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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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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는 다음날, 훨씬 가벼운 기분을 느끼며 일어났다. 그녀는 제이콥을 못찾을까봐 걱정하고 있던 것을 찰리에게 털어놓았던 것을 떠올렸다. 비록 그에게 자신이나 탤벗이 애니마구스라는걸 털어놓지 않느라 매우 조심해야 했지만 말이다.
비밀을 교환한 대가로, 에메랄드는 찰리가 금지된 숲을 몰래 드나들며 웨일스 그린 용인 '아칠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길게 느껴진 하루가 지나고 에메랄드가 기숙사 방으로 돌아왔을때, 평소와 다르게 바닐라가 그녀를 마중나오지 않았다. 바닐라가 방 안에 없어서 에메랄드는 몸을 돌려 다시 휴게실로 나왔다.
"혹시 누구 내 니즐 본 사람 있어?" 에메랄드가 휴게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못 봤다며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호그와트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허용되니 니즐은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니즐은 고양이보단 더 야생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그녀는 휴게실을 나가서 바닐라가 돌아다닐만한 곳들을 생각하기 시작하며 찾아다녔다. 그녀의 발걸음은 성 주변을 따라 이어졌는데, 그때 그녀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 "저리가!" 어떤 남학생이 소리쳤다. "저리가라고 했지."
에메랄드는 소리의 근원을 쫓아가보았는데, 그 소리는 훈련장에서 나고 있었다. 밤하늘 아래, 그녀가 발견한 것은 눈처럼 새하얀 털을 가진 니즐의 모습이었다. 바닐라는 어둠 속에서 어떤 인영에게 가르릉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반!" 에메랄드가 소리치며 바닐라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바닐라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가 고개를 들어서 바라보자, 와인색 눈동자와 마주쳤다.
"이 고양이가 네 것이었어? 나한테서 좀 치워." 그는 바닐라를 절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바라보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에메랄드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반은 고양이가 아니야, 이 멍청한 녀석아! 얘는 니즐이라구!" 그는 계속 발을 움직이면서 바닐라를 멀리 보내버리려고 했다.
바닐라는 이 새 소년(bird boy)에게 흥미를 느낀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그의 눈썹이 찡그려지면서 얼굴 빛이 새하얗게 질려갔다. "그게 뭐든간에 나한테서 좀 치우라고."
에메랄드는 재빨리 바닐라를 들어올렸고, 손으로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리없이 웃으며, "자, 버디. 난 또 네가 고양이를 무서워하는지는 몰랐네."
"무서워한 거 아니거든!" 그는 이렇게 주장했지만, 그녀가 바닐라를 든 손을 그에게 가까이 내밀자 그는 뒷걸음질 쳤다.
"그래, 그렇다고 해줄게." 에메랄드는 눈알을 굴렸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근데 대체 왜 여기에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다.
"내 문제를 처리하려고."
"음...메룰라에 관해서...우리 잠깐 얘기좀 할래?" 에메랄드가 니즐을 잘 안아들며, 탤벗에게 말했다.
"지난번 너랑 대화했을땐,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지." 그는 눈을 굴리며 코웃음쳤다. "됐어, 안 할래."
"그렇지만 이건 중요한거라구. 여기에선 말하기 어려워. 왜냐면 지금은 늦었고 반장들이 순찰을 도니까. 내일 3시에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만나자." 에메랄드는 재빨리 말하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반장들이 있는지 확인했다.
"왜 내가 널 만나야 하는데?" 그가 비웃듯이 이야기했지만, 에메랄드가 한 걸음 다가서며 바닐라를 그에게 들이밀자 그의 표정에 금이가며 다시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또 뒷걸음질 쳤고, 이것은 에메랄드가 다시 소리없는 웃음을 지어보이게 만들었다. "좋아! 내일 거기서 만나!" 그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 고양이나 좀 나한테서 멀리 떨어트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대화였어, 버디."라고 했다. 그리고는 훈련장을 떠나 그리핀도르 기숙사 휴게실로 돌아왔다.
"오, 귀여운 것." 초상화의 뚱뚱한 여인이 에메랄드를 보았을 때 칭찬해주었다.
"고마워요." 그녀는 우쭐해하며 말했다.
"너 말고, 네 니즐 말이야." 뚱뚱한 여인이 에메랄드의 손에 들린 니즐을 가리키며 말했다.
"산성 캔디." 에메랄드는 짜증난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암호를 말했다. 그러자 초상화가 홱 돌려지며 구멍이 드러났다.
에메랄드가 여자 기숙사로 올라가는 동안 니즐은 그녀의 손에서 가르랑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방에 돌아와 방문을 닫고 니즐을 내려놓으면서 귀찮다는 듯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독수리 형태로 변신하였다.
"설명해봐." 에메랄드가 요구했다.
애니마구스 형태일때 그녀는 다른 동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에메랄드는 이것을 독수리 형태로 성 주변을 돌아다닐때 처음으로 발견했다. 바닐라는 그의 고개를 숙이며 그 남학생이 두려워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에게 보여주려고 했어...난 그가 무언가 찾고 있다는 것을 들었거든.."
"나는 널 찾아다니느라 붙잡힐 뻔했어, 반! 다음 주 동안은 더이상 돌아다니지 마!" 에메랄드가 바닐라를 야단쳤다.
바닐라는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침대로 돌아가 몸을 웅크렸다. 에메랄드는 인간 형태로 돌아와서, 화가 나서 씩씩 거렸다. 바닐라는 적어도 내일까진 그녀에게 말도 걸지 않으리라는 것을 에메랄드도 알았다.
그 토요일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호그스미드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계획한 대로, 에메랄드는 호그스미드에 로완과 함께 갔다. 한편, 벤은 기숙사 방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녀는 빌이 누구를 이 모임에 초대한건지 궁금했지만, 그보다 더욱 궁금했던 것은 탤벗이 그녀를 만나러 이곳에 올까였다. 비록 그에게 협박을 하긴 했지만, 탤벗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이곳에 내어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따가 허니듀크에도 갈래?" 로완이 스리 브룸스틱스에 가면서 물어보았고, 에메랄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난 토피를 좀 사고싶어." 에메랄드가 스리 브룸스틱스의 문을 밀어 열면서 대답했다.
문이 열리자,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소리들이 그녀를 맞이했다. 달콤한 버터맥주의 향기가 느껴졌고, 거의 모든 호그와트 학생들이 로즈메르타 부인에게 주문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빌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야!" 그가 소리치자 로완과 에메랄드가 그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빌 옆에 또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빨간 머리에 포니 테일로 머리를 묶은 소년이었다. "아직 주문 안했어?" 로완이 물으며 의자를 빌의 맞은 편으로 당겼다.
에메랄드는 찰리의 맞은 편에 앉으며, "안녕 드래곤 보이."라고 인사했다.
"아직 주문 안했지, 우린 너희 둘을 기다리고 있었어." 빌이 밝은 미소로 설명하였고, 그 옆에 앉아있는 소년은 에메랄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주문할게!" 에메랄드가 쾌활하게 말했다.
"좀 더 분발해, 위즐리." 빌이 찰리에게 짓궂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에메랄드는 로즈메르타 부인을 찾아 둘러보다가, 공중으로 손을 흔들었다. 곧 로즈메르타 부인이 그들의 테이블로 와서 손으로 수첩에 주문을 받아적었다. 그녀는 주문들이 몰려들어서 굉장히 지쳐보였다.
"학생들은 뭘 주문할건가요?" 로즈메르타 부인이 물었다.
"버터맥주 다섯 잔이요!" 에메랄드가 밝게 말했다.
"다섯?" 다른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눈썹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그러나 에메랄드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곧 가져올게요." 그리고는 로즈메르타 부인이 테이블을 떠났다.
"여긴 우리 넷 밖에 없는데, 너 혹시 숫자를 잘못 센 거 아냐, 엠?" 로완이 눈을 가늘게 뜨며 에메랄드에게 물었다.
"너 그렇게나 많이 목말랐던거야?" 빌이 킬킬대며 농담했다.
에메랄드는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 다른 사람거야."라고 했다.
"누구?" 찰리가 물었다.
그렇지만, 에메랄드는 로즈메르타 부인이 가져오는 5잔의 버터맥주를 뚫어지게 바라만볼 뿐이었다. 그녀는 각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로완은 로즈메르타 부인에게 고마워하며, 각자에게 버터맥주를 나눠주었다. 한편, 에메랄드는 자기 앞에 두 잔의 버터맥주를 올려놓게 되었다.
"건배?" 빌이 장난스럽게 물어보며, "영광을 위하여."라고 했다.
에메랄드는 눈을 굴리며 주머니에서 지팡이를 꺼내들고는 "잉고르지오." 주문을 속삭이며 그녀 앞의 맥주잔을 겨누었다.
곧 맥주잔이 커지자, 빌이 킬킬대며 웃었다. "이게 바로 내가 너랑 놀러나오길 좋아하는 이유지." 그가 말하자, 에메랄드는 재빨리 지팡이를 숨겼다.
로완과 빌이 반장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에메랄드는 계속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심지어 버터맥주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녀가 전혀 즐거워하는것 같지 않자 찰리는 입술을 삐죽이며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따라가보았다.
"응 맞아. 너희 셋이 반장이 될 가능성이 클 거야." 빌이 말하면서 에메랄드에게 몸을 돌렸다. "에메랄드는 빼고." 라면서 빌은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오, 너나 잘하세요. 내 기숙사 점수는 마이너스는 아니거든!" 에메랄드가 주장했다. 한편 빌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반이나 비어버린 맥주잔 뒤로 숨었다.
거의 4시가 되었지만, 탤벗은 오지 않았다. 에메랄드는 입술을 부루퉁하게 내밀고, 실망감이 더욱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로완과 빌은 서로를 바라보며 에메랄드의 실망스러운 얼굴과 찰리의 실망스러운 얼굴에 눈짓을 했다.
"에미." 로완이 불렀다. "네가 누구를 초대했든지간에 내 생각엔 안 올것 같아. 우리 그냥 가면 어때?"
"아냐. 내 생각에 걘 단지 조금 바쁜 일이 있었던 것 뿐일거야." 에메랄드는 툭 튀어나왔던 입술을 집어넣고 작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는 여기에서 기다릴게..."
"5분이야." 로완이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걔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린 간다."
"나 때문에 여기에서 너희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 난 괜찮을거야." 그녀는 자신의 버터맥주 잔이 거의 빌 때까지 버터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는 찰리에게로 몸을 돌려, "일전에 고마웠어, 덕분에 기분이 훨씬 나아졌어."라고 했다.
"아, 그...그래." 찰리가 뒷목을 문지르며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언제든지...말만 해."
거의 5분이 흘러가버리고.
"됐어. 네가 기다리는 누군지 모를 그 자식은 멍텅구리야!" 로완이 쏘아붙였고, 그녀는 빌과 찰리를 바라보았다.
그때 문이 열렸고,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와인색 눈동자는 그가 싫어하는 사람많은 곳 사이에 박혀들었는데, 곧 에메랄드가 일어섰다.
"어...로, 이따가 허니듀크에서 보자." 에메랄드는 이렇게 말하고는 두 잔의 버터맥주를 들고 친숙한 인영을 향해 다가갔다.
"어이!"
에메랄드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인영을 향해 인사를 했다. 그는 그녀가 들고있는 바보같이 큰 버터맥주 두 잔을 보았다. 거의 비어있는 하나는 바로 그녀의 것이었다.
"미안해. 일이 좀 있었어."
"괜찮아." 에메랄드가 짧게 답하고는 빈 테이블을 찾아 둘러보았다. "우리 저기 앉자."
탤벗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까만 머리의 소녀를 따라 테이블로 갔다. 그녀는 그의 맞은 편에 앉았고, 가득 차 있는 버터맥주잔을 그에게로 밀었다. 그녀는 그가 한 시간 반이나 늦었음에도 화가 나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만나줘서 고마워."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데?" 탤벗이 물었다.
그의 시선 귀퉁이에서 빨간 머리의 소년이 책가방을 들고 스리 브룸스틱스를 달려 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뒤를 따라 나서는건 빌과 그녀의 베프, 로완이었다.
"엠, 우리 먼저 가야될 것 같아!" 로완이 바쁜듯이 말하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로완이 스리 브룸스틱스를 나가는 것을 보면서 손을 흔들었다.
탤벗은 딱딱거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나는 그 슬리데린 여자애를 믿지 않아. 만약 걔가 마법부에 말하기라도 하면, 우린 다음날 아즈카반에 있을걸. 난 그럴 수 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에메랄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린 그녀를 어떻게 할건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해."
"우습게도 이건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탤벗이 그의 버터맥주잔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윙거. 이게 내 잘못이라는걸 나도 알아. 나도 여기에서 내 비밀을 지키고 있는걸." 에메랄드가 말했다. "난 그저 그녀가 이걸 잊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어."
에메랄드의 시선이 테이블에 박혀들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갑자기 그녀가 탤벗을 올려다보자, 그녀의 표정을 살피고 있던 그를 발견했다. 그가 불쑥 말했다. "그러면 우리가 그녀를 잊게 만들면 되겠네. 기억력 마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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