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82

루시엔 아리아 2021. 1. 26. 00:00
반응형

발번역, 의역, 오역 주의!

 

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 및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원문 출처>

www.wattpad.com/933001336-obliviate-%E2%9C%94%EF%B8%8F-chapter-82


덤블도어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침을 꿀꺽 삼키며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날 밤 제가 숲의 금고에 들어갔을때요. 제 생각엔 오빠가 말하는 소리를 제 머릿속에서 들은 것 같아요..."

 

덤블도어의 파란색 눈동자가 그의 안경 뒤에서 반짝였다. "그렇구나..." 그가 곰곰이 생각하고는,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에메랄드를 바라보았다.

 

"스네이프 교수님과 저 사이에 일어났던 일은 대체 뭐죠, 교수님? 그분이 제 머릿속에 들어오려고 하셨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아팠거든요."

 

"아. 그 부분이 바로 네가 특별한 이유란다. 레질리먼시가 있다면, 그에 대항하여 네 사생활을 위해 네 정신을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하지." 덤블도어가 말했다. "이것을 오클러먼시라고 부른단다. 너도 그것에 대해 들어봤을 거라고 확신한단다. 그것은 네 본능적인 대응이었던 것이란다, 네 오빠와 스네이프 교수같은 공인되지 않은 레질리먼시에 대항해서 말이다. 그것이 네게 고통을 일으켰을거야. 네 정신이 스스로를 그들로부터 방어하려고 하면서 말이다."

 

"잠시만요." 에메랄드가 멈칫했다. "그렇지만 그 고통은 우리 오빠와 스네이프 교수님일 때만 그랬었어요, 저희 엄마는 아니구요. 그건 왜 그런거죠, 교수님?"

 

"그건 네가 너희 어머니를 네 정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란다. 넌 그녀가 그것을 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그것에 익숙해져 있었지. 그러니까 어쩌면 그게 바로 네가 그녀의 레질리먼시 능력을 물려 받았다는걸 네 어머니가 알아채지 못했던 이유일 수도 있단다, 그리고 그건 제이콥도 마찬가지고."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뜨며, "알겠어요...그러니까 제가 레질리먼스이고 그러면 그 고통은 다 누군가 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라는 거군요...오클러먼시요."

 

"그렇단다, 하지만 넌 네 어머니처럼 능숙하지 못하지." 덤블도어가 말했다. "넌 그 두가지 모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단다. 난 네게 그것과 관련한 수업을 제안하고 싶구나, 네가 괜찮다면 말이다. 하지만, 난 네가 내 부탁을 하나 들어주었으면 한단다, 반 디크 양."

 

에메랄드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부탁이요?" 라고 물었다. "그게 무엇이죠, 교수님?"

 

그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난 네가 너의 가장 큰 소망을 이루길 바란단다, 바로 네 오빠를 구하는 일 말이지. 너와 난 그가 다음 금고에 갇혀 있다는 걸 알잖니." 라고 했다.

 

"농담이시죠," 에메랄드가 재빨리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교수님께선 올해 그 일로 제게 벌을 주셨었잖아요, 교훈을 얻으라구요. 지난 몇 년간 그걸 쫓아다니지 못하게 절 막으신 분이, 지금은 제가 그걸 그만두기로 결정하니까 다시 저보고 그걸 쫓아다니라고 하시는 거에요?"

 

"바로 그렇단다." 덤블도어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죽은 듯이 조용히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운을 떼며 정적을 깼다. "네 오빠를 따르는 건 네 가장 큰 소망이잖니, 에메랄드. 이제 난 네게 한번의 기회를 주고 있는 거란다. 네가 그걸 날려 버린다는건, 반 디크 가문의 사람이 할 법한 소리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니?"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저주도 없었잖아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작년에 숲의 금고에서 찾은 두 단서들도 모두 가져가셨는데 제가 뭘 어떻게 찾기 시작하라는 거죠." 에메랄드가 다시 말했다.

 

"단서들은 돌아올 거란다." 덤블도어가 다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넌 그게 필요 없을 것 같단다. 왜냐하면 난 네가 이 조사를 시작하는 것에 한 가지 조건을 달아 허락할 것이기 때문이지."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무엇인데요?"

 

"레이크픽 부인과 함께 하도록 해라." 그가 이렇게 대답하자 그녀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녀가 널 매우 아낀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에메랄드."

 

"저는 제 친구들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왜 레이크픽이 있어야 되는거죠? 그녀는 절 싫어해요, 저는 왜 그녀가 아직까지 절 죽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을 정도인걸요. 그녀는 그 금고들에 대해 마치 자신이 예상하고 있던 것처럼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 그녀가 R의 일원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성급하게 결론으로 건너뛰지 말자꾸나, 에메랄드." 그가 다시 이렇게 말하며 손을 흔들어 내리자, 에메랄드가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너는 그녀의 수제자로 있으면서 함께 조사를 하려무나. 그리고 난 이번에 이번 금고에선 네가 그녀를 필요로 할 거라고 확신한단다."

 

"이런걸 대체 왜 제게 말씀해 주시는거죠, 교수님."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까지 더 이상 금고가 나타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덕분에 여기에서 생활한 이래로 가장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교수님은 왜 다음 금고에 관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고 그렇게 확신하시는거죠."

 

덤블도어가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왜냐하면 난 방금 R의 오래된 인사를 하나 받았거든. 바로 오늘 아침에 말이다, 반 디크 양. 그리고 난 저주가 언제든지 곧 호그와트에 풀려날 거라고 확신한단다."

 

"그들은 절 죽이려고 하겠죠, 교수님."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그의 제안에 계속 저항했다. "이건 정말 이상해요. 전 제 오빠를 구하고 싶은건데 하지만..."

 

"그게 바로 네가 레이크픽과 함께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란다. 난 그녀가 위험으로부터 널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네가 그 일을 하는 동안, 난 네게 임무를 하나 맡기려고 한단다."

 

"임무요, 교수님?" 에메랄드가 이렇게 되물으며, 궁금한 듯이 그에게로 구부정하게 기울였다. "제 레질리먼시 능력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난 네게 충분한 힌트를 주지도 않았는데, 반 디크 양." 그가 킬킬거렸다. "하지만 네 짐작이 옳단다. 레이크픽 부인에게 네 능력을 사용해서, 그녀와 함께 일하면서 그녀를 염탐하거라."

 

"죄송한데요." 에메랄드가 멈칫하고는, 그녀가 들은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교수님께선 제가 레질리먼스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교수님도요, 게다가 스네이프 교수님도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 왜 하필이면 저인거죠?"

 

"스네이프 교수와 나는 그녀의 경계안에 닿을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단다. 그녀는 영리하고 신중한 여자지, 반 디크 양. 그래서 우린 네가 이 임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덤블도어와의 그 면담이 끝나고나서, 에메랄드는 텅 빈 시선으로 바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평소보다도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그녀의 오빠를 구하고 퇴학이나 죽임 당하는 것을 피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크픽을 염탐하는 것은 그녀가 한번도 일어날 리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덤블도어는 그녀에게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혹은 거절할지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녀의 기분은 그 생각을 떠올리며 엉망이 되었다. 경쟁심과 짜증을 한 켠으로 밀어놓고 레이크픽과 손을 잡으라니. 하지만 만약 그녀가 자신의 오빠를 찾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그 임무는 기밀사항이었다. 에메랄드가 그것을 쫓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바로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금고들을 다시 찾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로부터 숨기는 것은,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만약 그녀가 오클러먼시를 숙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녀의 발걸음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서 매우 지친 기분을 느끼며, 방문을 열었는데 깜짝 놀라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그곳에 탤벗이 바닐라의 침대 근처 바닥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에 그녀는 그를 보게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너 장난해?" 에메랄드가 물으며, 자신의 뒤로 문을 탁 닫아버렸다. 탤벗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녀는 이렇게 다시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구나, 안 그래?"

 

"아니, 네가 그걸 나한테 돌려주지 않는다면." 탤벗이 고집스럽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기분은 아주 엉망이었고, 매우 지쳐있었는데 그 하루의 마지막엔 그까지 그녀를 성가시게 하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고개를 내저으며 스스로 침대에 몸을 던졌다.

 

"나가줄래?" 그녀가 희미하게 부탁했지만, 탤벗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정말로 그 문제로 상대하고 싶지 않거든, 있잖아 난 오늘 정말 힘들고 긴 하루를 보냈어."

 

에메랄드가 하품을 하고났을때 그녀는 탤벗이 그녀의 쪽지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내내 바닐라의 침대 아래에 그것을 숨겨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남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 침대에서 일어나 그를 향해 걸어갔다. 탤벗은 일어서서 그것을 낚아채려는 그녀의 손을 피했다.

 

"그거 돌려줘, 버디." 에메랄드가 날카롭게 말하자, 그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안돼." 그가 자신의 머리 위로 그 쪽지를 들어올리며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손을 들어올리며 그것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돌려줘! 그건 내꺼야!" 에메랄드가 어린애처럼 짜증을 가득 담아 말했다. "어휴! 탤벗, 난 진심이야."

 

탤벗이 옆으로 피하자 그녀도 그를 따라갔지만, 그는 그녀보다 훨씬 키가 큰 이점이 있었다. 그는 손쉽게 그녀를 피했고, 그녀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난 네가 이걸 읽는걸 바라지 않아."

 

에메랄드가 투덜거리며 물었다. "왜? 왜 안 되는데?"

 

탤벗의 머릿속에선 그녀가 찰리 위즐리에게 키스한 것은 그녀가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찰리 위즐리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자신이 그런 시를 써 준 것은 그에겐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이었다.

 

그날 밤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동자는 살짝 물기를 머금고, 계속 그에게 대체 왜 자신이 그걸 읽어보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있었다. 탤벗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녀의 방 안에서 쫓고 쫓기며 달리는 통에 소음을 만들어냈고 말다툼을 했다. 에메랄드가 잠시 멈추어서서, 탤벗을 올려다보았다.

 

"대체 뭔데, 버디?" 그녀가 자신의 방안에서 그를 계속 쫓아 달린 여파로 숨을 헐떡거리며 이렇게 물었다. "대체 왜 그렇게 모든 것에 방어적으로 구는 건데?"

 

탤벗이 멈칫했다. "다 널 위해서야."

 

"날 위해서?"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인데?"

 

에메랄드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이건 날 위해서가 아냐. 네가 그 안에 뭘 적어놨든 넌 그걸 나한테 주기에 너무 부끄러웠던 거지. 무언가 네 마음을 변하게 만든거야. 내 생각엔 네가 그 안에 쓴 것은 네가 순간적으로 마음의 방어를 느슨하게 만든 무언가 같아...그리고 넌 그걸 내가 보지 못하게 하고 싶은거고."

 

"네가 그걸 이해한다면, 내가 이러는걸 그만 하게 좀 해주면 어때, 에메랄드?" 그가 날카롭게 묻자, 그녀가 눈썹을 찌푸렸다. "넌 네 스스로 친구라고 하잖아." 그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난 네 친구 맞아. 그리고 그러니까 내가 지금 나한테 솔직해달라고 부탁하는거 아냐, 대체 왜 넌 그걸 내게 줬다가 다시 빼앗아 가는건데? 대체 뭐가 네 마음을 바꾸게 만든 건데, 탤(Tal)?"

 

그 대답은 정말 간단했다. 이름 하나면 되었지만, 탤벗은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았다.

 

"왜 다시 가져가는건데?" 에메랄드가 날카롭게 물었다. "만약 대답해준다면 그 쪽지는 네거야."

 

탤벗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말한 것에서 무언가가 그의 감정에 불을 붙였다. 그와 함께, 그는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고 주문을 걸었다. "인센디오."

 

그 쪽지는 불에 타서 재로 변해버렸다. 탤벗은 금방이라도 죽을것 같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녀의 얼굴 전체에 분명한 불신과 경악이 퍼져나가 어려있었다.

 

그 표정은 그의 가슴에 고통을 불러일으켰지만, 그는 대체 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에메랄드는 창문을 활짝 열고는, 물기어린 초록색 눈동자로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가." 에메랄드가 차갑게 말했다. "여기서 나가라고!"

 

난생 처음으로, 그는 그녀가 화난 모습을 보았다. 그는 사과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와 함께, 그는 자신의 독수리 형태로 변신했고 그녀의 창문 밖으로 날아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