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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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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에 도착하자, 자신의 손에서 뛰어놀고 있는 레이크픽의 니플러에게 매료된 실바누스 케틀번 교수의 인사를 받았다.
"오늘의 수업은 니플러란다." 케틀번이 자신의 의수를 들며 학급에 말했다. 에메랄드는 바나비와 로완 옆에 서있었다.
"레이크픽 부인이 감사하게도 자신의 니플러, 시클워스를 빌려주었다." 케틀번 교수는 그 니플러가 자신의 어깨위를 기어가자 킬킬거렸다. "하지만, 속지말거라. 야생의 니플러는 잘 훈련된 이 귀여운 녀석같지 않으니까 말이다."
"저는 시클워스가 훈련되었다는 것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절 오랫동안 도왔기 때문이죠." 레이크픽이 이렇게 말하며 희미하게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교실 뒤에서 에메랄드는 레이크픽의 아첨하는 듯한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았다. "물론이시겠지." 에메랄드는 눈을 가늘게 뜬채로 바라보고 있다가 레이크픽의 히죽거리는 미소가 자신에게로 향하자, 이렇게 말했다. "빌어먹을."
케틀번 교수는 옆으로 몸을 구부려 시클워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관찰하게 했다. 그 포동포동한 니플러는 자신의 앞발을 자신의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반면 케틀번 교수는 니플러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공책과 깃펜을 꺼내들고, 손으로 무언가를 스케치하고 있었는데...그것은 확실히 니플러는 아니었다.
"재미있는 스케치구나." 누군가 그녀의 뒤에서 거의 속삭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평했다. 그녀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채고는 방긋 웃었다.
"아침 식사 시간에 안 보이던데, 찰스." 초록색 눈동자의 소녀가 그 목소리의 주인에게 조용히 대답했다. 그녀는 계속 스케치를 하고있는 척을 했다. "바빴나보네, 아냐?"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은 뒷통수를 긁적이며 그녀를 향해 부끄러운듯이 미소지었다. "아니, 별로 그렇진 않았어." 그가 잠시 멈추더니 목을 가다듬고는 이렇게 말했다. "왜...왜 날 쳐다보고 있어?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
에메랄드가 고개를 내저으며 시선을 바닥 위의 포동포동한 니플러로 옮겼다. 그녀가 미소를 짓자 그 니플러는 춤을 추고 었다. 이제 짝을 지어서, 니플러의 먹이를 찾아보세요." 그녀는 케틀번 교수가 시선을 구석에 있는 케이지 안의 다른 니플러들에게 둔 채로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빨리! 빨리!"
"같이 할래?" 찰리가 묻자, 그녀의 초록색 눈이 그를 향해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엠, 같이 할래?" 바나비가 입안의 볼을 살짝 깨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즈멜다를 바라보며 에메랄드에게 물었다. "제발." 그가 입모양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나는...찰스랑 같이하기로 했는걸." 그녀가 미안해하며 살짝 인상을 쓴 채로 말했다. "벤은 어때?"
"걔는 로완이랑 같이한대." 찰리가 재빨리 말해주었다.
"오 잘됐네!" 그가 험악하게 찰리에게 중얼거렸다. "이건 다 네 탓이야." 그리고 그는 발걸음을 돌려 그에게 종잡을 수 없는 태도로 대하는 이즈멜다와 같이 짝을 지으러 갔다.
에메랄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긁적이고 있는 찰리에게로 몸을 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가자, 찰스."
"네가 기분이 훨씬 나아진게 보여." 찰리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확고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좀 긁힌것 뿐이야." 함께 니플러 먹이를 찾으면서 그녀가 키득키득 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있잖아, 내가 오늘 아침에 니콜라스 경을 만났거든." 찰리가 이렇게 말을 하기 시작하자, 에메랄드는 궁금해하며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에메랄드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가 왜?"
"그가 나한테 성 안의 어딘가에 용이 하나 더 있대. 네 생각엔 성 안에 용을 숨기고 있는게 가능할 것 같아? 어쩌면 아기 용인걸까?" 찰리가 호기심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작년에 케틀번 교수님이 키메라를 잃어버려서 학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었잖아. 그런데 아주 작은 용은 왜 안되겠어." 에메랄드가 어깨를 으쓱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정확히 무엇인지 언급을 해준거야?"
"아니." 찰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게 노르웨이 리지백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용이거든."
"말해봐, 찰스." 에메랄드가 꼬집어 물었다. "오늘 아침에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왜냐하면 벌써부터 네가 드래곤 이야기로 빠져들기엔 너무 이르거든. 드래곤만큼 흥분할 만한 무언가가 있었던게 분명한데."
그녀가 손을 허리에 짚고는 이렇게 말하자, 찰리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난 어...저축을 하는 중이야."
"무엇을 위해서?"
찰리가 그녀의 귀에 가까이 대고 이렇게 말했다. "난 용의 알을 하나 사려고 하거든." 그가 부드럽게 속삭이자, 에메랄드는 왜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뱃속에서 이상한 간지러운 느낌이 느껴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건 미친 짓이야." 에메랄드가 조용히 말했다. "그걸 어디서 얻게? 무엇보다도 용을 기르는건 불법이야, 찰스." 그녀가 속삭이는 어조로 덧붙였다.
"나도 알아." 찰리가 신음하며 말했다. "하지만 녹턴 앨리에서 팔고 있는걸. 만약 우리가 용을 부화시킨다면 루마니아의 용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뭐라고요, 위즐리 군."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린 채로 손을 들어올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네가 말한 우리가 누군데?"
찰리가 자신의 관자놀이를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 생각에 내가 그걸 혼자 해낼 수는 없을거야, 그래서 어...네가 동물을 잘 다루니까, 어쩌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에메랄드의 눈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커졌다. "찰스!" 그녀는 흥분하여 소리쳤다. "너 진심이야?" 그녀가 그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음, 맞아."
"내가 용의 알을 사는걸 도와주고 싶어!" 에메랄드가 흥분을 억누르며 이렇게 제안했다. "그건 어때?"
찰리의 눈이 그를 향해 반짝이고 있는 그녀의 초록색 눈에 고정되었다. "무...물론이지 왜 안되겠어."
"믿을 수가 없다, 우리가 부모가 된다니."
에메랄드가 그 사실에 기뻐하며 이렇게 말하자 찰리의 입이 떡 벌어졌다. "부모라니."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복했고, 그녀는 흥분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은, 용의..."
흠흠
누군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려오자 에메랄드와 찰리는 누군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것인지 두려움에 떨며 돌아보았다. 그러자 붉은 머리카락의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와 눈이 마주쳤다.
"반 디크 양이겠군." 레이크픽이 기분좋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내 니플러를 만난 적이 있나?"
그 말과 함께, 레이크픽의 니플러 시클워스가 그녀의 발치에 모습을 드러내고 에메랄드와 찰리를 향해 다가왔다.
"시클워스가 너를 좋아하는구나." 레이크픽이 이렇게 지적하며, 시클워스를 바라보았다.
"반 디크 양은 동물들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네, 레이크픽." 케틀번 교수가 그녀의 뒤에서 에메랄드를 향해 환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런가요?" 레이크픽이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듯이 에메랄드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녹색 눈을 들어 레이크픽의 전갈 같은 악독한 눈과 마주쳤다. 그 눈은 그녀로썬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함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았다. "정말 뜻밖의 즐거운 놀라움이구나."
"교수님, 우리가 먹이를 찾았어요!" 로완이 니플러를 위한 관목들이 든 봉지를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곧 두 교수들은 발걸음을 돌려 찰리와 에메랄드를 남겨두고 떠났다. 어쩐지 그녀는 레이크픽이 그녀에게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이 끝나자, 에메랄드는 바나비와 찰리와 함께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그때 그녀는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내 생각에 내가 수업에서 뭔가를 빠뜨리고 온 것 같아." 에메랄드가 서두르며 입술을 오므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다시 가봐야겠어."
"내가 같이 가줄까?" 바나비가 이렇게 묻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그냥 가." 에메랄드가 말했다. "대연회장에서 보자." 그녀는 발걸음을 돌려서 다시 수업을 하던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레이크픽 부인이 그녀가 찾던 것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숨을 헐떡였다.
"깜짝 놀랐지."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에메랄드의 시선은 그녀가 들고 있는 골든 스니치에 박혔다. 반면 시클워스는 그것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너도 네 오빠의 물건들을 가지고 있구나." 레이크픽이 스니치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황금색 표면에는 제이콥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시클워스는 잘 훈련된 니플러란다. 네 가방 같은 곳에 숨겨져 있는 네 골든 스니치를 발견했지."
레이크픽은 골든 스니치를 에메랄드에게 던졌고 그녀는 민첩하게 받아냈다. 에메랄드는 레이크픽에게 눈을 가늘게 뜨며, "글쎄 물론이죠, 똑똑한 니플러는 주인이 똑똑한지 구별하지 않으니까요." 에메랄드가 노래하듯이 말했다. 그녀는 불장난을 좋아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네가 켄타우로스와 진전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레이크픽이 그녀의 새빨간 입술을 말아올리고는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에메랄드는 눈썹을 찡그렸다. "넌 반짝이는 물건을 찾고 있겠지."
에메랄드가 불쑥 이렇게 물었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았죠?"
"영리한 관찰이로군, 난 이걸 혼자 하지 않는단다." 레이크픽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네가 나를 돕기를 거절했기 때문에, 난 반 디크 양을 생각하고 있었지."
"내가 도와줄까?" 붉은 머리카락의 마녀가 묻자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녀가 진심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시클워스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을 이었다. "시클워스를 데리고 있으면 네가 다시 한번 무모한 영웅이 되기까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거다."
"왜 저를 도와주고 싶은거죠?"
"덤블도어." 레이크픽이 무미건조하게 그 이름을 언급하며, 거만한 태도로 옆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그가 내게 네가 얼마나 고집스러운지 경고하더구나. 그리고 넌 네 사랑하는 오빠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거라는 것을 알아냈지."
"덤블도어의 명령인가요?" 에메랄드가 재차 물으며, 덤블도어가 왜 이러한 문제에 관해 자신을 그렇게 믿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눈썹을 들어올렸다.
레이크픽은 혀를 끌끌 차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한다면 그에게 물어보렴. 난 하나도 거리낄게 없으니까."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나?"
에메랄드는 화살촉을 찾는데 니플러를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는 것을 알았다. 혹은 저 짓궂은 얼굴에 냉소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마녀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이 포동포동한 동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나을지도. 하지만 레이크픽에게서 무언가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은 여전히 에메랄드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좋아요." 에메랄드가 결국 이렇게 말하고는, 레이크픽에게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지켜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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