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7

루시엔 아리아 2020. 11. 1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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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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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889324163-little-curse-breaker-%E2%9C%94%EF%B8%8F-chapter-7


에메랄드는 시계탑 안뜰로 나가보니, 탤벗은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바닐라가 어디로 갔는지 그녀는 걱정되었지만, 그녀는 먼저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했다. 그녀는 탤벗이 분수대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안녕." 에메랄드가 평소보다 다소 풀이 죽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그는 그것을 알아차렸다. "네가 메룰라를 여기로 초대했어?"

 

탤벗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크픽의 부엉이를 사용해서 그녀가 여기 오게 만들었어." 에메랄드가 눈썹을 들어올렸다.

 

"왜?" 탤벗이 말을 내뱉듯이 되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한거야? 부엉이한테 말한거야?" 에메랄드가 모든 애니마구스가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그에게 물어보았다.

 

탤벗은 "응."이라고 하며 확인시켜주었다. "멋진데." 에메랄드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감탄했다. "그럼, 이제 우린 기다리기만 하면 되나?"

 

"어딘가에 숨어있자." 탤벗이 말하며 안뜰의 독수리 동상 뒤로 걸어갔다.

 

에메랄드는 그를 따라 그의 옆에 숨어서 출입구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비록 그녀의 기분이 이전보다 가라앉아 있었긴 하지만, 감시 임무는 열심히 했다. 어쩌면 그녀가 바닐라에게 너무 심하게 대했던 걸지도 몰라...바닐라는 평소에 정말 착하게 굴었었는데...

 

에메랄드는 인상을 찌푸리며 바닥으로 시선을 떨구었다. 탤벗은 출입구를 지켜보다가 에메랄드를 보게 되었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는 그녀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비밀이 들통난 것 때문에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것 같다고 생각했다.

 

"괜찮아. 그녀가 여기에 오면 우리가 그녀의 기억을 곧바로 지워버리면 될 거야." 탤벗은 확신가지고 위로하듯 말했다. 그가 시선을 돌리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때, 기다리고 있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메룰라가 미끼를 물은 것이다. 그녀는 안뜰을 두리번 거리면서 레이크픽을 부르며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메룰라가 얼마나 힘을 갈망하고 있으며 힘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소를 흘렸다.

 

"이리와." 탤벗이 속삭였다.

 

탤벗과 에메랄드가 메룰라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는 눈을 굴렸다. 에메랄드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고, 메룰라가 인상을 쓰는 것을 보았다. 한편 에메랄드는 손을 뒤에 대고 그녀의 지팡이를 꺼낼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건 탤벗도 마찬가지였다.

 

"너희 둘이 여기서 뭐하는거야?" 메룰라가 두 사람에게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난 누굴 좀 만나러 왔는데...너 맞지, 반 디크? 네가 나한테 쪽지를 보낸 사람이지?"

 

"엄밀히 말하면, 그녀가 아니야." 탤벗이 말을 꺼냈다. "내가 보냈지."

 

"이건 또 뭐야? 너희 둘이 아직도 미등록 애니마구스니 뭐니 하는 가십이나 지껄이고 있던거야?" 메룰라가 쏘아붙였다. "미안한데, 난 관심없거든."

 

"우린 널 믿을 수 없어." 탤벗이 궁금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가 에메랄드에게로 돌렸다. "지금 해."

 

에메랄드가 지팡이를 들어올리자, 자신에게 무슨 주문을 걸지 몰라 겁 먹은 메룰라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 "릭투셈프라."

 

거의 즉각적으로, 메룰라는 이 어두운 밤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웃기 시작했다. 탤벗은 에메랄드에게로 돌아섰다.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난 우리가 둘 다 동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잊어버려야해."

 

에메랄드는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나도 알아, 근데 탤벗. 그녀가 우리 비밀을 알게 된지 벌써 4일이나 되었는데, 아직 우리는 여기에 있잖아. 그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거야. 그렇지 않니?"

 

"하지만, 그녀는..." 탤벗은 잠시 메룰라를 바라보다가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 주문은 위험성이 있긴 했다.

 

한편, 메룰라는 계속 웃어댔다. "반 디크! 그만....아하하....그만 해!" 그리고 계속 웃어댔다.

 

에메랄드는 그녀의 지팡이를 들어 메룰라에게 겨누고 반대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메룰라는 웃는 것을 멈췄다. 그녀는 너무 웃느라 아픈 배를 부여잡고 딱딱한 표정을 지었다.

 

"반 디크가 네게 말하지 못한 건, 내가 아즈카반을 본 적이 있다는거야. 그리고 나는 누구든, 심지어 그게 반 디크일지라도 그곳에 들어가게 되는걸 원하지 않아. 그러니까 네 비밀은 걱정마." 메룰라는 설명하면서 이를 악물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탤벗은 한숨을 내쉬며, "좋아. 하지만 약속 꼭 지켜." 라고 했다.

 

그리고는 메룰라는 자신의 지팡이를 들어올려 무방비 상태인 에메랄드에게 겨누고는 주문을 걸었다. "스투페파이."

 

에메랄드는 주문을 맞고 뒤로 멀리 나가떨어져 바닥에 부딪혔다. 탤벗의 눈이 두려움에 커졌고, 저 그리핀도르 소녀에게 비웃음을 날리고 있는 메룰라에게 몸을 돌려 화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너 대체 뭐하는거야?"

 

"아까의 복수다, 미친X아." 메룰라는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잘 있어."라고 하고는 안뜰을 떠났다.

 

"아야!" 에메랄드는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망토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탤벗은 그녀에게 다가가 살짝 인상을 쓰며 그녀의 곁에 무릎을 꿇었다.

 

스스로 일어나 앉으려고 하다가 등 허리의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리는 에메랄드에게 "괜찮아?" 라고 물어보며,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응, 아까 그건 제대로 한 방 먹었네." 에메랄드는 대답하며 그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럼 이제 이건 된거지...난 가봐야 해." 에메랄드는 서두르며 말했다.

 

탤벗은 눈썹을 들어올리며, "어딜 가는데?" 라고 물었다.

 

"내 니즐을 찾고 있거든. 걔가 사라졌어." 에메랄드는 대답하며 안뜰을 걸어나갔다. 그런데, 다급한 발소리가 그녀의 뒤에서 들려왔다.

 

그 발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탤벗이었다. 그는 에메랄드의 속도에 맞춰 함께 텅빈 대연회장을 가로질렀다.

 

"내가 같이 가줄게." 탤벗이 차갑게 말했다.

 

"왜?"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우리 이제 친..."

 

"아냐." 탤벗이 날카롭게 말하며, 길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난 너에게 빚을 졌어. 게다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너를 기숙사 밖으로 불러낸 것도 내 아이디어였잖아."

 

"좋아." 에메랄드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그들의 발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을 들으며, 성을 배회했고, 점점 더 어두워졌다.

 

"루모스." 탤벗이 중얼거리자 그의 지팡이 끝에서 빛나는 흰 빛이 나타나서 그들을 이끌어주었다. 그들은 서쪽 탑에도 갔고, 부엉이장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주로 저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그래서 네가 아무데서나 보기 어려운거구나." 에메랄드가 덧붙였다. 탤벗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저기 냄새나진 않아?"

 

"냄새에는 적응될 수 있어." 탤벗은 냉정하게 말하고는 그의 지팡이를 바라보았다. "외톨이라고...네가 말했던 것처럼, 부엉이들은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판단하지 않아. 나보고 이기적이라고 하지도 않지."

 

"재밌네. 새는 나한테도 화가 난다거나 짜증난다고 하지도 않지." 에메랄드는 빙그레 웃었다. 그녀의 시야 귀퉁이에 그의 입술에 작은 미소가 걸린 것이 보였다.

 

"정말 재밌네." 탤벗이 그의 얼굴에서 엷은 미소를 숨기려고 노력하며 단호하게 말하고는 시선을 돌렸다.

 

"근데 너는 대체 뭘 찾고 있던거야?" 그녀는 성 안을 확인하면서 빈정거렸다. "지난번에 뭘 찾고 있다고 말했었잖아."

 

탤벗은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목걸이야. 엄마가 주신 거지." 에메랄드는 잠시 멈춰서서 몸을 돌려 탤벗의 얼굴을 어둠속에서 바라보았다. 

 

"난 너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 아빠한테서 들었어. 우리 아빠는 오러거든." 에메랄드는 탤벗의 지팡에에서 비춘 빛이 보여주는 길을 다시 바라보며 인정했다. "그 일은 정말 유감이야."

 

탤벗은 코웃음치며 말했다. "괜찮아. 그건 아주 예전 일인걸. 나는 이 목걸이를 찾고 싶을 뿐이야.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나에게 남겨주신 유일한 물건이니까. 

 

에메랄드는 "흐음..."소리를 내며, "나도 그런 물건이 하나 있어. 나는 이 골든 스니치가 바로 그런 물건이야. 우리 오빠가 몇 년 전에 남겨준거거든...너도 알다시피 오빠가 그렇게 되기 전에 나에게 줬던거야."

 

"오, 그렇구나." 탤벗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녀처럼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너희 오빠는... 래번클로 수색꾼이었지."

 

"어쨌든, 너희 엄마가 준 그 목걸이는 어떻게 생겼어?" 에메랄드가 궁금해하며 탤벗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쩌면 내가 어딘가에서 봤을 수도 있잖아."

 

탤벗은 길을 바라보며, "그건 갈색에, 좀 낡았고, 거기엔..."

 

"혹시 하얀색 백조 깃털이 있는건가?" 에메랄드가 물었다.

 

"네가 어떻게...." 탤벗이 고개를 들었다. 에메랄드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앞쪽에 보이는 광경을 가리켰다.

 

"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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