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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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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로더즈 맵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에메랄드는 그것을 확인하는 것을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이것에 대해 통스, 페니 그리고 로완과 논의해보았다. "그러니까 네 말은 그 지도가 말야, 모두를 보여주고 있다는 거야?" 페니가 물었다.
그들은 약초학 수업이 막 끝나서 온실에서 걸어나오던 중이었다. "그거 정말 짱인데!" 통스가 말했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도? 정말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다?"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이 그들에게 환한 빛을 해보였다. "바로 그거지!"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그들이 걸어가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호그와트 내부라면."
페니가 로완을 팔꿈치로 쿡 찌르며, "그러면 그녀 말이 맞았네, 그 양피지는 정말로 대단한 물건이잖아." 그녀가 히죽거리며 이렇게 말하자, 로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맞아." 로완이 담담하게 인정하자 다른 세 사람이 킬킬거렸다. "에미는 그것에 집착하고 있어."
"난 밤새 그걸 통달했어, 사실 거의 매일 밤마다 읽어보았지." 에메랄드가 시인했다. "그곳에는 우리가 알 수 있는 비밀 통로들이 있는데 심지어 이 성과 호그스미드를 연결하는 통로들도 있다구!"
"근데 그거 시도는 해봤어?" 그 지도에 가장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통스가 이렇게 묻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었다.
"호그스미드로 가는거? 아직." 에메랄드가 대답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해봤어. 대부분 내가 반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해봤는데 말야. 키스하고 있던 6학년들을 몇 명 붙잡았었지."
"어쩌면 페니는 그런 일들을 하기 좋은 장소를 하나 알아두고 싶을지도 모르겠네, 그 부분은 내가 도와줄 수도 있겠다." 에메랄드가 뻔뻔스러운 태도로 페니에게 이렇게 말하자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오 제발, 에미." 페니가 코웃음을 치며 이렇게 말하자, 다른 세 소녀들이 킬킬거렸다.
그들은 안뜰을 지나게 되면서 곧 주의가 분산되었다. 밝은 핑크색 스카프를 한 소녀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로완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대체 무슨 일이람?" 로완이 이렇게 물으며, 자신의 친구들을 옆으로 끌어당겼고, 그들은 멈춰서서 바라보았다.
"저거 에밀리 아냐?" 페니가 물으며, 멀리서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자, 그 이름을 들은 에메랄드가 눈을 굴렸다.
"걔가 이번엔 또 뭘 하길래? 한 녀석이랑 키스라도 하나보지?"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치며 자세히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곧 에밀리가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쟤가 뭘 들고 있는거야?" 로완이 페니에게 묻자, 그녀도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즈멜다는 뭘 하고 있는거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마법약 책이 아닌건 확실해. 내 생각엔 저건 이즈멜다의 일기장 같아." 페니가 눈썹을 찡그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에밀리가 코웃음을 쳤다. "이게 뭐야?" 그녀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널 멀찍이서 바라보고 있어, 언젠가 네가 날 돌아봐주길 바라며...네 눈동자는 내가 그 안에서 헤매고 싶은 숲같고, 네 미소는 어둠 속의 등대 같아."
에메랄드가 그것을 듣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듣기 불편한걸...너무 개인적인 것 같은데."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의 친구들이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저 말은 이즈멜다가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 저건 누군가를 위한 시(poetry)야." 페니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누구지?"
"난 내가 어떤 기분인지 네게 꼭 말해주고 싶어, 내 악독한 혓바닥 뒤에 숨는 건 이제 그만하고...왜냐하면 난 널 사랑하니까, 바나비." 에밀리가 킬킬거리며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페니가 경악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았고, 그녀의 벽안은 휘둥그레져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에메랄드는 그 눈빛에 섬광이 살짝 스친 것을 보았는데, 곧 그것은 찌푸림으로 바뀌었다.
에밀리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이즈멜다가 자신의 다이어리를 도로 빼앗아들었다. "너 진심이야?" 그녀가 물었다. "걔는 여자친구가 있다구. 페니 헤이우드라고 너도 알텐데?"
"내 마법약 책 좀 들고 있어봐." 페니가 날카롭게 말하고는, 자신의 책을 에메랄드에게 넘기고 소매를 겉어붙이고선 화난듯이 쿵쿵거리며 에밀리에게 갔다.
"페니!" 통스가 소리쳤다. "혼쭐을 내줘 버려!"
"통스!" 로완과 에메랄드가 동시에 소리쳤다.
"오 안돼...오 안돼..." 로완이 극도로 흥분하여 말했다.
에메랄드는 여자애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눈을 감아버렸다. 하지만 대신에, 페니는 에밀리를 향해 몸을 돌려 단호한 목소리로, "다 끝났니?" 라고 물었다. "이 애를 그만 내버려 둬!"
에메랄드가 왼쪽 눈을 뜨고 살짝 바라보자 놀랍게도 페니는 이즈멜다를 돕고 있었다. 얼마간의 다툼이 끝난 후 에밀리는 걸어가버렸다.
그리고 이즈멜다와 페니만이 남게 되자, 그들은 페니에게로 달려갔다. 페니는 이즈멜다에게 괜찮은지 물었지만, 이즈멜다는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네 도움따윈 필요하지 않아."
그 말과 함께, 이즈멜다는 걸어서 안뜰을 떠나버렸고, 페니는 한숨을 내쉬며 에메랄드에게서 자신의 책을 받아들었다. 네 소녀들은 그곳에 남아서 이즈멜다가 떠나는 것을 바라만 보며, 페니 주변에 서 있었다.
"너한테 고맙다는 말 조차도 안 하네."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잠시 동안이지만 난 네가 걔를 혼쭐을 내주는게 아닐까 생각했었어." 통스가 극도로 흥분하여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네가 한 방식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펜."
로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난 네가 자랑스러워. 난 네가 질투해서 마법약을 만들거라고 생각했거든."
에메랄드가 목을 가다듬고는, "그녀는 한번 그랬었어." 라고 말했다. "기숙사 점수를 위해서 말야. 부끄럽게도 말이지."
그러자 페니가 킬킬거렸다. "당연히 아니지, 그리고 만약 그녀가 바나비를 짝사랑해도 뭐 어때. 그는 사랑스럽고 상냥한 사람이니까, 그녀가 그를 좋아한대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그가 날 좋아하는 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건 변하지 않을거야. 왜 내가 걱정할 필요가 있겠어?"
"네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 좀 나한테도 알려줘 페니. 그렇게 당당한 자신감에 난 정말 주눅이 드는 기분인걸." 에메랄드가 진심으로 이렇게 말하고는, "어서 가자, 나 배고파 죽겠어!" 라고 했다.
그 말과 함께, 네 소녀들은 대연회장으로 걸어가 후플푸프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네 사람이 후플푸프 테이블에 앉자 디에고 카플란이 그들과 합류했다.
"안녕, 에메랄드." 그가 자칭 매혹적인 웃음이라고 하는 미소를 지으며 에메랄드에게 인사했지만, 에메랄드에게는 그가 이상하게 보일 뿐이었다. "점심 식사하는 중인거니?"
"보시다시피." 에메랄드가 근처에 있는 잔을 하나 가져오며 이렇게 말하자, 디에고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뭔데? 내 얼굴에 뭐라도 묻어있어?"
디에고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름다움이 묻어있네."
그 말에 세 명의 소녀들이 마시던 음료를 내뿜었다.
"오 멀린이시여!" 로완이 소리쳤다.
"이럴수가." 통스가 말했다.
"바니한테 말할거야." 페니가 경고했다.
그와 함께 네 소녀들은 그로부터 슬금슬금 옆으로 밀며 멀어져갔고, 이제 평화롭게 다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디에고는 멈추지 않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네가 결투를 잘 한다고 들었어." 디에고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에메랄드에게 말했다. "그게 사실이야?"
"글쎄 만약 네가 네 스스로 혼쭐이 나고 싶은 거라면." 통스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에미가 아니라 나라도 지금 당장 널 그렇게 해줄 수 있어."
디에고가 자신의 손을 공중에 들어올리며 잠시 기다려보라는 듯한 손짓을 하고는, 작은 쪽지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에메랄드쪽으로 밀어주었다. 다른 아이들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게 뭐야, 또 다른 수작질인거야?" 로완이 물었다.
디에고가 고개를 흔들며, "아니...아냐." 그가 재빨리 말했다. "저건 덤블도어가 에메랄드에게 전해주라고 한 거야."
에메랄드가 그것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또 시작이군, 덤블도어가 날 보자고 하셔."
지시받은대로, 에메랄드는 가고일 석상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석상을 지나가기 위해 덤블도어가 그녀에게 알려준 암호를 말하려고 했을때, 그녀는 그 가고일 석상이 이미 움직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 덤블도어의 사무실 안에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걸어올라가 사무실 문 앞에 멈추었고, 입술을 꾹 다물고는 생각해보았다.
올해엔 아무런 말썽을 안 피웠고, 저주 받은 금고도 찾지 않았는데. 그녀는 반장이었고 그녀가 통스와 함께 했던 장난들은 절대로 한번도 걸린 적이 없었다. 에메랄드는 대체 덤블도어가 급하게 그녀에게 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혹은 그녀의 계좌에 입금해준 그 일과 관련한 것인가. 500갈레온이었지, 그녀가 그걸 다시 떠올려보았다.
에메랄드는 마음을 가다듬고는 문을 노크했고, 누군가 문을 열어주었는데, 놀랍게도 문을 열어준 그 사람은 바로 스네이프였다.
"내 생각엔 반 디크 양이 온 것 같은데, 안 그런가요 세베루스?" 덤블도어가 킬킬거리며 이렇게 묻자, 스네이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메랄드는 관자놀이를 짚으며 지난 마법약 수업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렸다. 스네이프가 허락을 구하고 사무실을 나갔고 에메랄드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에메랄드는 문을 닫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는 덤블도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절 보자고 하셨나요, 교수님?"
"그렇단다, 에메랄드. 편하게 앉으렴." 그가 차분하게 말하며 자신의 앞에 있는 자리를 가리켰다.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에메랄드는 의자에 다가가 앉았다. 덤블도어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요즘 어떠니 에메랄드?" 라고 안부를 물었다.
"좋아요, 교수님." 에메랄드가 재빨리 말했다. "하지만 만약 그 일에 관해 물어보고 싶으신 거라면..."
"아니란다, 에메랄드." 덤블도어가 그녀의 말을 잘랐다. "난 네가 응당 받아야 했던 돈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서 널 부른게 아니란다." 그 말을 듣자 에메랄드의 한쪽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어떻게 그녀가 물어보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일까?
"스네이프 교수가 네가 알아야 하는 것에 무언가에 대해 방금 알려주었단다. 그리고 내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이것은 네가 이해해야만 하는 긴급한 사안이란다." 그가 말했다. "그 전에 물어보고 싶은게 있구나, 너한테 무언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니...특히 최근 네 정신과 관련해서?"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맞아요, 교수님. 전 목소리들을 들었어요. 다양했는데, 다 제 친구들의 목소리였죠. 전 제가 그냥 그들의 목소리를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게 나쁜 일이거나 그런건 아니겠죠?" 그녀가 걱정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덤블도어는 안경을 고쳐쓰며, "네가 누군가의 생각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였구나. 그리고 만약 스네이프 교수의 말이 옳다면, 넌 강력한 방어력이 있다고 하더구나."
"뭐라구요, 교수님?"
"넌 레질리먼스란다, 에메랄드." 그가 멈칫하며, 에메랄드가 무어라 반응하길 기다렸지만, 그녀는 그저 숨을 헐떡이며 서 있을 뿐이었다.
"나처럼, 스네이프 교수처럼, 네 어머니와 네 오빠처럼 말이다. 놀라울 만큼 그 재능을 타고났다는게, 바로 내 생각이다." 그가 덧붙였다.
"아니에요, 교수님." 그녀가 부인했다. "그럴리가 없어요. 저희 엄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는데 저는...저는 아니에요. 저희 오빠도 마찬가지로 아니구요."
그가 가볍게 킬킬거렸다. "그리고 바로, 에메랄드. 그게 네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란다." 덤블도어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계속했다. "네 오빠도 레질리먼스였단다. 난 네 오빠와 너 사이에 특정한 연결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형제들은 보통은 가까운 사이잖니. 그러니 말인데 지금까지 넌 한번도 무언가 이상한 점을 알아채지 못했었던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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