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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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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프 교수는 에메랄드를 잡아당겨 사람들을 피해 교수들의 테이블 뒷쪽의 방 안으로 데려갔고, 뒤따라 덤블도어와 맥고나걸이 그 즉시 그곳으로 합류해 들어왔다.
그들은 그 금고 안에서 그 친애하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듣는 동안 내내 침묵을 유지했다.
"그녀는 저를 이 일에 끌어들일 수 있기를 계속 기다려왔어요, 왜냐하면 제가 바로 그 금고로 들어가는 열쇠였기 때문이에요, 교수님. 반면 지금까지 그녀는 외부로 나가 그 하얀 망토를 입은 남자를 만나서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털어놓았었어요. 그게 바로 그녀가 이렇게 가끔씩 수업을 빼먹었던 이유였어요." 에메랄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스네이프는 팔짱을 끼고는, "스나이드 양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거냐, 만약 그녀가 너만 필요했던 거라면 왜 너희들 한 무리를 다 함께 데려갔던거지?" 그가 차분하게 물었다.
"그녀가 메룰라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걸었었어요, 제가 그 문을 열게 강요하기 위해서요. 그녀는 다른 아이들은 용의 미끼로 데려왔을 뿐이라고 했어요."
맥고나걸이 서둘러 그녀에게 다가왔고,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어주며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알버스, 어떻게 이런 일들을 저지를 수가 있어요! 반 디크는 아직 미성년자인데, 당신은 이 아이를 어둠의 마녀를 위한 손쉬운 미끼로 만들다니요!"
덤블도어는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자신의 파란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네 오빠는, 에메랄드?" 그가 맥고나걸의 말은 완전히 무시한 채로 이렇게 물었다.
"오빠는 속아넘어가서 5년 동안 그 금고 안에 갇혀있었던 거였고, 오빠는 저희들을 도와 이곳에 돌아 오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부탁인데요 교수님, 이제 저희 오빠를 보러 가게 허락해주세요." 에메랄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덤블도어는 결국 에메랄드가 그 방을 떠나도 된다고 허락해주었다. 그녀는 세 교수님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녀는 이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대연회장이 텅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빠르게 걸으며 대연회장 밖으로 향하는 발소리가 울려퍼졌고, 그녀는 곧바로 병동으로 향했다. 에메랄드가 문을 밀어 열자, 제이콥이 메룰라의 침상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폼프리 부인은 그에게 치유 마법을 걸고 있었는데, 그 초상화 안에서 5년간 갇혀 있던 일은 그에게 피로와 탈진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어이 멍청이," 그녀가 부드럽게 부르자, 그가 몸을 돌리며 그녀에게 환한 얼굴을 해 보였다. 반면 폼프리 부인은 주문을 거는 것을 마쳤다.
"이제, 휴식을 취하길 권한단다, 하지만 넌 그러지 않겠지." 폼프리 부인이 이렇게 쏘아붙이자, 제이콥이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고맙습니다, 포피. 당신은 항상 정말 친절하시네요." 제이콥이 윙크하자, 폼프리 부인이 움찍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났다.
에메랄드는 웃음을 꾹 참고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옆에 앉았다. 제이콥이 미소를 짓고는 잠들어 있는 메룰라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있잖아, 제이. 쟤는 날 괴롭히는 애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제이콥이 곰곰이 생각하며, "그래?"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난 지금 쟤가 깨어났을 때 내가 뭘 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이야."
에메랄드가 즐거운 듯이 그의 팔을 찰싹 때렸다. "그런 거 그만 해."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이젠 뭐야, 뭘 기다리고 있는거야? 오빠 곧 떠날거지?"
"아직은 아냐,"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널 여기에 끌어들이고 이렇게 다치게까지 한 레이크픽을 쫓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잠깐만,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네 오클러먼시는 형편없는 것 같아, 동생아." 제이콥이 히죽거리는 미소를 빛내며 이렇게 말하고는, "그래도 그 정도라면 엄마한테서 숨길 수 있을 정도는 되겠지 뭐." 그가 이렇게 덧붙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난 널 5년 동안이나 떠나있었잖아. 그리고 이렇게 널 만난 직후 바로 떠나버리는게 좋지 않다는 걸 알아. 게다가, 내 생각엔 누군가 날 보고싶어하는 것 같던데." 제이콥이 이렇게 말하자, 그때 폼프리 부인이 쪽지를 가지고 들어왔다. "양반은 못 되는군."
"반 디크." 폼프리 부인이 불렀다.
두 남매는 히죽거리며, 동시에 함께 대답했다. "네?"
"손 위 녀석말이다!" 폼프리 부인이 날카롭게 말했다.
"덤블도어 교수님께서 네게 보낸 것이란다." 폼프리 부인이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미안한데 여긴 병동이지, 수다를 떠는 사교장소가 아니란다."
그러자 그 남매는 짓궂게 히죽거리며 웃었고, 제이콥은 그 쪽지를 받아들며, "고마워요, 포피. 전 이 노인을 만나뵈러 가야겠네요." 그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폼프리 부인," 에메랄드가 부드럽게 불렀다. "제가 이전에 데려왔던, 그 마법에 잠에 빠져있었던 소년이요. 혹시 그가 여기 있나요?"
폼프리 부인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는 몇 시간 전에 일어나서, 연회 시작 직전에 걸어나갔단다."
"오..." 에메랄드가 부드럽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폼프리 부인이 다른 환자들을 돌보러 돌아가자, 에메랄드는 얼굴을 찌푸리며 자신의 발끝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가 이것에 대해 화를 낼까?
제이콥이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그래서말인데, 난 나이드신 분을 먼저 만나러 가봐야겠거든. 나랑 거기까지 걸어갈래?"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었다. "당연하지."
그와 함께 두 남매는 함께 복도를 따라 걸어가 7층에 있는 덤블도어의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복도를 따라 걸으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는 에메랄드의 반장 뱃지를 가지고 계속 놀려댔다.
"난 너랑 안 놀거야." 제이콥이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로, 넌 래번클로가 아니고 또 넌 반장이잖아. 난 멋진 애들이랑만 놀거든."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며, "너같은 멍청이를 구하는게 아니었는데." 라고 하자 그가 드라마틱하게 숨을 들이켰고, 그녀에게 웃음보가 터지게 만들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복도 안에서 울려퍼졌다.
덤블도어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제이콥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그 가고일에 대고 암호를 말했고, 곧 그 문 뒤로 사라졌다. 그녀는 복도를 따라 내려가 천문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멈춰섰다.
망설이며 그녀는 탑을 올라갔다.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신의 머릿속이 좀 맑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제이콥이 돌아온 것에 미소를 짓고 있다가, 그녀는 레이크픽이 한 짓을 떠올리자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녀의 정신은 다시 탤벗에게로 돌아갔는데, 그녀는 그곳의 난간을 꽉 붙잡고선, 얼굴을 찌푸리며 이 모든 것들에 대해 탤벗이 대체 어떻게 반응할지를 생각했다. 그녀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그가 그곳에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혹시 너야?" 누군가 물어보는 소리에 에메랄드는 깜짝 놀라 펄쩍 뛰어올랐고, 몸을 돌려 바라보니 바로 그가 보였다.
그의 얼굴을 딱딱하게 굳어있었는데, 여전히 그의 래번클로 스웨터를 입고 있는 채로 그는 멈칫했다. 탤벗은 텅빈 표정으로, 그의 표정에서 무언가를 읽어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그가 화가 났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도 알 수가 없었다.
"실제로 보니 대단하지." 그녀가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랬잖아, 저녁 식사 시간까진 돌아올거라..."
에메랄드의 말은 그가 그녀를 품에 감싸듯이 꽉 끌어안으면서 끊기게 되었다. 탤벗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지금 너한테 주술을 걸어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네가 무사하다는 거야."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얼어붙었고, 한 마디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대신 그녀는 눈을 감고 그를 마주 안아주었다. 그가 몸을 뒤로 물리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촉촉하게 반짝이는 초록색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는 그녀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랬잖아, 멍청한 용을 쓰러뜨리고 오겠다고." 그녀가 농담했다.
"난 걱정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탤벗이 완고하게 말했다. "난 지금까지 널 찾아다니고 있었어, 하지만 넌 네 방에도 없고, 그래서 혹시 여기에 있나 확인하러 온 거야. 소문을 들었거든."
"난 괜찮아, 버디."
탤벗이 눈을 가늘게 뜨며, "이건 네가 걸었던 그 주문 때문에 내가 화가 나 있다는게 아냐." 그가 이렇게 쏘아붙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너 혹시 다쳤어?"
"살짝 긁혔을 뿐이야."
탤벗의 입술이 벌어지며, 무언가 잔소리를 엄청나게 쏟아내려고 했지만, 그때 그녀가 발 끝을 들어올려 자신의 입술로 그의 입술을 누르며 그에게 키스해왔다.
그녀는 그의 목에 팔을 둘렀고, 그 모든 일들이 휩쓸고 지나간 후 그에게 키스하는 이 순간은 그녀에게 있어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그때 또 다른 발소리가 그 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들려왔다.
"이봐 동생아, 그들이 그랬는데 내가..." 제이콥의 턱이 아래로 떨어졌다. "빌어먹을 이게 대체 무슨?! 너 지금 장난해?"
하지만 에메랄드는 키스를 그만두지 않고, 그를 향해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릴 뿐이었다. 그러자 제이콥이 투덜거렸다. "좋아, 넌 네 남자친구랑 키스나 하시겠다 이거지, 그리고 오랫동안 실종되어있던 네 오빠는 무시하고 말야."
그들은 그를 무시했다.
"난 아직 여기 있거든." 제이콥이 쏘아붙였다.
마침내 그들이 서로에게서 떨어지자, 그녀는 가슴에 팔짱을 끼고 입을 삐죽거리고 있는 제이콥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녀는 탤벗을 한번 바라보고는 제이콥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제이,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야..."
제이콥이 코웃음을 쳤다. "딱 봐도 알겠네." 그리고는 그가 탤벗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제이콥은 그의 멱살을 잡고 에메랄드에게서 멀리 끌어냈다. "이리로 따라와 봐, 젊은이."
"제이, 대체 무슨..."
"난 그냥 잠시 얘기 좀 나눠보려고, 그게 다야!" 제이콥이 이렇게 소리치고는 탤벗을 잡아당겨 탑의 반대쪽 끝으로 걸어갔고, 조금 더 움직여간 후 이렇게 말했다. "말해."
"뭘요?" 탤벗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너 그 아이지, 안 그래? 난 널 기억하고 있어." 제이콥이 날카롭게 말했다. "우린 서로를 알고 있으니, 이제 네 의도가 뭔지 말해보라고, 젊은이."
"제 뭐요?"
"난 지금 진심으로 만약 네가 그녀를 조금이라도 다치게 만들었다간 살인을 저지르고 아즈카반에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알아들었어?"
그러자 탤벗이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콥과 이야기를 나눈 후, 탤벗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그 탑을 떠났다. 그리고 두 남매가 남게 되자, 제이콥이 침묵을 깼다. "그 노인께서 나한테 말하길, 나보고 레이크픽을 쫓아가 추적하래, 도움을 좀 주겠다면서."
"오빠는 언제 떠날건데?" 에메랄드가 입술을 삐죽이며 묻자, 그가 씁쓸한 듯이 미소를 지었다. "오늘 밤이지, 안 그래?"
제이콥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행히도, 마법부는 나를 신뢰하지 않거든. 그러니까 난 한밤중에 떠나야 해. 그분이 날 위해 세스트랄을 준비시켜 놓겠다고 하셨어, 그리고 안전한 거처도 직접 마련해주시겠다고. 음, 그리고 그 직후엔 주방엘 좀 내려가봐야겠어, 왜냐하면 제기랄, 난 배고파 죽겠거든."
그녀가 킬킬거리며, "이번 여름에 집에 들릴거라고 약속해줘, 그럴 수 있지? 엄마랑 아빠는 오빠를 그리워하고 있으셔." 그녀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그럴게, 만약 엄마가 나한테 체리 파이를 구워주신다면 말야." 그가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공주님..."
"날 그렇게 부르는건 이제 그만둬!"
제이콥이 입술을 꾹 다물었다. "마지막 금고를 찾는걸 도와줄 수 있어? 난 혼자서 이걸 해낼 순 없어." 그가 멈칫했다. "이 일은 내가 끝내야하는 일이야, 그리고 이건 마지막 금고이고. 그 뒤엔 내 이름에 붙은 오명은 씻겨질거고, 우린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을거야."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도와줄게."
"그리고 또," 그가 손을 들어올리고는 자신의 손바닥 위에 작은 데이지 꽃 한 송이를 꺼냈다. "너 아직도 데이지 꽃 좋아하지, 그치? 이번 네 생일에 널 보러올 수 없잖아. 이건 내가 조금 일찍 주는 네 생일 선물이야."
그녀가 손을 뻗자, 그는 그것을 그녀의 팔찌 위에 걸어주었다. "이건 뭐야?" 그녀가 환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이게 내가 괜찮다는 것을 네게 알려줄거야, 내가 살아있고 잘 지내고 있다고. 이것이 빨간색으로 변하지 않길 바라." 그가 단호하게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빨간색으로 변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문은 곧 그가 그녀를 포옹하면서 막혀버리게 되었다. "곧 다시 만나게 될거야."
"나 배고파." 에메랄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제이콥이 대답했다. "이제 주방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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