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50

루시엔 아리아 2020. 12.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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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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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7261641-obliviate-%E2%9C%94%EF%B8%8F-chapter-50


"나랑 같이 호그스미드에 갈래?" 그가 다시 물어보자, 에메랄드는 놀라 입술이 벌어지며 자신의 분홍색 팔찌를 등 뒤로 숨겼다. "그 알과 관련해서 말야. 난 앨러스터한테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만나자고 부탁해놨어. 그러니까 너도 갈래?"

 

"그럼 물론이지," 에메랄드가 밝게 말하자, 찰리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커졌다. "당연히 같이 가야지, 나도 그것에 대해 궁금해했었거든. 다른 아이들도 데려가도 돼?"

 

"안돼!" 찰리가 거의 소리치다시피 말하자, 그녀는 깜짝 놀랐다. "우린 다른 아이들과 같이 가지 않을거야. 내 말은 그냥 우리 둘만 가자는 거야." 찰리가 자신의 요점을 말하려고 노력했다.

 

에메랄드는 빠르게 눈을 깜빡이고는, "우리 둘만?" 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되묻자, 찰리의 얼굴에서 혈색이 사라졌다.

 

"내 말은...난 우리 둘만 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나도 용의 알을 가져오는게 뭐랄까 딱히..."

 

"딱히 , 찰스?"

 

"데이트라고 부를 순 없겠지." 찰리가 말을 마치며, 초콜렛 같은 눈동자로 그녀를 응시했다.

 

에메랄드의 입술이 벌어지며, 혼란스러움을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이 반응을 그는 그녀가 싫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말은 진짜 데이트는 아니라는 거야."

 

그들 사이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러니까 그렇게 한다면 만약 다른 사람들이 왜 우리 둘만 함께 가는거냐고 물었을때...데이트하러 가는 거라고 둘러댈 수 있을 거 아냐..."

 

몇 초가 지나서야 말이 가라앉았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가, 마침내 그녀의 입술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물론이지!" 에메랄드는 쾌활하게 소리치며, "넌 우리가 의심스럽게 보이길 원하지 않았던 거구나. 그러면 우리가 데이트하러 가는거라고 애들한테 말하면 되겠네. 좋은 계획이야, 찰스. 애들이 만약 물어보면 나도 그렇게 둘러대면 되겠어..." 라며 킬킬거렸다.

 

그녀는 뒤를 돌고는 살짝 씩씩거렸다. 그녀의 심장은 잠시 빠르게 뛰었지만, 또 다시, 그는 그녀의 마음을 두번이나 깨뜨려버리게 되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뱃속에서 불편하게 요동치는 기분을 느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녀의 손은 옆구리에 딱 붙어 있었는데, 엄마가 한 말이 맞았다. 그 녀석한테 주먹을 날렸어야 했는데.

 

왜 그의 말들은 그녀의 가슴에 고통을 주는 걸까, 그녀는 그것이 진짜 데이트였길 바랐다는 생각을 떠올리자, 잠시 동안 그녀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하지만 물론, 그녀에게 농담이라고 한 사람은, 바로 찰리였다. 그는 다른 누구보다도 용을 더 신경쓰는 사람이니까, 그녀의 감정 보다도 더욱 많이.

 

에메랄드는 자신의 발끝으로 시선을 떨구었다가, 옆으로 돌려버렸다. 그녀의 시야가 천천히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에메랄드 반 디크였다.

 

"엠, 너 혹시..."

 

"어서," 에메랄드가 그의 말을 끊으며, "우리 이제 갈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걸어가버렸다.

 

찰리는 할 수만 있다면 냄비로 자신의 머리를 후려치고 싶었다. 어떻게 그 말을 못할 수가 있지. 자신이 그녀와 데이트하고 싶었다는 그 말을...

 

그는 그녀의 까만 머리카락이 등 뒤로 아름답게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며, "넌 멍청이야, 찰리." 라고 음울하게 중얼거렸다.

 


그들이 그 학기 처음으로 호그스미드에 가기 전날 아침에, 그들은 후플푸프 테이블에 모두 앉아 식사를 했는데, 에메랄드는 찰리 옆에 앉아있었다. 그들은 내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말의 냄새가 난다." 통스가 이렇게 소리치고는, 킁킁거리며 대연회장의 공기 중의 냄새를 맡았다. "난 바로 종코에 가고 싶어."

 

"아니, 통스." 페니가 피식 웃음을 지으며 베이컨 조각을 자신의 접시에 올려놓았다. "네가 지금 맡는 냄새는 베이컨 냄새야."

 

"그리고 아니, 난 버터 맥주부터 먼저 마시고 싶어, 그래도 괜찮아?" 벤이 이렇게 덧붙였다. "난 종코는 좀 소름끼쳐서."

 

"여기, 펜." 바나비가 당밀 퍼지가 들은 작은 접시를 그녀 쪽으로 밀어주며, "네가 이걸 잘 먹는지 알고 있거든." 이라고 했다.

 

다른 아이들이 두 사람을 노려보고는 재빨리 시선을 돌려버리며, 휘파람을 불고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다.

 

"그럼, 우리 아직 같이 가는거 맞지?" 로완이 이렇게 물으며 화제를 돌렸다. "벤, 통스, 엠 이렇게?"

 

찰리가 블루베리 팬케이크 조각을 먹고 있는 에메랄드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사실은..."

 

"찰스랑 나는 함께 가려구."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을 끝마치며 여상히 팬케이크 조각을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음~ 이걸 만든 집요정들에게 축복을."

 

"뭐라구?" 다른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모두들 에메랄드와 찰리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찰리를 향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초록색 눈의 한 소년만 제외하고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해볼래?" 바나비가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며, "방금 너희 둘이 함께 간다고?....데이트 하러?" 그가 두 사람에게 날카롭게 물었다.

 

그녀의 심장에 맹세코 그 '데이트'라는 단어는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녀의 상상 속에 묻어버리게 되었다. 그녀는 가까스로 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뭐라구?" 에메랄드가 결백하다는 듯이 물으며, 입을 떡 벌리고 있는 페니를 향해 몸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맞다면, 그게 왜?"

 

"미안해, 내가 제대로 들은게 맞는 것 같아, 그치?" 로완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또 다시 물었다. "데이트라구?"

 

찰리가 입을 열며 화제를 돌리려고 했지만, "왜?" 바나비가 물었다. "왜 니가 여동생한테 데이트를 신청하는건데?" 그가 찰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넌 베프랑 같이 가잖아," 에메랄드가 냉담하게 페니를 가리키며, "그러니까, 난 너한테서 그 어떠한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겠어, 이 아저씨야."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하지만," 바나비가 반박하려고 했지만, 페니가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 아래에서 그의 발을 걷어 찼다.

 

"멋지네." 페니가 이렇게 말하며, "우리 모두 아침 식사를 끝내는게 어떨까?" 라고 덧붙이며 로완과 통스에게 눈짓을 했다.

 

세 사람은 걱정스러워하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공유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찰리와 에메랄드를 다시 바라보았다.

 

용에 관해 이야기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살피며, 그들은 그 둘 사이에 좋은 방향으로 진전이 있기를 바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다.

 

찰리와 에메랄드는 그의 미니어처 용인 알바스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알바스터가 재채기를 했다. "얜 너무 귀여워."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네 방에서는 얘를 어떻게 두고 있어?"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제발 케이지 안에 넣어놓는다고는 말하지 말아줘." 라고 말하자 알바스터가 그들의 머리 바로 위를 날았다.

 

그가 고개를 젓고는, "아니야, 난 얘를 퍼시의 쥐인 스캐버스와 함께 두고 있어." 라고 하자,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 커다란 쥐?" 에메랄드가 이렇게 묻자, 찰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내 생각에 그는 스캐버스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말야. 스캐버스가 계속 그를 물고 할퀴거든." 찰리가 설명했다.

 

"나도 알것 같아, 내 니즐도 그 쥐를 좋아하지 않거든. 바닐라가 퍼시와 그 쥐를 만났었을 때, 걔가 거의 그 쥐를 죽일 뻔 했었거든." 에메랄드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호그스미드에 방문하는 2월 14일이 되었다. 그날은 눈이 내리는 날이었고, 어떠한 이유로 인해 탤벗이 싫어한다는 추운 날씨였다. 다른 아이들은 기숙사 휴게실을 이미 떠나고 없었다.

 

바나비와 페니는 함께 떠났고, 통스와 벤 그리고 로완은 대연회장에서 만나서 함께 호그스미드로 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에메랄드와 찰리는 둘만 남게 되자 조용히 걷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걸어가며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에서 그를 만나는거야, 찰스?" 에메랄드가 정적을 깨며 이렇게 묻자, 찰리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가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만나자고 했어." 찰리가 선선히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우린 약속 시간까지 한 시간이나 남아있는데. 그 전에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오, 난 또 우리가 바로 스리 브룸스틱스로 가는 줄 알았는데?" 에메랄드가 이렇게 물으며 혼란스러움에 눈을 빠르게 깜빡였다. 찰리가 고개를 저었다.

 

"아냐." 그가 고개를 젓고는, "그럼 어디 먼저 가고 싶어?"

 

"좋아, 그러면 허니듀크로 가자." 에메랄드는 재빨리 이렇게 말했고, 두 사람은 눈 속을 걸어갔다.

 

허니듀크에 들어서며, 에메랄드는 공기 중에 가득 차 있는 토피같은 달콤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 곳은 이번 학기 처음 호그스미드를 방문한 것을 알려주듯이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여기 엄청 붐비네."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자 찰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누구야," 누군가 이렇게 말하자, 그들이 몸을 돌렸고 빌이 그들에게 히죽거리며 미소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찰리가 눈을 굴리자, "너희 둘은 여기서 뭐 하는 중이야?" 라고 빌이 물었다.

 

"저주 받은 금고를 해결하는 중이지," 라고 에메랄드가 냉소적으로 대답하자, 빌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쯧쯧쯧, 당연히 사탕을 사러 온 거지." 라고 에메랄드가 말했다.

 

빌이 그들 뒤를 살펴보기 전 주변을 둘러보고는, "여기에 너희 둘 밖에 안 온거야?" 라고 다시 한번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묻자, 이번에는 에메랄드가 눈을 굴렸다.

 

"그럼 너희 둘만 나온거야? 마치 데이트 하는 것처럼 말이지?" 빌이 다시 한번 물으며, 찰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찰리는 입을 열며 무언가 대답하려고 했지만 에메랄드가 더 빨랐다. 그녀는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때 보여?" 에메랄드가 감히 찰리를 쳐다보지는 못하고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이렇게 거짓말을 하자, 빌이 입을 떡 벌렸다. "너희 둘 괜찮다면 실례좀 할게, 토피를 좀 사고 싶거든."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고는 두 사람을 떠났다. 그녀의 눈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즐거워 보이는 사탕의 광경에 매혹되었다. 그녀의 관심은 벌꿀색 토피에 쏠려 있었다.

 

그녀가 선반에서 하나 꺼내려고 했지만 그것은 너무 높은 곳에 있었다. 그녀가 몸을 돌려 보았지만 뒤에 찰리는 없었다. 그는 아까 그곳에서 여전히 빌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나 스스로 어떻게든 꺼내봐야겠네." 에메랄드가 태연히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것에 손이 닿기 전에, 그녀가 사려던 캐러멜 토피 한 상자가 친숙한 손에 들린 채로, 그녀의 앞으로 내밀어져 있었다. "이게 네가 원하는거야?"

 

에메랄드는 돌아볼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사람이 탤벗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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