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84

루시엔 아리아 2021. 1.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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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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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33555011-obliviate-%E2%9C%94%EF%B8%8F-chapter-84


덤블도어는 그녀의 요청에 동의했다. 놀랍게도 그녀의 레질리먼시 수업은 덤블도어가 직접 가르치기로 했는데, 주요 이유는 그가 그 임무에 대해 계속 보고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오클러먼시 수업은 스네이프에게서 배우게 되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저녁 식사 후에 계속 주방을 도와 일해야 한다는 변명을 댔고, 그렇게 해서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그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10월 중반이 되면서, 그날 저녁에 지하 감옥은 더욱 춥게 느껴졌다.

 

스네이프는 교실 안에 작은 의자를 준비해 놓고 있었고, 에메랄드는 그곳에 앉았다. "난 네게 죽음을 속이고 저항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집중해야 한다, 반 디크." 라고 말했다. "오클러먼시는 겁쟁이나 약한 마음을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 교수님께선 왜 그걸 잘 하시는 건가요?" 에메랄드가 건방지게 이렇게 묻자, 그녀는 맹세코 스네이프가 잠시 움찔한 것을 보았다고 할 수 있었다. 

 

스네이프는 그녀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한 번만 더 했다간 그날이 네 장례식일 줄 알아라."

 

"알겠어요, 최대한 빠르면 좋죠." 그녀가 가볍게 이렇게 말했다. "교수님께선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알려주시지도 않았어요."

 

"그러면 입 다물고 똑바로 들어라, 반 디크. 알아들었냐?" 스네이프가 차갑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수업에서 오싹한 전율을 느끼며 어깨를 으쓱였다.

 

"네, 교수님." 에메랄드가 밝게 대답했다.

 

스네이프는 그녀에게 주술을 걸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했고, 입술을 말아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네 머릿속에 들어가려고 할테니, 네가 막아야 한다. 마치 타고난 것처럼, 넌 그걸 할 수 있는 것 같다만. 어떤 사람들은 매우 노력해야만 할 수 있지. 교장 선생님께서 고통에 대해 말씀하셨으니, 그것을 완화하려면 넌 준비되어 있어야 할거다."

 

"내가 네 기억들 속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어떤 주문이든 걸어라. 머릿속은 공간이지, 너만의 공간이다. 그것은 네가 그 공간의 소유자로서 네게 기회가 될 것이다."

 

에메랄드가 건방지게도 수업에서처럼 손을 들어올리자, 스네이프가 그녀를 바라보고 물었다. "뭐냐, 반 디크?"

 

"정확히 교수님을 제 머릿속에서 쫓아내버리려면 제가 무슨 주문을 걸어야 되나요?" 그녀가 흥분하며 물었다.

 

"어떤 기절 주문이든 될거다." 스네이프가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옆으로 걸어가 마법약 재료들이 가득 있는 자신의 책상 건너편으로 왔다.

 

스네이프가 몸을 돌리고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지팡이를 에메랄드에게 겨누었다. "레질리먼스!"

 

그러자 극심한 고통이 그녀의 머리에 밀려왔다. 그녀의 눈이 감기고, 이가 갈렸다.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그녀는 제발 그만하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였다. 그가 그녀의 어릴적 기억들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제이콥이 사라지던 때로 넘어갔다. 기억들은 계속해서 넘어가고 있었고, 한 용과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의 이미지가 나타났다. 그것은 한계였다.

 

"집중해라, 반 디크." 스네이프가 다시 말했다.

 

그녀의 입술에서 갑자기 단어가 튀어나왔다. "스투페파이." 그리고 그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를 기절시켜 쫓아내 버렸다. 그녀가 눈을 뜨고는, 숨을 헉헉거렸다.

 

스네이프는 자신의 까만 망토에 온통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고, 코에서 콧김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차분하게 계속 그녀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있었다.

 

"좋아." 그가 말했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잘 한건 아니다. 고통을 경감시켜라 반 디크...넌 집중해야해."

 

"그건 너무 감상적인 기억들이잖아요!" 에메랄드가 스네이프에게 반쯤 숨을 헐떡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건 안 돼요." 그녀가 덧붙이자, 스네이프가 비웃었다.

 

"그렇다면 그런 기억들로 들어가 봐야겠구나."

 

"뭐라구요?!" 에메랄드가 헐떡이는 와중에 이렇게 말했다. "아니 하지 마세..."

 

하지만 스네이프는 그녀의 말을 자르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그녀에게 겨누고 주문을 외웠다. "레질리먼스!"

 

그 날은 정말 길고 긴 밤처럼 느껴졌고, 에메랄드는 돌아와서 뚱뚱한 여인 초상화 앞에 서며 지금까지 느껴왔던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지친 기분이었다. 한숨을 내쉬며, 그녀가 암호를 말했다.

 

초상화가 열리며 구멍이 드러나자, 그녀는 텅빈 따뜻한 기숙사 휴게실에 기어올라왔다. 약간 따뜻한 느낌이 자신의 팔에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팔을 바라보니 한 문장이 그녀의 팔 위에 쓰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것을 보고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 책 좋더라. 고마워.

 

에메랄드가 자신의 팔을 만지자 그 문장이 사라졌다. 그걸 보낸 사람은 바로 탤벗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방으로 올라오는 동안 순수한 미소가 그녀의 입술에 걸려있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그녀의 수업 스케줄은 부정기적으로 계속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에메랄드는 그것을 잘 소화하고 있었고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발전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 가지 그녀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레질리먼시나 오클러먼시 수업이 아니었다. 바로 그녀는 그녀의 기숙사 사감 선생님과의 진로 상담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말은 맥고나걸 교수님을 대면해야한다는 의미였다.

 

그날, 그녀는 맥고나걸 교수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지정된 좌석에 앉아있었다. 맥고나걸은 그녀의 성적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안경을 고쳐 쓰고선 에메랄드를 다시 바라보았다.

 

에메랄드는 목이 말라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맥고나걸이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맥고나걸은 성적표와 그녀의 안경을 내려놓고는, 한숨을 쉬었다.

 

"반 디크 양." 그녀가 말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엔 네가 장래 직업으로 선택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추측이 되는데. 저주 해결사이지, 맞니?"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교수님. 저는 이것에 대해 여름부터 생각해보았어요." 그녀가 멈칫하자, 맥고나걸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주 해결사는 도전적인 힘든 직업이란다, 반 디크 양. 내 생각엔 너도 그걸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네가 지난 4년간 저주 받은 금고에 대해 샅샅이 캐고 다녔던 행동을 보면 알만하지." 맥고나걸이 그녀의 성적표를 다시 돌아보며, "내가 알아본 대로 마법에서 특출함, 어둠의 마법 방어술, 변신술, 산술점 그리고 마법약에서도 아주 나쁘지 않고. 하지만..."

 

"만약 네 진로를 따라가고 싶다면, 넌 고대 룬 문자에서 최소한 기대 이상을 받아야 할 게다. 그리고 마법약에서 특출함을 받은 학생들만 스네이프 교수님께선 N.E.W.T 준비반에서 마법약 공부를 계속 할 수 있게 허락해주실 거다." 맥고나걸이 이렇게 말하며, 에메랄드에게 시선을 돌리자 그녀는 조심스럽게 맥고나걸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법약에서 특출함. 고대 룬 문자에서 기대 이상이요." 에메랄드가 중얼거리며, 스스로 기억하려고 노력하듯이 말했다. "잘 알겠습니다, 교수님."

 

맥고나걸이 그녀를 바라보며, "하지만 넌 언제나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도 염두해두렴." 그녀가 확신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성적들이라면 넌 순탄하게 마법부에서 일할 수도 있을게다, 아마도 국제 마법 협력부도 괜찮겠지? 왜냐하면 넌 여러가지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생각해볼게요, 교수님." 에메랄드가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했다.

 

그렇게 그녀의 진로 상담은 끝나게 되었다. 그것은 온종일 그녀가 신경을 쓰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스네이프도 진로 상담으로 너무 바빠서, 그날 오클러먼시 수업은 없었다.

 

탤벗은 다시 한번 그녀의 방에 왔는데, 그는 그녀의 옆의 방바닥에 앉아서 시집을 읽고 있었고, 에메랄드는 앉아서 자신의 리멤브럴을 혼자 던지고 받으며 있었다. 그녀는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린 채, 계속 생각에 잠겨 있었다.

 

"아퀼라." 그가 부르자, 그녀가 상념에서 깨어나 그를 향해 돌아보았다. "너 무슨 생각하고 있어?"

 

"진로에 관한거." 그녀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탤벗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고, 에메랄드가 시선을 돌리자 바닐라의 침대가 비어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녀석은 분명 성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넌 뭐가 되고 싶어, 버디?" 그녀가 시선을 다시 돌려 그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오러." 그가 확고하게 대답했다. "너는?"

 

물론 그는 아주 확고하게 대답하였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것을 잘 생각하고 계획하는 탤벗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 저곳에서 예상치못한 놀라운 것들을 경험하는 그녀와는 달랐다.

 

"모르겠어." 에메랄드가 희미하게 대답했다. "아직도 생각중이야. 왜 너는 오러가 되고 싶은거야?"

 

탤벗이 피식 웃으며, "너도 그 대답을 알잖아, 선과 악은 항상 존재하지. 그래서 난 선한 부류의 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거야." 그가 멈칫 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악마같은 마음을 가진, 와는 다르지."

 

"하하." 에메랄드가 공허하게 말하며, 눈을 굴렸다. "근데 어떻게 그렇게 하는거야? 넌 네가 하고 싶은걸 어떻게 아는거야, 난 내가 아침 식사로 뭘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던데."

 

탤벗이 자신의 책을 덮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잘 봐, 난 문제는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건 정답이지." 그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자, 에메랄드가 몸을 움직여 머리를 침대에 기댔다. "네가 아침 식사로 뭘 먹고 싶은지 물어봤지. 넌 여러가지 정답들을 내놓을 수 있다는 걸 알거야. 네 진로도 마찬가지로, 만약 네가 한 가지 정답만을 내놓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다섯 가지 가능성 있는 것들을 준비해봐. 혹은 어쩌면 그 중에 하나를 네가 간절히 원한다면, 그 한가지 직업을 위해 도달할 수 있는 다섯가지 다른 길들을 준비해 보는거지."

 

"빌어먹을 래번클로." 에메랄드가 킬킬거렸다. "항상 어떻게 하면 날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지 안다니까. 하지만 맞아, 이해됐어."

 

그녀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탤벗이 얼굴에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아직 한 가지 그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 남아 있었다. 그건 물어보기엔 너무 부끄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에메랄드는 그가 멈칫한 것을 알아챘고, 그녀는 그도 무언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그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말했다. "불어봐."

 

"허?" 탤벗이 깜짝 놀라 물으며, 그녀를 향해 눈을 가늘게 떴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너 뭔가 물어보고 싶었잖아, 안 그래?"

 

탤벗은 목이 말라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침을 꿀꺽 삼키고는 용기를 끌어모았고, 그의 입술이 벌어지며 이렇게 말을 꺼냈다. "화내지 마."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네 사촌이 그때 물어봤던거 말야, 너랑 찰리랑...그게 사실이야?"

 

에메랄드가 빠르게 눈을 깜빡이자, 탤벗이 자신의 지팡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녀의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이렇게 말했다. "찰리랑 내가 키스했다는거 말하는거야? 그건 사실이야...실수 같은 것이었긴 하지만."

 

탤벗의 미친듯이 뛰던 심장 박동이 천천히 느려졌고, 그는 안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그녀가 호기심을 가득 담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가 왜 그런걸 물어보는건데?"

 

"가까이 다가오면 말해줄게."

 

그녀가 그에게 가까이 몸을 기울이자, 그녀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의 강렬한 눈빛은 그녀를 그에게 가까이 가두기 충분할 정도로 마치 최면을 거는 것 같았다.

 

"아퀼라...미안해."

 

탤벗이 그녀의 귀에 기대어,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서 그는 자신의 지팡이를 그녀에게 겨누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오블리비아테."

 

그의 지팡에 끝에서 불빛이 튀어나가 에메랄드를 강타했고, 그녀의 동공은 깜짝 놀라 확장되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작은 섬광이 반짝였다가, 사라져버렸다. 탤벗은 몸을 빼내고는,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에메랄드는 어지러움이 밀려와 그녀를 강타하자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그녀가 눈을 뜨니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탤벗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머리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버디." 그녀가 말하자, 탤벗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왜 내 머릿속이 이렇게 흐릿한거지?"

 

"분명히 아까 진로에 대해 말해서 그런 걸거야." 그가 이렇게 대답하며 그녀를 확신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억나?"

 

"아 맞다, 엄청났었지."

 

그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그녀의 기억의 올바른 부분을 지웠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그녀의 방문이 열리며, 새하얀 눈같은 니즐이 안으로 들어왔다.

 

"엠, 내가 여기 오는 길에 반이랑 만났지 뭐야." 한 목소리가 들려오며, 고개를 들자 에메랄드와 탤벗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대체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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