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9

루시엔 아리아 2020. 12.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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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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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3914671-obliviate-%E2%9C%94%EF%B8%8F-chapter-29


"그럼 우리 이제 베프야?" 에메랄드가 그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히죽거렸다. 탤벗은 그 즉시 그녀에게 말을 걸기로 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그는 그녀에게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자리로 미끄러져 가 앉았다. "워후! 베ㅍ..."

 

"아냐." 탤벗이 날카롭게 부인했다. "네 운을 너무 믿지 마." 에메랄드가 그에게 히죽거리며 웃어대자 그가 쏘아붙이며 시선을 돌려버렸다.

 

에메랄드는 끄덕이며, "그래 알았어, 너의 가까운 친구가 되기엔 너무 이르다 이거지, 한 십년 쯤 지나면 되려나." 라며 킬킬거렸다.

 

탤벗이 바닥을 향해 몸을 돌렸을때, 에메랄드의 웃음소리가 차츰 희미해져갔다. 그녀는 발에서 통증을 느꼈는데, 아마 아까 퀴디치 연습 때문에 부상을 당했던 것 같았다.

 

"무슨 일이야?" 탤벗이 갑자기 물어오며,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에메랄드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네 발, 좀 전에 다친 것처럼 보이는데."

 

"아 이거, 그냥 좀 삔거야. 오리온이 우리한테 빗자루 위에서 균형을 잡으라고 했었거든. 아마도 내가 너무 오랫동안 하고 있었나봐." 에메랄드가 빠르게 설명했다.

 

아까 오리온은 팀원들에게 빗자루 위에 올라서서, 균형을 잡고있으라고 주문했었다. 스카이는 오리온에게 쏘아붙이며 대체 빗자루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한바탕 티격태격 했었다.

 

"아 그렇군, 너랑 네 퀴디치." 탤벗이 알만하다는 듯 인정하며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차갑지 않았다.

 

"맞아, 내 첫번째 시합이 후플푸프랑 있을 예정이거든." 에메랄드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음주 토요일에 할거야."

 

탤벗의 시선이 그녀의 목도리 위에 내려앉았다. "그 목도리, 지난번에 나뭇가지에 걸렸던 그거야?" 그가 묻자, 이메랄드는 목도리를 내려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번엔 밝은 파란 색이었던 것 같은데."

 

"맞아, 우리 엄마가 떠 주신거야, 그리고 보다시피 주문을 걸어놓으셨지." 그녀가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탤벗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이건 착용자에 따라 색깔이 바뀌어."

 

"너희 어머니," 탤벗이 말하기 시작했다. "주문 발명가이신 에스토리아 리, 맞지?"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 엄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어?"

 

"그분도 래번클로였잖아, 그래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 탤벗이 시선을 돌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엄마도 그랬었어." (역주: 탤벗의 어머니도 래번클로 출신에, 치유사이자 주문 발명가라는 설정입니다.)

 

그 문장을 끝으로, 그들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에메랄드는 그에게 슬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것에 대해 유감을 느꼈고,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목도리를 벗었다. "너도 해볼래?" 에메랄드가 이렇게 묻자, 탤벗은 의아해하며 눈썹을 들어올렸다. "자 어서, 버디."

 

탤벗이 입술을 꾹 눌러 닫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가까이 몸을 기대왔다. 그녀가 그에게 목도리를 둘러주자, 그 목도리가 하얀색으로 변했다.

 

탤벗은 목도리 색깔이 점차 밤하늘 같은 어두운 파란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며, 대단히 흥미로워했다.

 

"그 색깔이 너에게 잘 어울린다." 그가 색깔이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에메랄드가 말했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야." 그가 중얼거리며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에메랄드는 허를 찔린 듯 당황했다.

 

에메랄드는 방금 그가 어떻게 자신에게 개인적인 정보를 누설했는지를 가지고 놀려주고 싶었지만, 그가 얼굴에 미소를 짓는 것을 본 순간, 무언가가 그녀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에메랄드는 시선을 돌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당신이 즐거워하는 것을 할 때면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어쩌면 그 법칙은 에메랄드에게도 똑같이 일어났던 것 같았다. 그리핀도르의 첫번째 경기가 다가온 것이다. 그녀는 대연회장에 앉아, 그날 아침 식사로 스크램블 에그를 먹고 있었다.

 

페니와 바나비가 그녀의 맞은 편에 앉아있었고, 그녀의 옆은 로완과 벤이 앉아있었다. 페니의 얼굴은 페이스 페인팅으로 덮여 있었다. 반면 바닐라는 시클워스와 함께 자리할 수 있었다.

 

그 날은 바나비의 생일이기도 했다. 그것은 즉, 그날 아침 왜 에메랄드가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쌓아올리고 그들 다섯명이 생일 축하 노래를 그에게 불러주었는지 설명해주는 이유였다.

 

"오, 내가 오늘 널 응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물론 소속 기숙사가 먼저겠지." 페니가 입술을 삐죽이며 신음했고, 바나비는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은 킬킬거리며 웃어댔다. "걱정마 펜, 다음 시합에 내가 슬리데린이랑 붙으면 실컷 응원할 수 있을테니까." 라고 하며 에메랄드가 바나비를 향해 히죽거리며 웃었다.

 

바나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자신의 호박 주스를 홀짝 마셨다. "두고 봐. 너한테 지금 경고하는데, 난 실력있는 몰이꾼이거든. 그리고 너한테 블러저를 날려보내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구, 엠."

 

"오 제발,"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며 말했다. "생일 주인공님아, 네가 나한테 그런다면 난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골을 넣어주겠어!" 에메랄드가 우쭐거리며 이렇게 주장했다.

 

"우우, 친애하는 '퀴디치의 연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서워 죽겠구먼." 바나비가 이렇게 놀리자, 에메랄드의 귀가 부끄러움으로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그렇게 부르지 마!" 에메랄드가 경고했지만, 바나비는 놀리듯이 눈썹을 들어올렸다.

 

페니는 고개를 저으며, "내 말은, 곡해하진 마." 라며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메랄드의 팀은 찰리가 수색꾼이고 파킨이 추격꾼으로도 있잖아."

 

에메랄드가 킬킬거리며 말했다. "잘 들었지 바? 페니가 내 편인 한, 그 경기 동안은 난 완전히 괜찮을거지롱." 그녀가 알고있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말하자, 바나비는 베이컨을 먹다가 사레가 들려 거의 질식할 뻔했다.

 

"괜찮아, 바니(Barny, 바나비의 애칭입니다.)?" 페니가 허둥지둥 물어보며, 그를 바라보며 걱정했다.

 

"응, 난 괜찮아 펜."

 

이번엔 로완과 에메랄드, 그리고 벤이 그 말을 듣고 거의 질식할 뻔했다. "멀린이시여 이게 뭥..." 로완이 서둘러 에메랄드의 입을 막았다.

 

"먹어." 로완이 경고했다. "먹는게 좋을거야."

 

에메랄드의 눈이 여전히 커진 채였지만, 로완의 경고하는 눈빛을 받으며 그녀도 입을 다무는데 동의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해서 먹기 시작했고, 그날 아침의 우편 배달물들이 여러개 도착하기 시작했다.

 

부엉이들이 대연회장 안을 날아다녔고, 에메랄드는 저 멀리 밝은 갈색의 깃털의 반 후트를 발견했다. 반 후트는 그들 위로 날아와 작은 소포 꾸러미와 편지 한 통을 떨어뜨렸다.

 

바나비가 소포를 잡았고, 에메랄드는 편지를 받았다. 서둘러 소포를 관찰한 바나비는 그것이 자신에게 왔다는 것을 알았고, 에메랄드는 그 편지가 아버지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한테서 온거야?" 바나비가 묻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나비의 소포로 시선을 던졌다.

 

"그건 안에 뭐가 들었어?" 에메랄드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어쩌면 네 선물인가보다! 열어봐!"

 

"모르지." 바나비가 그녀에게 말했다. "한번 볼까." 그러자 다섯 명이 모두 바나비의 소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작은 몰이꾼 배트였다. 모두들 눈을 가늘게 뜨고는 배트를 바라보았지만, 바나비는 그것의 홀더에 달려있는 작은 사인을 보고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멀린이시여!" 페니도 그것을 보고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럴 순 없어, 바니!"

 

에메랄드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뭔데?" 그러자 페니가 그녀에게로 몸을 돌렸다.

 

"오, 네가 알면 엄청 시샘할거야." 페니가 에메랄드에게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정말 질투날걸."

 

바나비가 그 배트를 그녀에게로 돌려보이며 말했다. "루도 배그만의 싸인이 있는 거야!" 그가 거의 소리치듯이 말하자, 에메랄드의 눈이 커지며, 숨을 들이켰다.

 

"뭐라고? 이럴 순 없어!" 에메랄드가 숨을 헐떡이며, 선망하는 눈빛으로 싸인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거야, 내 생각엔 네가 우리 부모님이 제일 아끼는 아이다 이거지! 넌 생일 선물로 이런걸 받았는데, 나는 뭐였게? 지난 여름에 내가 받은건 폭발하는 케이크따위였잖아!"

 

"내 말은 바나비는 호울러를 절대 받은 적이 없지만, 너는 몇 번이나 받았지." 로완이 지적하자, 에메랄드는 가슴에 팔짱을 끼고는 그녀를 째려보았다.

 

"고맙기도 하구나." 그녀가 비꼬며 말했다.

 

바나비는 상자 안에 있는 쪽지에 손을 뻗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정말 좋은 분들이셔." 그의 미소는 마음속에서 우러난 진심이 깃든 미소였다.

 

"내가 좀 봐도 될까?" 에메랄드가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쪽지를 건네주었다. 에메랄드가 껑충 앞으로 뛰어 그것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 아빠가 보낸 그 쪽지를 읽으며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물론 좋은 분들이겠지."


사랑하는 바나비,

 

생일 축하한다, 바나비! 제랄트가 최근에 시간을 내서 루도를 만났단다. 그는 네가 루도의 팬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 네가 이걸 마음에 들어하길 바란다.

 

우린 네가 신나는 학교 생활을 하길 바라. 그리고 올해엔 너희 둘 중 누가 이길지 내기를 했단다.

 

추신: 제발 엠을 이기길 바란다, -제랄트

 

사랑을 담아,

제랄트&리아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시선이 얼굴에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한 빌에게 가 닿았다. 그는 그리핀도르 테이블로 걸어오고 있었다.

 

빌은 바나비와 페니 근처에 앉았는데, 그가 앉으면서 로완에게 손을 흔들자 로완이 부끄러운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오늘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네, 안 그래?" 에메랄드가 페이스 페인팅을 바라보며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어쨌든 이번 경기는 찰리가 예비 선수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뛰는 첫번째 경기인걸." 빌이 흥분하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가 이 소식을 듣고 행복해하셨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찰리는 어딨어?" 벤이 묻자, 빌은 곁눈질하며 히죽히죽 웃었다.

 

빌이 테이블 위에 놓인 베이컨으로 손을 뻗으며, "걘 경기장으로 갔어. 별로 말을 많이 하진 않던데. 내 생각엔 첫번째 시합이라 긴장한 것 같아." 라고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별로 좋진 않은데." 페니가 이렇게 언급하자, 에메랄드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은 걔는 뛰어난 선수인데 왜 긴장하는거지." 에메랄드가 냉정하게 말하며, 시선을 테이블 위로 던졌다.

 

"글쎄, 난 심지어 그웨녹 존스라도 가끔은 긴장할 때가 있을거라 생각해." 

 

"나도 모르겠어, 엠." 빌이 잠시 멈칫하더니, 히죽거리는 미소를 짓고는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어쩌면 네가 그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라, 내 말은 너희 둘은 지난주에 빗자루 벽장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으니까."

 

그 말과 함께, 시선들이 에메랄드를 향해 박혀들었고, 그녀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테이블 위엔 긴 적막만이 감돌았고, 깜짝 놀라 이렇게 소리치는 바나비를 감히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녀가...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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