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87

루시엔 아리아 2021. 1.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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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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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33928770-obliviate-%E2%9C%94%EF%B8%8F-chapter-87


"묻혀있던 금고라구요?" 에메랄드가 물으며 눈을 가늘게 뜨자, 레이크픽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걸 어떻게 묘사하시는 건가요. 무언가 지하에 묻혀 있던게 초상화에 갇혔다는 건가요?"

 

레이크픽이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물론 이 둘 사이엔 관계가 있긴 하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려온 소문처럼 말이다. 넌 더이상 금고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았니. 그렇다면 내가 이걸 네게 설명해주는 것도 쓸데없는 일이겠지."

 

빌이 에메랄드를 향해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고, 반면 메룰라는 레이크픽의 뒤에서 그녀를 비웃고 있었다. 그때 에메랄드의 시선이 페니를 향했는데, 그녀는 울고 있었다.

 

"제가 다시 관심이 있다고 하면요."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제 도움을 다시 받아주실 건가요? 제 말은..." 에메랄드가 메룰라와 빌에게로 시선을 던졌다.

 

"세 번째 제자가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부인?" 그녀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고, 메룰라는 콧김으로 불을 내뿜으며 자신의 주먹을 꽉 쥐었다.

 

"뭐?" 메룰라가 소리쳤다. "안 돼요. 그녀는 여기 들어올 수 없어요. 쟤는 항상 자기가 우리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왜 쟤가 우리랑 함께 해야하죠?"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조용히 해." 라고 했다. "내가 너한테 말했냐?" 그녀가 차분하게 이렇게 말했다.

 

메룰라가 에메랄드를 째려보았고, 레이크픽은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다. "널 내 세 번째 제자로 받게 되다니 영광이구나." 그녀가 에메랄드에게로 손을 뻗어 내밀자, 에메랄드는 그 손을 단단히 움켜잡았다.

 

"파트너죠."

 

"파트너지."

 

그 말과 함께, 에메랄드는 빌과 메룰라와 함께 레이크픽을 돕게 되었다. 그날 밤 이후 에메랄드는 덤블도어에게 쪽지를 보냈다.

 

게임이 시작되었어요.

 


그 다음 날들은,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것 같았다. 그 소식은 마치 빵 위의 버터가 녹는 것처럼 호그와트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에메랄드는 그날 아침 슬리데린과 함께 듣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에 와 있었다.

 

"난 이해가 안 돼." 바나비가 말했다. "대체 왜 네가 그녀를 돕는건데, 내 말은 물론...페니 때문이긴 하지. 그래도..."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었고, 그들은 둘씩 짝지어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짐승인 세스트랄을 길들이는 중이었다. "대체 왜 내가 그냥 마음대로 너와 함께,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단서를 찾지 않는지 네가 그 이유를 궁금해 하는거 알아."

 

그녀는 고기 덩어리 한 조각을 꺼내어 공중에 건네었다. "이건 그냥...작년에 네가 다쳤었잖아. 그리고 널 끌어들이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논리적인 방법이기도 해...그녀의 펫이 되는 건 다 널 위해서야. 나도 싫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어."

 

그녀가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고, 그때 그녀는 어떤 주둥이 하나가 그녀의 손에서 고기 덩어리를 물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탤벗이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에메랄드는 미소를 짓고는, 다시 고개를 흔들어 그 생각을 털어버렸다. 왜 자꾸 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거지.

 

"그럼 넌 뭐하고 있는거야? 난 종종 네가 밤에 마법약 교실에 들어갔다 나오는걸 봤는데?" 바나비가 이렇게 묻자, 그 말은 에메랄드를 상념에서 깨어나게 했다. "설명해줄 수 있어?"

 

"그건...왜냐하면 내가 방과후 혼자 남는 벌을 받고 있거든." 에메랄드가 지나치게 달콤한 미소를 그려넣으며 말했다. "내가 수업시간에 뭘 좀 잘못 만들어서 말야. 휘젓는걸 잘못 했던거였더라구."

 

바나비가 킬킬대며, "알았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얼마든지 그녀의 펫이 되렴. 하지만 만약 무엇이든 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있다는거 잊지 마." 바나비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우, 감동적이기도 하지." 누군가 뒤에서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그들이 어깨 너머로 바라보니 메룰라가 그들 뒤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넌 위선자야, 반 디크. 난 네가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는거 다 알아. 그리고 우릴 배신할 거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지."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가 원하는 건 이 비극을 끝내는 것 뿐이야. 지난번에 그녀가 너보다 날 먼저 불렀었다는거 알고 있어. 네 엄마의 관심을 내가 빼앗아가서 질투하는거지?"

 

"영웅 컴플렉스 증후군은 정말 그리핀도르다운거 맞는거니. 넌 항상 일상을 구원하고 싶어하는것 같더라." 메룰라가 쏘아붙이자, 바나비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반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에메랄드가 더 빨랐다. 왜냐하면 그건 그녀 자신의 싸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낄낄거리고는 거들먹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전형적인 노력파 마녀의 대사네."

 

그러자 메룰라는 이를 갈며 자신의 지팡이를 망토에서 꺼내들고는 에메랄드의 얼굴에 그것을 겨누었다. "만약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사용하는걸로 아즈카반에 보내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스나이드 양!" 케틀번이 불렀다. "지팡이 내려놓아라, 지금은 평화로운 수업시간이야."

 

메룰라가 툴툴거리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다시 집어넣고 발을 쿵쿵거리며 바나비와 에메랄드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들은 히죽거리는 미소를 교환하고는 계속해서 세스트랄에게 먹이를 주었다.

 

에메랄드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찰리와 빌, 로완과 앉아있었고, 그리고 그들의 테이블로 바나비가 달려와 함께 테이블에 앉았다. 씩씩거리며 그가 샌드위치를 집어들었다.

 

"통스는 어딨어?" 로완이 묻자, 그는 얼굴에 작은 미소를 지었다.

 

"페니랑 같이 있어. 페니가 진정 물약을 마시고 싶다며 폼프리 부인에게 여쭤보러 갔거든." 바나비가 대답했다. "그래서 통스는 아마 페니가 그걸 받을때까지 거기 있을거야."

 

"그렇게나 상태가 안 좋은거야?" 찰리가 살짝 인상을 찌푸린 채 묻자, 바나비가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점심 식사를 공허한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는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찰리가 빌을 팔꿈치로 쿡 찌르자, 빌이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뭐? 라고 묻는 표정을 해보였다. 그가 갑자기 식욕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에메랄드를 눈짓해보였다.

 

빌이 재빨리 그 신호를 알아채고는, 목을 가다듬었다. "에미." 빌이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놀라며 빌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응?"

 

"네가 그것의 일원이니 말인데." 빌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금고와 관련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거든. 그래서 말인데, 너한테도 그녀의 부엉이가 갈 테니 알고 있으라구." 

 

"오, 알았어 그럼. 고마워." 에메랄드가 희미하게 대답했다.

 

죄책감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 누구에게도 그녀가 덤블도어의 지시를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혹은 그녀의 레질리먼시 능력에 관해서도. 그녀는 그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들고 자기 앞에 있는 잔을 집어들었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왼쪽 팔에 따뜻한 느낌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져서 바라보니, 그곳에 한 문장이 나타나 있었다.

 

너 괜찮아?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 래번클로 테이블을 바라보니 그가 자신의 잔을 들어 음료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들의 눈동자가 잠시 맞부딪혔다.

 

그러자 에메랄드는 입모양으로, "난 괜찮아." 라고 해보였다.

 

탤벗은 자신의 입술 끝에 작은 미소를 걸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안드레와 계속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레질리먼시 능력을 숨기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그녀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였다.

 

페니는 잠을 설치고 있었고, 공강 시간동안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의 여동생을 찾아가고 있었다. 에메랄드의 태도 변화는 그녀의 친구들에게도 의문을 갖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왜 그녀를 돕는 거야?" 어느날 밤, 로완이 이렇게 물어왔다. 소녀들은 페니가 잠들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페니의 기숙사 방에서 다함께 모여 잠을 자러 와 있었다.

 

페니는 에메랄드 옆에 누워 자고 있었고, 로완은 자신의 과제를 하는 중이었다. 반면 에메랄드는 통스와 함께 주방에서 슬쩍해온 간식거리를 먹는 중이었다.

 

후플푸프 기숙사에서 잠을 자는 장점은 바로 주방이 가깝다는 것이었다. 에메랄드는 콧노래를 부르며 잠에 빠져든 페니를 바라보았다.

 

"페니를 위해서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얘는 항상 내 문제들을 해결하는걸 도와주었잖아. 이번에 난 얘의 문제를 해결하는걸 돕고 싶어."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메랄드에게는 그녀가 레이크픽을 도와 묻혀있는 금고들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너랑 레이크픽은 라이벌 같은 거잖아." 통스가 이렇게 말하며, 당밀 타르트를 먹었다. "너는 괜찮을 거라고 확신하는거야, 엠?"

 

"당연하지." 에메랄드가 진심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그때 반 디크 가족의 부엉이인 반 후트가 페니의 방 창문으로 날아왔다.

 

반 후트가 창문을 똑똑 두드리자 에메랄드가 조용히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반 후트의 다리에 돌돌 말려있는 편지 한 통을 풀어내고는, 부드럽게 반 후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고마워 반 후트."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넌 부엉이장으로 가야될 것 같아, 지금 난 네게 줄 먹이가 없거든."

 

반 후트가 부드럽게 부엉부엉 울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엉이장으로 날아가버렸다. 에메랄드는 몸을 돌려 통스와 로완을 마주하자, 그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 엄마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돌돌 말려있는 편지를 펴자 자신의 팔찌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이 팔찌를 며칠 전에 엄마한테 돌려 보냈었거든, 너희도 알다시피 이게 색이 바뀌지가 않았었잖아. 난 이게 고장이 났다고 생각했었어."

 

통스가 어깨를 으쓱하고는, "알았어, 난 이제 잔다." 라고 말하고는 에메랄드 옆에 마법으로 만든 침대 위에 누웠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고, 반면 로완은 앉아서 여전히 자신의 과제를 하는 중이었다. 에메랄드가 설명이 들어있기를 바라며 엄마한테서 온 편지를 펼쳤다.


우리 사랑하는 귀염둥이,

 

그 팔찌는 고장난게 아니란다. 내가 확신하는데, 그건 네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에 따라 서서히 색깔이 바뀔거야. 그리고 계속 분홍색이라는건, 누군가에 대한 너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거란다.

 

네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지.

 

네가 누굴 좋아한다면 그건 단숨에 바뀌는 감정이 아니야. 어쩌면 넌 네가 정말로 좋아하는 그 누군가의 주변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며칠 동안 계속 네가 그를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색깔이 바뀌지 않는 것일 수 있단다.

 

그 팔찌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사랑을 담아,

엄마


에메랄드가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그 팔찌로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밝은 파란색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것을 손목에 차자, 그것은 초록색이 되었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한 문장이 그녀의 왼쪽 팔위에 생겨났다.

 

아직 안 자?

 

그러자 그 팔찌는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그녀는 그것을 다시 잠옷 소매 아래로 숨기고는 미소를 지었다.

 

에메랄드가 침대로 돌아가, 은색 펜을 꺼내들며 미소를 짓고는,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엔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잠시 후엔 킬킬거리고 있었다.

 

로완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그녀의 킬킬거리는 소리에 방해받은 기분을 느꼈다. "그건 뭐야?" 로완이 에메랄드의 손을 가리키며 묻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었다. "엠, 너 얼굴 빨개진거야?"

 

"아...아냐." 에메랄드가 고개를 흔들며, 말을 더듬었다. "이건 그냥 아무것도 아냐...난 어...이제 자야겠다."

 

로완이 에메랄드를 의심쩍은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그녀는 이제 잠들 것처럼 자세를 고쳐 누웠다. 하지만 에메랄드가 계속 자신의 펜을 휘갈기며 글씨를 쓰고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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