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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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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서의 나날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흘러갔고, 에메랄드는 찰리와 함께 금지된 숲에 가기 위한 첫번째 시도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계탑 안뜰에 앉아서, 금지된 숲의 지도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날씨가 보통 때보다 쌀쌀해져서 그녀는 그리핀도르 스카프를 고쳐맸는데, 그녀는 그곳에서 잔잔한 물결소리를 배경음악처럼 들으며 무언가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 곳에서 무언가를 읽는 것의 한 가지 단점은, 가까운 곳에서 새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온다는 점이었다. 그리고는 나뭇가지 위에 앉아 발톱으로 가지를 꼭 쥐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벌써 5일째 같은 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며 돌아보았는데, 그곳에는 언제나 갈색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다.
“좋아.” 에메랄드가 중얼거리며, 짜증난다는 듯 책을 탁 덮어버렸다. “너 그거 알아? 계속 빤히보고 있는건 무례한거야. 나한테 뭐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냥 말을 해.”
“난 버디를 해치지 않아요, 적어도 네가 그러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게다가 나를 맴돌며 따라다니지 좀 말아줄래. 그건 스토킹이야.” 그녀는 이 부분에 강조했다.
하지만 갈색 독수리는 조용히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었다. 에메랄드는 눈썹을 찡그린채, 지도로 몸을 돌리고는 그것을 닫아버렸다. 그녀는 가방을 낚아채서 들어올렸다.
에메랄드는 독수리를 마주보며, “참 나 원.” 코웃음 치고는 “네 맘대로 해.” 라고 쏘아붙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잠깐,” 드디어 그녀는 그가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속도에 맞춰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에메랄드.”
“여기 누군가가 모습을 보이다니 오늘은 행운의 날인가보네.” 에메랄드가 비꼬면서 말하자, 그는 눈을 굴렸다.
“여기 누군가 자신감으로 가득 찬 사람이 하나 있는것 같네, 참고로 난 스토킹하는거 아니거든.” 그가 코웃음치며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가슴에 손을 들어올려 팔짱을 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내가 어딜가든 네 얼굴이 보이는게 짜증나거든. 어쩌면네가 날 스토킹하는 거겠지.”
“뭐라구?” 에메랄드가 코를 찡그리며 이렇게 되받아쳤다. “널 스토킹한다니 그건 나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겠어. 난 그런 것 말고도 할 일이 많은 사람이거든.” 그리고 그녀는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사과하고 싶어.” 탤벗이 그의 손을 들어올려 뒷목을 긁적이며 이렇게 말했다. “나도 그게 무례하다고 생각했어, 네 팔찌에 관해 너한테 물어봤던 것 말야. 난 고의로 네 뒤를 따라다니려던게 아니었어.”
“그럼 네가 내 뒤를 따라다녔다는걸 인정하긴 하는거네.”
“내가 말한 모든 문장에서 네 귀에 들린건 내가 네 뒤를 따라다녔다는 부분뿐이니?” 탤벗이 그녀에게 눈썹을 들어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리핀도르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했지.”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하지만 넌 정말로 이 말을 하려고 내 뒤를 따라다녔잖아.” 라며 이렇게 반박했다. “게다가, 그 말을 하고 싶었으면 왜 평범하게 인간처럼 말하지 않은건데.”
탤벗이 빙그레 웃으며, “방금 그렇게 했잖아.” 라고 했다.
“아..아니!” 에메랄드가 이렇게 맞받아쳤다. “내 말은 그 전에 말야. 우린 친구 아니었어, 버드 보이?”
“우리가?” 탤벗은 이렇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버렸지만, 에메랄드는 그의 얼굴에서 작은 미소를 보았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
에메랄드는 그들의 계획을 위해 대연회장으로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 바나비와 찰리를 만났다. 다급하게 그녀는 찰리 옆에 앉으며, 그녀가 미리 표시를 해놓은 금지된 숲의 지도를 꺼냈다.
“이 곳이 거의 모든 이들이 목격된 곳이야.” 에메랄드가 숲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이 옆이 켄타우로스 야영지이고. 내가 지켜본 바로는 저주에 패턴이 있는 것 같아.”
“어떤 패턴?” 찰리가 묻자, 에메랄드는 입술을 오므렸다.
“몽유병 저주에 걸린 사람들 중 대부분이 머글 태생이야.” 바나비가 재빨리 설명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바로 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이유였구나.” 찰리는 골똘히 생각에 잠겨 지도를 바라보았다. 그때 그의 시선이 에메랄드가 차고 있는 팔찌에 가 닿았다. 그 색깔은 초록색이었다.
“오 제발, 그는 거의 항상 무서워하고 있던 애잖아.” 바나비가 코웃음치며 말했다. 에메랄드가 못마땅한 시선으로 그에게 눈을 부라리자, 바나비는 “어, 미안.” 이라며 곧바로 사과했다.
“빗자루는 있어, 찰스?” 에메랄드가 그에게 몸을 돌려 묻자, 그는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것과 바나비 것은 마법 물품실에 숨겨져 있어. 그래서 쉽게 가져올 수 있지.”
“응, 내건 빌의 기숙사 침실에 있어. 우리는 함께 사용하거든.” 찰리가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신이 나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오늘 밤, 빌 대신 네가 같이 가는 걸로 그에게 복수할 수 있겠다.” 에메랄드가 그에게 짓궂게 웃어보이며 말하자, 그도 가까이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따라 웃었다.
“5인치 떨어지라고 했지.” 바나비가 헛기침하며 이렇게 말하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바나비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누군가 그들을 발견하기 전에 지도를 닫었다.
“몇 시에 그곳으로 출발할까?” 찰리가 옆으로 미끄러지듯 에메랄드 옆에서 떨어지며 물었다. 곧바로 죽일 듯이 노려보는 바나비의 시선이 따라붙었기 때문이었다.
“10시 반.” 바나비가 재빨리 대답했다. “훈련장에서 만나.” 그는 자신의 책을 싸 들며 물었다. “난 마법약 수업인데, 넌 무슨 수업이야, 엠?”
“오, 난 마법 수업이야.” 에메랄드가 그에게 웃으며 대답했다. “…찰스랑 같이.” 그는 찰리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시선을 시계로 돌렸다. “아, 빨리 가야겠네, 로완이 아마 지금쯤 교실에 있을거야.”
그러면서 에메랄드와 찰리는 일어나서 마법 수업 교실로 함께 갔다. 그녀는 복도를 따라 걸어가며 가방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님께서 반장 선출이 곧 시작된다고 하셨어. 너도 반장이 되고 싶니?” 찰리가 대화를 시작하자, 에메랄드는 입술을 오므렸다.
“사실 난 되고 싶어, 하지만 누군가 나보다 더 적임자가 있을 거야.” 그녀의 목소리에 실망한 기색이 분명하게 묻어 나오며,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물론 나는 될 수 없겠지, 왜냐하면 난 규칙 어기기로 유명하잖아…네가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인데 찰스, 나처럼 살지 마.”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경고했다. 찰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따라 웃었다.
“내가 너보다 훨씬 전에 금지된 숲으로 몰래 들어갔었던 사람이라는건 알고 말하는거지, 그치?” 찰리가 킬킬대며 말했고, 그때 에메랄드는 마법 수업 교실의 문을 밀어 열었다. 플리트윅 교수님이 방금 막 수업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에메랄드는 언제나 그랬듯이 로완 옆에 앉았고, 그녀의 뒷자리에는 찰리가 앉았다. 그날은 베르밀리우스 주문을 배우는 날이었다. 에메랄드는 특정한 방향으로 지팡이를 휘두르며 책에 팔꿈치를 대고 있었다.
“이제, 지팡이를 내려놓거라.” 플리트윅이 이렇게 말하며 책 더미 위에 올라섰다. “다들 지팡이를 내려놓아요. 누구 베르밀리우스 주문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아는 사람?”
에메랄드는 공중으로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녀는 대신 방향을 바꿔 그녀의 목에 손을 가져다댔고, 로완이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들어올렸다.
“말해보세요, 칸나 양?” 플리트윅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로완은 안경을 고쳐쓰고는 손을 내렸다.
“베르밀리우스 주문은 붉은색 불꽃이 나오게 하는 주문인데, 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급한 상황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쓰입니다.” 로완이 미소를 띠며 확고하게 말했다. 반면, 학급의 다른 학생들은 눈을 굴렸다.
플리트윅은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훌륭해요, 칸나 양. 그리핀도르에 5점을 주겠어요.” 라며 쾌활하게 말했다. 로완은 에메랄드에게 몸을 돌려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는 매번 기쁠 때 에메랄드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만약 베르밀리우스 주문의 다른 두가지 용도를 더 언급할 수 있다면 그리핀도르에게 10점을 주었을 거에요.” 플리트윅이 그녀에게 말하자, 그것을 들은 로완은 입술을 오므리며 당황했다.
“죄송해요, 교수님.” 로완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다른 두 가지는 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내키지 않는다는 듯 인정했고, 학급은 조용해졌다.
“그럼, 누구 아는 학생들 없나요?” 플리트윅이 학생들을 바라보며 묻자, 에메랄드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어젯밤에 어딘가에서 그것을 읽었는데, 손을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로완의 씁쓸한 표정을 보고나니 손을 들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손을 책상 밑으로 내렸는데, 반면 플리트윅 교수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에메랄드의 방향을 보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그녀를 향한 것이 아니라 그녀 뒤의 누군가를 향한 것이었다.
“아, 위즐리 군, 말해보세요?” 플리트윅이 말하자, 에메랄드와 로완은 뒤를 돌았고 찰리의 손이 허공으로 들어올려진 것을 보았다. 그는 손을 내렸다.
“아뇨 제가 아닙니다, 교수님.” 찰리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전 반 디크 양이 손을 올릴까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에메랄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에메랄드는 마치 교실 안의 모든 시선이 자신을 향해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게다가 로완까지 배신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플리트윅은 에메랄드에게 돌아보며 물었다. “그럼, 반 디크 양?”
“어…베르밀리우스 주문의 두번째 용도와 세번째 용도가 있습니다, 교수님.” 에메랄드는 말하기 시작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위험 표시를 위한 붉은 불꽃을 쏘아올리는 것과는 달리, 다른 두 가지 용도로는 방어를 위한 주문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결투 상대방이 갑옷을 입고 있지 않다면 말이죠.”
플리트윅은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 “잘 했어요, 그리핀도르에 10점을 주겠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고, 에메랄드는 찰리를 돌아보았다. 그는 에메랄드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걸린 것을 보고 그녀에게 미소지어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 귀퉁이에 로완이 중얼거리는 것을 보았다. 로완은 책을 펼치고는 눈썹을 찡그리며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교실의 다른 학생들은 지팡이를 꺼내들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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