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15

루시엔 아리아 2021. 3.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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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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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43179363-obliviate-chapter-115


자신의 빗자루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메랄드의 얼굴에선 찌푸림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표준 마법사 시험을 위해 계속 공부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녀는 자신의 방 안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과외 선생님과 함께 천문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공부하다 말고 그녀는 자신의 부러진 빗자루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난 그 빗자루 정말 좋아했는데, 하지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긴 하지." 그녀가 자신의 무릎을 응시하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퀼라," 그가 말하기 시작했다. "난 여기 네 공부를 도와주러 온거지, 네가 징징거리는걸 들어주기 위해서 온게 아냐." 그가 단호하게 이렇게 말하자, 그녀가 그에게 의미심장한 표정을 던졌다.

 

"나도 알아." 그녀가 끙 앓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건 벌써 지난주 일이잖아, 지금은 넌 이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 이제 표준 마법사 시험이 며칠 안 남았다고."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느릿느릿하게 그녀는 자신의 공책을 펼치며 얼굴을 찌푸리자, 그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책을 내려놓고, 자신의 주머니 속에서 캐러멜 토피 하나를 집어들고는, 그녀 쪽으로 그것을 밀어주었다.

 

그녀가 그를 향해 환한 얼굴로, "정말이야?" 라고 묻자 그가 시선을 돌려버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네가 다시 공부에 집중하기만 한다면야." 탤벗이 이렇게 중얼거리자, 그녀는 그의 뺨에 살짝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그의 얼굴에 장밋빛 홍조가 물들었다.

 

그가 어색하게 목을 가다듬고는, "다시 책을 봐." 라고 했다.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 별자리 이름들과 그것이 몇 월에 하늘에 나타나는지를 외우느라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탤벗은 손에 별자리 지도를 들고, "이건 사자자리야, 그 안에 있는건 가말리엘(Gamaliel)과 레귤러스(Regulus)이고, 그 별자리 안에서 가장 밝은 별들이지."

 

에메랄드가 입술을 삐죽이며, "다 똑같아 보이는걸!!" 이라며 반항했다. "왜 이것들은 이렇게 쬐그맣고 둘이 가까이 붙어있는거야?"

 

"멀린이시여, 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것 같아." 탤벗이 중얼거렸다. "이건 원래 다 그런거야."

 

"그거 알아? 난 이것들이 더 커서 이해하기 쉬웠으면 좋겠어." 그녀가 이렇게 쏘아붙이더니, 그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 좋은 생각이 하나 있어."

 

탤벗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젠 또 뭔데?"

 

"그 지도 좀 줘봐." 그녀가 이렇게 말하며 히죽거리자, 그가 지루한 듯이 그것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그것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잉고르지오!"

 

그러자 그 지도는 점점 커졌고, 그녀는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주문을 걸었다. 그것은 거의 비어있는 바닥을 모두 뒤덮을 정도로 커졌다.

 

탤벗이 그녀를 바라보며, "정말이야?" 라며 그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건 우리한테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의 말은 에메랄드가 애니마구스 형태로 변신하자 끊기게 되었다. 새하얀 독수리 한 마리가 바닥 위에 서서, 그 커다란 별자리 지도를 따라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기 시작했다.

 

그 하얀 독수리는 탤벗에게 너도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라는 듯이 신호를 보냈다. 그는 눈을 굴리고는 포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

 

그와 함께 탤벗은 자신의 독수리 형태로 변신했고, 그곳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들은 그 별자리 지도 위에 서서 그것을 바라보며 함께 공부했다.

 

"봤지, 버디?" 에메랄드가 그에게 환한 얼굴로 말했다. "이런 방법이 훨씬 쉽다니까, 난 이제 뭐가 뭔지 구별할 수 있을것 같아."

 

"이건 너무 번거롭잖아." 탤벗이 말했다.

 

두 마리의 독수리들이 계속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을때 갑자기 그녀의 방문이 열렸다. "에미, 있잖아 나 그것좀 빌려줘..." 그건 바로 로완이었다. 그녀는 두 마리의 독수리들이 지도 위에서 서로에게 꽥꽥대고 있는 모습을 보자 멈칫했다.

 

"대체 너희 둘 뭐하고 있는거야?" 그녀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묻자, 그 하얀색 독수리가 갈색 독수리로부터 몸을 돌리며 마치 대답을 하는 것처럼 로완에게 꽥꽥 울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있잖아," 로완이 말했다. "내가 물어본건 잊어버려. 그냥 대답을 하지 마!" 그녀가 이렇게 덧붙이고는 실망하며 고개를 젓고는 문을 닫았다.

 

그러자, 탤벗과 에메랄드는 둘 다 인간 형태로 변신했고, 크게 웃어젖히기 시작했다. 그녀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탤벗은 멈칫했다.

 

무의식중에 그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꿈꾸듯이 응시했다. 그것은 바로 그 금고 사건이 있고나서 그녀가 처음으로 웃게된 순간이었던 것이다.


1989년 6월의 그 주는, 표준 마법사 시험이 시작되는 주였다. 대연회장에는 기숙사 테이블들이 사라지고, 대신 수많은 1인용 책걸상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들에게는 컨닝 방지 주문이 걸려있는 깃펜이 주어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실기시험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에메랄드는 실기 시험을 더 좋아했다.

 

그녀는 지난 몇 주 동안 로완의 손에 끌려가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덕분에 시험을 수월하게 잘 칠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됐든 그 주는 시험 때문에 진이 빠지는 한 주였다.

 

그들의 마지막 시험 과목은 마법 시험이었는데, 5학년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었다. 에메랄드는 의자에 편안히 등을 기대고선, 통스에게 피식거리며 웃고 있었다.

 

플리트윅 교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5분 남았다."

 

에메랄드가 주변을 둘러보니 몇몇 학생들이 서두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며 그녀는 히죽거리며 웃었다. 통스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자, 똑같이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시간 다 됐다! 깃펜 내려놓아라!" 플리트윅이 자신의 지팡이를 휘두르며 이렇게 말했다. "어서, 깃펜들 내려놓아!"

 

5학년 학생들은 지시를 따라 쓰는 것을 멈추었고 에메랄드와 통스는 제일 먼저 일어났다. 플리트윅이 지팡이를 허공에 휘두르며 주문을 외웠다. "아씨오!"

 

그러자 수백장의 종이들이 그를 향해 날아갔고 그는 숨가쁘게 그것을 한데 모으려고 노력했다. "고맙구나, 이제 나가도 좋다." 그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통스와 에메랄드는 자신들의 지팡이를 바닥으로 겨누고는 소리쳤다. "인센디오!"

 

그러자 거의 즉시 불꽃이 바닥으로 뿜어져나갔고 미리 설치해놓은 수십개의 혹은 그보다 더 많은 폭죽들이 그들의 의자와 책상 밑에서 펑펑 터지기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의 5학년 여학생들은 꽥 비명을 질러댔다.

 

대연회장은 순식간에 혼돈에 빠졌고, 통스가 의기양양하게 히죽거리는 미소를 짓자 에메랄드가 웃음을 터뜨렸다. 색색의 작은 불꽃들이 공중에서 터졌고, 그 다음엔 커다란 한 방의 폭죽이 가운데서 폭발하며 공중에 문장을 수놓았다.

 

O.W.L

고약한 마법사 수준(Obnoxious Wizarding Level)

 

"반 디크 양! 통스 양!" 플리트윅이 고함쳤다. "너희 둘 다 방과후 혼자 남는 벌이다!" 악마같은 웃음을 터뜨리며 대연회장에서 달려나가는 두 명의 용의자들을 향해 그가 이렇게 덧붙였다.

 

그들이 만들어낸 그 모든 혼돈을 보면 그 벌을 감수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이렇게 해서 끝장나는 장난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5학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날 오후, 표준 마법사 시험이 끝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페니, 로완, 통스, 그리고 에메랄드는 검은 호수의 잔디 위에 앉아 맨 발을 차가운 호숫물에 담그고 있었다.

 

그날은 밝고 따스한 날씨였고, 검은 호수의 물은 그들의 열기를 식혀주었다. 통스와 에메랄드는 여전히 자신들이 지금껏 해낸 장난들 중 가장 대단한 장난을 두고 크게 웃어대고 있었다.

 

"그건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거였어!"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선언하며, 물속에서 자신의 발을 앞뒤로 흔들어댔다. 반면 페니는 그녀의 새까만 머리카락을 땋아내리고 있는 중이었다.

 

통스가 웃음을 터뜨리며, "정말이야, 어쨌든 우린 그 지도를 유용하게 사용했잖아." 그녀가 히죽거리며 웃자, 로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정말 끔찍했어, 너희 둘 다!" 그녀가 야단치며, 가슴 위로 팔짱을 꼈다. "시험지들이 하나도 손상되지 않은게 천만다행인 줄 알아!"

 

에메랄드가 코를 찡그렸다. "넌 그 표준 마법사 시험지들이 우리의 행복보다도 더 중요해?" 그녀가 이렇게 물으며, 강아지같은 눈망울을 해 보였다.

 

"비록 그게 너희 둘에게는 재미있었을지라도," 페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건 어떤 사람들에겐 재미있는 일이 아니었어."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가, 에메랄드의 땋아내린 머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나중에 우리의 지난 날을 회상할 때 기억에 남을만한 어떤 이야기가 되겠지, 가령...있잖아 우리 자식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줄 수 있을거야, 내가 표준 마법사 시험을 쳤었을 땐 말야, 두 명의 고약한 소녀들이 시험이 끝난 직후 모든 5학년 학생들에게 대단한 장난을 쳤었지라고."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말하자, 통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통스가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자식들이라고?" 그녀가 곰곰이 생각했다. "그건 너희 셋에게나 쉽겠지...이곳의 남자애들은 하나같이 다 지루하다구,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로완한테는 남학생 회장이 있고, 페니한테는 순수하고 로맨틱한 남자가 있고, 그리고 에미는..." 통스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난 도대체 모르겠네, 넌 그를 어떻게 묘사할거야?"

 

"얼간이." 에메랄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한테는 유치하고 느끼한 얼간이 하나가 있어." 그렇게 말한 그녀는 스스로 웃음을 터뜨렸다.

 

"우우, 이건 다 끝났어, 하지만 무언가 더 필요해. 혹시 여기 주변에 꽃 없니?" 페니가 묻자, 로완이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여기, 내가 하나 만들어줄게." 로완이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톡 휘두르자 바닥에서 작은 데이지 꽃들이 자라났다. 페니는 그것을 보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우우, 좋아." 그녀가 신나서 이렇게 말하고는, 그것을 뽑아 에메랄드의 머리카락에 꽂아주었다. "움직이지 마, 에미."

 

에메랄드가 미소지으며, 아래를 힐끗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발에 닿는 차가운 물의 감촉을 만끽했다. "우리 이거 매년 하자."

 

세 소녀들이 혼란스러워하며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무얼 하자는거야, 에미?" 페니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그런 장난?" 통스가 물었다.

 

에메랄드가 그들을 향해 몸을 돌리며, 미소를 지었다. "아니, 매 학년 말에 여기에 모여서 호수를 즐기자구. 우리 넷이서 말야. 우리가 졸업할 때까지, 그거 어때?"

 

"왜 안되겠어?" 통스가 히죽거리며, 물속에서 자신의 발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거 좋네."

 

페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지!!"

 

세 소녀들이 로완을 향해 몸을 돌리자, 그녀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뭐가?" 라고 시치미를 뗐다. 그렇지만 곧 로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나도 좋지." 그녀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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