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67

루시엔 아리아 2021. 1.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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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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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5527399-obliviate-%E2%9C%94%EF%B8%8F-chapter-67


안드레가 문간에 서서, 종잇장처럼 창백하게 질린 자신의 두 친구들을 보았다. 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자 그들은 어색하게 서로에게서 물러났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아무것도 아냐." 두 사람이 동시에 이렇게 말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안드레는 생각해보다가 입술을 삐쭉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에메랄드에게 드레스와 관련해서 그녀에게 도와달라고 이것저것 계속 요구사항을 말하기 시작했다.

 

안드레는 탤벗에게 무도회에 가라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에메랄드가 바빠지자, 안드레와 탤벗은 예복 망토를 상자 안에 포장하기 시작했다.

 

"이봐," 안드레가 그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그녀는 간대?" 낮은 목소리로 물어보며, 에메랄드를 눈짓했다. 탤벗은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한테 데이트 파트너는 아직 없대?" 안드레가 묻자, 탤벗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를 잠시 바라보았다.

 

"없대." 탤벗이 어색하게 말하고는, 목을 가다듬었다. "그게 아까 그녀가 나한테 말해주었던 거야."

 

안드레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넌 그녀한테 신청할거야 아니면 안 할거야?" 그가 묻고는, 그를 향해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탤벗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아니..."

 

이렇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했다.

 

"알았어." 안드레가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두 손을 꼭 붙잡고, "난 지금 그녀한테 신청하러 가야겠다." 그가 이렇게 말하고는 앞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재빠른 동작으로 탤벗이 안드레의 망토를 붙잡고는 그를 뒤로 잡아 당겼다. 안드레 뒤에 있던 상자들이 발에 차여 우당탕 소음을 만들어내자, 에메랄드는 뒤를 돌아보고는, 혼란스러워했다.

 

"거기 뒤에 무슨 일이야?" 에메랄드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아무것도 아냐." 안드레가 태연하게 말하고는, 자신의 망토를 붙잡고 있는 탤벗의 손을 풀어냈다. "그냥 좀 격한 토론이 있었을 뿐이야."

 

에메랄드는 어깨를 으쓱 하고는 다시 하던 일을 계속했다. 이를 갈면서, 탤벗은 자신의 가슴이 활활 불타는 것처럼 느껴졌고, 반면 안드레는 그를 보며 히죽거리며 웃었다.

 

"너 지금 싸우자는거냐?" 탤벗이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자 안드레가 웃음을 꾹 참았다. "뭐가 웃긴데?"

 

"겁쟁이." 안드레가 그를 조롱했다. "만약 네가 움직이지 않는다해도, 누군가는 하게 될걸." 그가 탤벗의 등을 두드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탤벗은 그 말에 코웃음을 치고는, 자기가 맡은 일을 바쁘게 했다. 그의 와인색 눈동자는 그녀를 떠나지 않았는데, 그 자신도 안드레가 옳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그런 방면에 있어선 단 한 번의 경험조차도 없었다.

 

아까 전, 그것은 그가 난생 처음으로 춰 본 춤이었다. 그는 자신의 첫번째 춤이 그녀와 함께 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은 마지막 퀴디치 시합이 있었다. 에메랄드는 아침 일찍 일어나 흥분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녀는 그리핀도르 스카프를 둘러매고, 미소를 지으며 기숙사 휴게실로 내려갔다.

 

하지만 찰리와 에밀리가 한 소파에 같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자, 그녀의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날카롭고 냉담한 눈초리로 바뀌었다.

 

"훌륭한 출발이군." 그녀가 계단을 내려오며 이렇게 말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초상화 구멍으로 갔다.

 

찰리는 그녀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에메랄드를 쫓아 달려나갔다. 그는 그녀의 보폭을 따라 잡으려고 노력하며 움직이는 계단을 내려갔고, 마침내 그녀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때 그의 눈은 놀람으로 크게 뜨였다. 홀란드가 그녀의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찰리는 걸음을 멈추었다.

 

"디에고가 말해줬는데 테이블 꽃 장식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대. 그리고 그가 스프라우트 교수님께 가지고 계신 꽃을 좀 빌려달라고 말씀드렸다길래, 내가 그걸 다시 키워놓기로 했어. 그래서 말인데 날 좀 도와줄 수 있어, 이따가?"

 

"물론이지, 내가 도와줄게." 에메랄드가 가볍게 말하고는, 홀란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부엉이 하나만 보내고 나서. 그리고 온실로 갈게."

 

"잘됐네!" 홀란드가 이렇게 소리쳤다. "이따가 봐, 엠!"

 

그 말과 함께, 홀란드는 그녀를 남겨두고 떠났다. 찰리는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달렸다. 그가 그녀의 옆에 서자, 그녀의 시선이 발걸음에 꽂혔다.

 

"난 너한테 말을 걸려고 노력했어, 왜 계속 날 피하고 있는거야?" 찰리가 물었다. "얘기 좀 해."

 

"이게 말하고 있는거지." 에메랄드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너희 둘이 거기서 아주 편안해 보이던데. 호그와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색꾼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찰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난 걔를 못 떼어버리겠어."

 

"누구나 다 그렇게 말하더라."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쳤다.

 

"넌 언제부터 홀란드랑 기초적인 인간다운 상호작용을 시작한거야?" 찰리가 불쑥 이렇게 말해버렸다. "너도 알잖아 대화라는거 말야."

 

"그가 정전협정을 제안했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친구야."

 

"넌 그걸 믿는거야." 찰리가 코웃음을 쳤다. "너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왜 걔한테 친절하게 구는데? 너 정말 그가 의심스럽지 않다고 믿기라도 하는거야?"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고는,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런 말은 하지도 마! 적어도 난 그에게 물러서라고 말할 수는 있다구, 네가 그 핫핑크 따위한테 하는 것과는 달리 말야. 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르잖아! 네가 싫다면 최소한 과감하게 딱 잘라서 그녀한테 그만두라고 말해야지."

 

"내가 그걸 안 해봤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찰리가 쏘아붙였다. "나도 해봤어. 나도 노력했다구, 하지만 걔가 날 어디든지 쫓아다니잖아."

 

에메랄드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뒤로 물러섰다. "너 그거 알아? 난 진짜 알고 싶지도 않고. 신경도 안 써." 그녀가 이렇게 쏘아붙이고는 발걸음 속도를 높였다.

 

찰리는 한번 더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그녀의 보폭을 쫓아 달렸다. "날 믿어줘, 엠." 그가 입술을 오므리며, 그녀의 스카프를 응시했다. "이따가 네가 지켜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을게, 알았지?"

 

"아닌데, 난 그냥 심심풀이로 이 스카프를 매고 있는거야."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고는, "물론이지, 나도 팀원인데. 아니지 팀원이었었지..." 라고 했다.

 

그들은 뒤에서 몰려오는 발소리들을 들었다. 그녀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내가 맹세컨대, 찰스, 만약 그 핫핑크년이 여기로 널 데리러 온다면 난 걔한테 주술을 걸어버릴거야."

 

찰리가 웃음을 꾹 참으며, "알았어." 그가 이렇게 말하고는, "그러면 도망치는것 좀 도와줘." 라고 서둘러 덧붙였다.

 

에메랄드는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당연하지."

 

그 다음 순간 에메랄드는 그의 팔을 붙잡았고 찰리를 데려가며, 행복한 듯이 킬킬거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에메랄드, 통스, 페니, 로완과 마지막으로 바나비는 그리핀도르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함성을 질러댔다.

 

에메랄드의 시선은 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고, 그녀는 자신의 스카프를 꽉 붙들었다. 그리핀도르에서 터져나오는 응원 함성들 사이에서 그녀는 에밀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에메랄드가 그 광경을 보며 비웃으니, 페니가 그녀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무슨 일이야?" 그녀가 물으며,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에밀리가 찰리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에메랄드는 코웃음을 치며, "멀린이시여, 쟨 대체 왜 저런다니." 그리고 나서 그녀는 다시 선수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질투하는거야?" 페니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렇게 되물었다. "에미?"

 

"아냐." 에메랄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난...난 그냥, 쟤가 싫을 뿐이야. 작년에 쟤가 빌을 나쁘게 대했거든. 쟨 악독해, 근데 이제는 찰스에게 달라붙고 있잖아."

 

페니가 어깨를 으쓱하고는, "알았어,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엠." 그녀가 히죽거리며 이렇게 말하고는, "워후!" 찰리를 향해 몸을 돌리며 열심히 박수를 쳐 주었다.

 

30분 정도 지났을때 찰리가 스니치를 잡으면서 경기가 끝나게 되었고, 210대 70으로 그리핀도르가 올해의 퀴디치 우승컵을 따내게 되었다.

 

"그리핀도르가 퀴디치 우승컵을 따냈습니다!"

 

맥널리의 목소리가 중계석에서부터 크게 울려 퍼졌다. 그리핀도르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고, 선수들은 자신의 빗자루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에메랄드는 관중석에서 나와 서둘러 달려갔고, 한 선수가 은색 퀴디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스카이가 우승컵에 키스를 하고는 허공으로 그것을 들어올렸다.

 

다른 선수들은 찰리를 어깨에 들어올리고, 슈퍼스타를 대하는 것처럼 헝가레를 하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그 광경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고, 믿을 수 없이 자랑스럽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에미!" 찰리가 소리치며, 자신의 손에 붙잡혀 있는 골든 스니치를 흔들어 보였다. "이거 봐!"

 

그녀가 서둘러 그에게 달려갔고 짧게 포옹을 해주었다. "네가 해냈어, 찰스!"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는 포옹을 풀었다. "난 네가 해낼 줄 알았어!"

 

찰리가 신경질적으로 킬킬거리며, "으...응. 난 내 행운의 부적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야." 그가 태연하게 말하며, 얼굴이 자신의 머리카락 색깔처럼 불어진 상태로, 에메랄드를 응시했다.

 

"행운의 부적?" 에메랄드가 물었다.

 

"응, 내 행운의 부적." 찰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자 관중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엠...나 너한테 묻고 싶은게 있어."

 

찰리가 입모양으로 무언가 그녀에게 말하는 것 같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관중들에게 묻혀버렸다. 에메랄드는 그의 그의 입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단지 그녀에게 말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았다. 

 

"뭐라구?" 에메랄드가 물었다. "안 들려!"

 

관중들이 그들의 주변에서 환호를 하자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찰리는 다시 묻고 싶었지만, 다음 순간 그는 팀원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우리 나중에 얘기하자 알았지?" 에메랄드가 이렇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지금은 즐겨."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는 그의 등을 두드려주며 관중들 속으로 밀어주었다.

 

관중들이 더욱 불어나고 붐비게 되자 찰리는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기숙사 휴게실에서 그 어느때보다 성대한 파티가 있을 예정이었다.

 

에메랄드는 기숙사 휴게실의 소파 중 하나를 골라잡고 로완 옆에 앉아서, 기쁨에 도취되어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승리를 만끽했다. 처음에 그녀가 저 멀리에 있는 찰리를 보았을때, 그녀는 행복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버터 맥주 마시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킬킬거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네 눈은 말 그대로 그에게 붙어버린 것 같아보여." 로완이 이렇게 말하며, 히죽거렸다. "아니라고 발뺌하지 마."

 

"뭐라구?"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렸다. "난 그냥 우리 기숙사가 이겨서 행복한것 뿐이야. 아니면 내가 그러지 말기라도 해야 하는거니?"

 

"그러시든지, 에미."

 

로완은 그녀의 팔찌를 보려고 했지만, 그것은 그곳에 없었다. 그녀가 그것을 빼고 있었던 것이다. 에메랄드의 눈동자 속의 무언가가 그녀가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었다.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그들 모두가 각각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곳에, 다음 것이 나타났다. 충격적인 핑크 드레스를 입은 한 소녀가 그의 방향으로 걸어온 것이다.

 

그 다음 순간 일어난 일은, 그 핑크 드레스의 소녀와 찰리 사이에서 벌어졌다. 그 일은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소녀의 미소를 앗아갔고, 그녀의 시선이 경악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잠시 동안 에메랄드는 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녀가 그에게 키스했어.

 

에메랄드는 시선을 돌려버리고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완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엠, 너 어디 가?"

 

"어...나...난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에메랄드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감히 찰리를 쳐다볼 수조차 없었다. "난 가봐야 돼."

 

관중들의 환호성 소리가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 먹먹해져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걸어나오면서, 그녀의 뒤로 초상화가 닫혔다. 그녀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마치 자신이 불 위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뜨거웠고, 그녀의 시야는 한 걸음 내딜 때마다 흐려졌다.

 

"바보같아. 그만해."

 

에메랄드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눈물을 닦아냈고, 울고 있는 스스로에게 욕만 계속 퍼부어댔다. 그건 그냥 한 번의 키스일 뿐이었잖아, 아무 의미도 없는.

 

에메랄드와 찰리는 그것을 했었지만, 그것은 그에겐 아무 의미도 아니었다고 했었다. 왜 자신이 이걸 두고 화를 내야 하는 것인가. 자신의 첫키스를 떠올리자 그녀는 가슴이 세게 짓눌리는 것 같았다.

 

찰리는 누군가와 키스하는게 쉬운가보지. 하지만 에메랄드가 그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떻게 그가 에밀리와 키스를 했는지 보다는, 왜 하필 에밀리인지가 더욱 쓰라리게 느껴졌다.

 

잠시 후, 키가 큰 한 인영이 움직이는 계단 위에 있는 그녀에게 다가왔다. "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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