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42

루시엔 아리아 2020. 12.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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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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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5794806-obliviate-%E2%9C%94%EF%B8%8F-chapter-42


그 주문은 홀란드를 밀쳐 넘어뜨렸고, 그 마법이 에메랄드에게 닿지 못하게 물리쳐냈다. 그녀가 돌아보자 그녀의 앞에 탤벗이 서 있었는데, 그는 화난 모습으로 자신의 지팡이를 홀란드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뭐....뭐가 어떻게 된거야?" 에메랄드가 걱정스럽게 물어보며 바닥에 쓰러진 홀란드를 보았다.

 

"그가 너한테 매혹시키는 주문을 걸고 있었어." 탤벗이 차갑게 대답하며, 다시 자신의 지팡이를 망토 속으로 집어 넣었다.

 

"뭐라구?" 에메랄드가 숨가쁘게 물었다.

 

탤벗이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며, "어서, 가자."

 

그 말과 함께, 탤벗과 에메랄드는 천문학 교실에서 걸어 내려갔다. "조심해." 그가 에메랄드에게 경고했다.

 

"나도 알아," 그녀가 잠시 멈칫하더니, "아까는 고마워." 라고 덧붙였다. 탤벗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에메랄드가 탤벗에게 감사를 표한 후 그녀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을 들으러 달려갔고, 탤벗은 산술점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녀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 시간동안 니즐에게 먹이를 주면서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푹 떨구고 있으니, 바나비와 찰리가 그녀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챈 것 같았다.

 

수업 시간 동안 그녀는 내내 조용했는데, 그녀는 만약 탤벗이 그곳에 없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금지된 주문에 걸렸다면, 그녀는 아마 홀란드에게 푹 빠지게 되어버렸겠지.

 

"반 디크."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상념에서 벗어났다. 에메랄드가 돌아보니 메룰라가 자신의 뒤에 서 있었다. "저주 해결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냐?"

 

에메랄드가 눈을 굴리며, "네가 상관할 바 아냐."

 

"레이크픽의 수제자들은 잘 되어가고 있어, 우린 거의 다 와 간다구. 지난번 퀴디치 경기에서 네 부실한 작은 다리가 부러지는 꼴을 보니 내가 장담컨대 넌 별 진전이 없어보이는 것 같다." 메룰라가 조롱하자,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걸어갔다.

 

"꺼져." 에메랄드가 쏘아붙였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에메랄드는 계속 고개를 떨군 채 찰리, 로완, 벤 그리고 바나비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이 성으로 돌아오는 동안 내내 땅 바닥은 축축하고 미끄러웠다.

 

"무슨 일이야?" 바나비가 묻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올려보고는 이내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깃들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슨 일이야, 엠?" 로완이 물으며, 그녀 가까이 서서, "수업 시작 때부터 계속 이상해보이던데." 라고 했다.

 

에메랄드가 한숨을 내쉬며, 친구들에게 시선을 던졌다. "홀란드 때문이야." 그녀가 말하기 시작하자, 바나비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이번엔 또 그 녀석이 무슨 짓을 한 거야?"

 

"천문학 수업이 끝나고나서, 홀란드가 나한테 또 데이트 신청을 했어. 그리고 난 거절했지. 그래서 그가 나한테 매혹시키는 주문을 걸려고 했어."

 

"뭐라고?"

 

바나비의 눈이 커졌고, 로완과 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주문이 너한테 맞았어?" 로완이 재빨리 묻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시선 귀퉁이에서, 찰리가 자신의 주먹을 꽉 쥐며, 그의 귀가 빨갛게 변한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침묵한 채로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누군가가 방어 주문을 걸어주었어. 그래서 다행히 나를 맞히진 않았지." 그녀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바나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 그 자식 딱 기다리라고 해. 내가 가서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바나비가 이렇게 소리치며, 화난 듯이 씩씩거리며 콧김을 내뿜었다. "내가 아주 그냥..."

 

"그럴 필요 없어, 내 생각엔 그는 이미 충분히 주술과 저주들을 겪어봐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아." 로완이 그의 말을 끊으며, "그 주문은 학교에선 금지야." 라고 했다.

 

"그러면 스프라우트 교수님께 말씀드리자." 그동안 내내 침묵하고 있던 찰리가 갑자기 불쑥 말했다. "분명히 그에게 무언가 훈계를 해주실거야."

 

벤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쩌면 교수님이 방과 후에 혼자 남는 벌을 내릴 수도 있고, 그치? 방과 후에 혼자 남는 벌보다 더한 게 뭐가 있을까?"

 

"오, 나도 모르지, 내 주먹?!" 바나비가 쏘아붙이며 말하자, 로완이 그에게 경고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가 한숨을 내쉬며, "좋아, 페니랑 함께 듣는 나의 다음 수업이 약초학이야. 내가 스프라우트 교수님께 말씀드릴게."

 

바나비가 온실로 달려갔다. 반면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그 다음에 마법 수업이 있었다.

 

점심 식사 동안, 로완과 벤, 그리고 에메랄드는 대연회장에 있었다. 반면 찰리는 마법 수업이 끝나고나자 잠시 할 일이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는 자리를 비웠다.

 

곧 바나비와 페니와 통스가 그들에게 합류했다. "우리가 스프라우트 교수님께 말씀드렸어." 바나비가 입을 열었다.

 

"멀린이시여!" 페니가 테이블을 내려치며, "걔 미친거 아냐?" 라고 하고는 손에 턱을 괴었다.

 

"글쎄, 적어도 스프라우트 교수님이 그 문제에 처분을 내리게 되셨잖아." 로완이 지적했다. 반면 에메랄드는 자신의 접시를 다 비워가는 참이었다.

 

스스로 한숨을 내쉬며 페니가 에메랄드를 향해 몸을 돌렸다. "다행히도 누군가 너한테 방어 주문을 걸어주었다며." 그녀가 멈칫하고는 물었다. "그게 누구였어?"

 

"그러고 보니, 그 사람이 누군지 말 안해줬네." 로완이 지적하자,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작은 새야." 에메랄드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로완이 혼란스러워하며 눈썹을 찌푸렸고, 페니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숨겼다.

 

"작은 새?" 바나비가 되풀이했다.

 

페니가 고개를 끄덕이며, "너도 알잖아, 그 래번클로의 내 친구말야, 바. 탤벗이라는 애." 그녀가 설명해주자, 바나비가 입술을 꾹 닫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 외톨이." 그가 속삭이는 소리로 말했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쨌든 우린 레드캡에 쓸 그 마법약을 만들어야 해." 그녀가 화제를 돌리자, 페니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메랄드가 "내가 일전에 케틀번 교수님한테서 재료를 구했어, 교수님이 요정 날개 남은게 좀 있다고 하셨거든." 이라고 했다.

 

"오 좋아," 로완이 한숨을 내쉬며, "또 그 저주 해결이구나. 얼마나 멋진지." 그녀가 비꼬며 말했다.

 

"좋았어!" 페니가 쾌활하게 소리치며, "내가 이번 주말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거야. 어쨌든 난 바나비에게 그 마법약을 가르칠 계획이거든."

 

"그럼 이제 다 준비되었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그 말과 함께 여섯 아이들 모두 평범하게 점심 식사를 계속 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에메랄드의 시선이 입구에 가 닿았는데, 누군가 호박으로 변한 머리를 부여잡고 다급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저거 홀란드 아냐?" 페니가 통스에게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빌어먹을, 저 자식 꼴 좋은데!"

 

그가 패닉상태로 자신의 호박 머리를 만져대는 것을 보며 통스는 크게 웃어젖혔다. 에메랄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던 그 때, 그녀의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돌아보니 그곳에 찰리가 있었는데, 그는 서둘러 자신의 지팡이를 숨겨 넣고 있었다.

 

"안녕, 내가 뭘 놓쳤지?" 그가 냉담하게 물어보며, 에메랄드의 옆 자리에 앉으면서 로완에게 시선을 던졌다.

 

"저거!" 벤이 호박 머리를 한 홀란드를 가리키며 말하자, 찰리가 잠시 히죽거리더니 호박 주스 잔을 들어올렸다.

 


에메랄드는 아직도 연휴 분위기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오리온은 벌써 그리핀도르 팀의 연습을 위해 퀴디치 경기장을 예약해 놓았다. 하지만 퀴디치 경기장까지 다른 아이들처럼 걸어가는 대신, 에메랄드는 새로운 방법으로 그곳에 가기로 결정했다.

 

에메랄드는 천문탑으로 걸어올라갔는데, 그곳은 비어있었다. 그녀가 눈으로 쭉 둘러보며 아무도 없는지 확인한 후, 독수리 형태로 변신했다. 그녀는 점프하고는 빠르게 자신의 날개를 펼쳤다.

 

탤벗과 함께 했던 그날 밤 이후부터 그녀는 비행하는 것을 그리워했다. 바람이 눈처럼 하얀 그녀의 날개 사이로 불어오는 것을 만끽하는 기분을.

 

그녀는 원을 그리며 날다가, 위로 솟구쳤다가 내려오며 나는 법을 처음 배운 독수리처럼 즐거워했다. 에메랄드는 퀴디치 관중석에 내려앉아서, 다시 인간의 형태로 변신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날 에메랄드는, 비행 능력을 깨닫자 퀴디치 연습이 훨씬 더 쉽게 느껴졌다.

 

"지금 성으로 돌아갈래?" 연습이 끝난 후 찰리가 이렇게 묻자, 에메랄드는 얼굴에 미소를 띄운 채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갈까?"

 

"사실은, 난 다른 길로 가려고 해." 에메랄드가 그에게 이렇게 말하며, 미안한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중에 봐, 찰스."

 

에메랄드는 찰리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려서, 신나게 걸어나갔다.

 

"잠깐만, 엠."

 

찰리가 그녀의 뒤에 대고 소리쳤지만, 에메랄드는 교수님들의 관중석으로 달려가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독수리 형태로 변신하여 성으로 날아서 돌아왔다.

 

그녀가 원을 그리며 날고 있을때 그녀는 찰리가 저 아래에서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촌뜨기는 즐겁게 걸어오시게나, 난 날아간다."

 

에메랄드는 씩씩하게 혼자 대연회장으로 걸어가서, 페니와 바나비와 함께 앉았다. 그녀는 근처의 양갈비살을 집어들고 페니에게서 그들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난 모든 재료가 다 준비 되었고, 마법 물품실에선 냄비가 끓고 있어." 페니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감자 튀김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생강 뿌리는 내가 해그리드에게서 얻었어." 바나비가 말했다. "비록 번디문을 없애는데 좀 도움을 드려야 했지만."

 

에메랄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환하게 미소지었다. 그녀는 다시 날기 시작한 뒤로부터 이상하게 흥분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녀의 시선이 방금 막 대연회장으로 들어온 찰리에게 가 닿았다.

 

찰리는 그녀를 바라보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그녀 옆으로 와서 앉았다. "계속 5인치 떨어져." 바나비가 경고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 우린 불과 몇 주 전엔 5인치보다 훨씬 가까이 닿아 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에메랄드는 고개를 흔들어 그 생각을 털어버렸다.

 

"어떻게 나보다 더 빨리 여기에 와 있는거야?" 찰리가 물으며, 치킨 한 조각을 집었다. 에메랄드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지름길로." 에메랄드는 장난스럽게 히죽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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