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46

루시엔 아리아 2020. 12.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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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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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6587349-obliviate-%E2%9C%94%EF%B8%8F-chapter-46


에메랄드가 자신의 빗자루를 되찾은 이후부터, 그리핀도르 팀의 연습은 훨씬 더 역동적이게 되었고 다음 슬리데린과의 경기가 기다려지게 될 정도였다.

 

반면, 찰리는 어떻게 에메랄드가 자신만의 비밀 통로로 퀴디치 경기장에서 성으로 그렇게 빨리 가는 건지 관찰을 시작하게 되었다.

 

때때로 그는 그녀에게 그 비밀 통로를 알려 달라고도 물어봤지만, 매번 그녀는 화제를 돌려버리며 코웃음치기 일쑤였다.

 

그날은 두 사람이 빈 관중석에서 그들이 레드캡의 구멍에서 가져온 갈레온을 세고 있었다. 그리고 찰리와 에메랄드 두 사람이 지난 3달 동안 모아온 용돈까지 더했다.

 

"이제 우리 아빠가 추가로 주신 갈레온을 더할게." 에메랄드가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갈레온들을 꺼내놓았다. "아빠가 이걸 종코에서 쓰라고 하셨어. 넌 그게 믿겨져?"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는 킬킬거렸다.

 

"498...499...500!" 에메랄드가 마지막 갈레온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백개야, 찰스! 우리가 해냈어!" 그녀가 쾌활한 목소리로 소리치고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에메랄드가 자리에서 일어나 행복에 겨워 방방 뛰기 시작했다. "우린 그 알을 사게 될 거야!" 그녀가 리듬을 타며 노래를 불렀다.

 

찰리가 그녀의 반응을 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우린 이걸 잘 보관했다가 우리의 친애하는, 앨러스터 피젠에게 가져다 주면 돼." 그녀가 이렇게 소리치고는, 모든 갈레온을 자루 안에 담았다.

 

"네가 가지고 있어, 알았지?" 그녀가 찰리에게 이렇게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책가방을 열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와 만날 약속을 잡는 것 뿐이네."

 

그녀가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자, "물론이지." 라고 찰리가 말했다. 에메랄드는 시선을 경기장으로 돌렸는데 경기장이 텅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떠났는지 미처 몰랐네." 에메랄드가 말하며 자신의 가방을 어깨에 멨다. "우리도 갈까?"

 

찰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에메랄드도 똑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이지, 그리고 난 아직 네가 너만의 그 빠른 비밀 통로를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서 혈색이 사라지며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어...그러고 싶지 않을걸, 찰스. 날 믿어." 에메랄드가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하자, 그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왜?"

 

"그 통로는 어떤 이유로 비밀에 부쳐져 있거든, 그리고...그리고 너는 그걸 통과할 수가 없어. 날 믿어줘, 넌 그냥 보통 길로 가는게 더 나을 거라니까."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그를 설득했다. 찰리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았다.

 

"글쎄, 그래도 그게 빠르긴 하잖아." 찰리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난 상관없어."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상관 있을거야, 그리고 그것에 대해 불평을 하게 될테고. 그러니까 안돼, 찰스. 이건 우리 사이의 넘을 수 없는 선이야."

 

찰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라고 한숨을 내쉬며, "그래도 난 그런거 신경 안 쓴다니까, 그 통로가 어디인데, 에메랄드?"

 

"안 돼, 날 믿으라니까 찰스." 에메랄드가 관중석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며 이렇게 말했다. "넌 그 길을 갈 수 없다구."

 

"넌 꽉 막힌 애구나." 그가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잘 짚었네, 하지만 난 그래도 그 길이 어디든 네가 가는 곳을 따라갈거야." 찰리가 우쭐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주장하자,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난 너랑 같이 걸어가야겠다." 에메랄드가 우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라구?" 찰리가 숨가쁘게 물었다.

 

에메랄드는 몸을 돌려 관중석 아래로 걸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너랑 같이 그냥 평범한 길로 걸어가겠다구, 찰스."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찰리는 그녀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고 있었다.

 

"엠, 하지만 난 우리가..."

 

"너는 날 따라오고 있는거다, 그렇지?"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난 이제 평범한 길로 갈거야. 따라와."

 

그래서 그날 에메랄드의 비밀 통로를 알아내려는 찰리의 시도는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걸어서 성으로 돌아왔지만, 에메랄드는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날이 갈수록 날씨는 점점 따뜻해졌고, 그 학기에 처음으로 호그스미드에 가는 날에 맞추어, 곧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더 자주 탤벗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다.

 

인간의 형태가 아닌, 한 쌍의 독수리의 모습으로 밤에 호그와트 주변을 날아다녔다. 그녀는 마법의 펜을 사용하여 그에게 같이 날고 싶냐고 종종 물어보곤 했다.

 

"너 아퀼라가 무슨 뜻인지 나한테 알려줄거야, 지금? 오늘? 내일? 한 달 뒤에? 언제 알려줄건데, 버디?" 그녀가 진주같이 하얀 날개를 그를 향해 가까이 퍼덕이며 물었다.

 

탤벗의 진흙같은 갈색 깃털은 그날 천문학 교실 안, 밤 하늘 아래에서 더 어둡게 보였다. 그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안 알려줘."

 

에메랄드는 자신의 독수리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는 소리쳤다. "아으윽!" 하지만 그녀에게서 나온 소리는 새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교실 안에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쳤다.

 

"그만 둬, 반 디크!" 탤벗이 자신의 발톱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경고했다. "네가 여기로 사람들을 불러모으게 될 거야."

 

진주빛 하얀 독수리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들의 눈에 긴장감이 비쳤다. "너 나빴어." 에메랄드가 자신의 날개를 접어 가슴에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아닌데." 그가 부정했다.

 

탤벗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이봐, 버디." 에메랄드가 말하며, 하늘로 시선을 던졌다. "다음주에 호그스미드에 가게 되잖아, 너도 가?"

 

"아마도. 만약 안드레가 나한테 강요한다면. 네가 왜 그걸 신경쓰는데?" 그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녀는 그날 밤 은빛으로 빛나는 달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왜냐하면 난 네 친구니까."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종종 같이 가고 그러자. 재미있을 것 같은데, 넌 페니랑 같이 가본 적 있어?"

 

"아니, 없어. 난 항상 그녀가 자신의 수다스러운 한 무리의 친구들과 함께 나한테도 같이 가자고 물어볼 때면 성에 남아 있기를 택했거든."

 

에메랄드가 숨을 들이켜며, "하지만 내가 바로 그녀의 친구들인데." 그녀가 이 점을 지적하고는, 자신의 고개를 양 옆으로 내저었다.

 

"바로 그거지." 탤벗이 자신의 와인색 독수리 눈을 가늘게 뜨며, "네 수다스러운 행동이 나를 화나게 만들거든."

 

"정말 그래?" 에메랄드가 곰곰이 생각하며, "그러면 넌 왜 여기 있는건데? 만약 네가 날 그렇게나 많이 싫어한다면 말야?"

 

탤벗이 눈을 굴리고는, "난 그냥 미숙한 독수리 한 마리와 동행해주는 것 뿐이야. 넌 지난주에 두 번이나 맥고나걸의 사무실 유리창에 거의 부딪힐 뻔했잖아."

 

그녀는 씩씩거리다가, 자신의 왼쪽 날개에 초록빛 반점이 있다는 것을 그날 알게 되었다. "지난 번에는 고마웠어, 경고해줘서. 메룰라에 관해서 말야."

 

"당연하지." 탤벗이 그녀의 콧노래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때 넌 뭐하고 있었던 거야?" 에메랄드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내 말은, 넌 어디에서 그녀를 보게 된 거야?"

 

"난 그냥 근처를 날아가고 있었어. 그리고 네가 위즐리랑 있는걸 봤지, 분명히 네가 집착하고 있는 너의 그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을 뿐이야."

 

"마지막으로 하는 말인데, 그거 집착 아냐, 버디." 에메랄드가 크게 한숨을 내쉬자, 탤벗이 그녀의 표정을 관찰했다.

 

"넌 왜 여전히 를 찾고 있는거야?"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왜냐하면 그는 오빠니까. 반 디크가 또 다른 반 디크를 찾는 일이야, 오빠는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구."

 

"네 생각엔 그가 이 모든 일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네가 단지 그를 찾기 위해 해야할 모든 위험한 일들을 생각하더라도?" 탤벗이 이렇게 묻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가 자신을 찾길 바라지 않는 거라면?"

 

그러자 잠시 정적이 흘렀고, 에메랄드가 시선을 돌려버리며, "난 상관 안해."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만약 오빠가 자신을 찾길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그럼 난 오빠를 질질 끌고서라도 집으로 데려가서 부모님한테 직접 그렇게 말하라고 만들거니까."

 

탤벗이 피식 웃었다. 그 속에는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기를 갈망해왔는지 부러움을 담은 작은 불꽃이 있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갑자기 에메랄드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네게 무엇 좀 묻고 싶은게 있어."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녀의 초록색 눈동자가 달빛 아래에 환하게 빛났다. "우리가 여기에서 만나기 전에 서로 알고 있었다는걸 언제 말해줄 거야, 버디?"

 

탤벗이 잠시 멈칫하고는, "전에 말해줬잖아."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기억력 마법을 배웠던 때, 그 주문을 걸었던 사람은 뿐만이 아니었어. 나도 네게 기억력 주문을 걸었었지."

 

그 말을 듣자, 에메랄드는 왜 플리트윅이 전에 자신에게 그것과 관련하여 물어보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녀가 그 주문을 건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역시도 했었던 것이다. 그녀가 그도 주문을 걸었던 사실까지 잊어버릴 정도면 어쩌면 그가 더 잘 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순간 자신의 심장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그를 바라보았다.

 

대체 왜 그는 그 일을 잊어버리길 원했을까, 그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자 그녀는 곧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의 시선이 그들 사이의 긴장감을 무너뜨렸다.

 

"뭐라구?" 그녀가 숨가쁘게 물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네가 말해주었다며, 그럼 왜 나한테서 그 기억을 지운건데?"

 

"왜냐하면 네가 아무것도 기억 못하고 있었으니까." 그가 냉담하게 대답했다. "그걸 알고 있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 만약 네가 기억 못하고 있다면 말야?"

 

에메랄드가 자신의 날개로 그를 내려치며, "너 이 빌어먹을 멍청아! 기억 못하는게 당연하지! 우린 겨우 네 살이었다구!" 그녀가 시선을 돌리고는, 짜증을 내며 씩씩거렸다.

 

탤벗은 잠시 침묵해있더니, 이렇게 말하며 침묵을 깼다. "미안해." 그가 그녀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그녀가 한숨을 내쉬었다.

 

"넌 바보야..." 에메랄드가 이렇게 중얼거리자, 탤벗이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의 눈동자는 자신의 옆에 있는 진주빛 하얀 독수리에게 꽂혀있었다.

 

"이제, 넌 그때 기억력 마법 수업 때 있었던 비밀을 알게 되었잖아. 너도 나한테 무언가 말했겠지, 그치? 그게 뭐였어?"

 

에메랄드는 갑자기 사레에 들릴 뻔 했다. "어...맞아. 너는 왜 알고 싶은건데?" 그녀가 그의 시선을 피하며, 그 질문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랐다.

 

"뭐였는데, 반 디크? 넌 내 비밀을 알잖아, 그러면 나도 네 비밀을 알아야 공평하지." 탤벗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에메랄드가 그 질문에 얼마나 이상하게 우물쭈물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있었다.

 

제기랄.

 

다시 한번 그들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탤벗은 그녀가 무슨 말이라도 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녀는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사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난 널 좋아한다고 말했었어, 농담으로.

 

에메랄드는 그 비밀을 입 밖에 내놓느니 차라리 뜨거운 양파 수프에 뛰어드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탤벗은 여전히 그녀를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었다. "뭐라고 말했었는데?" 그가 물었다.

 

"난 말이야...내가 말한건....난 어...그러니까 내 말은..."

 

하지만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 긴장감과 고요함은 또 다른 한 목소리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여기 뭐가 있는지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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