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7

루시엔 아리아 2020. 12.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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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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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3201678-obliviate-%E2%9C%94%EF%B8%8F-chapter-27


그녀가 스스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에메랄드에겐 불행이었다. 그가 이를 갈고는 주문을 중얼거려 그 책을 원래 크기로 돌려놓았다. 탤벗은 에메랄드가 도망치려하자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정말로?" 탤벗이 속삭이는 소리로 물었다. "어딜 가시나?" 그가 이렇게 덧붙이며, 주변을 둘러보며 도망칠 길을 찾고 있는 에메랄드에게로 발을 쿵쿵거리며 다가왔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짚으며 그를 빤히 바라보았는데, 그는 그녀를 화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뒷걸음질 치다가 결국 벽에 등이 닿고 말았다.

 

그녀가 다시 한번 궁지에 몰리게 되자 오히려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봐, 버디 그건 장난이었어." 그녀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탤벗에게 변명을 시도했다.

 

그녀는 입술을 굳게 꾹 다물며 키득거림을 참았는데, 탤벗은 그녀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넌 성가셔."

 

"그것 참 친절하구나 버디." 그녀가 손가락으로 그의 코를 살짝 터치하며 말하자, 그는 자신의 코에서 그녀의 손가락을 치워냈다.

 

"만지지 마." 탤벗이 경고했지만, 에메랄드의 머릿속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그녀의 히죽거리는 미소는 점점 깊어졌다.

 

그녀의 두 손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왔고, 한 손은 그의 어깨에 올리며, "우우 만지고 있네." 라고 놀리자 그가 그녀의 손을 찰싹 때리며 쳐냈다.

 

그녀는 다른 손으로는 그의 턱에 갖다대며, "여기 또 만지고 있네." 라며 계속 놀려댔다.

 

"그만해." 탤벗이 으르렁거렸다.

 

그러나 그녀가 계속 그렇게 놀리며, "계속 만지고 있지롱" 이라며 히죽거리자 탤벗은 결국 자신의 두 손으로 그녀의 두 손을 붙잡았다.

 

"복수할거야, 바보야."

 

"그래주면 정말 고맙지, 버디." 에메랄드가 환하게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탤벗은 어떻게 이 소녀는 그의 상식을 한참 벗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거 봐봐 지금 누가 누굴 만지고 있는지." 에메랄드가 히죽거리며 탤벗의 손이 그녀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을 눈짓하며 말하자, 그의 눈이 커지면서 그 즉시 손을 놓았다.

 

"네가 먼저 했으니까 그런거잖아." 탤벗이 쏘아붙이며, 자신의 두 손을 옆으로 감추고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음..." 에메랄드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에게 가까이 기대며 즐거운 듯이 히죽거리는 미소를 짓고는 이렇게 말했다. "래번클로들은 언제나 이렇게 누군가를 신경써주는거야 응?"

 

탤벗이 몸을 빼내며, 그의 와인색 눈동자가 가늘어지면서 뒷걸음질 쳤다. "시간 낭비했네." 그는 심술궂게 중얼거리고는, 발걸음을 홱 돌렸다.

 

"이봐, 버디." 그녀가 부르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탤벗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녀를 무시하였다. "무엇 좀 물어봐도 돼?"

 

"안돼."

 

에메랄드가 그의 속도에 맞춰 따라오자 탤벗은 여전히 입술을 삐죽거리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눈을 굴리고는, "제발?" 이라고 간청했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안돼." 탤벗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에메랄드는 한숨을 쉬며 재빨리 움직여 발걸음 속도를 높였고, 그가 걸어갈 수 없게 앞을 막아섰다.

 

"있잖아 친구들은 친하게 지내야 돼." 에메랄드가 입을 열며, 가까이 다가왔다. "어서, 버디."

 

"넌 내 친구 리스트에 안 들어가, 왜냐하면 넌 바보니까." 탤벗이 뒷걸음질 치며 말하자, 그녀는 자랑스러워하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오 네가 친구 리스트도 있었구나, 난 또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 에메랄드가 냉정하게 말하며 한걸음씩 앞으로 다가왔고, 그의 등이 책장에 닿았다. 이번엔 탤벗이 궁지에 몰려 있었다.

 

"뭐...뭘 원하는 거야?"

 

"봐, 이게 바로 지난번에 내가 부엉이장에서 느꼈던 기분이야, 버디."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그에게 우쭐하게 미소지어보였다.

 

탤벗은 성가셔하며 눈썹을 찌푸렸고, 반면 그녀는 거만하게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그녀의 솜사탕같은 향기가 그의 뺨에 불을 지피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내 시간을 허비하는건 이제 그만둬." 그가 쏘아붙이며, " 뭘 물어보고 싶은건데?" 탤벗이 차갑게 물으며, 에메랄드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그 소녀보다 훨씬 키가 컸던 것이다.

 

"이제야, 우리가 대화를 하네." 에메랄드가 곰곰이 생각하며, 손을 들어올려 가슴에 팔짱을 꼈다. "난 알고 싶어, 무엇이..."

 

"반 디크!" 누군가 소리질렀다.

 

에메랄드와 탤벗이 돌아보자 그곳에는 두 손을 허리 양쪽에 올리고 있는 핀스 부인이 모습이 보였다. 에메랄드의 눈이 두려움으로 커졌고,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항상 이곳에서 시끄러운 사람이 있다하면 그건 바로 너였었지." 핀스 부인이 에메랄드에게 날카롭게 말하며, "나가." 출입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에메랄드는 핀스 부인을 지나치며 입술을 삐죽였는데, "너희 둘 다." 라며 핀스 부인이 덧붙였다.

 

에메랄드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감히 탤벗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서, 대신 그를 곁눈질만 했다. "뭐라고요?" 탤벗이 항의하듯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내가 나가라고 했지. 너희 둘 다."

 

에메랄드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의 눈썹이 찌푸려져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즉시 그의 시선이 그녀를 향해 꽂혔고, 그녀는 혀를 내밀며, 그를 놀렸다.

 

"내가 반드시 되갚아 줄거야." 탤벗이 중얼거렸다.

 

에메랄드는 짓궂은 미소를 짓고는, 발걸음 속도를 높였다. 그녀는 다급한 발걸음이 그녀를 따라잡으려고하는 소리를 들었다. 도서관 문이 뒤에서 닫히는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을 향해 소리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반 디크!" 탤벗이 소리지르자, 그때부터 에메랄드는 반쯤 뛰기 시작했다. "너 진심이야?"

 

 탤벗이 자신의 지팡이를 빼들고 그녀의 다리를 향해 겨누었다. "로코모토르 모르티스!" 그가 주문을 걸자, 그 즉시 에메랄드는 복도에서 넘어졌다.

 

"아야!" 그녀가 차가운 바닥에 코를 부딪히고는 신음했다. "내 코는 안돼!" 그녀가 아파서 움찔하며, 코를 찡그렸다.

 

그녀의 다리는 풀로 붙인 것처럼 달라붙어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 에메랄드는 그녀의 지팡이로 손을 뻗었다. 그녀가 뒤로 굴러 위를 바라보고 눕게되자, 그녀를 향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와인색 눈동자에 시선이 닿았다.

 

"안녕, 버디." 에메랄드가 최대한 결백하다는 듯이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너도 여기 좀 누워보지 그래? 여기 좋네 쌀쌀하기도 하고."

 

"그건 이전의 복수였어." 탤벗이 지적했다. "고맙지만, 사양할게."

 

"내 말대로 하시죠." 에메랄드가 그녀의 지팡이를 그에게 겨누고는 히죽거리며 중얼거렸다. "로코모토르 위블리!"

 

탤벗은 너무 급작스러워서 그것을 피하지 못했고, 곧 그의 다리가 엿가락처럼 흐느적거렸다. 그녀가 미처 계산하지 못한 부분은, 그가 쓰러지며 그녀의 위로 넘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두 사람은 아파서 찡그리며 신음했다. "아야!"

 

"저리가!" 에메랄드가 아파하며 소리쳤다. 탤벗의 몸이 그녀의 위에서 짓누르고 있는 기분은 확실히 유쾌하진 않았다.

 

"너 때문이잖아!" 그가 여전히 눈썹을 찌푸린 상태로, 눈을 뜨고 그녀의 초록색 눈과 마주치며 말했다. 

 

"이보세요, 버디 양반. 더러운 어둠의 주술을 날린 사람은 내가 아니거든!" 에메랄드가 항변했다.

 

그 말에 탤벗은 얼어붙은듯 굳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가 멈춘 것을 알아차리자, 그녀는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재빠른 동작으로 그녀는 그의 이마에 딱밤을 날렸다. "빌어먹을 대체 이건 또 뭐야?" 탤벗이 몸을 당기며 말했다. "너 지금 나한테 딱밤을 날린거야?!"

 

"그래." 에메랄드가 다른 손을 들어올리며 그의 이마에 또 다시 딱밤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엔 탤벗도 똑같이 했다. "아야!" 그가 그녀에게 딱밤을 때리자 에메랄드가 신음하며 소리쳤다. "너 X나 짜증나!"

 

두 사람은 차가운 복도 바닥에 누운채로 서로에게 딱밤을 날려댔다.

 

"그만해!" 탤벗이 경고했다.

 

"너나 그만해." 에메랄드가 그에게 날카롭게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리지르며 숨을 헐떡였다. 결국 그들은 멈추었다.

 

"저리가! 네가 날 깔고 뭉개고 있잖아!" 에메랄드가 소리쳤다. 탤벗은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난 움직일 수가 없...아야!" 그녀가 그의 손바닥을 깨물자 그는 찡그리며 손을 빼냈다.

 

탤벗이 온 힘을 다해 꿈틀대며 그녀의 옆으로 굴렀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려, "너 대체 뭐하는 짓이야?" 라며 화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깨물었다! 보고도 모르냐?"

 

"넌 미치광이야!" 탤벗이 말하며 자신의 깨물린 손을 들여다보았다.

 

에메랄드가 히죽거리고는, "오 난 애처럼 징징대는 독수리는 본 적이 없는데!" 라고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하여 쏘아붙였다.

 

탤벗과 에메랄드는 텅빈 복도에서 마침내 서로를 조용히 노려보고 있었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그들은 누군가 그곳을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젠 또 뭐?" 탤벗이 물었다.

 

"널 대체 모르겠어." 에메랄드는 자신의 다리를 움직이려고 노력하며, 무릎을 몸 가까이 접었다가, 가까스로 일어나 앉았다. "휴, 난 간다."

 

그녀는 자신의 두 발로 힘겹게 일어서며, 자신의 지팡이에 손을 뻗고는 자신의 다리를 겨누고 중얼거렸다. "피니테."

 

거의 즉시 주문이 풀리면서, 그녀는 이제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바닥에 누워있는 탤벗을 남겨둔 채로 떠나려고 했다.

 

에메랄드는 눈썹을 씰룩이면서, "오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아니겠지." 라며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놀렸다.

 

"퍽이나." 탤벗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에메랄드는 손을 올려 자신의 귀에 대며, "뭐라고? 방금에메랄드 제발 부탁할게, 난 못 움직이겠어 라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탤벗이 눈을 굴리며 말했다. "너 진짜 성가셔."

 

"오케이! 바닥에 누워서 즐거운 시간 보내, 난 점심 먹으러 간다." 그녀가 잘난체하며, 그에게 방긋 미소지었다. 에메랄드는 승리의 콧노래를 부르면서 걸어갔는데, 두 발자국도 못 가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반 디크." 탤벗의 목소리였다. "좋아, 네 도움이 필요해. 제발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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