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47

루시엔 아리아 2020. 12.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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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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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7035580-obliviate-%E2%9C%94%EF%B8%8F-chapter-47


그들이 뒤를 돌아보니 필치가 랜턴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심술궂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랜턴의 불빛에 비추어 보였고, 그의 발치에 있던 노리스 부인은 그들에게 덤비려고 하고 있었다. "꺼져버려 이 새들아! 여기서 꺼지라고!" 필치가 소리쳤다.

 

탤벗과 에메랄드는 필치가 그의 랜턴을 던져버리기 전에 혹은 노리스 부인이 그들을 발톱으로 할퀴기 전에 서둘러 날아가버렸다.

 

에메랄드는 행복한 듯이 키득키득 거리며, "버디, 난 비행이 너무 좋아!" 라고 탤벗에게 말했다. 그녀는 달빛을 흠뻑 받으며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탤벗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어쩌면 저렇게 딴판으로 달라질 수가 있을까 신기해하며 미소를 지었다. 잠깐 사이에 이렇게나 당차고, 겁도 없어지고, 결단력이 생기다니.

 

그렇게 그때 바로 그곳에서, 그녀는 쾌활하고 금방 즐거워 하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들은 모두 그녀라는 한 사람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었다. 그녀는 얼마나 자주 비행하는지 상관없이 언제나 그렇게 즐거워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에메랄드 방의 창문을 통해 그녀의 방으로 날아 들어왔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까 진짜 재밌었어!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재밌다."

 

"너랑 나는 재미있다는 것에 대한 정의가 다른가보구나." 탤벗이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가 히죽히죽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탤벗이 눈썹을 들어올리며 그녀의 방을 한번 쭉 훑어보았다. "누구씨가 봄맞이 대청소를 한 것 같아 보이네."

 

"글쎄 조금 청소를 하긴 했다고 할 수 있지." 에메랄드가 시선을 돌리며, 어색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난장판이라고 말해서 청소한거야?"

 

에메랄드가 눈썹을 찌푸리며, 재빨리 고개를 흔들었다. "아..아냐!" 그녀가 이렇게 소리치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라고 코웃음을 치며 창피한 표정을 숨겼다.

 

 자신의 주변에서 어색하게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게 된 탤벗은 피식 웃고는, "그래." 라며 눈썹을 들어올렸다.

 

"호그스미드에 가는 거 한번 잘 생각해봐." 이렇게 말하는 에메랄드에게 그의 와인색 눈동자가 고정되어 있었다. "재미있을거야."

 

"관심 없어." 그가 확신한다는 듯이 이렇게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게다가 그날은 2월 14일이라 추운 날씨일거야. 난 추위가 싫어."

 

"왜?"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며, "오 우리 버디 어린이는 추위를 싫어해쪄요." 그녀가 놀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전생에 뭘 잘못했길래 이런 지옥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거지?" 그가 눈을 굴리며 이렇게 말했다.

 

에메랄드는 가슴에 팔짱을 끼고는, "가봐, 버디. 누군가 네가 여기 있는걸 발견하기 전에."

 

"잘 자, 아퀼라."

 

"잘 자, 버디."

 

탤벗은 독수리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의 방에서 날아가버렸다. 에메랄드는 창문을 닫아 잠궜다. 바닐라와 시클워스는 한 침대에서 잠들어 있었다.

 

스스로 한숨을 내쉬며, 에메랄드는 자신의 부드러운 금색의 침대에 누웠다. 허공을 응시하며, "아냐, 제이콥은 분명히 내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을거야. 그는 내가 찾기를 바라고 있을거라고." 그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오후, 로완과 에메랄드, 페니, 찰리, 벤 그리고 통스는 검은 호수에 와 있었다. 가장 큰 목적은 찰리와 에메랄드가 로리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했기 때문이었고,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그들과 함께 동행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좋았어!"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말하며, "로리가 물고기를 먹었어!" 라고 했다.

 

세 명의 다른 소녀들은 시선을 교환하고는 멀찍이서 찰리와 이야기하고 있는 에메랄드를 힐끗 바라보았다.

 

벤은 두 사람이 로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것을 신기해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페니는 한숨을 쉬고는, 손에 턱을 괴었다.

 

"쟨 어떻게 저렇게 눈치를 못 챌 수가 있지?" 페니가 속삭이자, 로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그녀가 마치 인 것처럼 바라보고 있잖아."

 

"그녀는 영리해," 로완이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그녀는 정말 둔해빠졌지." 그렇게 말하자 그들 세 사람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 말은 그녀가 그에게 용 미니어처를 하나 보냈잖아." 통스가 이렇게 말하며, 찰리가 무언가 속삭이자 키득키득거리고 있는 에메랄드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모르겠어, 무언가 그녀가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게 있는 것 같아, 난 느낄 수 있어." 페니가 주방에서 슬쩍 해온 당밀 퍼지를 아그작 아그작 먹으며 말했다. "연휴 전부터였던 것 같아."

 

그들의 노닥거림은 한 소년이 커다랗게 내지른 비명 소리에 의해 깨어지고 말았다. 벤이 호수의 얇은 얼음면에서 넘어져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 속에 빠져 첨벙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살려줘!" 벤이 비명을 질렀다.

 

"오 멀린이시여!" 에메랄드가 소리치며, 눈을 휘둥그레 떴고, 찰리는 재빨리 그를 끌어당겨 올리려고 했다. "얘들아! 여기 좀 도와줘!"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이 그들에게로 달려왔다. "괜찮아 벤, 이건 그냥 물이니까...대왕 오징어는 멀리 있어." 페니가 그를 달래려고 이렇게 말했고, 그들은 모두 힘을 모아 그를 얼음 아래에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벤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안돼! 한테 왜 그런걸 말해주는건데?...무언가 내 신발을 만진 것 같아! 나좀 올려줘! 올려줘!" 그가 미친듯이 울부짖었고, 얼음 속에 갇혀 있었던 탓에 그의 얼굴은 점차 창백하게 질려갔다.

 

"으윽! 우리로는 안 되겠어, 넌 얼음 속에 갇혀있다구!" 로완이 추위로 창백하게 질린 그 소년에게 소리쳤다. "너 아센디오 쓸 수 있어?"

 

"아니, 그는 아직 그 주문을 마스터하지 못했어." 에메랄드가 그의 망토 자락을 놓으며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난 무엇이 먹힐 지 알 것 같아." 그녀가 벤에게 지팡이를 겨누었다.

 

그들은 모두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알 것 같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얘들아, 날 믿어줘."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자, 다른 네 명의 아이들이 벤 에게서 물러났다. "준비 됐어?"

 

그가 공포에 질려 숨을 들이켜며, "잠깐...무슨...너 뭐하는건데, 에미?" 그가 울부짖었다. "무슨 주문인데?"

 

"걱정할 필요 없어, 이건 내가 항상 시도해보고 싶었던 주술이거든." 에메랄드가 이렇게 정정하자 벤이 저항하려고 막 입을 뗀 순간 에메랄드가 속삭였다. "레비코푸스!"

 

그 즉시, 벤은 허공에 발목이 대롱대롱 붙잡힌 채로 들어올려졌다. "아아악! 에미!" 벤이 더욱 크게 소리쳤다. "날 내려놔줘!"

 

"적어도 갇혀있지는 않잖아, 난 그녀 편이야." 찰리가 이렇게 대답하며, 지팡이를 허공을 향해 겨누고 있는 에메랄드의 어깨를 두드렸다. 

 

"난 높은걸 싫어한다구!" 벤이 울며, "그리고 추워!" 라고 징징거렸다. 에메랄드는 그를 계속 떠올린 채로 땅 위로 옮겼다.

 

"좋아, 천천히 거기로, 그를 붙잡을 준비 해." 에메랄드가 히죽거리며 웃어보이자 다른 네 명의 아이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리베라코푸스!"

 

벤의 몸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자 네 명의 아이들이 재빨리 그를 붙잡았다. 그들은 모두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오 세상에 그게 먹히다니!"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소리치고는, 자신의 지팡이를 다시 집어 넣었다.

 

찰리가 차가운 물에 흠뻑 젖은 벤을 잡아당겼고, "멀린이시여...그녀는 주술에 있어선 너무 위험한 존재야...어떻게 저런것 까지 다 아는거지." 통스는 숨을 헉헉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냥 내가 좀 읽어 봤던 책에 있었어," 에메랄드가 짓궂은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벤?"

 

찰리가 벤을 병동으로 데려갔고, 반면 네 명의 소녀들은 근처에 있는 나무 아래에 앉아서, 저 멀리 차분한 검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거 진짜 짱이었어," 통스가 대답하며, 에메랄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나한테도 그 주술 좀 알려주라."

 

"우리 다른 것 좀 얘기할 수 있을까?" 로완이 화제를 돌리며, 페니와 통스에게 눈짓을 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뭔데 그럼?" 에메랄드가 물어보며, "네가 빌 위즐리랑 지난번에 여기에서 했던 것 같은거?" 얼굴에 히죽거리는 웃음이 더욱 크게 번져갔다.

 

"우우우...흥미진진한데." 페니가 히죽거리며 웃었다.

 

로완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며, "아...아냐!" 그녀가 히죽거리고 있는 에메랄드를 향해 재빨리 고개를 흔들며, "예를 들면 네가 찰리를 좋아하는지와 같은거?" 라고 던졌다.

 

에메랄드는 시선을 바닥으로 돌리고는, "뭐라고? 아냐," 라고 민망한 듯이 움츠렸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건데?" 라며 그녀가 킬킬거렸다.

 

"그는 너를 좋아해." 페니가 이렇게 대답하고는, 벽안을 반짝이며 미소지었다. "만약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그가 너에게 함께 외출하자고 물어보면 어떡할건데...호그스미드 방문일이 곧 다가오잖아, 안 그래?"

 

"호그스미드?" 에메랄드가 코웃음을 치고는, 시선을 호수로 돌렸다. "우린 항상 그곳에 친구로서 함께 갔었잖아, 안 그래?"

 

그 말을 듣고 로완은 한숨을 내쉬며, "에메랄드, 친구로서가 아니라...친구 이상으로서 말야."

 

"에이,"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럴 일은 없어."

 

"데이트라구." 페니가 말을 거들자, 통스와 로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날 믿어, 이건 정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니까."

 

에메랄드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응, 그렇겠지." 라고 말하고는 입술을 오므리며,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구고는, 스스로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은 그녀의 얼굴에서 희미한 찌푸림을 발견했다. "혹시 무언가 네가 나한테...우리한테 말하지 않은게 있는거야?" 로완이 말을 정정하며 물었다. "에메랄드?"

 

페니와 통스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에메랄드는 더욱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로완도 한숨을 내쉬며 그녀가 인내심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

 

"왜 물어보는거야?"

 

"왜냐하면 연휴 전부터 네가 이상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무언가에 대해 내가 손가락 하나 까딱해줄 수조차 없잖아." 로완이 지적했다.

 

"넌 심지어 페니한테도 말 안해주고." 통스가 덧붙였다.

 

에메랄드가 그 소녀들에게로 몸을 돌리며, "내가 대답할 때까지 넌 그만두지 않을거지, 그치?" 이렇게 물었다.

 

"절대 그만두지 않지." 셋이 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자, 에메랄드는 혀를 끌끌 차며 중얼거렸다.

 

"너네들이 찰리를 내쫓아버리고 나를 여기 남겨둘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아봤어." 에메랄드가 호수로 시선을 돌리며, "하지만 내가 뭐 어쩔 수 있겠어."

 

"얼른 불어봐." 로완이 이렇게 요구하자, 에메랄드는 한숨을 내쉬고는 그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우린 하루 종일도 이러고 있을 수 있다구."

 

"찰스가 나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 에메랄드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날에, 나는 보호구역으로 갔었어. 그리고 난 그 곳에서 그를 만났지."

 

그 세 사람이 강한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뜨고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우린 키스같은걸 했어, 그리고 그때부터 그를 쳐다보는게 어색해지더라...우린 그것에 관해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이야기를 했었어. 근데 그에겐 그게 아무 의미도 아니래...뺑소니 같은거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더라구."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오 이런..." 페니는 우는 소리를 내며, 에메랄드를 끌어당겨 옆에서 꼭 안아주었다.

 

"뭐라구?" 로완은 숨가쁘게 물었다.

 

"이 무슨 개같은 경우가 다 있어?!" 통스는 이렇게 쏘아붙이며, "걔 정말이야?" 라고 물었다.

 

"내가 나의 첫키스는 실수로 숲 속에서 그렇게 하게 되길 원하지 않아서 그랬던거야. 근데 난 이게 나한테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에게 키스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에 더 실망했던거구."

 

그들은 그 말을 듣고 인상을 쓴 채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에메랄드는 미소를 띤 채 호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에메랄드의 팔찌가 희미한 노란색 빛깔로 변한 것을 알아챘다.

 

"그러니까 알겠지, 찰스는 나를 단지 친구로 생각할 뿐이라구."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자, 세 사람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 갑자기 흥미로운 장난이 로완과 페니 그리고 통스에게 생각났다. 그러자 통스의 얼굴에서 히죽거리는 미소가 점점 더 넓게 번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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