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114

루시엔 아리아 2021. 3. 6. 00:00
반응형

발번역, 의역, 오역 주의!

 

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 및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원문 출처>

www.wattpad.com/941602613-obliviate-chapter-114


그 금고 사건 이후, 덤블도어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을 임시로 맡아줄 선생을 고용했다. 그리고 5학년 학생들에게는 6월 초에 시작하는 표준 마법사 시험이 이제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때 이후로, 에메랄드는 새로 만난 누군가를 쉽게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특히 어른이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비록 그녀는 레이크픽이 배신하는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녀는 한번도 레이크픽이 그런 식으로 자신을 남겨두고 떠나는 것을 포함해서 자신의 친구들을 용의 미끼로 죽게 내버려 두는 일을 하게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혹은 메룰라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거는 것도 말이다.

 

그날부터, 그녀의 손가락은 자신의 지팡이를 붙잡고 있지 않을때면 덜덜 떨리게 되었다. 만약 그녀가 그때 지팡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메룰라가 크루시아투스 저주에 당할 일이 없었을 테고, 그녀는 다시 맞서 싸웠을 수 있었을 테니까.

 

그녀는 잠들기 전 자신의 떨리는 손을 빤히 바라보았는데, 아무리 열심히 그것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해보아도 모두 헛수고였다. 그녀는 손을 떨지 않게 할 수가 없었다.

 

한숨을 내쉬며, 에메랄드는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보며, 그것을...정상으로 되돌리려 하는 노력을 포기했다.

 

그녀는 손가락을 말아 주먹을 꽉 쥐며, 레이크픽의 그런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 레이크픽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제이콥은 레이크픽을 쫓아갈 필요가 없었을테고, 그녀의 친구들도 위험에 처할 일이 없었을 테니까.

 

그녀의 방 창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상념에서 깨어났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지팡이를 붙잡고는, 톡 휘둘러 창문을 열었다.

 

독수리 한 마리가 그녀의 방 안으로 날아들어왔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다시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 보았는데, 자신이 지팡이를 잡고 있자 떨림이 멎어있었다.

 

어쩌면 에메랄드는 정말로 자신의 지팡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만약 위험한 상황에서 그녀가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그녀가 대처할 수 있을까?

 

에메랄드의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한 목소리가 들려와 그녀를 상념에서 꺼내주었다. "아퀼라."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고, 그는 침대 위의 그녀의 옆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대체 언제부터 그가 그곳에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의 물기를 머금은 초록색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이게 멈춰지지 않아, 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걸 멈출 수가 없어." 그녀가 우울하게 말하며, 자신의 두 손을 눈짓했다.

 

탤벗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천천히 그녀가 자신의 지팡이를 잡고 있던 손을 풀자 거의 즉시 그녀의 손가락은 다시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괜찮아질거야." 탤벗이 이렇게 위로했다.

 

"어떻게?" 그녀가 움푹 꺼진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잠시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넌 공포에 질려있었어, 아무도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구." 탤벗이 말했다.

 

천천히 그가 그녀의 두 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입술로 가져다댔고, 그녀의 손 위에 부드럽게 키스해주었다. "아무도 그걸로 널 탓하지 않아, 그리고 이제 넌 이곳에서 안전해."

 

그녀의 마음속 한 구석에서도 그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자신이 망가져버린, 자신의 지팡이가 없으면 망가져버린 마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그에게 기대며 그의 어깨 위에 고개를 뉘이고는, 울기 시작했다. 탤벗은 그녀의 머리로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고는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려주었다.

 

그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입술에서 튀어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들을 속삭였고, 그러자 그녀의 울음은 천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노란색이었던 그녀의 팔찌는 천천히 초록색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날 아침은 그 금고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었다. 그녀는 대연회장에서 페니, 로완, 통스, 그리고 바나비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베아는 좀 어때, 펜?"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 페니를 바라보며 묻자, 그녀는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걔는...걔는 사실 두려워하고 있어. 그리고 덧붙여 내 기분을 말하자면, 그런 모든 일들을 겪고나니 호그와트는 이제 더이상 가장 안전한 장소가 아닌것 같아." 페니가 우울하게 말하며, 자신의 컵에 담긴 차를 휘저었다.

 

"오...그건..."

 

"걱정 마, 아마도 걔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 어쨌든 고마워, 네가 그 아이를 곧 구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페니가 진심어린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로완이 목을 가다듬으며, "레이크픽이 어둠의 마법사를 위해 일하고 있었고, 도망쳐버렸다는 사실은 이제 무시하는거야?" 그녀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걱정 마," 에메랄드가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오빠가 그녀를 뒤쫓는 중이거든, 그리고 내가 확신하는데 덤블도어는 마법부나 그린고트에 그녀에 대해 말해두었을거야. 그녀는 이제 공식적으로 도망중인 어둠의 마법사라구."

 

바나비가 입술을 삐죽이며, 팔짱을 끼고는 그녀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난 여전히 화가 나."

 

"뭐가?" 페니가 그에게 물었다.

 

"얘가 나보다도 찰리를 선택했잖아!" 바나비가 우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난 제이콥 형을 보지도 못했다구, 그게 정말 맘에 안들어."

 

통스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글쎄 왜 그녀가 찰리에게 부탁했는지 알고는 있는거지, 그치?" 그녀가 히죽거렸다. "왜냐하면 그가..."

 

로완과 페니는 재빨리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는 찰리의 사랑 고백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에메랄드도 그것을 그렇게 간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에메랄드는 찰리와 그 옆에는 빌이 함께 대연회장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화제를 돌렸다. "찰스! 빌, 여기로 와!" 그녀가 손을 흔들었다.

 

두 위즐리 형제들은 곧 그들에게 와서 합류했고, 찰리는 에메랄드의 옆자리에 앉았고, 빌은 로완의 옆자리에 앉았다.

 

로완이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이봐! 우린 3주 뒤에 표준 마법사 시험이 있다구. 그러니까 도서관에서 우리의 복습 계획을 세우는게 어때?"

 

다른 아이들이 신음을 토했지만, 날짜가 흘러가면서, 소녀들은 로완의 손에 이끌려 도서관에 가서 그들의 남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에메랄드는 그것을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녀가 페니에게서 마법약을 배울 수 있고 또 그녀는 페니의 고대 룬 문자 공부를 도와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만약 운이 좋다면 그녀가 시가 구역을 향해 몸을 돌렸을때 특별한 누군가를 발견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저녁, 에메랄드가 로완과 함께 공부를 마치고 나서, 그들이 초상화 구멍을 통해 기숙사 휴게실로 돌아오자,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원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완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꽤 격해보이는데."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확인을 좀 해보는게 좋겠어." 라고 하고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확인을 하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찰리가 스카이와 다른 6학년 학생과 함께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난 그건 못하겠어, 위즐리. 수색꾼은 내 적성이 아니라고!" 스카이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찰리에게 말했다. "대체 넌 왜 방과후 혼자 남는 벌을 받게 된건데. 왜 스케줄 조정을 할 수 없는건데?"

 

찰리가 신음을 내뱉으며, "이건 스네이프의 벌이라구. 나도 그에게 말해보았지만, 그는 전혀 신경도 안 써, 파킨."

 

에메랄드가 눈을 깜빡였다. "대체 무슨 일이야?" 그녀가 천진난만하게 물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근처의 한 안락의자에 앉아있던 올리버가 환한 얼굴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찰리가 방과후 혼자 남는 벌을 받게 되었는데 그날이 바로 우리가 후플푸프와 치르는 결승전이거든. 그래서 우린 그를 대신할 대타를 찾아야 해. 하지만 우린 예비 수색꾼이 없지."

 

"아..." 에메랄드가 우울하게 말하고는 찰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누가 널 대신할 건지 결정했어?"

 

"그는 스카이를 골랐어. 하지만 딱 봐도 그녀는 그 포지션을 하고싶지 않아하지." 그녀의 옆에서 빈이 재빨리 말했다.

 

찰리가 멈칫 하더니, 스카이를 향해 몸을 돌렸고 그들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교환했다. "네 생각은 어때?" 찰리가 스카이에게 이렇게 묻자,

 

"대박이야, 위즐리." 스카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에겐 수색꾼이 하나 있어." 찰리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고, 모두들 그 말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바로 에메랄드 반 디크지."

 


결국 막판에 그들의 수색꾼 대타로 에메랄드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은 호그와트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날 토요일이 바로 그들의 결승전이었는데, 래번클로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다.

 

"기숙사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야, 에미." 찰리가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며 이렇게 말했다. "부담을 주는건 아니지만, 넌 반드시 스니치를 붙잡아야 해."

 

그녀는 그리핀도르 탈의실에서 찰리와 함께 앉아있었는데, 초조함 때문에 경기가 시작하기도 훨씬 전에 와 있었던 것이었다. "고마워, 그것 참 도움이 되는구나." 그녀가 냉소적으로 비꼬았다.

 

"만약 내가 스니치를 보지 못하면 어떡해," 그녀가 이렇게 물으며 찰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만약 반대쪽 수색꾼이 그걸 먼저 발견하면 어떡하지."

 

"걱정하지 마, 엠," 찰리가 부드럽게 말했다. "후플푸프의 수색꾼은 코멧 220을 가지고 있어. 네 것이 더 빨라, 그러니까 그건 너한테 상대도 안 된다구."

 

"하지만, 찰스..."

 

"넌 괜찮을거야, 에미."

 

그말과 함께 찰리는 스네이프의 벌을 받으러 떠났다. 그때 그녀에게 관중들이 서서히 관중석을 채워가며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녀의 피부가 긴장으로 차가워졌다.

 

시합이 시작되자, 그녀는 다른 팀원들과 함께 걸어나왔고 다시 한번 홀란드 스미스를 마주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이 각자 빗자루에 올라타고 날아오르자, 후치 부인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퀘이플이 던져졌다.

 

그 경기는 처음 15분 동안 50대 40으로, 그리핀도르가 앞서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아직까지는 스니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중해야 했다.

 

그때 반짝이는 금색이 빠르게 중계석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그쪽으로 가까이 움직였지만 반대쪽 수색꾼이 그녀를 붙잡았다. 

 

그 수색꾼은 7학년 학생이었는데 계속 야만스럽게 그녀의 빗자루를 때리며 그녀를 빗자루에서 떨어뜨리려고 노력했다. 관중들의 긴장감이 높아져갔고, 맥널리도 수색꾼들을 발견하고 중계하기 시작했다.

 

에메랄드가 스니치를 향해 가까이 몸을 기울였고, 그것은 바로 그녀의 앞에 있었다. 그것이 급강하하자, 두 수색꾼들도 급강하하게 만들었다. 땅에서 오직 1피트 떨어진 위에서, 두 명의 수색꾼은 서로 경쟁했다.

 

그때 에메랄드에게 미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는데, 그것은 바로 오리온과 함께 빗자루 위에서 균형을 잡았던 연습 덕분에 떠오른 것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의 빗자루 위에 올라서서는,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그때 어디선가 그들에게로 블러저가 날아왔고, 그들은 충돌하게 되었다.

 

관중들은 그들이 충돌하는 것을 보자 소리를 질렀고, 에메랄드는 다른 수색꾼에게 부딪히면서 날아가 잔디 위에 쓰러졌다. 그녀가 눈을 뜨며, 신음을 토했지만, 그녀의 눈에 스니치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후플푸프의 수색꾼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그도 스니치를 잡지는 못했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등에서 무언가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그녀가 조심스럽게 몸을 살짝 들며 자신의 등에 손을 가져갔다.

 

믿을 수 없게도, 그녀는 곧 확실하게 손을 허공으로 들어올리고는 그녀의 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좋았어!"

 

"반 디크 선수가 스니치를 잡았습니다! 그리핀도르가 기숙사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맥널리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에메랄드가 자신의 빗자루를 향해 몸을 돌렸을 때 곧 그녀의 행복했던 마음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녀의 빗자루가 아까 블러저에 맞으면서 두 동강이 나 버린 것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