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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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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과 압박감을 느끼며, 에메랄드는 눈물을 닦아내고 그 커다란 초상화를 마주했다. 메룰라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누워 있었다. 빌과 벤은 무력감을 느끼며 매우 지쳐있었다.
에메랄드가 몸을 돌려 마지막으로 빌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의 손에서 무언가 신호를 보았고, 그와 함께 그녀는 눈물을 다시 한번 닦아내며, 스스로 용기를 냈다.
"빨리 해라, 반 디크." 레이크픽이 명령했다.
그녀가 중얼거리며, "레질리먼스." 라고 하자 그녀의 머릿속에 마치 번개가 내리치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눈동자 너머로 기억들이 번쩍 번쩍 빛을 터뜨리며 밀려들어왔다. 그 문을 열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던 것과, 어떻게 용이 제이콥을 그 안에 가두었는지도. 그때 그 문에서 딸깍 소리가 나며,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그녀가 눈을 뜨니, 레이크픽이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네 오빠는 분명히 널 매우 자랑스러워 할 거다." 레이크픽이 이렇게 상기해주었고, 반면 에메랄드는 빌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덜덜 떨고 있었다.
"오 물론이죠, 오빠는 아주 자랑스러워 했을 거에요." 에메랄드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 순간 레이크픽이 몸을 돌리자 에메랄드는 질식 가스를 그녀에게 던졌다. 그 병이 폭발하면서 가스가 나와 그녀를 질식하게 만들었다. "빌 지금이야!"
빌이 앞으로 달려오며 그의 지팡이를 레이크픽에게 겨누고, 이렇게 소리쳤다. "레덕토!"
그러자,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 에메랄드와 레이크픽을 문에서 멀리 밀쳐 넘어뜨렸다. 에메랄드는 그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빌이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에미!" 그가 소리치며 달려와 에메랄드를 일으켜 앉혔다. "괜찮아?"
반면 빌과 에메랄드가 정신 없는 틈을 타, 레이크픽은 바닥에서 힘겹게 기고 있었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보니 레이크픽이 그녀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 포트키를 향해 다가가는 것을 발견했다.
"빌!" 에메랄드가 저쪽을 가리키자, 빌이 몸을 돌렸고 레이크픽이 그 포트키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난 다음 금고에 먼저 가 있으마. 그리고 넌 알게 될거야, 네가 우리에게 목숨 빚을 졌다는걸 말이다!" 레이크픽이 소리쳤다.
빌이 자신의 지팡이를 겨누었지만, 그가 무언가 주문을 걸기도 전에 그녀는 허공으로 사라져버렸다. 여전히 무엇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충격은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에메랄드와 빌은 그들의 계획이 먹혔다는 것에 안도했다.
"찰스!" 에메랄드가 소리치며, 차가운 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그 소년을 확인했다. 그녀는 일어서려고 노력하며, "우린 그를 도와야 해." 라고 했다.
그녀가 그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 아까 그의 근처에 던져놓았던 자신의 지팡이를 주워들고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주문을 외웠다. "레네르바테."
찰리의 눈이 번쩍 뜨이며 의식을 되찾았고, 그는 펄쩍 뛰어올라 일어나 앉아 충격받은 얼굴로 주위를 힐끔거리며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그의 곁에 빌과 에메랄드가 앉아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에메랄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끌어안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멀린이시여, 너 괜찮은거구나." 라고 하고는 포옹을 풀었다.
빌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멀린이시여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가 날 죽이려들지 않으시겠어." 라며 찰리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거야?" 찰리가 물었다.
찰리의 시선이 혼테일에 내려앉자, 그의 눈동자가 크게 뜨이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그 녀석에게로 가까이 달려갔고, 반면 에메랄드와 빌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교환했다.
"난 방금 막 쟤를 깨워놓았는데 쟤는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게 용을 보러 가는 거네, 기가 막히는군." 에메랄드가 가벼운 어투로 이렇게 말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찰리가 조심스럽게 용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응시했다.
벤이 소리쳤다. "에미." 그가 부르는 소리에 그녀가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리니 메룰라가 공허한 시선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몸을 떨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메룰라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 "너 괜찮은거야?" 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메룰라가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너 저 금고로 들어갈거야 아니면 뭐야?" 그녀가 몹시 흥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쏘아붙였다. "네 오빠가 저 안에 있잖아, 멍청아. 어서 들어가." 그녀가 이렇게 덧붙이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들고 일어섰다.
빌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 우리가 따라잡을게."
그녀는 발걸음 속도를 높여 그 문 앞으로 달려갔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그 거대한 초상화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안에 들어왔을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림들이 벽에 걸려있는 둥근 방이었다.
횃불이 초록색 불꽃을 내뿜으며 빛을 밝히고 있었고, 천천히 에메랄드는 걸음을 내딛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림속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해달라며 그녀에게 소리를 쳐대고 있었다. 그녀는 그 벽에서 베아트리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때 그녀의 시선이 한 거대한 초상화에 닿았다. 그녀의 히죽거리는 미소와 똑같은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 성가신 얼굴을 결국 마주하게 되자, 그녀의 초록색 눈동자는 곧 눈물로 흐려졌다. 그는 그림 속에서 아래쪽에 앉아 있었는데, 그녀를 발견하자, "핍!" 이라고 불렀다.
그는 갑자기 덜컥 움직이며 흥분이 가득한 얼굴로 환하게 그녀를 향해 미소지었고, 그녀는 그의 초상화 앞으로 달려갔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낡은 짙은 갈색 코트를 입고 있었고, 그의 새까만 머리카락은 자신의 귀 밑까지 길어져 있었다. "핍 날 여기서 꺼내줘!"
"정말 진짜 오빠야?" 그녀가 입을 딱 다물었다가 벌렸다를 반복했다. "어...어떻게? 어떻게 내가 오빠를 꺼내면돼?" 에메랄드가 재빨리 물으며, 자신의 흥분을 꾹 눌렀다.
"그 기둥을 열어." 제이콥이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뒷편에 있는 방의 중앙에 있는 기둥을 눈짓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는 그것을 향해 달려갔다.
에메랄드가 그것에 손을 올리자, 그 기둥은 스르륵 열렸다. 그녀는 그 금고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신경쓰지 않고 바로 뒤를 돌아 제이콥의 초상화를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그림 바깥에 서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며, 환한 얼굴로, "핍!" 이라고 했다. 그녀는 서둘러 그에게 다가가 그를 포옹했다. "나 여기있어..."
"여기 있네." 에메랄드가 그의 어깨에 대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때 그녀는 포옹을 풀며 그의 팔로 시선을 던졌다. 머뭇거리며 그녀는 그의 소매를 걷어올렸다.
"뭐하는거야?!" 제이콥이 물었다.
"확실히 하는 중이야." 그녀가 재빨리 대답했다. 그녀는 그의 두 팔에 모두 어둠의 표식이 없는 걸을 발견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이 정말로 내가 죽음을 먹는자라고 말했던거야?" 그가 코웃음쳤다. "대체 누가 그래?!" 그러자 에메랄드가 그를 밀쳤다.
"이 똥멍청이 거지 새끼야!" 에메랄드가 그의 팔을 내리쳤다. "이 야망에 미친 놈아!" 그녀가 다시 이렇게 소리치자 제이콥이 얼굴을 찌푸렸지만 그녀의 말에 무어라 대답하진 않았다. 그녀는 그의 팔에 다시 안겼다.
"미안해, 핍." 그가 속삭였다. 그가 히죽거리며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 이것은 아주 멋진 순간이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난 여기서 빌어먹을 5년씩이나 있었잖아?!"
"이 양반아, 빌어먹을 난 거의 죽을 뻔 했다구!" 에메랄드가 이렇게 되받아치자 그가 킬킬거리고는,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 순간 누군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끼어들었다.
남매가 고개를 들고 몸을 돌려보니, 그곳에 빌, 벤, 찰리 그리고 메룰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이콥이 한숨을 내쉬고는, "좋아," 그가 날카롭게 몸을 돌리며 한족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난 5년 밖에 떠나 있지 않았는데 넌 벌써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고?"
"제이콥...아니거든!"
제이콥이 발을 쿵쿵거리며 빌과 찰리를 향해 다가왔다. "너희 중 어느 녀석이 그녀의 남자친구냐?!" 그가 쏘아붙이자, 에메랄드는 그를 잡아당겼다. "당장 말해! 어느 녀석이냐구?! 아우!"
"둘 다 아냐, 이 멍청아!" 에메랄드가 그의 어깨를 내리쳤다.
제이콥이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의 여동생을 향해 몸을 돌렸다. "둘 다 아니라고?! 하지만 네가 그랬잖..." 그녀가 그를 째려보며, 가슴에 팔짱을 끼자, "알았어. 그럼 얘들은 누구야?"
"쟤들은 내 친구들이야. 얘네 둘은 형제고, 빌과 찰리 위즐리지, 그리고," 그녀가 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얘는 벤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룰라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녀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환한 얼굴로 제이콥을 바라보고 있었다. "메룰라야."
제이콥이 자신의 여동생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머릿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넌 빨간머리랑 사귀지 않는거구나, 그리고는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흔들고는 그에게 의미심장한 표정을 했다. 아니라구, 바보야 내가 너 같은줄 아냐. 빨간 머리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거든.
제이콥의 눈이 크게 뜨이며 숨을 헐떡였다. 뭐 그건 정말 모욕적인데, 내가 이거 아빠한테 이를거야!
에메랄드가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오빤 아빠랑 정말 똑같아.
두 남매가 한 마디도 입 밖에 꺼내지 않으면서 소통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완전히 혼란스러움에 빠져 있었다. 그때 메룰라가 침묵을 깼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그 제이콥 반 디크인거야?"
제이콥이 눈을 가늘게 뜨며 메룰라를 향해 몸을 돌렸다. "오 왜, 고마워." 그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황송하구나."
메룰라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네? 뭐라구요?"
"네가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난 들을 수 있다는거 알지, 그치?" 제이콥이 에메랄드에게 이렇게 묻자 그녀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러니까, 황송하다구. 네가 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말야."
에메랄드가 웃음을 꾹 참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내 오빠가 쓰레기라고도 했었지." 그녀가 이렇게 상기하자, 메룰라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뭐라구?" 메룰라가 쏘아붙였다. "난 네가 그런줄 몰랐는데. 난...난 호그와트에서 가장 강력한 마녀라고." 그녀가 코웃음치며 시선을 돌려버렸다.
제이콥이 얼굴을 찌푸리며, "슬리데린이란."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악의는 없어, 난 그냥...그런건 별로..." 하지만 제이콥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메룰라가 신음하며 고통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가 숨을 들이켜며, "멀린이시여! 내 거절이 그렇게나 심하게 고통스러웠던 거야?" 그가 그녀를 향해 무릎을 꿇으며 물었다. "미안해, 미안해 우린 다시 시작해볼 수 있을거야."
"아냐 멍청아, 그녀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거라고! 우린 호그와트로 돌아가야 해!" 에메랄드가 재빨리 말하며, 고개를 들어 찰리와 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우린 어떻게 나가지?!" 찰리가 물었다.
"대체 왜 나야?" 메룰라가 울음을 터뜨렸다.
"괜찮아," 제이콥이 재빨리 말하며 메룰라를 바라보았다. "진짜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건 정말로 진짜가 아닌거야. 잠깐만 기다려, 우리가 널 여기서 나가게 해줄테니까."
"제이, 우리 어떻게 나가야돼?" 에메랄드가 물었다.
제이콥이 조심스럽게 두 팔로 메룰라를 안아들었다. "그 금고, 그 안에 있는 물건이야. 분명히 포트키나 뭐 그런게 있을거야."
그와 함께, 그녀는 그 금고 안에 있는게 무엇이든 낚아채왔다. 그것은 삼지창 하나와 호그와트 그림 하나였다. 에메랄드가 서둘러 돌아오며, "어서!" 그녀가 소리쳤다.
"모여서!" 제이콥이 소리쳤고, 그들은 모두 모여 그 초상화를 붙잡자 그것은 이어지는 그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들 모두를 호그와트로 돌려보냈다.
그들이 모두 바닥에 떨어졌고 에메랄드가 주변을 둘러보자 그녀는 그들이 바로 대연회장에 와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바로 교수님들의 테이블 앞 한복판에 떨어졌던 것이다.
교수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학생들은 강단 쪽을 자세히 바라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섯 명의 사람들이 강단에 떨어져 내려와 앉아있었는데, 그들 중 한 명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모두들 괜찮은거야?" 에메랄드가 묻자, 빌이 고개를 끄덕였다.
찰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포트키가 정말 싫어."
"나도." 벤이 이렇게 말하며, 동의했다.
메룰라가 눈물을 흘리며, "우리 엄마가 보고 싶어." 그녀가 부드럽게 울음을 토했다. "난 떠나고 싶어."
"병동으로," 제이콥이 다급하게 말하며 일어났고, 그가 재빠른 동작으로 그녀를 날랐다. "우린 얘를 그곳으로 데려가야해."
제이콥이 서둘러 메룰라를 두 팔에 안고 대연회장을 나가자 수많은 눈동자들이 그의 뒤를 쫓았다. 빌은 에메랄드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에메랄드가 제이콥을 도우러 가고 싶었지만 그녀의 바람은 저지당했다.
그녀가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리니 스네이프 교수가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말해봐라, 반 디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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