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18 (6학년)

루시엔 아리아 2021. 3.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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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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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3541343-obliviate-chapter-118-year-6


반 디크 가족은 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반 디크 부부가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제랄트는 오러 사무국에서 도망자를 쫓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에스토리아도 마법부에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에메랄드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글쎄, 그녀는 그해 여름방학 동안 축복받았다고 해야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덤블도어가 그 금고에 관해서 에메랄드의 개입이나 다른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간단하게 레이크픽이 R과 관련있다는 것만 보고했을 뿐이었고 저주받은 금고를 찾고있는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때 킹스 크로스 역에서 그녀에게 고함을 쳤던 것은 걱정에서 비롯되었던 것이었다.

 

스네이프 교수의 오클러먼시 수업은 잘 활용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오클러먼시 덕분에, 그녀의 머릿속에서 그와 관련한 세부 사항들이 유출되지 않았고, 그녀는 엄마 앞에서 조금 덜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좋았다.

 

패트리샤 레이크픽은 마법부에서 추적중인 요주의 도망자가 되었고, 곧바로 높은 등급의 죽음을 먹는 자로 매겨졌다고 예언자 일보에 헤드라인으로 등장했다.

 

에메랄드는 제이콥과 호그와트에서 작별한 이후 아직까지 그에게서 소식을 받진 못했다. 그가 덤블도어가 언급했다던 안전한 거처로 잘 도착했을까? 그녀는 그러길 바랐다.

 

제이콥은 그 안전한 거처가 누구의 소유인지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아는 것은 그 소유자가 어둠의 마녀를 쫓는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며 덤블도어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것 뿐이었다.

 

에메랄드는 만약 그가 레이크픽을 쫓고 있는지 혹은 그가 어떤 위험에 처해있지는 않은지 궁금했다. 그녀는 자신의 팔찌 위에 걸려있는 데이지 꽃을 바라보며 그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 뿐이었다.

 

하지만 반 디크 가족의 소유지는 런던 외곽에 위치해 있을 뿐이었기 때문에, 런던 중심가의 소식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뒷마당에 있는 호숫가는 여름의 열기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그녀는 여름의 열기를 느끼는 와중에 그들 집안의 집요정인 핑키가 곧바로 만들어 가져다 준 딸기 레모네이드를 홀짝이곤 했었다.

 

에메랄드는 계속 자신의 친구들과 편지들을 주고 받았고, 밤에는 자신의 은색 펜을 사용해서 잠들기 전까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곤 했다.

 

이건 정말 조용하고 완벽한 여름이었다.

 

그날 아침, 그녀는 집안의 두 마리의 반려 니즐의 털갈이 시즌을 맞이하여 바닐라와 버터컵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리로 내려와, 반." 에메랄드가 한 손을 허리에 올리고 또 다른 손으론 빗을 들고선 날카롭게 말했다. 그녀는 그녀의 찬장 위로 뛰어올라 가르랑거리고 있는 바닐라를 날카롭게 응시했다.

 

"버터컵도 했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방 구석에서 앞발을 핥고 있는 진저 색깔의 니즐을 눈짓했다. "어서, 겁쟁이처럼 굴지 말고."

 

바닐라가 으르렁거리자, 에메랄드가 눈을 굴렸다. "어서 여기로 내려와, 1~2분이면 된다구, 아니면 좋아 15분이면 돼. 너도 좋아할거야."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버터컵을 찾으려고 몸을 돌리자 그 녀석은 그녀의 테이블 위에 있는 금붕어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 녀석아, 안돼!"

 

에메랄드가 테이블로 걸어가 보울 안에 들어있는 금붕어를 보호했다. 그것은 마치 아무런 위험도 없는 것처럼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안돼 버터컵! 넌 얘량 친구가 되어야 한다구, 얘 이름은 태미야."

 

버터컵이 가르릉거리고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그 금붕어를 힐끗 바라보고는 우아한 걸음걸이로 방 밖으로 나갔다. "오, 대체 너희 왜 그러는거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두 마리의 니즐들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한숨을 내쉬었다.

 

에메랄드가 찬장 위에서 뛰어내린 바닐라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너랑은 아직 끝난거 아니거든, 이 아저씨야!" 그녀가 날카롭게 말하고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새하얀 니즐을 쫓아갔다.

 

"이리 와!" 에메랄드가 달려가며 소리쳤고, 바닐라는 집의 뒷문으로 걸어나가 사라져버렸다.

 

반 디크네 뒷마당은 넓은 잔디 들판이었는데, 아래의 호수로 내려가는 길에 손수 만든 디딤돌이 놓여 있는 곳이었다. 좌우로 몸을 돌려봐도 머글은 보이지 않고 대신 야생의 숲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그 니즐이 근처에 있는 오래된 떡갈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는 멈칫했다. 바나비는 바로 그 나무 밑에서 그 나무로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보우트러클과 놀고 있었다.

 

"바, 나좀 도와주면 안될까?" 에메랄드가 부르자 바나비가 보우트러클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채로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안돼." 그가 그 작은 생물을 바라보면서 꿈꾸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방금 이 작은 녀석과 친구가 되었단 말이야, 난 지금 이 녀석을 바나비 주니어라고 이름 붙여줘야 될지 생각하는 중이라구."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그래도 반, 넌 날 영원히 피할 순 없을거야." 그녀가 시선을 돌려버리고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의자에 다가가 앉았다.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등을 의자에 편히 기대고는 여름의 열기 아래에서 눈을 감았다. 그것은 고요한 순간이었다. 그녀에게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낯선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눈을 뜨고는 그 목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옆으로 몸을 돌리자 그곳에는 이상한 한 인영이 바로 반 디크네 소유지의 보호막 경계 근처에 서 있었다.

 

에메랄드는 그 목소리가 분명히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그녀를 부르며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며 일어났는데,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자신을 그 인영에게로 끌어당기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에메랄드의 눈동자는 흐릿해졌고, 그녀는 예전과는 달리 초점없는 눈으로 빛이 꺼진 것처럼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계속해서 그녀를 부르고 있었는데, 마치 쥐를 유혹하는 쥐덫에 있는 치즈같았다. 에메랄드는 그것을 향해 끌려가고 있었다.

 

에메랄드가 손에서 빗을 떨어뜨리고는, 천천히 그 사람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의 발 밑에 있는 잔디가 그녀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옆으로 누웠다. 바나비는, 그리고 그 누구도 이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작은 친구와 함께 노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새하얀 니즐은 자신의 주인에게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렸고, 그는 곧바로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바닐라는 지금까지 그 어떤 때보다도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고, 에메랄드는 점점 보호막 결계의 끝까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순간 한번 크게 도약하여, 바닐라는 에메랄드가 입고 있던 여름 원피스 자락을 붙잡았다. 그는 발톱을 땅 바닥에 박고선, 자신의 주인이 떠나지 못하게 옷자락을 세게 물어당겼다.

 

그러자 그녀는 그곳에 멈춰서게 되었는데, 마치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혹은 누군가에게 홀린 것 같았다. 바닐라는 더욱 크게 으르렁거리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든간에 자신의 주인을 깨울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점점 그 니즐이 그녀를 안전한 구역안에 세워두고 있는 것에 힘이 부쳐갈 무렵, 한 목소리가 그녀를 불렀다.

 

"에메랄드!" 리아가 소리쳤다. "바나비!"

 

에메랄드는 갑자기 확 정신이 들었고, 그녀는 고개를 흔들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니 자신의 반려동물이 그녀를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마법 보호막 경계에서 한 뼘도 채 안 되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녀가 부드럽게 중얼거리자, 바닐라가 그녀를 잡아당겼고 그녀는 발걸음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한번 힐끔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그 보호막 경계 너머로 어떤 사람이 서 있었던 것을 보았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 허공으로 사라져버리기 전에 본 것은, 바로 진주처럼 하얀 망토를 입고 있는 한 남자였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흔들며, 분명히 자신이 헛것을 봤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고개를 들고 집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엄마에게 갔다. "네, 엄마? 무슨 일이에요?"

 

바나비도 일어나서 그녀에게 다가왔는데, 보우트러클 한 마리가 그의 왼쪽 어깨 위에 앉아 있었다. "편지가 왔어요?" 그가 추측하며, 리아를 향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리아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한 무더기의 편지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며, "맞아, 친애하는..." 그녀가 이렇게 대답하고는 여전히 시선을 그 편지에서 거두지 않았다. "...낯선 사람한테서." 

 

"제발 우리의 표준 마법사 시험 결과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왜냐하면 전 먼저 비명을 질러야 할것 같거든요." 에메랄드가 긴장으로 초록색 눈동자를 크게 뜨며 말하자, 리아가 고개를 저었다.

 

"아직 아냐," 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아직 시험을 치른지 한 달도 채 안 되었잖니, 분명히 한 주나 두 주 뒤에나 올걸."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며, 또 다른 편지를 바나비에게 건네주었다.

 

에메랄드는 찰리, 통스, 그리고 로완으로부터 온 편지를 받았다. 그녀가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편지를 열어보려고 막 자리를 떴지만, 리아가 그녀를 멈춰세웠다.

 

"너 혹시 노트 가족이나 로지에 가족 중에 누군가 알게 되었니, 우리 보물?" 리아가 두 통의 이상해 보이는 편지들을 열어본 뒤 이렇게 묻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었다.

 

"로지에 가문의 사람을 하나 알긴 해요, 하지만 그는 분명히 페루로 일하러 가 있을 텐데요. 그는 이제 용 학자이거든요." 에메랄드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왜요?"

 

리아가 재빨리 그 편지를 펼치며 식탁에 앉고는 그것을 읽고 킬킬거렸다. "멀린이시여, 이 사람들은 우리가 60년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뭔데요, 엄마?"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 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이 가문들은 말야." 리아가 혀를 끌끌 차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 편지들을 던져버렸다. "그들은 가문의 회합 뭐 그 비슷한걸 제안하고 있어."

 

바나비와 에메랄드가 잠시 혼란스러운 표정을 교환하고는, 다시 리아를 쳐다보았다. "뭐요?" 에메랄드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리아가 그들을 올려다보고는, "맞아." 그녀가 단호하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이건 여기 적힌 그대로 '회합'이 아니고 당신들의 자녀들을 그들의 자녀들과 선 보게 하겠다는거야. 그들의 순수혈통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그런 목적으로 말이지."

 

바나비와 에메랄드가 코를 찡그렸다. "저는 그런 것들은 예전에 이미 사라졌는 줄 알았는데요." 바나비가 이렇게 말하며, 생각하는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 말은, 자녀들을 그렇게 결혼시켜서 순수혈통 아기를 갖게 한다는 거에요?!" 에메랄드가 성가셔하며 소리쳤다.

 

바나비가 히죽거리며, "너 예전에 그 녀석을 좋아하지 않았어, 그 로지...아야!" 그녀가 그의 옆구리를 꼬집으며, 죽일듯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건 예전이라구, 알잖아."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신호를 보냈다. 그녀는 아직 그녀의 부모님에게 자신이 누군가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난 왜 그들이 이런걸 요청하는지 궁금하네." 리아가 킬킬거렸다. "웃기잖니, 그들이 에미한테 이런걸 요청하다니 말야."

 

"에휴, 안 돼요." 에메랄드가 재빨리 쏘아붙이며, 재빨리 몸을 휙 돌리자 바나비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안 돼요, 엄마."

 

그리고는 그들은 집 밖에서 누군가 순간이동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현관문이 열리더니,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제랄트 반 디크는 식당 안으로 머리를 빼꼼히 들여놓고는 그의 가족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의 딸은 역겹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리아." 그가 부르자, 세 사람이 그를 향해 돌아보았다.

 

"오, 제리, 여보!" 리아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신은 아마 믿지 못할거에요..."

 

제랄트가 그녀의 말 허리를 잘랐다. "당신 이것 좀 읽어봐." 그가 날카롭게 말하더니, 자신의 올리브색 코트 주머니 안에서 그날 아침 나온 최신판 예언자 일보를 테이블 위로 던져주었다.

 

리아가 다가가더니 주요 헤드라인을 보게 되었다. "호그와트의 영웅들: 작은 저주 해결사." 그녀가 그 기사 제목을 읽자,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동자가 공포로 크게 뜨이며 긴장을 삼켰다.

 

"에메랄드." 제랄트가 이를 갈며 말했다.

 

"제...제가 설명해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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