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23

루시엔 아리아 2021. 3.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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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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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4520441-obliviate-chapter-123


그날 저녁, 제이콥이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반 디크 가족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제랄트와 리아는 다음날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끝까지 남아있는걸 포기하고 잠을 자러 갔다.

 

제이콥은 에메랄드의 손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그가 한숨을 내쉬고는 둘만 남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 "핍." 제이콥이 부르자, 그녀가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요즘 어때?"

 

"무슨 말이야?"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난 완전 괜찮은데." 그러자 그가 두려움으로 인해 떨리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들을 가리켰다.

 

"그건 그 반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이콥이 이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돌렸다. "언제부터 그랬어?"

 

그녀가 손가락을 말아 주먹을 꽉 쥐었다. "오빠가 떠나고 나서, 난 내 지팡이 없이는 무력하다는 기분이 들었어. 그리고 내 친구가 위험에 처했던 그 이유가 바로 나 때문이었으니까. 난 잠시 동안 내 지팡이가 없는 상태로 있었거든."

 

"그건 때문이 아냐, 핍." 제이콥이 춤을 추고 있는 불꽃을 응시하며 이렇게 부정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냐. 그건 레이크픽 잘못이지, 그리고 그녀는 그 댓가를 치러야 할거야."

 

"나도 알아." 에메랄드가 희미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달빛을 반사하고 있는 호수로 시선을 돌렸다. "오빠는 언제 무디한테로 돌아갈거야?"

 

"아마 이틀쯤 후에." 제이콥이 대답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난 혹시 그들이 누군가를 보내 널 잡으러 올까봐 두려웠거든. 네가 여기 있는 동안에는 안전할거야. 그 부분은 아버지께서 확실히 하셨으니까."

 

에메랄드는 갑자기 무언가를 기억해내고는, "제이." 그를 불렀다. "사실은, 오빠가 여기 오기 전에말야, 심지어 무디가 오기도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을 본 것 같아."

 

"어떤 사람?" 제이콥이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저쪽에 서 있었어." 그녀가 그쪽 방향을 가리켰다. "하지만 확신하진 않아, 그는 무언가 하얀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개(dog)나 뭐 그런 것 같아보였어."

 

제이콥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녀가 말한 그 지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고,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응, 분명히 무언가 다른 것일거야, 정말로."

 

밤이 깊어가자, 두 사람은 이제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방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심지어 제이콥까지 그걸 알아채다니. 그녀가 자신의 두 손을 들어보니, 여전히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비록 자신은 그것에 익숙해져버렸긴 하지만.

 

이건 다 지팡이가 없었던 경험때문에 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팡이가 전혀 없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고, 그것은 바로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wandless magic)이었다.

 

그것을 마음속에 떠올리며, 그녀는 손가락을 말아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반드시 그걸 마스터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에메랄드는 일어나서 식당을 바라보며 잠시 멈칫했다. 그녀가 찾고있는 사람이 그 안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제이콥 오빠는 아직 자고 있는거에요?" 라고 물으며 예언자 일보를 읽고 있는 제랄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가 고개를 저었다.

 

리아가 테이블을 바라보며, "그 애는 좀 전에 떠났단다." 라고 설명해주었다.

 

에메랄드는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나타났다가 휙 떠나버리는 오빠에게 익숙해질 법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화가나는 기분이 들었다. "뭐라구요?"

 

"무디가 나타났거든." 제랄트가 설명해주었다. "난 그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네 오빠가 한 모양이더라."

 

"하지만 왜요?" 그녀가 빠르게 눈을 깜빡거리며, 대체 오빠가 왜 그렇게 빨리 떠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오빠는 이틀 후에 떠난다고 했단 말이에요, 오늘이 아니라."

 

"어쩌면 그 애가 레이크픽 때문에 뚜껑이 열렸나보지." 제랄트가 차분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들자 에메랄드가 찌푸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걱정하지 마렴, 그 애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까 말이다."

 


그 여름의 나날이 흘러가던 어느날 아침, 에메랄드는 떡갈나무 아래 앉아서 자신의 산술점 과제를 하고 있었고, 반면 바나비는 그녀의 옆에서 드러누워 있었다.

 

매우 평범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던 그때, 그들에게로 두 마리의 갈색 부엉이들이 부리에 편지 한 통씩을 물고 호수를 가로질러 날아오고 있었다.

 

"아아악!" 에메랄드가 소리치며 그의 어깨를 흔들자, 그가 낮잠에서 깨어나며 그녀가 가리키는 것을 바라보았다. "저거!"

 

바나비는 그것을 바라보고는 질겁하며 동공이 확장되었다. "빌어먹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단 말이야?"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두 사람은 서둘러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고, 그 부엉이들은 부엌의 창가에 내려앉았다.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서 부엉이의 부리에 물려있는 편지를 받았다.

 

바나비가 먼저 받았는데, 그는 주저하며 자신의 성적표를 열어보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심장이 빠르게 쿵쾅거리는 것을 느끼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초조함을 느끼며 에메랄드는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자신에게 온 편지를 열어보았다. 그때 그녀는 숨을 헐떡였고 그녀의 눈동자는 그 결과를 보며 점점 크게 뜨였다.

 


이것은 마법사 시험 관리국에서 주관하여 실시된 표준 마법사 시험이며,

아래에 기재된 이름의 수험자가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음을 공인합니다.

 

수험자: 에메랄드 아드니아 반 디크(Emerald Ardenia van Dijk)

 

시험연도: 1989년 6월

 

과목등급
산술점E(기대이상)
천문학O(특출함)
신비한 동물 돌보기E(기대이상)
마법O(특출함)
어둠의 마법 방어술O(특출함)
약초학A(적정함)
마법의 역사A(적정함)
마법약O(특출함)
변신술O(특출함)
고대 룬 문자학E(기대이상)

 


에메랄드는 작은 미소를 지었는데, 고대 룬 문자학과 마법약에서 바로 그녀가 원하던 성적을 받아냈다는 바로 그 사실이 매우 의미있게 느껴졌다.

 

바나비는 그녀의 성적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잘했네, 10과목의 표준 마법사 시험 통과라니, 하지만 넌 마법의 역사나 약초학은 안 들을거지?"

 

그녀가 고개를 저으며, "안 들을거야," 라고 대답했다. "너는 어떻게 나왔는데? 바꿔볼래?"

 

바나비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성적표를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도 자기 것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은 마법사 시험 관리국에서 주관하여 실시된 표준 마법사 시험이며,

아래에 기재된 이름의 수험자가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음을 공인합니다.

 

수험자: 바나비 아우구스투스 리(Barnaby Augustus Lee)

 

시험연도: 1989년 6월

 

과목등급
천문학E(기대이상)
신비한 동물 돌보기O(특출함)
마법E(기대이상)
어둠의 마법 방어술E(기대이상)
점술A(적정함)
약초학O(특출함)
마법의 역사P(형편없음)
마법약E(기대이상)
변신술A(적정함)

에메랄드가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당연히 네가 신비한 동물 돌보기에서 특출함을 받을 줄 알았어, 바!" 그녀가 쾌활하게 말했다. "잘했네, 8개의 표준 마법사 시험 통과라니!"

 

그날 저녁, 반 디크 부부가 집에 돌아오자 표준 마법사 시험 성적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로써 훌륭한 마법 동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그의 장래 희망이 더욱 확실해 졌다.

 

반면 에메랄드는 부모님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바나비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자신의 찻잔을 휘젓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은 어떤 결과를 받았는지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페니가 가장 빨리 답장을 보내왔는데, 그녀는 에메랄드에게 자신이 마법약 수업의 NEWT(고난도 마법사 시험)반에 들어가게 될 거라고 말해주었다. 반면 통스, 그리고 로완은 아직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지 않은 상태였다.

 

찰리는 그 여름동안 한 번도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에메랄드는 그가 분명히 바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날 저녁 식사 후, 에메랄드는 자신의 방으로 걸어올라갔는데, 놀랍게도 그녀의 아버지가 방 안에서 그녀의 지팡이를 관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빠?" 그녀가 부르자, 제랄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얘야, 이거 새거지?" 그가 에메랄드에게 물으며, 그 지팡이를 흔들어보았다. "네 예전 것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에메랄드가 안으로 들어오며, "레이크픽이요." 그녀가 이렇게 말을 시작하자, 그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가 제 지팡이를 부러뜨리고는 자신의 나쁜 면을 드러내지 않게 하라고 경고했어요. 하지만 전 다행히도 호그스미드에 있는 올리밴더스의 가게에 다녀올 수 있었죠."

 

"그 나쁜년." 제랄트가 투덜거렸다. "이거 내가 한번 사용해봐도 될까?" 그가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가 그녀의 지팡이를 휘두르며 중얼거렸다. "오르치데우스."

 

그러자 꽃다발 하나가 그의 앞에 나타났고, 그가 미소를 지었다. "아, 역시나, 체리나무구나." 그가 확고한 듯이 이렇게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에메랄드는 궁금해졌다.

 

"아빠, 무엇 좀 여쭤봐도 될까요?"

 

"물론이지."

 

에메랄드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아빠는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데 능통하시죠, 그쵸?" 그녀가 이렇게 묻자, 그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러면 왜 여전히 아빠는 지팡이를 사용하시는 거에요?"

 

제랄트가 가까이 다가와 그 꽃다발을 어항 위에 올려두었다. "왜냐하면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건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야. 오로지 손의 움직임에 달려있는데, 넌 잘못해서 누군가를 둥둥 떠오르게 만들거나 그들의 턱을 부숴버릴 수도 있지."

 

"하지만 지팡이가 없을 때 그 방법을 사용하는게 유용하지 않나요?" 에메랄드가 다시 물었다.

 

"그렇지," 그가 대답했다. "보바통에서는, 그것의 기초에 대해 가르친단다. 어떻게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해서 우리의 지팡이를 찾을 수 있는 방법 같은거랄까. 왜냐하면 우린 우리의 마법을 집중하기 위해 지팡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지팡이를 사용하는건 마법을 통제할 수 있고 더욱 정확하지."

 

에메랄드가 숨을 헐떡였다. "오...그것 참 좋네요."

 

"그리고 또," 제랄트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반 디크 가문 사람으로서, 우린 특정한 지팡이 목재의 축복을 받고 있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거에요?"

 

제랄트가 피식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체리 나무는 상성이 맞는 마법사나 마녀가 매우 드물단다. 체리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오직 강력한 자기 통제와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을 주인으로 고르지. 만약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지팡이 심과 결합하면 그것은 매우 독특하고도 치명적인 힘을 발휘한단다."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정말 그런가요? 저는 한번도 이게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이게 올리밴더 씨의 즐거움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랄트가 그녀의 지팡이를 건네주며 말했다. "특별한 마법이 깃든 체리 나무는 찾기 힘들단다. 일본에서는, 체리나무 지팡이의 주인을 엘리트라고 여기며, 권위를 가진다고 한단다. 그게 바로 이것이 얼마나 희귀한 것인지를 보여주지."

 

"그러니까, 네 지팡이를 잘 간수하렴. 이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중한 것이란다." 제랄트가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지팡이를 그녀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들이 호그와트에서 편지를 받는 날이 오게되었다. 바나비와 에메랄드 두 사람은 순간이동 수업을 신청했는데 수업료는 12갈레온이었다.

 

에메랄드는 학교 물품들과 쇼핑을 위해 다이애건 앨리에 들러야 했다. 하지만 예언자 일보에 났던 그 기사 때문에 제랄트는 리아가 혼자서 아이들과 함께 쇼핑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래서 그는 쇼핑하는 날 하루 휴가를 냈고, 그날 에메랄드는 부모님과 함께 책을 사러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 들렀다. 그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땐 그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바나비와 그녀의 부모님은 주변을 둘러보며 바이알라넬 부인에게 몇몇 책들에 대해 묻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특정한 책을 찾기 위해 윗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손가락들이 선반을 훑어내려가다가 한 지점에서 그녀는 그 제목을 찾아냈다.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지침서 - 아이단 비리디안 지음. 다급하게 에메랄드는 그 책을 선반에서 꺼내어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그녀는 책 표지에 덮인 먼지를 털어냈고, 그날 이후로 에메랄드는 지팡이 없이 사용하는 마법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에메랄드가 책을 펼쳤을 때, 곧 발소리가 들려왔고, 한 남자가 목을 가다듬고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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