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65

루시엔 아리아 2021. 1.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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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21090991-obliviate-%E2%9C%94%EF%B8%8F-chapter-65


안드레가 발걸음을 돌리자 에메랄드는 그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시선은 다시 탤벗에게 가 닿았는데,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는 분명히 짜증난 상태인 것 같았다.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건데?" 그가 쏘아붙였다.

 

에메랄드는 한숨을 쉬고는, "그래 미안해. 네가 써 보낸 문장에 답변하지 않아서 미안해. 그리고 네게 말해주거나 혹은 왜 그날 이후에 어떻게 되었던 건지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미안해...나는 너무 바빴고 내 머릿속도 엉망진창이었거든..."

 

탤벗이 콧방귀를 뀌며, "물론이지 저주 해결사께선. 그 누구보다도 바쁘시겠지." 그가 차갑게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난 생각들 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니까. 난 말 할 기분이 아니었어. 넌 뭘 기대한건데?"

 

"어쩌면 너랑 친하게 지내기로 한게 잘못이었을 수도."

 

"바로 그거로군." 에메랄드가 중얼거렸다.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뜨고선, 그의 코를 집게손가락과 엄지로 꽉 쥐고는 자신의 얼굴 가까이 잡아당기자 그가 아파서 얼굴을 찡그렸다. "아우! 반 디크! 그만해!" 그가 그녀의 손을 찰싹 찰싹 때리며 이렇게 말했다.

 

"누가 그렇게 말했더라, 난 아직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3일이 남아있어 라고!" 그녀가 그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이렇게 말하고는, 짜증을 내며, "난 너한테 방해받지 않는 일주일을 원해!" 라며 다시 조롱했다.

 

"놔 줘! 반 디크! 아프단말야!" 그가 이렇게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평소 그의 목소리보다 높은 새된 목소리로 흘러나와서 우스웠다. 에메랄드는 웃음을 꾹 참았다.

 

"누가 그렇게 말했더라, 버디?" 에메랄드가 히죽거리며 물었다.

 

"알았어, 내가 했어!" 탤벗이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그의 코에서 손을 놓아주고는 가슴앞에 팔짱을 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넌 성..."

 

"성가셔 라구." 에메랄드가 말을 끝맺었다. "네가 항상 그렇게 말하는 거 다 알아. 근데 있잖아 너도 성가셔질 수 있다는건 아니, 네가 뭐 다섯 살 짜리 꼬마 애인줄 아는거야? 내가 답장을 안 써줬다는 이유만으로 말야. 이렇게 삐져가지고."

 

탤벗이 눈썹을 찡그리며 시선을 돌렸다. "나...난 안 삐졌어." 그가 이렇게 웅얼거렸지만, 그녀는 그에게 다 안다는 표정을 해보였다.

 

"삐졌잖아."

 

"안 삐졌어!"

 

"그럼 왜 지금 쳐다보지도 않는데?"

 

탤벗이 한숨을 내쉬고는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에메랄드가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 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몰랐어. 너도 그날 밤에 그 자리에 있었잖아, 버디...그리고 난 그 누구보다도, 너라면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어."

 

그는 잠시 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의 눈빛에서 그녀가 한 말이 무슨 의미인지 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됐어," 그녀가 진저리치며, "최소한 오해는 이제 다 풀렸으니까. 난 간다." 그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나랑 친해진게 실수라는 말 하지마, 난 정말로 너랑 같이 있는게 좋으니까." 그녀가 진심으로 이렇게 말하자, 그의 와인색 눈동자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거의 텅 빈 복도를 흘낏 바라보고는, "잘 자, 버디." 그녀가 발걸음을 돌려 걸어갔다.

 

탤벗은 자신의 주먹을 꽉 쥐고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새까만 머리카락이 그녀의 등 뒤에서 아름답게 흔들리는 모습을 좇고 있었다. 그러다가 입을 열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잠...잠깐!" 탤벗이 갑자기 이렇게 불쑥 말하자, 에메랄드는 멈춰서서, 어깨 너머로 힐끗 바라보았다. "그리핀도르 기숙사까지 바래다줄게..."

 

그녀가 그를 바라보며, 탐탁치 않은 듯, "왜?" 라고 물으며 옆으로 돌아 그를 마주 바라보았다.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탤벗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너 진심이니, 안뜰에서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인데도?" 라며 코웃음을 치자, 에메랄드는 혼란스러워하며 빠르게 눈을 깜빡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넌 정신이 나갔어."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의 앞에서 앞장섰다. 에메랄드는 코를 찡그리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빨리 와, 느리잖아, 반 디크."

 

에메랄드는 진심어린 미소를 짓고는 그리핀도르의 뚱뚱한 여인 초상화까지 그의 보폭에 맞춰 빠르게 갔다. 비록, 왜 탤벗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빠르게 그녀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는지 혼란스럽긴 했지만.


그 다음 며칠 동안은, 대연회장은 천체 무도회에 대한 수다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 전날 밤 페니는 그녀에게 부엉이를 보내 에메랄드가 자신을 도와 무도회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었다.

 

"이제 그 금고 일도 끝났으니까," 페니가 안심된다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며, 통스, 에메랄드 그리고 로완과 함께 나란히 대연회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날 도와줘서 고마워, 에미!"

 

에메랄드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하지, 내 말은, 난 퀴디치 연습도 없으니까...적어도 이번 학년 동안에는 그렇지." 에메랄드가 우울하게 말했다. "하지만 난 주말에는 안 돼, 안드레한테 내가 그를 도와주기로 약속했거든."

 

통스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히죽거렸다. "최소한 이젠 좀 즐길 수 있겠네!" 라고 말하며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안 그래?"

 

"하지만 너희 셋은 무도회가 끝나고나서 곧바로 기말고사가 다가온다는 것도 기억해야해, 알았지?" 로완이 그녀의 엄마같은 목소리로 경고하자, 세 소녀들은 킬킬거렸다.

 

그들은 대연회장을 페니가 모은 위원회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의 집결 장소로 만들었다.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페니가 자신의 학년에서 혹은 호그와트 전체에서 얼마나 인기있는지 알 수 있었다.

 

로완은 그리핀도르 테이블에 앉아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반면 통스와 에메랄드는 페니를 도와 무도회 준비 위원회 활동을 했다. 페니가 무대 앞으로 나가 섰다.

 

"안녕, 여러분." 그녀가 인사했다. "여기 모여줘서 그리고 날 도와줘서 고마워. 우린 약 3주간의 준비할 시간이 있어. 오늘은 각자 역할을 분배할 건데, 행사, 음악, 그리고 마지막으론 장식 이렇게 총 세 가지 분야야."

 

에메랄드는 통스의 옆에서 멀리 있는 페니를 바라보았는데, 그때 바나비도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페니를 향해 뿌듯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에메랄드는 킬킬거리는 웃음을 꾹 참았다.

 

그때 시선을 돌리던 그녀는 홀란드 스미스도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그는 진심으로 이 행사에 흥미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에메랄드가 통스를 팔꿈치로 쿡 찌르자, 그녀가 에메랄드를 돌아보았다.

 

"쟨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통스가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니 홀란드가 있었다. "오, 쟤도 돕고 싶대, 너도 알다시피 쟤도 어쨌든 후플푸프긴 하잖아."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페니는 모든 아이들에게 어젯밤에 그녀가 미리 준비한 그릇 안에서 종이 조각을 하나씩 꺼내게 했다. 그 종이 조각에는 그들이 일해야 할 분야가 적혀있었다. 에메랄드가 마지막 종이 조각을 꺼내자, 페니는 호명하기 시작했다.

 

에메랄드가 자신의 종이 조각을 열어보니 자신은 장식 분야를 맡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무도회 준비로 너무 바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장식!" 페니가 쾌활하게 소리쳤다. "누가 뽑았어? 손을 들어주세요."

 

에메랄드가 자신의 손을 들어올렸고, 눈으로 누가 같은 팀인지 훑어보았다. 그녀는 바나비, 키아라, 튤립, 후플푸프의 히스패닉계 소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홀란드가 손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녀는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건 환상적인 악몽의 팀이네." 에메랄드가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통스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하지만 이봐 적어도 바나비가 저기 있잖아."

 

하지만 놀랍게도, 장식 팀은 합이 매우 잘 맞았다. 에메랄드는 키아라와 튤립과 친해졌지만, 바나비가 언급했던 그 바람둥이 남자라는 디에고 카플란이라는 이름의 소년과는 가까이 하지 않았다.

 

첫번째 주에 그들은 부토니에 작업을 하고 테이블 장식을 맡았다. 빈 마법 교실에서 손으로 장식품을 만들면서 계속 바쁘게 일했다.

 

"에메랄드, 맞지?" 디에고가 이렇게 물으며, 히죽거렸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았네...그 유명한 저주 해결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애끓게 하는 미인이라고."

 

에메랄드는 코를 찡그리며, "미안한데 뭐라고?

 

바나비가 눈을 굴리며, "그녀한테 집적거리지 마." 그가 경고했다. "어딜 감히, 디에고...그냥 쟨 무시해버려 엠."

 

튤립이 킬킬거리며, "그러니까 그게 정말이야, 반 디크? 그 저주가 올해 해결된거야?" 그녀가 궁금한 듯 물어보며, 에메랄드를 향해 환한 얼굴을 해보이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짱이다!"

 

"만약 네가 해결했다면, 왜 덤블도어는 레이크픽을 고용하고 있는거지? 그건 정말 쓸모없는 일 아냐 그치? 키아라가 부드럽게 물으며 손으로는 장미로 부토니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 말이 그 말이야." 에메랄드가 코웃음 쳤다.

 

"어쩌면 그들은 레이크픽 대신에 네게 돈을 줘야할지도 몰라." 이렇게 말한 목소리는 방금 장식 아이템들이 담긴 박스 하나를 들고 교실 안으로 들어온 홀란드였다. "안녕. 늦어서 미안해. 난 방금 O.W.L 공부를 마치고 오는 길이었거든."

 

에메랄드가 작게 미소를 짓고는 재빨리 시선을 돌려버렸다. 나머지 장식들도 잘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마지막 시간이 끝나기 직전 장식을 준비하는 것을 끝마쳤다.

 

그녀는 완성한 부토니에를 상자 안에 넣어 포장했는데, 그것은 사방팔방에 흩어져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그녀는 자신 외에 한 사람이 그 방에 남아있는 소리를 들었다.

 

"그거 도움이 필요하니?" 친숙한 짜증나는 목소리가 이렇게 물어보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흔들며, 거짓말을 했다.

 

홀란드가 자신의 지팡이를 휘두르자 그 즉시 남아있는 부토니에가 공중으로 떠올랐고 에메랄드가 들고 있는 상자 속으로 날아들어갔다.

 

에메랄드는 그것을 보곤 멈칫했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가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라고 해야겠네." 에메랄드가 부드럽게 말하고는, 자신의 가방으로 시선을 던졌다.

 

"난 여기에 순수하게 무도회를 위해서 온거야, 에메랄드." 홀란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난 너도 알다시피 방과 후에 혼자 남는 벌을 받았었잖아,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난 내가 널 과하게 성가시게 했었다는 점을 깨달았어."

 

에메랄드가 이를 갈며, "그건 그냥 성가신 정도가 아니었어." 그녀가 몸을 돌리며 씩씩거렸다. "정말이야, 홀란드? 매혹시키는 마법이라니? 넌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거야!?"

 

홀란드가 한숨을 내쉬고는, 바닥으로 시선을 떨구었다. "나도 알아 미안해...그리고 이번엔 진심이야." 그가 자신의 벽안을 들어올리며 에메랄드를 바라보았다. "나도 내가 옳지 않았다는 걸 알아."

 

"퍽이나." 그녀가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책가방 끈을 어깨에 멨다. 홀란드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엔 또 뭔데?"

 

"난 그냥...난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이야, 친구로 말야." 그가 자신의 입술을 오므리며 이렇게 말했다. "너도 알잖아...이제 우리가 매일 매일 서로 얼굴을 보게 되었으니까."

 

에메랄드는 옆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정말 피곤하다." 라고 중얼거리고는, "하지만 뭐가 어찌됐든, 친구만이야. 만약 네가 그 선을 넘으면, 난 널 두들겨 패서 숲 속의 애크로맨투라 밥으로 던져 버릴테니까."

 

"숲 속에 뭐가 있다고?" 홀란드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거미." 에메랄드가 차갑게 쏘아붙였다. "이제 지나가게 길 좀 비켜줄래."

 

"물론이지."

 

홀란드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길을 비켜주었고, 그녀는 마법 교실에서 걸어나왔다. 하지만 그녀가 나간 뒤 그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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