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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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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회장으로 가는 길에, 그녀는 몇몇의 아이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았다. 이곳 저곳에서 속삭이는 소리들과 그녀를 향한 시선이 느껴졌다. 가끔 에메랄드는 호그와트에서 소문이 얼마나 빠르게 퍼지는지 놀랄 정도였다.
"그녀의 보가트에 대해 들었어?"
"제이콥, 그녀의 형제가 죽음을 먹는자래."
"네 생각엔 그게 사실이야...오 안돼 그녀가 여길 보고 있잖아, 그만 얘기해!"
"내가 듣기론 그녀가 주술에 능하대. 입을 다무는 게 좋겠어."
복도를 따라 속삭임이 이어졌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는, 시선을 발 끝으로 내리고선,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무시한 채로 계속 갔다. 그녀는 이미 그런 것쯤엔 익숙했다.
그녀가 1학년 때부터, 그녀 자신과 그녀의 오빠에 대한 속삭임은 어디에서든지 그녀의 뒤를 따라다녔다. 에메랄드는 다급한 발소리가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자, 작게 미소를 지었다.
본능처럼 그녀는 즉시 멈추어서, 어깨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초록색 눈동자가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에 가 닿았다. 그녀의 입술에 미소가 걸렸다.
"찰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엠," 찰리가 그녀 앞에 멈춰서며, 그가 조금은 극적인 달리기 끝에 숨을 헐떡거리면서 그녀를 불렀다. "우린 계속 널 찾아다니고 있었어. 난 네가 보호구역으로 갔는 줄 알았는데...그런데 넌 거기 없더라..."
그가 숨을 고르며 중간 중간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웃음을 터뜨렸다. "뭐...뭐가 웃긴데?" 그가 재빨리 물었다.
"아무것도 아냐."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가 그렇게 걱정하니까 귀여워 보여서." 그의 눈이 놀라움으로 크게 뜨이며, 무언가 대답하기 위해 입술이 벌어졌다.
찰리의 얼굴은 그의 머리카락보다 빨개져 있었다. "그...그건 하나도 웃기지 않아!...난...우린 정말 걱정했다구...혹시 내가 해그리드의 오두막에서 했던 말 때문이야?"
에메랄드는 입술을 꾹 다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봤지? 이건 별로 좋지 않다니까." 그리고선 손가락 총으로 그를 쏘는 시늉을 하고는 돌아서며 이렇게 말했다. "어서 가자, 거의 저녁 시간이 다 됐어." 그녀는 그에게 따라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와 함께 두 사람은 대연회장까지 함께 걸어가서 그리핀도르 테이블에 앉았다.
그녀는 자신의 가방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의 지팡이 뿐이었다. 에메랄드는 심호흡을 한번 했고,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연회장은 왁자지껄 해졌다.
"찰스," 에메랄드가 불렀다. "내 가방이 어디있는지 알아?" 그녀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묻자, 찰리가 검지 손가락을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잠깐만 기다려." 그가 자신의 책가방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그 안을 뒤졌다. "내가 그걸 여기 뒀는데..." 그가 그녀의 가방을 꺼내어 건네주었다.
에메랄드는 즐거워하며, "신선한걸, 가방을 가방안에 넣어놓다니 말야. 하지만 약간만 감명받을 정도야."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킬킬거렸다.
그녀의 시선은 래번클로 테이블에 앉아있는 탤벗에게로 내려앉았는데, 그는 방금 안드레와 함께 자리를 잡았다. 찰리는 다시 자신의 가방을 닫기 위해 몸을 돌렸다.
그때 그녀는 연회장 입구쪽에서 그녀를 향해 따뜻하게 인사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에미?"
"그가 말해주었거든, 그녀가 여기 있다고!" 페니가 단호하게 말하고는, 주변을 둘러보자, 로완과 통스가 달리느라 숨을 헉헉대며, "어딘데?" 라고 말했다.
바나비는 자신의 친구들을 내버려두고, 그리핀도르 테이블로 달려와서, "에미!" 라고 부르며 친숙한 소녀에게로 달려왔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번쩍 들자 그가 자신에게로 달려오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재빠른 동작으로 그가 서둘러 그녀의 두 팔을 붙잡고는, "너 괜찮은거야?...난 계속 널 찾아다녔어!...그 보가트가...나도 알아, 쟤네가 네가 나간 직후에 바로 알려줬거든...멀린이시여! 너 어디에 있었던 거야?"
그의 똑같은 초록색 눈동자가 걱정의 빛을 띠며 바라보자, 에메랄드는 미소를 지으며, "난 성 안에서 산책을 좀 했어, 난 지금 기분이 훨씬 괜찮아졌어, 바...괜찮아."
그의 뒤에서 페니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뼈가 으스러질듯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이런! 괜찮아, 에미?" 에메랄드가 끄덕이자, "탤벗이 네가 여기 있을거라고 알려줬어." 그녀가 말을 마치며 포옹을 풀어주었다.
"오...맞아 아까 그를 만났었거든." 에메랄드가 대답하고는, 혼란스러워하며 눈을 깜빡였다. "괜찮다니까...난 산책이 좀 필요했을 뿐이야."
그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거의 끝마칠 무렵, 페니의 옆쪽 테이블 위로 한 쪽지가 생겨났다. 그녀는 그것을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그게 뭐야?" 통스가 물으며 그 쪽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자, 페니는 고개를 젓고는 쪽지를 들어올렸다.
친애하는 헤이우드 양에게,
우리가 논의할 것이 있는데 난 네가 기꺼이 알고 싶어할 거라고 믿는단다. 곧바로 내 사무실에서 보자꾸나.
그리고, 난 레몬 샤베트를 아주 좋아한단다.
-AD(알버스 덤블도어)
"AD?...이거 혹시 덤블도어 한테서 온 건가?" 통스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하자, 페니는 초콜릿 케이크 조각을 먹고 있는 에메랄드에게로 시선을 던졌다.
"엠? 넌 예전에 덤블도어 한테서 쪽지를 받은 적이 있지, 안 그래?" 페니가 묻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번쩍 들고는 끄덕였다. "그분이 날 좀 보자고 하시는데. 그리고 그분이 레몬 샤베트를 좋아 하신다는데, 내가 하나 가져가야 되는걸까?"
에메랄드는 그 말을 듣고는 기침을 해댔다. "아냐, 펜." 그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그건 그분 사무실로 가는 가고일을 통과하는 암호야...그분이 왜 널 보자시는지 언급하셨어?"
"아니, 그냥 의논할 게 좀 있다고만 하셨어." 페니가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는 바나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로완이 낄낄대며, "적어도 페니는 방과후에 혼자 남는 벌을 받으러 거길 가는건 아닐거야 확실해, 내가 아는 누구씨와는 다르게 말이지." 그녀가 이렇게 말하며 푸딩을 먹느라 바쁜 에메랄드를 눈짓했다.
"야!" 에메랄드가 소리치며, 눈썹을 찌푸렸다. 그와 함께 다른 아이들 모두가 낄낄거렸고, 그들은 저녁 식사를 마저 했다.
저녁 식사 직후 에메랄드는 바깥 공기를 쐬러 나가기로 했다. 그녀의 발걸음은 안뜰로 향했는데, 그녀는 그곳에 앉아서 즐거운 듯이 발을 앞뒤로 흔들며 눈을 감고 있었다.
이 평화로움은 누군가 그녀의 뒤에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려오며 방해를 받고 말았다.
"에미." 그가 불렀다. 그의 발걸음은 너무도 친숙해서 그녀는 기꺼이 그녀의 옆자리에 그를 앉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의 갓 세탁한 빨래 같은 향기가 밀려왔다.
"바니."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불렀다. "무슨 일인데?"
"그가 그럴리 없다는 거 너도 알지," 바나비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 아빠가 했던 것처럼 할 리가 없어. 넌 나보다 그런 면에서 그를 더 잘 알잖아."
"나도 알아," 에메랄드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난 그를 믿어."
바나비는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진심어린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아." 그는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 옆에 앉았다. "게다가, 내일은 중요한 날이야."
에메랄드가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정말이네." 라고 했다.
"에메랄드 반 디크." 움푹 꺼진 듯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이 몸을 돌려 일어서자, 그 인영은 붉은색 망토를 뒤집어 쓰고 서서, 지팡이를 꺼내들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그 사람이 누군지 보려고 눈을 가늘게 떴지만,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다. 찰나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 사람이 지팡이를 그녀에게 겨누고 주문을 외웠다. "디핀도!"
하지만 에메랄드가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 들기도 전에, 바나비가 그녀를 밀치며 소리쳤다. "프로테고!"
에메랄드는 서둘러 지팡이를 꺼내들었지만, 그 마법사와 바나비는 서로 지팡이에서 발사한 빛을 주고 받으며 싸우기 시작했다.
"여기서 나가!" 바나비가 소리치며, "디미누엔도!" 라고 주문을 외우며, 그 마법사의 공격을 피했다.
"뭐?"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으며, "그럴 순 없어!" 그녀가 일어서서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올려 주문을 외우기도 전에, 그 마법사는 그의 지팡이를 바나비에게 겨누었다.
"알랄테 아센드레!" 그가 그의 깊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자, 바나비를 허공으로 들어올려 벽으로 던져버렸다. 에메랄드는 그 충격으로 그의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바나비!" 에메랄드가 그의 몸이 쓰러진 바닥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눈물로 시야가 흐려졌지만 그녀는 그 마법사를 향해 몸을 돌려 주문을 외웠다. "임페디멘타!"
"레덕토!" 그가 고함을 지르자 에메랄드는 서둘러 피했다. 그 주문은 분수대에 맞고 커다란 굉음을 내며 그 위에 있는 독수리 동상에 금이 가게 했다.
그녀의 얼굴은 분수대에서 떨어져내린 잔해를 피하면서 온통 먼지로 뒤덮였다. 에메랄드는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 지팡이를 겨누었다. "엑스펠리아르무스!"
그 마법사는 그녀가 날린 모든 주문을 피했고, 그것은 에메랄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분수대에 남아있는 부분에 몸을 숨기자 붉은색 광선이 한끝 차이로 그녀의 어깨를 비껴갔다.
에메랄드는 시선을 돌려보았는데, 바나비는 의식이 없었다. 눈물이 그녀의 눈에 가득 고였다. 그 마법사는 멈추더니, "에메랄드 반 디크, 저주 받은 금고에서 손 떼라고 경고한다."
에메랄드는 숨을 고르며, 자신의 지팡이를 꽉 쥐고는 누군가 이곳에 와서 그녀와 바나비를 도와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건 모두 그녀의 잘못이었다.
"세르펜소르티아!" 에메랄드가 주문을 외워 그 마법사 앞에 뱀을 불러냈지만, 그는 주문을 외워 그 뱀을 산 채로 불태워버렸다.
"넌 죽음을 부르는구나!" 그가 으르렁거리며, "레덕토!" 라고 주문을 외우자 그녀가 숨어있던 분수대가 폭발하며, 그녀의 위치를 드러냈다.
에메랄드는 경계하며 고개를 흔들었는데, 그녀는 절대 이렇게 되기를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그녀가 그를 지팡이로 가리키며 물었다. "대체 왜 내 친구들을 이 문제에 끌어들이는건데?"
"네 그런 교활한 어린 친구들까지 끌어들이게 된 건 다 네 탓이다. 그리고 내가 말했었지, 에메랄드 반 디크."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난 네가 죽기를 바란다고."
에메랄드와 그 마법사는 모두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올려, 서로를 겨누었다. 그들이 주문을 외웠을 때 에메랄드가 방어주문을 외운 것이 그보다 약간 더 빨랐다.
그 마법사는 그녀를 공격하는데 번번이 실패하자 더욱 성가셔하기 시작했다. 에메랄드는 그를 피하거나 숨기엔 자신이 지쳐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곧 자신이 패배하게 되는 상황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를 갈며, 최선을 다해 그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바로 이 순간 그녀는 누군가 와서 그녀를 도와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그 마법사는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 그녀에게 겨누었고, 에메랄드는 한 걸음 물러섰다.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그의 지팡이를 에메랄드를 향해 겨누었다.
"아바다 케다브라!"
"스투페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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