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53

루시엔 아리아 2020. 1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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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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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7734994-obliviate-%E2%9C%94%EF%B8%8F-chapter-53


"이 어둠의 말은, 뼈만 남은 것처럼 앙상하고 날개가 달려있어. 너는 이들을 볼 수 없는데 그건 네가 죽음을 목격한 적이 없기 때문이야." 탤벗이 이렇게 설명하자,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말(horse)이라구?" 에메랄드가 되물으며, 가벼운 흥미를 보였다.

 

"맞아, 여기 얘는 새끼야." 탤벗이 자신의 앞의 허공을 두드리며 이렇게 말하고는, "자, 너도 만져 봐." 라며 그녀의 손을 잡아서 살짝 위에 올려놓았다.

 

에메랄드는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며, 곧이어 이상한 가죽의 감촉이 느껴졌다. 탤벗이 설명해준대로 친숙하고, 두껍고 단단하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앙상하여 뼈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나도 느껴져,"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안녕, 친구야."

 

"난 얘가 태어나기 전부터 여길 왔었어, 그리고 케틀번 교수님이 말해주셔서 얘네들에게 때때로 먹이를 주곤 했었지. 그게 바로 내가 여기에 있었던 이유야." 탤벗이 설명해주었다.

 

그녀가 세스트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미소가 그녀의 얼굴에 번져나갔다. 탤벗은 그녀가 그 동물이 보이지 않는 것에도 불구하고 키득키득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케틀번 교수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동물들에게 매력이 있는게 분명한 것 같았다. 에메랄드는 무언가 생각이 났다는 듯 탤벗을 향해 몸을 돌렸고, 그들의 시선이 부딪히자 그녀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그럼, 너는 얘네들을 볼 수 있는거야?" 에메랄드가 조심스럽게 묻자, 탤벗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은..." 에메랄드가 말을 이어야 할지 망설이자, 그가 시선을 돌려버렸다.

 

"전에 누군가 죽는 것을 내 눈으로 목격했지, 맞아." 비록 그는 그녀를 쳐다보는 것을 피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대답해주었다. 에메랄드는 입술을 오므리며 이렇게 사과했다.

 

"정말 유감이야."

 

"괜찮아," 탤벗이 대답하며, 한숨을 쉬고는 나머지 세스트랄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그건 아주 옛날 일이야. 우리 부모님이 공격을 받으셨을 때, 난 초록색 불빛을 보았었어, 그리곤 우리 아버지는 다시는 깨어나지 않으셨지."

 

그 말을 듣자 그녀의 마음은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그에게 그만 말해도 된다고 하고 싶었지만 탤벗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러자 우리 어머니께서 날 밖으로 내보내주셨어. 난 애니마구스 형태로 변신해서 탈출했던거야."

 

"세스트랄은 그동안 네가 보아온 말없는 말이 끄는 마차를 끌어왔어, 하지만 나에게는 이곳에 왔을 때부터 말없는 말이 아니었던거지." 탤벗은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난 네가 부러워," 탤벗이 다시 이렇게 말했다. "넌 아직 그가 돌아올거라는 희망이 있잖아, 나는 그렇지 않고. 지난 주에, 넌 그를 다시 되찾아올 거라는 결심이 확고했었지, 하지만 왜 그런지 갑자기 그런 네 마음이 흔들리게 된 거야." 탤벗은 계속 말을 이었다. "난 이해가 안 돼...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에메랄드가 얼굴에 작은 미소를 띠었다. 그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때 그가 무방비해진 틈을 타서, 그녀는 그를 당겨 안아주었다.

 

탤벗은 그녀의 솜사탕 같은 향기를 맡으며 얼어붙었고, 그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그녀의 호흡이 전보다 차분해진 것이 느껴졌다.

 

그는 그녀에게 무언가 빈정대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가 이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고마워, 버디." 그녀가 이렇게 속삭였다.

 

탤벗이 그녀의 어깨에 고개를 묻으며 끄덕이고는, 그녀를 마주 안아주었다. "천만에." 그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만약 네가 너무 터치하지만 않는다면 고마울거야, 반 디크."

 

에메랄드가 포옹을 풀며, "오, 너 있잖아 방금 그거 분위기 망치려고 한거지 그치?" 그녀가 가슴에 팔짱을 끼고는 이렇게 말했다.

 

"여튼, 난 성으로 돌아간다." 그녀가 이렇게 툴툴거리고는 발걸음을 돌렸고, 탤벗은 웃음을 꾹 참으며 그녀가 화난 듯이 중얼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곧, 그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성으로 걸어 돌아왔고 각자의 기숙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헤어져야 했지만, 그는 그리핀도르의 뚱뚱한 여인 초상화가 있는 곳까지 그녀와 함께 걸어가주었다.

 

"버디," 에메랄드가 삐죽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본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너도 알잖아." 그녀가 이렇게 신호를 보내며, 말 끝에서 목소리를 낮추었다.

 

탤벗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울었던거?" 그가 손으로 뒷짐을 지며 이렇게 말했다.

 

"쉿!" 에메랄드가 조용히 하라는 소리를 내며, "절대. 말하지 마. 누구한테도."

 

"왜?" 그가 이렇게 물으며 히죽거렸다.

 

"왜냐하면 내가 바보 같아 보이니까 그렇지!"

 

"나도 네 말에 동의해, 네가 울때 바보같아 보이더라." 탤벗이 이렇게 말하며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호그와트의 그 유명한 저주 해결사가 이렇게 울보라니." 그가 이렇게 덧붙이자, 그녀가 그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닥쳐," 그녀가 씩씩거리며, " 말은 더이상 듣고 싶지 않거든." 경고하는 목소리로 이렇게 지적했다.

 

"하지만 넌 진짜 울었잖아, 히스테리컬하게." 탤벗이 짓궂게 히죽거리는 웃음을 입술에 달아붙이며 이렇게 놀렸다.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돌아보며 날카롭게 째려보았다. "진짜로! 너 거기에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던거야?!" 그녀가 다시 한번 씩씩거리고는 발을 쿵쿵 굴렀다. "어우, 상관 없어."

 

탤벗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들은 그리핀도르의 뚱뚱한 여인 초상화 앞에 도착하자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얼굴에 삐죽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고마워,"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여러가지로." 그녀가 재빨리 이렇게 덧붙이자, 탤벗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 담긴 무언가가 그녀에게 '천만에' 라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잘 자, 아퀼라." 탤벗이 이렇게 말하고는 발걸음을 돌려 걸어가버렸다.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으며 그가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그는 이제 남자친구로 승격된거니?" 뚱뚱한 여인이 에메랄드에게 이렇게 묻자, 그녀는 눈을 굴렸다.

 

"아닌데요," 에메랄드가 날카롭게 말하자, 뚱뚱한 여인은 혀를 끌끌차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애쉬와인더 알." 그녀가 암호를 말하자 초상화가 홱 열리며 구멍이 드러났다.

 

에메랄드는 스스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녀가 휴게실로 기어 올라가니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로완, 벤 그리고 찰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멀린이시여!" 로완이 펄쩍 뛰어오르며, 그녀를 잡아당겨 끌어안았다. "괜찮아? 기분은 나아졌어? 너 저녁도 건너 뛰었잖아. 내가 대연회장에서 먹을걸 좀 가져왔어."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은 채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붉은색 벨벳 소파들 중 하나를 끌어당겨 앉고는 저녁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로완과 벤은 먼저 기숙사 방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다시 한번 찰리와 에메랄드가 남게 되자, 그녀는 일전에 그녀가 그에게 고함을 질렀던 일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를 너무 밀어붙였던 일로 미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 에메랄드가 그들 사이의 긴장감을 깨며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 고함을 쳤었잖아. 그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었어."

 

"아냐, 나도 미안해." 찰리가 대답했다. "로완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설명해주었거든. 그러고보니, 내 행동도 무신경한 것이었더라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와 함께 그녀는 그에게 잘자라고 인사하고는 여자 기숙사 계단을 올라왔다.


호그와트에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에메랄드는 퀴디치 연습을 하느라 바빠졌다. 슬리데린과 겨루게 되는 그들의 두번째 시합이 이번 주말로 다가온 것이다.

 

바나비는 자신의 팀이 얼마나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는지 쉬지않고 떠벌렸고, 그때마다 에메랄드는 코를 찡그렸다. 하지만 얼마나 자주 연습이 있던지 간에, 찰리는 에메랄드에게 비밀통로에 대해 계속 물어보았다.

 

"이건 정말 이상해, 넌 항상 나보다 빨리 도착하잖아." 찰리가 이렇게 말하며, 탈의실 안에서 빗자루에 광을 내고 있는 에메랄드를 바라보았다.

 

에메랄드는 한숨을 쉬고는, "뭘 원하는거야, 찰스?" 그녀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자, 그는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난 내 비밀통로를 보여주지 않을거야. 소용 없어."

 

찰리는 자신의 라커에서 빗자루를 가져오며, "좋아, 그럼." 그가 이렇게 포기하자, 에메랄드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여하튼, 모티(Morty)에 관해서 말인데..."

 

그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그 알에게 모티 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동의했다. 

 

"그 녀석이 괜찮은지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 문제는..." 찰리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케틀번한테 물어볼 수는 없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을 끝냈다.

 

"정확해!" 찰리가 이렇게 소리치며, 자신의 갈색 눈동자를 크게 떴다. "그래서 내 생각엔, 우린 해그리드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아."

 

"해그리드?" 에메랄드가 곰곰이 생각하며, "그는 비밀을 잘 못 지키잖아, 찰스. 너 정말이야? 그는 모티를 보는 순간 데려가버릴거야." 그녀가 빗자루의 마지막 끝 부분에 광을 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항상 용을 애완동물로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었잖아."

 

찰리가 그녀의 앞에 앉아서, 자신의 두 손을 꼭 붙잡고는, "하지만 우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엠...게다가 우린 그곳에 함께 가달라고 그에게 부탁해야 하는 것도 있잖아."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신의 빗자루를 자신의 라커 안에 넣었다. "나도 알아, 하지만 그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잖아, 안 그래?" 그녀가 라커를 잠그고, 찰리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는 겸연쩍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거에 관해서 말인데," 찰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며칠 전에 돌아왔어. 난 사실 이미 모티를 그에게 맡기고 오는 길이야..."

 

"뭐라구?" 에메랄드가 쏘아붙였다. "찰스 위즐리! 내가 너 혼자 그렇게 해버리지 말라고 말했었을텐데?!"

 

찰리가 그의 두 손을 들어보이며, "이건 괜찮아...괜찮아 난 며칠 전에 그의 오두막을 지나가다가 그가 텃밭에 있는 것을 보고 인사를 했어.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것을 그에게 맡긴거지. 그는 그게 진짜 용...모티인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어." 그가 재빨리 이렇게 설명하자, 그녀는 그를 노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에메랄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려 퀴디치 탈의실을 나가버렸다. 찰리가 그녀를 따라 나가자, "난 그곳에 가봐야 겠어, 지금 당장." 에메랄드가 날카롭게 말했다.

 

에메랄드가 해그리드의 오두막으로 향하자 찰리는 그녀의 뒤를 바짝 따랐다. 반면 그녀는 화가난 듯이 스스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네가 모티를 해그리드에게 나한테 말도 없이 맡긴 것에 대해 믿을 수가 없어, 찰스." 에메랄드가 발을 쿵쿵거리며 그의 오두막에 가까이 가자, 찰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왜냐하면 네가 항상 너만의 비밀통로를 사용하면서 나랑은 공유하지 않잖아, 엠." 찰리가 이렇게 지적하자, 에메랄드는 입술을 삐죽이고는 문을 두드렸다.

 

"우리가 함께 갈 수도 있었을텐데, 다른 날은 안 되었던거니, 위즐리 군...뭐야 왜 그렇게 웃는거야?" 찰리가 키득키득거리며 웃자 그녀가 이렇게 물었다.

 

"너 화났을때 정말 귀엽다." 그가 이렇게 불쑥 말하자, 에메랄드의 눈이 크게 뜨이며 그의 웃음에 뺨에 열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는 그의 발을 꽉 밟아버렸다. "아야!"

 

"그건 또 뭐였는데?" 찰리가 물었다.

 

"네가 그렇게 그런걸 말하고선 그냥 농담이었다고 해버리는거 재미없거든. 난 진짜...진짜 그게 싫어!" 에메랄드가 가슴에 팔짱을 끼며 이렇게 말했다.

 

찰리는 자신의 눈썹을 찌푸리며, 그녀의 짜증내는 표정을 관찰하고는, "하지만 난 그런게 아닌..."

 

찰리의 말은 문이 열리며 끊겨버렸고, 그들이 돌아보자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가 팽...들어가," 그가 으르렁거렸다.

 

엄청나게 키가 크고 거대한 남자의 인영이 고개를 내밀었는데,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보자 그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인사했다. "안녕, 에미,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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