명히 날 찾고 계실거야."
붉은 홍조가 그녀의 뺨에 피어올랐고, 그는 그것을 알아채고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며, 눈을 가늘게 뜨고 에메랄드를 바라보자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가 그녀의 얼굴에 가까이 몸을 기울여오자, 거의 즉시 그녀는 두려움으로 눈을 꽉 감았다.
뭔가 잘못되었는데, 그가 이렇게 생각했다.
탤벗이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몸을 뒤로 물렸다. "그럼 나중에 곧 다시 만나자." 그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가 눈을 떴다.
에메랄드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분명히 탤벗이 자신이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에, 그녀는 손을 들어올려 그의 어깨를 두번 두드려주었다. 탤벗은 그 모습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고, 그러자 그녀는 지나치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중에 봐, 버디." 그녀가 어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녀가 손을 흔들고는 자리를 떠났다. 아래층에 내려왔을 때, 에메랄드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책으로 자신의 머리를 후려치고 싶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여전히 자신의 6학년 교과서들 목록을 확인하며 책들을 구입하느라 바빴다.
아무도 몰래, 에메랄드는 바이알라넬 부인에게로 가서 자신의 책을 계산했다. 바이알라넬 부인은 미소를 띤 얼굴로 고개를 들며, "5갈레온이란다." 라고 했다.
에메랄드가 주머니를 뒤져 작년에 남겨둔 용돈에서 정확히 5갈레온을 꺼내 건네주었다. 에메랄드가 그것을 바이알라넬 부인에게 건네자,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너희 둘은 최근 별난 책을 읽는구나." 바이알라넬 부인이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무슨 말씀이세요?"
바이알라넬 부인이 그녀의 책을 건네주며, "너와 너희 오빠 말이다, 너희 두 사람은 별난 주제의 책들을 구입했거든."
"저희 오빠가 여기 왔었어요?"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럼 오빠는 무엇을 샀는데요?"
"일본의 주문 책, 그리고 마호토코로 학교의 역사란다. 그는 정말로 일본의 마법에 흥미가 있어보이던걸. 그는 며칠 전에 여기에 다녀갔었단다. 처음에 난 그를 못 알아봤지 뭐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해서 사람이 달라보이는 거겠지." 바이알라넬이 이렇게 대답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책을 받아들고는, 서둘러 가방 속으로 그것을 집어넣었다. "오빠가 왜 그걸 샀는지 말하던가요?" 그녀가 이렇게 물어보았지만, 바이알라넬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가 어떤지 너도 알잖니."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먼지가 쌓인 책들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읽기 시작하고는 그걸 그냥 사버리지, 마치 너희 아빠처럼 말이다."
에메랄드가 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오빠랑 아빠가 쌍둥이래요, 바이알라넬 부인." 그녀가 농담하듯이 대답했다. 그때 제랄트와 리아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앞에 나타났고, 곧 그들은 남은 시간을 정신없이 쇼핑하며 보내는 걸로 끝냈다.
그녀가 집에 돌아온 뒤로, 그녀는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더욱 자주 읽으며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아직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그녀는 그것 중 아무것도 연습할 수 없었다.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법에는 연습할 수 있는 여러가지 주문들이 있었는데, 입으로 주문을 말하는 방법과 말하지 않는 방법 두가지 모두가 있었다. 그녀는 마치 1학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간단한 주문인 루모스 부터 읽기 시작해보았다.
그리고는 방어주문으로 들어갔는데, 그 책을 더 많이 읽어갈수록 그 책은 컨푼더스 같은 고급 주문들에 대한 설명이 실려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녀가 호그와트로 돌아가야하는 전날 밤이 되었다. 제이콥은 그날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와 무디는 레이크픽과 관련한 훌륭한 단서를 찾았는지도 모른다.
다음날, 에메랄드는 바나비와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킹스크로스 역에 와 있었다. 그들은 서로 포옹을 하며 작별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리아가 미소를 짓더니, "즐거운 학기 보내렴." 이라고 하고는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올해엔 더이상 말썽을 부리지 말렴! 작년에 표준 마법사 시험에서 네가 쳤던 그 장난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구나."
에메랄드가 히죽거리더니, "오,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있어요 엄마, 그건 엄청 대단한 장난이었다구요." 그녀가 엄마에게 윙크를 날리자, 제랄트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려 보였다.
리아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는 재빨리 그 손을 숨겨버렸다. 그러자 리아는 피식 웃더니 한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가르쳐줬던 그 주문 잊지말..."
그러자 제랄트가 숨을 헐떡이며, "빌어먹을, 당신 정말 진심이야, 리아?!"
"알았어요 엄마." 에메랄드가 징징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정말이세요? 이런데서..."
"안돼, 안돼, 얘야." 제랄트가 쏘아붙였다. "네 엄마의 말은 듣지 말렴. 내 말을 들어라, 그런 건 하지 마."
리아가 그의 팔을 찰싹 때렸다. "이런 위선자 같으니라구! 난 차라리 얘가 안전하게 그걸 하고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알고 있길 바라요. 그냥 당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요!"
제랄트가 숨을 헐떡이며, 깜짝 놀랐다. "당신이 그 단어를 말하다니!"
"그게 어때서요, 늙은 영감?" 리아가 도발했다.
리아와 제랄트가 기차역에서 또 다시 논쟁하는 광경을 보며 바나비가 킬킬거렸다.
에메랄드는 귀를 덮고는, "아아악!" 이라며 다시 한번 소리치자 모두의 시선이 반 디크 가족에게로 쏠렸다. "대체 나는 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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