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22

루시엔 아리아 2021. 3.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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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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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4146849-obliviate-chapter-122


제랄트가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리며, "그게 정말이니, 얘야?" 그가 움푹 꺼진듯한 목소리로 물었고, 반면 리아의 눈은 놀라움으로 크게 뜨였다.

 

제이콥이 활짝 미소를 짓자,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 제가 여기에서 해야할 일은 이제 다 끝난 것 같네요. 저는 제 방으로 올라갈게요." 그가 아주 만족스러운 듯이 이렇게 말했다.

 

에메랄드는 그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입 모양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빠 진짜 싫어.

 

"즐거운 대화 나누렴, 핍!" 그가 손을 흔들고는 계단을 올라 자기 방으로 걸어갔다.

 

"에미?" 리아가 조심스럽게 물으며, 제랄트 옆 자리에 다가와 앉았다. 그녀의 남편과는 다르게 에스토리아는 그 소식을 듣자 환한 표정을 해보였다.

 

에메랄드는 테이블로 시선을 던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녀는 부드럽게 중얼거리면서도, 부모님의 시선을 제대로 마주할 수 없었다.

 

"누군데?" 제랄트가 히죽거리며 물었다. "혹시 그 위즐리 녀석이지, 아니야?"

 

"오오!" 리아가 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찰스지, 안 그러니?"

 

"아니에요." 그녀가 대답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제랄트가 고개를 번쩍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눈을 크게 떴다. "그럼 대체 누군데, 혹시 그 스미스라는 녀석이니?"

 

"아니에요!" 에메랄드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리아가 손뼉을 한번 치더니, 숨을 헐떡였다. "오오! 내가 그럴줄 알았어! 그럴줄 알았다구!" 그녀가 기쁨으로 꽥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제랄트 당신 나한테 5갈레온 빚졌어요."

 

제랄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눈을 가늘게 떴다. "안돼! 제발 그 녀석이라 말하지 말아줘..."

 

그러자 제랄트와 리아가 각자 자신이 내기를 걸었던 이름을 동시에 말했다.

 

"그 분홍색 머리카락의 여자애지?!"

 

"윙거 군이지?"

 

에메랄드가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엄마가 제대로 맞추셨어요."

 

"내가 그럴줄 알았지!" 리아가 제랄트의 소매를 당기며 이렇게 말하자, 그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시선으로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 "오 멀린이시여!"

 

제랄트가 목을 가다듬고는, 손에 들고 있던 예언자 일보를 내려놓으며, 에메랄드와 계속해서 시선을 마주치면서, "알았다." 그가 움푹 꺼진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다구요?" 에메랄드가 혼란스러움을 담은 눈동자로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그러면 괜찮다는 말씀이세요?"

 

리아가 열광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얘..."

 

"호그와트에서 이상하거나 닭살돋는 애정행각들을 하지 않기만 한다면 말이다, 얘야 넌 아직 16살 밖에 안 되었다는걸 기억하렴." 제랄트가 날카롭게 말하자, 리아가 그의 팔을 찰싹 때렸고 그가 얼굴을 찌푸리게 되었다.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뜨며, "닭살돋는 뭐요?" 그녀가 혼란스러워하며 이렇게 물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대체 당신 뭐가 문제에요?" 리아가 물으며, 그에게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이런 위선자 같으니라구!"

 

제랄트가 투덜거리며, "내 말은, 얘야," 그가 말하기 시작했다. "요즘 남자애들을 믿지 말라는 거다, 언젠가 그 녀석들은 네 마음을 아프게 할거고, 그러면 넌 울면서 그걸 극복해내야 할테지. 그러니까 그건 결혼할 때까지 잘 간직하는게 최선이란 말이란다."

 

에메랄드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채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아빠, 그만하세요!" 그녀가 창피함으로 시선을 아래로 떨구자, 그는 딸이 얼굴을 붉히는 것을 다른 뜻으로 알아듣고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안돼! 제발 네가 그걸 벌써 해버렸다고 말하진 말아줘!" 제랄트가 움푹 꺼진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난 실패한 아버지야, 우리 조상님들을 무슨 면목으로 뵈지!"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리아가 제랄트에게 날카롭게 쏘아붙이고는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네 나이 때 그건 완벽하게 정상이란다, 얘야..."

 

"대체 어디가 정상인데?!" 제랄트가 반항했다.

 

"그건 정상이에요, 만약 안전하게 하기만 한다면요." 리아가 이렇게 대답했다. "네 아버지는 그만 좀 부루퉁해하고 이제 딸래미가 다 자랐다는걸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단다!" 그녀가 이렇게 덧붙이자, 제랄트가 그녀에게 배신당했다는 표정을 해보였다.

 

"엄마! 아빠!" 에메랄드가 소리쳤다. "전 안 했어요!"

 

제랄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멀린이시여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성관계는 갖지 마!" 그가 이렇게 외쳤다. "그런 나이에는 성관계를 갖지 말아야 한단다, 넌 아직 어려. 청소년 임신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고는 있니?!"

 

"제랄트!" 리아가 질책했다. "당신은 지금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어요!"

 

에메랄드가 끙 앓는 소리를 내며 두 손에 얼굴을 묻었고,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논쟁하고 있는 것을 더이상 참고 들을 수가 없었다.

 

"난 과장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리아." 제랄트가 부정했다. "요즘 애들은 끔찍한 토끼들 같다구!"

 

리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슴위로 팔짱을 꼈다. "당신은 지금 일반화하고 있는거라구요!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건 우리 딸이에요."

 

"바로 그거지!" 제랄트가 그 점을 지적했다. "왜냐하면 이 애는 우리 딸이기 때문에, 난 얘가 그러길 바라지 않아, 나의 사랑하는 리아!"

 

"우린 얘한테 어떻게 해야 그걸 안전하게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 거에요!" 리아가 남편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아빠, 엄마! 제발 그만하세요!" 에메랄드가 두 귀를 감싸며,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멀린이시여, 대체 내가 뭘 어쨌길래."

 

리아와 제랄트 사이의 논쟁은 잠시 더 이어졌고, 결국 리아가 목을 가다듬고는 그에게 신호를 보냈다. "나가있어요." 그녀가 문 쪽을 눈짓하며 말했다. "지금 당장요."

 

제랄트가 투덜거리며, "좋아." 라고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나갔고, 심술궂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 

 

에메랄드는 테이블 위에 엎드려 얼굴을 묻고는 두 팔로 귀를 감싸고 있었다. 리아가 크게 한숨을 내쉬며,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얘야." 리아가 부드럽게 말했다. "아빠는 나갔어." 리아가 에메랄드의 손을 부드럽게 토닥여주며, 일어나서 엄마를 마주하게 했다.

 

에메랄드의 얼굴에는 찌푸림이 수놓아져 있었다. "제발요, 한 번만 더 그 말을 하시면 전 토할 것 같아요." 에메랄드가 희미하게 말했다. "대체 왜 아빠는 저렇게 반응하시는거에요?"

 

리아가 작게 미소를 지으며, "왜냐하면, 얘야."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빠는 네가 다 자랐다는걸 실감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늙었다는 기분을 느끼는게 싫은 거란다."

 

"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그런 것들을 말할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고는, 뺨에 온기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네가 가장 어리잖니, 그리고 네 아빠한테는 딸이 있다는건 아들이 있다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지. 그게 바로 아빠가 네게 엄격하게 한 이유란다."

 

에메랄드가 멈칫하고는, 자신의 앞에 놓인 찻잔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알았어요."

 

리아가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럼. 우린 배워야 할게 많단다, 그리고 내가 너한테 주문도 좀 가르쳐 줘야하지." 그녀가 에메랄드에게 윙크를 날리자,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떴다.

 

"주문이요?"

 

"피임 주문."

 

에메랄드의 눈이 커졌다. "아뇨, 괜찮아요." 그녀가 거부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여기서 나갈게요! 이건 너무 과하다구요!"

 

"앉아." 리아가 날카롭게 말하며, 자신의 지팡이를 톡 튕기자, 에메랄드의 의자가 움직이며 그녀를 강제로 앉히게 했다. "만약 네가 그걸 하고 싶게 된다면, 안전하게 하려무나."

 


그 고문같은 시간과 어색함이 지나가고 엄마와의 그 대화는 끝나게 되었다. 에메랄드는 화난 듯이 쿵쿵거리며 제이콥의 방으로 향했다. 그의 방문에 붙어있는 팻말은 '실종됨'에서 '집에 있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에메랄드가 그 문을 발로 걷어차서 열고는, 코에서 불길을 내뿜으며 자신의 침대 위에서 책을 읽고 있는 오빠를 향해, "빌어먹을 오빠 따위 진짜 싫어!" 라고 그녀가 인상을 구기며 이렇게 말했다.

 

제이콥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시선은 책에 둔 상태로, "나도 알아, 나도 그렇거든." 이라고 대답했다. 앙칼지게 되받아치는 말 대신 고요함이 이어지자, 그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고 그녀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오 제기랄." 제이콥이 욕설을 내뱉으며, 책을 덮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핍?" 그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묻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고는, 그가 앉아있는 침대 옆으로 와서 앉았다.

 

"지금까지 있었던 중 최악의 날이었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난 이제 트라우마에 걸린 것 같아."

 

제이콥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렸다. "나도 그랬어. 난 너보다 더 심했지." 그가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게 우리 부모님인걸 뭐."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었다. "아냐!" 그녀가 재빨리 부정했다. "바로 아빠가 문제였어, 아빠가 막 그런거 하지 마! 이런식으로 소리쳤다구! 그리고는 막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지."

 

"난 절대로 다시는 바나나를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녀가 이렇게 소리치자, 제이콥은 거의 눈물까지 흘려대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그녀는 그의 팔을 찰싹 때렸다. "오빠 진짜 싫어!"

 

그때 또 다른 발소리가 들려왔고, 바나비가 방 안으로 고개를 빼꼼 들이밀었다. "이봐 형..." 그는 에메랄드가 울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는 멈칫했다. "무슨 일이 있었어?"

 

제이콥이 어깨를 으쓱했다. "운수 나쁜 날이었대."

 

바나비가 걸어들어와 에메랄드 옆에 앉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에서 눈물을 닦아내며, 말을 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어, 엄마가 아빠를 쫓아냈고 난 그걸로 그 상황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거든." 에메랄드가 멈칫 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아니었어, 엄마는 그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셨고 나한테 피임 주문(protection spell)을 가르쳐주시는거야."

 

제이콥이 웃음을 꾹 참으며, "오, 핍." 그가 달콤한 목소리로 놀리듯이 말했다. "이런 불쌍한 꼬마 숙녀같으니!"

 

"난 꼬마가 아니거든!" 에메랄드가 소리쳤다.

 

바나비가 눈썹을 찌푸렸다. "대체 왜 엄마가 너한테 보호 주문(protection spell, 동음이의어입니다^^)을 가르쳐주신건데?" 그가 곰곰이 생각하며 이렇게 말하자, 다른 두 사람이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리게 만들었다. "내 말은, 우린 그걸 호그와트에서 배웠잖아."

 

"그렇다면 내가 떠난 뒤로 호그와트가 많이 바뀌었나보네." 제이콥이 곰곰이 생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그런 것들에 대해 너희한테 가르쳐주니?"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리핀도르에선 그런거 안 해." 그녀가 희미하게 말했다.

 

바나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서는 하잖아." 그러자 두 남매가 혼란스러워 하며 그를 바라보았고, 그러자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방어막 마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거 아니었어?"

 

그러자, 에메랄드와 제이콥은 멈춰서 바나비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들이 한번 힐끗 시선을 교환하고는 갑작스럽게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제이콥은 바나비의 등을 두드리며, "그 보호 주문이 아니고, 사촌아. 이건 다른 보호 주문을 말하는거야."

 

바나비가 몇 초간 곰곰이 생각하더니 숨을 헐떡이며 손가락을 딱 소리나게 부딪혔다. "오! 그거였구나!"

 

그러자, 그들은 모두 킬킬거리면서 에메랄드를 놀려주었다. 다시 한번, 반 디크네 소유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활기가 넘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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