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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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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는 호그와트를 떠나지 않았고, 곧 1월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5학년 학생들은 공부를 하며 자신의 과목들을 복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론, 그 해는 여전히 초상화 저주때문에 겁에 질려 있었다.
학생들은 만약 그들이 초상화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어떠한 초상화가 초대를 하던지 간에 그것을 만지지 말 라고 주의를 받았다. 지금까지 4명의 학생들이 초상화 안에 갇히게 되었던 것이다.
덤블도어는 필치에게 움직이는 계단에서 더 자주 경비를 서라는 임무를 부여했는데, 그것은 밤에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참견하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반장들의 임무도 남학생 회장과 여학생 회장에 의해 다시 완벽하게 재조정 되었다. 그와 함께 O.W.L까지 더해지자 충분히 압도되고도 남을 정도였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그날 아침 그리핀도르 기숙사 전체는 매우 큰 뿔나팔 소음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드레스를 입고 자던 에메랄드는 화들짝 놀라며 깨어났는데, 그 소음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방이 색종이 조각으로 덮여있고 대부분 축축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바닐라가 그녀의 옆에 와서 몸을 웅크려 말았는데, 바닐라의 침대도 물에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메랄드는 바닐라에게 시선을 던지고는, 그를 쓰다듬어주었다. "괜찮아, 여기 있으렴."
그녀는 대체 무엇이 이런 혼돈을 초래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그때 희미하게 어떤 소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뿔나팔 소음이 들려온 뒤 꽥 소리지르며 만족스러운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히히히 그리핀도르야 일어나 일어나!"
에메랄드는 자신의 망토를 붙잡고는 몸에 두르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방 문을 열었다. 그녀가 기숙사 휴게실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소리가 더욱 잘 들려왔다.
"일어나 일어나!" 그 목소리가 이렇게 말했다. "쯧 쯧, 일어나!"
그리고나서 맹렬한 뿔나팔 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그녀가 보니 복도를 따라 온통 흠뻑 젖어있었다. 풍선들을 보며 그 순간 에메랄드는 누가 이런 혼돈을 불러왔는지 알 수 있었다.
"피브스!" 에메랄드가 음울하게 소리치고는, 파란색 투명한 소리의 요정이 공중에 둥둥 떠서 스코틀랜드 백 파이프를 연주하며 킬킬거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오오! 반 디크!" 피브스가 말했다. "히히히 반 디크가 일어났다!" 그가 환하게 웃고는, 물풍선을 그녀를 향해 던지기 시작했고 에메랄드는 그것을 손으로 붙잡았다.
기숙사 휴게실 전체가 흠뻑 젖어 있었고, 안락의자가 전부 호수 속에 빠졌다가 나온 것처럼 흠뻑 젖어 있었고 색종이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다. 반면 피브스는 물풍선을 모든 방향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몇몇 1학년 학생들은 잠에서 깨어나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쁜-나쁜 어린이들, 이런 말썽 꾸러기!" 피브스가 말하며, 또 다른 물풍선을 1학년 학생들에게 던졌다. "이런 말썽 꾸러기."
다시 한번 그가 백 파이프를 불기 시작하자 결국 기숙사 전체가 깨어나 소음의 근원을 찾아 내려오게 되었다. 에메랄드는 자신의 방에서 지팡이를 가져왔다.
"피브스 여기서 나가!" 찰리가 고함을 치며 자신의 지팡이를 겨누었다. "그렇지 않으면 피투성이 바론을 부르겠어."
피브스는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히히히 위즐리가 일어났다," 그리고는 그를 향해 물풍선을 던졌다.
바로 그때, 에메랄드는 지팡이를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와디와시!"
그러자, 찰리를 향해 던져진 그 물풍선은 곧바로 뒤로 날아가 그 소리의 요정에게 명중했다. 피브스가 투덜거리자 1학년 학생들로부터 킬킬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피브스!" 완고한 목소리가 고함을 쳐서, 기숙사 안의 모두가 돌아보니 맥고나걸 교수님이 잠옷을 입은 채로 서서, 날카롭게 피브스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나가!" 맥고나걸 교수가 고함을 쳤다.
그 말과 함께 피브스는 유쾌하게 낄낄거리며 그리핀도르 기숙사를 나갔다. 기숙사 전체를 혼돈의 한복판에 남겨 둔 채로.
맥고나걸 교수는 반장들을 소집하여 학생들의 소지품에서 무언가 없어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오늘 아침에 없어진 모든 물건들의 목록을 적어두길 바란다. 이 난장판은 집요정들이 치우게 될 거야. 하지만 이 소동으로 망가지거나 사라진 소지품들은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알았니?"
반장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에메랄드는 5층과 4층의 여자 기숙사 방을 다녔고, 책들이나, 목걸이, 심지어 모자나 옷가지 같은 사라진 소지품들의 간략한 목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찰리는 남자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더욱 긴 목록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학교 교복을 비롯한 모든 옷가지가 물에 흠뻑 젖어버려서 불평을 해댔다.
그리핀도르 기숙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건조 주문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옷을 말리고 집요정들이 나타나 휴게실의 난장판을 치우는 통에 혼란스러웠다.
적어도, 그것은 평범하지 않은 하루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에메랄드는 공강 시간 동안 대연회장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앉아있었다.
"멀린의 콧수염이여!" 페니가 소리쳤다. "피브스가 정말로 너희 기숙사에 그런 짓을 했단 말야?" 그녀가 이렇게 묻자, 찰리와 에메랄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찰리가 한숨을 내쉬며, "심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웨터가 사라졌다니까." 라며 신음했다.
에메랄드는 음료를 가져오며 입술을 삐죽였는데, 그것은 정신없이 바쁜 한 주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이 모든 반장들의 임무가 그녀가 가장 피하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것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 과제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잠시 동안 그녀는 만약 자신이 바나비에게 불쑥 털어놓으면 어떨까 궁금해하며 그럴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면 최악의 경우라봤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겠어? 오 맞아 그가 흠씬 두들겨 맞게 되는것 밖에 더 있겠어, 하지만 탤벗은 똑똑하잖아 안 그래?
"에미?" 페니가 그녀를 부르며, 그녀의 얼굴 앞에 손을 흔들어 그녀를 상념에서 깨어나게 했다. "이보세요?"
에메랄드가 혼란스러워 하며 고개를 번쩍 들자, 찰리, 로완 그리고 통스가 이미 수업을 들으러 가 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그녀는 약초학 수업이 있었다.
"응?" 에메랄드가 혼란스러워 하며 말하자, 페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의 책을 가리켰다. "오 이런! 맞다!"
그 말과 함께 에메랄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가방을 어깨에 둘러멨다. 그리고 서둘러 페니를 따라 온실로 향했다.
그날, 평소와는 다르게 그녀는 페니 대신에 디에고와 짝이 되었다. 그들은 밈뷸러스 밈블토니아를 돌봐야 했다.
그녀가 페니와 짝이 되었을 때 그녀는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 식물을 만지기까지 했었다. 그녀는 수업 시간 동안 수다를 떨며 보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디에고와 함께였기 때문에, 그녀는 차라리 악마의 덫과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믿을 수가 없어," 디에고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반면 에메랄드는 그 식물을 더 큰 화분으로 옮기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디에고의 눈동자는 그녀를 향해 있었는데, 그가 손에 턱을 괴고 그녀를 바라보는 것을 에메랄드는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어쩌다 너와 바나비가 관련이 있다고 했었는지 다시 얘기해줄래?"
"친애하는 리 가문이 우리 엄마 쪽이기 때문이라고." 그녀가 냉담하게 대답하자, 그가 자칭 끝장나게 즐거워하는 웃음이라고 부르는 미소를 지으며 피식 웃었다.
"그렇구나, 하지만 네 날개들을 가져갔을 때 아프지 않았어?"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고는, "그만 해." 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거 하는걸 도와주지 않으면 파트너를 바꿔 버리겠어."
"우우." 디에고가 놀리는 듯한 목소리로 곰곰이 생각하며 이렇게 말했다. "혈기왕성하네."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모종삽을 들어 그의 얼굴을 가리켰다. "여기서 잘 들어...입 다물고 거들기나 해. 안 그럼 이걸로 혼쭐을 내줄 줄 알아."
디에고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돕기 시작했고, 반면 다른 아이들은 다 끝냈다. 디에고가 시간을 지체한 덕분에, 그 두 사람은 온실 안에 남아있게 되었다.
에메랄드가 책을 가방에 싸고 있는데, 한 소년이 목을 가다듬고는,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거기 아름다운 아가씨, 오랜만이야."
"입 닥쳐, 디에고." 그녀가 시선은 여전히 가방에 둔 채 이렇게 쏘아붙였다.
"오, 카플란이 널 성가시게 했었나보구나?"
에메랄드가 옆으로 돌아보니 홀란드가 거만하게 히죽거리며 그녀의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금발은 태양 아래에서 윤기나게 빛나고 있었다.
"어휴, 너냐." 그녀가 코웃음을 치고는, 가방 끈을 어깨에 둘러멨다. "난 간다."
"난 지금 좀 수다를 떨고 싶은 기분인데."
"난 아니거든." 그녀가 쏘아붙였다.
재빠른 동작으로, 홀란드가 그녀의 가방을 붙잡고는 그녀를 뒤로 잡아당겨 자신을 마주보게 했다. "이렇게 부탁할게. 난 널 방금 만났잖아. 넌 내가 보고싶지 않았어?"
에메랄드가 그를 올려다보며 눈을 부라렸다. "이거 놔, 홀란드." 그녀가 으르렁거리며, 자신의 지팡이를 쥐자, 그는 그것을 보고는 악마처럼 킬킬거렸다.
"넌 날 영원히 피할 순 없어." 그가 곰곰이 생각하며, 피식피식 웃었다. "사실, 넌 곧 내게 오게 될거야, 자기야."
"꿈 깨셔." 그녀가 쏘아붙이고는, 그에게서 홱 멀어져갔다. 그녀는 온실에서 달려나왔고 다른 6학년 학생들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짜증으로 인해 얼굴에 열이 몰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재빨리 대연회장으로 향했다. 대체 왜 자신이 그에게 간다는 말인가, 그녀는 우울하게 생각했다.
그녀가 아무도 없는 복도를 걸어가고 있을때, 갑자기 그녀의 책가방 끈이 뚝 분리되며 책들이 바닥에 이리저리 쏟아졌다.
에메랄드는 쏟아진 모든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가방 안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발걸음이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그것 참 편리한 방법이네." 라고 했다.
"널 보려면 나한텐 이 방법 밖엔 없었거든."
"그게 내 가방을 망가뜨렸다는 변명이 되진 않아, 이거 다시 고쳐줄 수 있어, 버디?" 그가 자신의 지팡이를 살짝 튕기자 그 가방은 원래대로 돌아왔고, 그녀는 시선을 돌리며 가방을 붙잡았다. 탤벗은 근처에 서 있었다.
그는 자신의 래번클로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그의 파란색 넥타이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매어져 있었다.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넌 그냥 나한테 보고싶었다고 말하면 되었을텐데." 라고 했다.
"네가 요즘 바빴잖아." 탤벗이 이렇게 말하고는, 손을 들어 그녀의 뺨에 가져다 대고는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에메랄드의 초록색 눈동자는 매번 그를 볼 때마다 크게 확장되는 것 같았다. "피브스가 날 바쁘게 만들었어, 그가 오늘 아침에 우리 기숙사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잖아."
탤벗이 미소를 지었다. 때때로 그녀는 그의 앞에서 징징거리는 응석받이 소녀가 되는 것 같았다. 그는 무언가 대답하려고 했지만 어떤 발자국 소리가 그쪽을 향해 다가오는게 들려오자 그의 말은 끊겼다.
"젠장." 에메랄드가 욕을 했다.
그들은 몸을 돌려 다급히 그곳에서 벗어났고, 그녀가 어떤 빗자루 보관 창고 문을 열자 그들은 그 안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그가 자신의 뒤로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는 시선을 던지며 조용히 있으면서 그게 누군지 들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이 그 소리를 듣자, 에메랄드는 너무 웃겨서 키득거리고 말았다.
"아퀼라, 그만해." 그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그녀의 웃음을 그치게 하려고 노력했다. "네가 우릴 들키게 하겠어."
"미...미안해, 너랑 그리고 빌어먹을 들키는 건 나의 최고 재미있는..."
하지만 그녀의 말은 그가 몸을 기울여 자신의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대고 눌러오자 끊기게 되었다. 그와 함께 에메랄드는 웃는 대신에 눈을 감고 그와 키스를 했다.
발걸음 소리가 멀어져가자, 그의 몸이 떨어지면서, 시선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넌 정말 성가셔, 반 디크." 라고 그녀에게 중얼거렸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고마워." 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두 손을 그의 목에 둘렀다. "하지만 난 이제 가야 돼."
탤벗이 눈을 굴렸고, 그녀가 문 손잡이를 돌려 열자, "그냥 여기서 좀 더 있어." 그가 그녀의 귀에 대고 소유욕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짓고는 몸을 돌려 그를 마주하자 그가 포옹하며 끌어당겨졌다. 그녀의 손이 그의 어깨에 둘러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문쪽에서 떠나며 미처 문을 잠그지 않았고 그것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러자 그 다음에 그들이 듣게 된 것은 바로 누군가 숨을 들이켜는 소리들의 합창과, 어떤 목소리였다. "이게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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