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64

루시엔 아리아 2021. 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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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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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21088306-obliviate-%E2%9C%94%EF%B8%8F-chapter-64


덤블도어는 그녀의 옆에 서서, 자신의 주름진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반면 에메랄드는 잠시 동안 그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머릿속은 수많은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한 죄책감과 혼란으로 난장판이었다.

 

그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고 있다가, "난 네가 지금까지 수를 세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규칙들을 어겨왔다는걸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한단다, 반 디크 양." 그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떨구며, 그가 옳다고 생각했다. "오늘 밤을 포함해서, 난 그 금고와 관련해서 널 만나고 싶었단다. 하지만 난 너를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지."

 

"죄송합니다, 교수님." 에메랄드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가 한 일에 대해 저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그 저주받은 금고의 희생자들은 저주가 풀리기 전까진 치료되지 않았을 거에요."

 

"그게 바로 내가 전문적인 저주 해결사로 레이크픽을 고용해서 너에게 소개해준 이유란다." 덤블도어가 대답했다. "넌 분명히 금지된 숲은 그 이름처럼 출입이 금지되었다는 걸 알고 있을텐데."

 

그 말에 담긴 무언가가 그녀를 벌떡 일어서게 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요, 교수님. 만약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그곳으로부터 떨어지게 하고 싶으셨다면 그걸 교수님의 뒷마당에 놓지 말으셨어야죠." 에메랄드가 이렇게 쏘아붙였다. "또는...무엇을 갖다 놓으셨는진 모르겠지만, 그러면 학생들도 그곳에 가지 않을 거에요. 그린델왈드도 무찔렀던 사람이 그런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쯤은 알고 있었을거라고 전 확신해요."

 

"게다가요, 교수님. 교수님은 레이크픽을 고용하셨지만 이번에 또 누가 저주 받은 금고를 해결했게요? 에메랄드 아드니아 반 디크(Emerald Ardenia van Dijk)에요! 이 정도면 제 그린고트 계좌에 갈레온을 좀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에메랄드가 짜증난다는 듯이 그에게 비꼬아 쏘아붙이고는, 자신의 감정을 꾹 눌러참았다.

 

덤블도어는 아무 반박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의 대답에서 재미있는 구석을 발견한 것 같았다. "에메랄드..."

 

"난 네가 지난 밤에 일어났던 코퍼 군과의 사건을 이해한단다. 하지만 넌 내가 그런 위험들에서 널 지키려고 이렇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단다. 너도 그런 금고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않니." 덤블도어가 설명했다. "그게 바로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란다..."

 

에메랄드는 멈칫했다가, 조심스럽게 몸을 돌려 덤블도어를 바라보았다. "난 네가 다음 학년 시작부터 방과 후 혼자 남는 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여기에 왔단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이럴 줄 알았다고 생각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네가 스스로 교훈을 얻게 될 때까지." 그가 재빨리 덧붙였다. "반항 의사가 없는 것이 보이니, 그렇다면 이게 전부란다."

 

덤블도어는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안경 너머로 파란 눈을 반짝였다. "혹시 네가 알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자신의 손가락을 허공으로 들어올리며, "위즐리 군은 네가 이곳에 도착한 뒤로 한 시도 네 옆을 떠나지 않았다더구나. 잘 자렴, 반 디크 양."

 

그 말과 함께, 덤블도어는 병동을 나갔고 에메랄드는 자신의 생각들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며 남게 되었다.

 

그 다음 날은 금고를 찾는 것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진 것이 없었다. 에메랄드, 찰리와 빌은 그날 맥고나걸의 사무실로 호출을 당했던 것이다.

 

그들이 그 방안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들을 맞이한 것은 그녀의 완고한 얼굴이었다. 그들이 모두 그녀의 앞에 앉자 맥고나걸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라고요?" 찰리가 숨가쁘게 말했다. "이렇게 에메랄드에게 이번 시즌 퀴디치 팀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실 순 없어요, 교수님." 그가 이렇게 항의했고, 반면 에메랄드는 절망에 빠져서 모든 것이 끝나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에메랄드가 책상 밑으로 그의 망토 소매를 잡아당기며, "그만해, 찰스." 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저희 팀에 중요한 인재이고 저희는 몇 주 뒤에 곧 래번클로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구요. 만약 그녀가 팀에 없으면 저희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요?!" 찰리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렇다면 반 디크 양은 다음번엔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를 잘 고려하는 것이 좋을게다, 만약 그녀가 경기장에 남아 선수로 뛰고 싶다면 말이지." 그녀가 날카롭게 말했다. "그리고 너, 위즐리 군. 만약 네가 그렇게 시합을 걱정한다니 말인데, 내가 이미 팀 주장에게 대체 선수를 찾아보라고 공지했단다."

 

빌이 손을 들어올리며, "하지만 제 생각은 그게 아니라..."

 

"위즐리 군, 넌 지금 네 반장 뱃지가 부끄럽지도 않은게냐?" 맥고나걸이 날카롭게 물었다. "내 결정에 번복은 없다. 반 디크 양은 이번 시즌 퀴디치 팀에 합류하는 것이 금지다."

 

그들은 모두 맥고나걸의 사무실에서 절망감을 느끼며 걸어나왔다. 빌과 찰리는 필치와 징계를 받는 것을 받아들였고, 그들의 부모님께도 경고장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마 자신들의 어머니로부터 호울러를 받게 될거라고 예상했다, 그것도 각자 하나씩.

 

바나비는 병동에서 퇴원했고, 그래서인지 그날은 평소와 같이 평범한 하루였다. 게다가 그날은 바로 몽유병 저주가 풀린 이후 첫번째 날이었다.

 

퀴디치 연습이 없으니 그녀는 지루해졌고, 로완은 그녀를 도서관에 밀어넣고 자신과 함께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공부하게 했다. 그날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날들이었고 에메랄드는 자신의 과제 위에 게으르게 낙서를 휘갈기고 있었다.

 

매번 그녀는 찰리가 퀴디치 연습을 하러 떠나는 것을 볼 때마다 스스로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는 그녀 혼자서 검은 호수로 향했는데, 그녀는 잔디 위에 앉아 맨발을 물속에 담그고 있었다.

 

그녀는 손에 책을 들고는 즐겁게 물속에서 발장구를 치면서 있었다. 그날은 화창한 날이었지만, 에메랄드에게는 공허하고 의미없는 하루였다. 그녀의 머릿속은 만약 정말로 그녀가 그때 들었던 목소리가 제이콥이었는지에 관한 생각으로 휘몰아치고 있었다.

 

만약 그가 갇혀있는 거라면, 그리고 그가 자신을 구해주길 바란다면.

 

"내가 널 방해하는게 아니면 좋겠는데." 한 목소리가 불쑥 들려와서 그녀가 책에서 시선을 떼었다. 그녀는 그 목소리가 누군지 알아차렸다. "거기 나도 합석해도 될까?"

 

"물론이지, 찰스."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어깨 너머로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며, "여기 앉아." 라며 자신 옆의 잔디 위를 두드렸다.

 

그와 함께, 찰리는 그녀 옆의 잔디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녀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발을 담그고 있는 호숫물 너머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우리 사이에 아직 해결 못한게 좀 있지, 그치?"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돌아보며 환하게 초록색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입술에 미소를 걸었다. "제일 먼저, 그동안 내가 정신 나간 것처럼 굴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게."

 

찰리가 킬킬거리고는, "물론이지."

 

"난 너와 빌을 함께 데려가고 싶었어. 하지만 난 그냥...난 너희 두 사람이 다치는 걸 보기 싫었어." 그녀가 그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난 바나비가 나 때문에 다치는 걸 보니, 난 다시는 그렇게 할 수 없었어. 빌한테도 그렇고 너한테도 그렇고..."

 

"너 지금 용을 길들이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말하고 있다는거 알지, 에미." 찰리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그가 그녀의 새까만 머리카락을 그녀의 귀 뒤로 넘겨주었다. "나도 네가 그렇게 되는 걸 보고싶지 않아...하지만 만약 우리가 함께 한다면 너도 알잖아, 우린 서로를 도와줄 수 있을거야."

 

"나도 알아."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기대며 자신의 머리를 그의 어깨 위에 뉘었다.

 

찰리는 혼란스러워하며 눈을 깜빡이고는, 그가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어줘, 찰스. 지난 며칠 동안은 정말 최악이었으니까..."

 

그 순간에 그의 망토에서 나는 인동 덩굴 향기와 풀 향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검은 호수에서 수다를 떨면서, 그날 남은 하루를 다 보냈다.


"주목하세요." 덤블도어가 강단 위에 서자 날개가 펼쳐지며 열렸고, 순간 연회장의 모든 이들이 조용히 하며 덤블도어를 바라보았다.

 

"여러분의 식사를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난 우리들 대부분이 기다려 왔던 즐거운 행사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가 멈칫하고는, "천체 무도회는...10년에 한 번씩 호그와트에서 매 10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많은 도움을 준 학생들 덕분에 학기가 끝나기 전에 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덤블도어가 이렇게 덧붙이며, 몸을 돌리자 그 순간 페니가 일어서서 그의 옆에 섰다. "올해의 위원장을 맡아 모든 행사 준비를 도와줄 헤이우드 양을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저게 바로 그녀가 숨기고 있었던 거로군!" 통스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녀가 왜 항상 들떠있었는지 알만 하네."

 

찰리와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바나비는 순수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올렸다. 덤블도어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건 춤추는 건가요? 저희가 데이트 상대를 데려와도 되는건가요?" 그가 흥분하여 거의 고함치듯이 물었다.

 

"그렇단다, 리 군. 그리고 네 손님을 데려와도 좋다. 하지만 이 행사는 4학년 이상만 참석이 허용된단다." 덤블도어가 이렇게 말하자, 많은 학생들이 신음하는 소리를 냈다.

 

그와 함께, 빌, 통스와 로완은 찰리에게로 시선을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 파트너 신청을 할 것을 떠올리자 얼굴이 붉게 변했다.

 

덤블도어가 공지를 끝내자, 연회가 다시 시작되었다. 대연회장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수다를 한바탕 떨며 무도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에메랄드의 시선은 래번클로 테이블에 앉아있는 와인색 눈동자를 한 소년에게 가 닿았다.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날 밤 그가 써 보낸 문장들에도 답장하지 않았던 것이 떠올랐다. 탤벗의 시선은 차가웠고 그는 그녀를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죄책감이 자신을 집어삼킨것 같았다.

 

연회가 끝나자마자, 에메랄드는 친구들에게서 떨어져 나와, 두 명의 친숙한 래번클로 소년들 뒤를 향해 달려가며 그들을 붙잡았다.

 

"이봐! 기다려!" 에메랄드가 소리쳤다.

 

안드레가 그의 어깨 너머로 돌아보며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그는 멈춰서 뒤돌아섰다. "아, 저주 해결사잖아!" 안드레가 이렇게 말하자, 그의 옆에 서 있던 소년이 조용하게 끙 앓는 소리를 냈다.

 

"난 갈게." 탤벗이 중얼거리자, 안드레가 그의 망토를 잡아당겨 못 가게 붙들었다. "뭔데?"

 

"그녀는 분명히 바빴을거야," 안드레가 그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널 좀 무시했다는 이유로 말야, 넌 진짜 변덕스러운 도마뱀처럼 굴고 있잖아.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그녀를 싫어한다고 확언하던 그 윙거랑 너랑 같은 사람인거 맞냐."

 

에메랄드가 두 소년의 앞으로 뛰어와서 숨을 헉헉거렸다. 그녀는 지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기 시작했다. "안녕!" 세상의 그 많고 많은 말들 중에 하필이면, "만나서 반가워...너희 둘 다...오 신이시여. 난 달리기가 정말 싫어."

 

"봤지, 저주 해결사." 안드레가 말했다. "내가 말해준 정보가 맞았잖아. 무도회를 연다는 것은 이 패션의 마법사가 나설만한 일이라는 거지."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고, 반면 탤벗은 마치 자신이 그녀를 바라보게 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시선을 돌려버렸다. 안드레는 자신을 좀 도와줄 수 있냐며 그녀에게 묻기 시작했고, 그녀는 선뜻 동의했다.

 

"안드레," 에메랄드가 말했다. "나 잠깐 얘랑 얘기좀 해도 될까?" 그녀가 탤벗을 향해 몸을 돌리며 물었다.

 

안드레는 짓궂게 히죽거리고는, 계속 탤벗의 망토를 붙잡고 있었다. 반면 탤벗은 코웃음을 치고는 눈을 굴렸다. 두 사람은 똑같이 내뱉었다.

 

"그래."

 

"안돼."

 

탤벗은 '그래' 라고 말한 안드레를 흘겨보았고, 안드레는 에메랄드에게로 탤벗을 살짝 밀며 이렇게 말했다. "자 여기. 잠깐 말고 얼마든지 충분히 시간 보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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