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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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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광선이 그녀를 밀쳐버렸다. 에메랄드는 머리에서 어지러운 고통을 느꼈다. 그녀가 기침을 하며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자, 바나비가 자신의 지팡이를 그녀에게 겨누고 있던 것을 보게 되었다.
그가 그녀를 구한 것이다. 그 마법사는 그가 힘을 되찾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자, 자신의 지팡이로 그를 겨누었다. 그런데 그때 독수리 한 마리가 그들의 위로 날아와, 그 마법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재빠른 동작으로 에메랄드는 자신의 지팡이를 그 마법사를 향해 흔들림없이 겨누고는, "디핀도!" 주문을 외쳤다.
한줄기 빛이 쏘아져나가 그 마법사를 강타했고, 그를 뒤로 밀쳐 넘어뜨렸다. 그 독수리는 알맞은 때에 날아가버렸고, 에메랄드는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올리고는, 그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그의 지팡이를 저 멀리 발로 차버리고, 그녀의 초록색 눈이 그를 노려보았다.
"넌 죽일 사람을 잘못 골랐어!" 에메랄드가 소리를 지르며,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그녀는 자신의 지팡이를 휘둘러서, 그 마법사를 그 즉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지금 당장 널 갈가리 찢어버리는 주문을 알고 있다면 좋겠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울부짖으며 소리치자, 한 손이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고, 그녀가 돌아보았다.
"충분해, 반 디크 양!" 레이크픽이 소리치자, 에메랄드는 화가 나서 콧김을 씩씩 내뿜었다. "넌 그를 쓰러뜨렸다, 그거면 충분해."
에메랄드는 그 순간 그녀에게 고함을 치고 싶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를 불렀다. 그녀의 시선이 천천히 일어나 앉으려고 하는 바나비에 가 닿았다.
에메랄드는 그에게로 달려가 그의 옆에 무릎을 꿇었고, 그녀의 시선 귀퉁이에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가기 전에, 그녀 근처의 지붕 위에 앉아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괜찮아?"
"내 생각엔...난 아야!" 바나비가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의 다리를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레이크픽은 눈을 굴렸다.
"내 생각에 그는 다리가 부러진 것 같구나." 레이크픽이 이렇게 말하자, 바나비가 레이크픽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건 누구였죠? 누가 우릴 공격한거죠?" 바나비가 그녀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어댔고 분수대가 파괴된 것을 알아차렸다. "무슨 일이 벌어진거죠? 넌 괜찮아? 그녀는 왜 여기 있는거야?"
"한번에 하나씩 하려무나, 리 군." 레이크픽이 쏘아붙였다. "첫번째 우린 누가 너희 둘을 공격했는지 알아야 하지. 우린 위장 주문을 깨야할 거다."
에메랄드는 처음으로 자신이 레이크픽에게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말았다. 레이크픽은 몸을 돌려 주문을 중얼거렸다. "피니트 인칸타템."
천천히 그 마법사에게서 어둠이 걷히고 매우 친숙한 얼굴이 드러났다. "베...벤?" 에메랄드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크게 뜨였다.
"에피스키." 레이크픽이 주문을 걸자, 벤의 몸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놀랍군." 그녀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에메랄드는 그 광경을 목도하고는 얼어붙었다. 그녀의 친구가 자신을 공격했다니, "그게 너였어?!" 그녀가 이렇게 쏘아붙였다. "지금까지 내내? 왜? 난 널 믿었었는데!" 그녀가 고함을 질렀다.
벤은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는, 혼란에 빠져 주변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에미,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가 시계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는, "왜 난 이렇게 입고 있는거지?"
"네가 우리를 공격했잖아!" 바나비가 고함을 치며 자신의 다리를 움직이려고 노력하며 헐떡거렸다. "네 주변을 좀 봐!"
"뭐라구?" 벤이 숨가쁜 듯이 말했다. "하지만 엠, 내가 그럴리가 없어! 너도 알잖아 내가 그럴리 없다는거!"
에메랄드는 입술을 꾹 다물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그에게서 어떤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레이크픽에게 몸을 돌리고는, "그거 아세요? 쟨 당신이 처리할 문제지 내가 상관할 빌어먹을 문제가 아니라구요." 그녀가 이렇게 쏘아붙였다.
에메랄드는 바나비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그의 팔을 붙잡고, 페룰라 주문을 걸어서 그의 오른쪽 다리를 붕대로 감았다.
"가자." 에메랄드가 차갑게 말하고는, 바나비가 걸을 수 있게 도왔다.
천천히 그들은 병동으로 향하며, 벤과 레이크픽을 남겨두고 떠났다. 에메랄드는 폼프리 부인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을때 고개를 떨구었다.
두 사람 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기 위해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그러자 폼프리 부인은 바나비를 침상으로 옮기고는 그를 진찰하기 시작했다. "다리가 부러진 것 같구나...넌 스켈레-그로가 필요할게다."
바나비의 눈이 크게 뜨이며, "그치만 그 말씀은."
"네가 오늘 밤 여기에서 지내야 한다는 뜻이지. 어쩌면 이틀 밤일지도 모르겠구나. 네 등에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한번 내가 확인해봐야겠다." 폼프리 부인이 완고하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그의 옆에 서서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폼프리 부인의 말을 듣고난 뒤, 그녀에게는 그곳에서 쫓겨나기 전 5분간의 면회시간이 주어졌다. "바, 고마워. 난 죽었을지도 몰라..."
"정말 미안해..." 에메랄드의 두 눈이 눈물로 반짝이며 이렇게 말했다. "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는건 절대로 바라지 않았어."
바나비가 진심어린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의 눈동자로 자신이 친 여동생처럼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엠, 그냥 다리가 부러진 것 뿐인걸." 그가 멈칫하며, "내가 더 걱정스러운건 내일 내가 함께 가줄 수 없다는거야." 라고 했다.
"오, 저주 받은 금고 따위 알게 뭐람. 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바..." 에메랄드가 입술을 꾹 다물며, "나도 모르겠어...난 정말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야. 벤은 거의 날 죽일 뻔 했었고."
바나비가 한숨을 쉬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자신의 지팡이를 붙잡고 있는 그녀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곧바로, 에메랄드는 벤이 레이크픽에 의해 병동으로 들어오는 광경이 힐끔 보였다.
에메랄드는 그의 시선을 피한 채 자신의 기숙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녀는 그리핀도르 기숙사 휴게실로 걸어 가며, 움직이는 계단을 올라갔다.
그날 밤은 엉망진창이었고, 지쳐버렸다. 마치 그것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어떤 손이 그녀의 어깨에 내려앉았고, 그녀는 돌아서며 자신의 지팡이를 꽉 쥐었다. 그녀는 두번째 공격의 위험까지 무릅쓸 순 없었다.
그녀가 돌아보며 덜덜 떨면서 지팡이를 겨누었는데, 에메랄드는 붉은 색 머리카락의 소년이 자신의 망토에 반장 뱃지를 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빌 위즐리였던 것이다.
"우와아!" 에메랄드가 그를 겨누자 빌이 자신의 두 손을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진정해...잠깐만 네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가 먼지로 뒤덮인 에메랄드를 알아차리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은 그때 더욱 피곤해보였고, 그녀의 눈 밑에는 눈물이 말라붙은 자국이 있었다.
그녀는 덜덜 떨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건 좋지 않은 일 같았다. 에메랄드가 자신의 지팡이를 천천히 내리자 빌도 자신의 손을 내렸다.
"미...미안해." 에메랄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난 방금 공격을 받았거든." 그녀가 낮게 중얼거리자, 그의 눈이 커졌고 그녀는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었다.
빌의 시선이 그녀의 팔찌에 가 닿았는데, 그건 검정색이었다. 그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았다. "우리 기숙사 휴게실로 돌아가서 그것에 대해 얘기하는걸로 하면 어때?"
빌과 에메랄드가 벽난로 앞의 의자에 앉자 에메랄드는 춤추는 불꽃을 바라보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난 그것을 풀기 위해 정말 근접했는데 그곳에서 이 사람이 내가 계속하는걸 막으려고 했고...그가 우리를 공격했어. 그는 나에게 살인 저주를 외웠는데, 빌! 만약 바나비가 아니었다면, 나는 살아있지 못했을거야. 그리고 그는 병동에 있어. 레이크픽이 바로 그 뒤에 왔는데, 그것을 들춰내니 그 사람은 벤이었어."
"코퍼?" 빌이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물어뜯다가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너 혹시 임페리우스 저주에 대해 알아?"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자신의 무릎을 끌어당겨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응, 전에 읽어본 적 있어...마치 마네킹처럼,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들을 조종하는거지 안 그래?"
빌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엔 엠, 코퍼는 아마 결백할거야. 그는 아마도 그 저주의 영향 아래 있었을지도 몰라."
빌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들은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갔다. 에메랄드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올라오자, 그녀의 팔에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에메랄드, 괜찮아?
이봐, 너 괜찮은거야?
에메랄드는 그의 질문들에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답장을 하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녀는 등 뒤로 문을 닫았다. 바닐라는 자신의 주인이 느끼는 크나큰 절망감을 감지하고는 몸을 말아 웅크렸다. 바닐라가 자신의 머리를 그녀에게 부비적거리자, 에메랄드는 울기 시작했다.
그날 아침에 훨씬 무거운 기분을 느끼며, 에메랄드는 병동으로 향했다. 에메랄드가 기숙사 휴게실을 나서자, 찰리와 벤, 그리고 로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벤에게 시선이 가 닿자, 자신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계단을 내려가며 자신의 가방을 꽉 움켜쥐었다. "안녕." 찰리가 인사했다.
"얘네한테 말해줬어?" 에메랄드가 차갑게 물으며, 벤을 쳐다보지도 않자, 로완과 찰리는 혼란스러운 시선을 교환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로완이 묻자, 벤이 입을 열었다. 비록 그녀는 그가 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쟤가 나랑 바나비를 공격했어." 에메랄드가 차갑게 쏘아붙였다. "쟤가 정확히 어떻게 그를 공중에 들어올려 벽으로 쳐박아 버렸는지 너희 둘한테는 얘기 안했나보네, 그렇지?"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치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로완의 턱이 아래로 떨어졌고, 찰리는 그 순간 얼어붙었다. "뭐라구?" 로완이 숨가쁘게 물었다. "그게 정말이야?" 그녀의 시선이 그 죄를 지은 소년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 박혔다.
벤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말한 것에 대해 부정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한 게 아니야." 그가 희미하게 부정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구."
"오 그래? 그럼 어떻게 바나비가 빌어먹을 병동에 입원하게 되었는지 나한테 설명해 봐. 이제, 네 변명이 다 끝난거라면 난 내 형제를 면회하러 가고 싶거든."
에메랄드가 발걸음을 돌려 걸어가버리려고 했다. "벤, 너 정말로 그렇게 했어?" 로완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갈며, "내가 한 게 아니야!"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엠, 난 내가 뭘 했는지 몰라, 난...난 내가 어떻게 그런 옷을 입고 있었는지도 그렇게 끝나버렸는지도 모른다구."
그 말을 듣고 에메랄드는 걸음을 멈추고는 피식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핀도르 휴게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어떻게 쳐다보고 있는지가 느껴졌다.
"웃기네."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치며, "이제 내가 생각해보니, 그들이 너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면 안되는 거였어. 왜 그런지 알아? 왜냐하면 넌 그 주문에 걸리지 않고도 기꺼이 날 죽였을테니까."
"에미!" 로완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딱딱거렸다. "벤이 말했잖아 걔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고." 로완이 벤을 변호하며 말하자, 에메랄드는 피식 웃고는 고개를 저었다.
벤은 콧김을 씩씩 내뿜으며, "에메랄드," 그가 날카롭게 부르며 그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단지 내가 네 눈에 겁쟁이 머글 출신처럼 보인다고 해서 내가 기꺼이 내 친구들을 다치게 만들거라는 의미는 아니야."
"난 너랑 얘기할 시간 없어." 에메랄드는 화난 듯이 지적하고는 짜증내며 씩씩거렸다. "난 네 역겨운 거짓말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나은 해야할 일들이 있거든."
"넌 절대로 날 믿지 않는구나!" 벤이 소리쳤다.
"어떻게? 어떻게 내가 널 믿을 수가 있겠어? 말해봐!" 에메랄드가 고함을 질렀다. "네가 어젯밤에 거의 날 죽일 뻔 했잖아!" 그렇게 고함치자 기숙사 휴게실에는 정적이 내려앉았고, 벤의 턱이 흔들렸다.
그는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가, 힘을 풀고는 자신의 옆구리에 딱 붙였다. 로완과 찰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내가 뭘 했다고?" 벤이 숨가쁘게 물었다.
에메랄드의 시야가 흐려지며, "네가 나에게 살인 저주를 날렸었어!" 그녀가 다시 한번 고함을 쳤다. "어떻게 내가 널 조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겠어? 사용했든 안 했든...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렸든 안 걸렸든...그 저주는 작동하지 않았을거야 만약 네가 진심이 아니었다면 말야. 그곳에서 초록색 빛이 뿜어져 나왔었어. 네가 진심이었다는 거지, 코퍼! 넌 정말로 나를 죽일 생각이었던 거야, 네가 원해서...그러니 난 네가 그따위로 지껄이는거 못 믿겠어."
그녀의 꽉 말아쥔 주먹과 함께 그날의 시작도 엉망이 되어버렸다. 에메랄드는 기숙사 휴게실에서 뛰쳐나오며 발걸음 속도를 높여 움직이는 계단들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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