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79

루시엔 아리아 2021. 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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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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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6602174-obliviate-%E2%9C%94%EF%B8%8F-chapter-79


"누...누가 그걸 말해준거야?" 에메랄드가 자신의 호박 주스를 마신 뒤 이렇게 물으며 여자애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페니는 분명히 아니고, 로완도 아니다. 그녀의 시선이 통스에게 닿자, 그녀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그렇겠지." 에메랄드가 이렇게 중얼거렸고, 반면 찰리는 자신의 머리카락보다 더욱 새빨개져 있었다. "지금은 말고, 바."

 

바나비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왜 안 되는데?" 라고 물었다.

 

그녀의 시선의 귀퉁이에서 찰리가 불편함에 몸을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의 귀는 부끄러움으로 인해 분홍색으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은 찰리의 옆에 앉아 있는 그 사람이 식사를 멈추었다는 것이었다.

 

"넌 그럼 왜 네가 그 투명화 마법약을 돌려달라고 하는건지 내가 지금 한번 얘기해볼까?" 에메랄드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렇게 말하자 바나비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페니는 자신이 마시던 음료를 내뿜을 뻔 했다.

 

"아..아니." 그가 이렇게 대답하고는 페니를 곁눈질 했다.

 

"좋아," 에메랄드가 곰곰이 생각하며, "그럼 나도 마찬가지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고는 느긋하게 또 다른 프레첼을 먹기 시작했다.

 

그날 점심 시간은 어색하게 지속되었는데, 특히 탤벗과 찰리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그러했다. 페니는 재빨리 모욕을 주는 양피지로 화제를 돌리며 그 테이블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었다.

 

탤벗은 점심 식사 시간이 끝난 후 매우 조용했고, 탤벗과 에메랄드 두 사람은 고대 룬 문자 수업을 들으러 함께 아래층으로 걸어내려가고 있었다.

 

그녀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너 왜 그렇게 조용해?" 라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가 차갑게 대답하자, 에메랄드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에메랄드가 입술을 오므리고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복도를 향해 시선을 돌려버렸다. 그 순간 탤벗의 머릿속에선 상상이 난무하고 있었는데, 그는 매우 성가신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찰리 위즐리는 그가 듣는 비행 수업에서 친절한 애였는데, 그는 아까 들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그에게 설명할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의 얼굴은 그 생각으로 열이 올라 있었다.

 

그건 안드레의 잘못인거다, 맞아, 만약 안드레가 아프지만 않았어도 그는 안드레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시간에 같이 앉았을테니까. 그러면 그는 찰리 위즐리 옆에 앉게 되지도 않았었겠지.

 

그랬다면 그가 점심시간에 에메랄드와 그 녀석이 키스했었다는 얘기를 듣지 않아도 되었을거다. 그 생각을 하자 그의 뱃속에선 불편하게 꿈틀거리는 감각이 느껴지며, 마치 자신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친듯이 고개를 저으며 그는 고대 룬 문자 수업에 들어가 앉았고, 그는 다시는 찰리와 함께 앉고 싶지 않았다. 그의 생각은 그것에 머무르며, 마치 쳇바퀴를 달리는 것 같이 이어졌다.

 

얼마나 힘겹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그의 머릿속은 다시 그 생각으로 돌아왔다.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그는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에메랄드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새까만 머리카락에선 윤기가 흘렀고 그녀는 충분히 이상해보일 정도로 불편한 듯 몸을 꿈틀거리면서 필기를 하고 있었다. 탤벗은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정말로 찰리랑 키스했었을까?

 

갑자기 에메랄드가 어깨 너머로 돌아보더니 눈썹을 찌푸린 얼굴로, "이봐, 지금 그런거 좀 묻지 말아줄래?" 라고 부탁했다.

 

탤벗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자신이 그 말을 크게 내뱉었나 싶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정말로 그랬다면 교수님이 분명히 몸을 돌려 그에게 분필을 날렸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탤벗은 자신이 침착한 것처럼 보이게 노력하며,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라고 했다.

 

에메랄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썹을 찌푸리며, "하지만...하지만 난 들었는데." 그녀가 멈칫 하자, 탤벗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신경쓰지 마 그럼, 잘못 들었나보지 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수업이 끝난 후 탤벗의 기분은 여전히 똑같이 좋지 않았다. 에메랄드는 그와 보폭 속도를 맞춰 걸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이봐."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그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왜 갑자기 기분이 그렇게 별로야?"

 

탤벗이 고개를 저으며, "네가 상관할 바 아냐." 라고 했다.

 

"그만 둬, 윙거."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고는, 그의 팔을 붙잡았다. "너 아까 점심시간에 나랑 내 친구들이랑 같이 앉고 나서 지금 이렇잖아...만약 네가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그렇게 불편하다면 떠났어야지."

 

탤벗이 코웃음을 치고는, "잘 알겠습니다." 라고 했다.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고는, "좋아." 한숨을 내쉬며, 복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알겠다니까 생각났는데, 나 네 쪽지를 찾았어."

 

탤벗이 멈칫 하고는, "무슨 쪽지?" 라고 물으며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에메랄드는 피식 웃으며 그가 멈칫한 것을 알아차렸다.

 

"작년에 네가 나한테 준 그거 있잖아, 내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거." 그녀가 환한 얼굴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고보니 그게 사라진게 아니라 누군가 가져가서 찢어버렸던 거였더라구."

 

"뭐?" 탤벗이 숨가쁘게 물었다.

 

"음,"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내 친구가 그랬는데 홀란드 스미스가 그 쪽지를 가져가서 찢어버린걸 봤었대. 그 친구가 날 위해 그 조각들을 모아서 고쳐주었어." 

 

그 순간 탤벗의 심장이 멈출 뻔 했다. "뭐...잠깐 왜?" 그의 피부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끼며, "그가 대체 왜 그랬대?" 라고 물었다.

 

"모르지, 아마도 네가 쓴 무언가가 그를 화나게 만들었던 걸까?" 그녀가 이렇게 추측하며 놀리듯이 그에게 한쪽 눈썹을 들어올렸다.

 

탤벗이 여러 차례 눈을 깜빡이고는, 천천히, 모든 것을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그녀는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다. "너...혹시 그거 읽었어?"

 

에메랄드가 미소를 짓고는 그를 붙잡고 있던 손을 풀었다. "아니, 아직. 난 그동안 그 모든 과제랑 반장 임무 때문에 너무 바빠서 열어볼 틈도 없었다구."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좋아 그렇다면, 이제 네가 찾은 그건 읽지 마." 그가 이렇게 대답하자, 에메랄드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왜 읽지 말라는 거야?"

 

"내가 그건...별거 아니라고 했잖아." 탤벗이 희미하게 말하며, 자신의 얼굴로 열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럼 그거 나한테 다시 돌려줄 수 있어?"

 

"아니."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으며, 히죽거렸다. "그건 내꺼야."

 

"내가 썼잖아, 정확히 말하면 내꺼지." 그가 반박했다. "나한테 줘, 아퀼라." 그가 단호하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낄낄거렸다.

 

"네가 나한테 줬잖아 기억 안 나?" 에메랄드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건 내꺼지."

 

"나한테 달라니까." 탤벗이 다시 말하며, 그녀에게 돌려달라는 듯 손바닥을 내밀며 말했다. "당장."

 

"난 그걸 갖고 있지 않아." 에메랄드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자, 탤벗이 눈썹을 들어올렸다. 약삭빠르게 그녀가 몸을 꿈틀거리며 도망치려고 했지만 탤벗이 재빨리 그녀를 구석에 몰아넣었다. "오 어서."

 

"돌려줘, 제발." 탤벗이 이렇게 말했지만, 에메랄드는 히죽히죽 웃을 뿐이었다.

 

"애초에 대체 왜 그걸 나한테 준 건데?" 에메랄드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그를 향해 얼굴을 들어올렸다. "소용없어, 난 갖고 있지 않으니까."

 

"난 너 안 믿어." 탤벗이 이렇게 대답하자, 에메랄드가 그의 발을 꽉 밟았다. "아우! 에메랄드!" 그가 고통으로 찌푸렸고 에메랄드는 그를 복도에 내버려둔 채 도망쳐 버렸다.

 


바나비와 에메랄드는 결국 작년에 찰리와 에메랄드의 실수로 일어났던 키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혼란스러운 듯 눈을 깜빡였고, 한편 그녀는 슬리데린과 함께 듣는 마법약 수업에서 그와 함께 짝을 이루어 마법약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대부분 에메랄드가 모든 것을 다 했는데, 반면 바나비는 그들이 사용해야 하는 각각의 재료들을 보며 슬퍼했다. "불쌍한 요정." 그가 자신의 손 위에 있는 요정 날개들을 향해 우울하게 말하고는 그것을 에메랄드에게 건네주었다.

 

"그러니까 이제 이해되지, 왜 네가 그런 것들을 식사 테이블에서 말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말야." 에메랄드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자, 바나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아직도 혼란스러워." 바나비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녀가 젓고 있는 무색의 마법약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 둘이 키스를 했는데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니."

 

에메랄드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즉각적으로 그 말에 욕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혀를 깨물었다. 가끔 바나비는 너무 무디고 순수한 구석이 있었다. "글쎄..."

 

"어쨌든 그건 그냥 키스였다니까."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비록 그녀의 얼굴은 더욱 빨개졌지만.

 

바나비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내가 페니랑 했을때는..."

 

"잠깐만!" 에메랄드가 그의 말을 자르며, 마법약은 무시한 채 그를 향해 눈을 크게 떴다. "너 정말 했어?"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물으며, 얼굴에 히죽거리는 미소를 달아붙였다.

 

바나비가 얼굴에 장밋빛 홍조를 띤 채 테이블 너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건 그냥 어...중요한 게 아냐, 엠."

 

"이런 응큼한 놈!" 에메랄드가 조용히 낄낄거리며 이렇게 말했고, 스네이프가 교실 안을 돌아다니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제 난 네가 그 투명화 마법약으로 뭘 했는지 알고 싶지가 않다." 그녀가 자신의 냄비로 고개를 돌리고는 계속해서 젓기 시작했다.

 

"중요한 건," 바나비가 말하기 시작했다. "왜 네가 그걸 했냐는거야, 네가 위즐리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말야?" 바나비가 묻자, 에메랄드는 침묵을 유지했는데, 그녀의 얼굴은 좋아한다는 단어를 듣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몰라." 에메랄드가 말했다. "나는...그냥 그 순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한 걸 했을 뿐이..."

 

"수다는 그만 떨어라!" 스네이프가 으르렁거리고는, 책 한 권을 그들의 테이블 위에 내리치자 그들은 깜짝 놀라 펄쩍 뛰어올랐다. 그들이 고개를 들어올리니 스네이프가 차가운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네이프의 시선이 에메랄드의 공책 위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양피지에 닿았다. 그의 시선은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때 그가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리며, "저건 뭐냐, 반 디크?" 라고 했다.

 

에메랄드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며, "양피지에요." 라고 하며,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다. 스네이프가 그것을 그녀의 테이블에서 가져가더니 지팡이를 휘둘렀다.

 

"네 비밀을 드러내라." 그가 그것을 두드리며 말하자, 양피지 위에 한 문장이 나타났다.

 

스네이프는 그것을 다시 던져주더니 화가 난 듯이 걸어가버렸다. 바나비와 에메랄드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교환하고는, 그녀가 양피지에 나타난 것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양피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린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스니벨루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싶군요, 그리고 신경 끄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리고 싶네요."

 

에메랄드는 입술을 꾹 다물고는, 웃음을 참았다. 하지만 스네이프가 모두에게 서두르라고 재촉하자 웃음이 쏙 들어가 버렸다.

 

수업이 끝나자 에메랄드는 자신의 책들과 깃펜을 가방에 넣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가 교실에서 걸어나가려고 할 때였다.

 

스네이프가 그녀의 길을 막아서더니, "반 디크." 그의 새까만 눈동자가 그를 직시했다. "그걸 어디에서 찾아낸거냐?" 그가 메스껍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에메랄드는 혼란스러워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는, "뭘 말씀하시는 건가요, 교수님?" 이라고 물으며, 그가 무얼 말하는지 물었다.

 

스네이프가 입술을 말아올리며, 자신의 까만 망토를 매만지고는 매우 위협적으로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걸 어디에서 찾았느냐?" 스네이프가 고집스럽게 물었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흔들며 그가 뭘 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수십 개의 바늘로 뇌를 찌르는 듯한 고통이 그녀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녀는 이를 갈면서 고통으로 신음하며, "교수님! 그만 두세요!" 라고 했다.

 

그걸 어디서 찾았느냐, 반 디크?

 

그녀의 눈동자가 고통으로 감겼고, 스네이프가 자신의 기억들 안에 들어온 것을 보았다. 그랬다, 그녀의 기억들이었던 것이다. 마치 그녀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스네이프가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오려고 할 때마다, 끔찍한 고통이 그녀를 강타했다. 본능적으로 그녀는 그를 밀쳐버리고는 숨을 크게 헐떡 거렸다.

 

스네이프가 당황하며, 그 소녀의 반응을 바라보자 그녀는 숨을 헐떡거리며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를 향해 그의 눈썹이 찌푸려지며, "나가. 당장." 그가 차갑게 말했다.

 

"아우," 에메랄드가 신음하며 교실을 나갔고, 그녀는 여전히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바나비를 찾았다.

 

그는 입구 근처에 서 있었는데, "무슨 일이야?" 라며 그가 물었다. "네가 내 뒤에 없는걸 알아차려서 여기로 다시 뛰어왔어."

 

"나도 모르겠어." 그녀가 희미하게 대답했다. "그가 무언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그녀가 멈칫 하고는 바나비를 올려다 보았다. "신경 쓰지 마."

 

그와 함께 에메랄드는 방금 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스네이프가 정말로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오려고 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대체 그건 왜 그렇게 아팠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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