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팬픽 번역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34

루시엔 아리아 2020. 12.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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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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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www.wattpad.com/914971418-obliviate-%E2%9C%94%EF%B8%8F-chapter-34


그들이 검은 호수에 도착하니, 에메랄드가 예상했던 것처럼 그날 바깥 날씨는 추웠다. 근처의 나무들은 얇은 서리로 덮여있었고, 호수의 거의 절반은 얼어붙어있었다.

 

찰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고, "인센디오." 라며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나무 그루터기 위에 쌓인 얼음을 녹여서, 그들이 앉을 수 있게 했다. 나무에 기대앉아서, 그들은 검은 호수로 시선을 던졌다. 에메랄드는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있잖아, 난 언제나 모든게 너무 벅차게 느껴질 때마다 여기를 왔었어...내가 아칠리를 찾아내기 전까진 말야."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여기 있는 동안엔 로리(Rory)에게 먹이를 주곤 했었지."

 

찰리가 눈썹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로리?"

 

에메랄드가 끄덕이며 호수를 가리켰다. 멀리 저곳에 촉수 다리 하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내보이고 있었다. "저게 바로 로리야."

 

"대왕 오징어를 말하는거야?" 찰리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자, 그녀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정말 대단하구나."

 

에메랄드가 그 말에 키득거리며, "용의 알을 사자고 나한테 말했던 누구씨가 할 말은 아니겠지." 라며 그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너 이번 명절에 집으로 가?" 찰리가 시선을 얼어붙은 호수에 두며 물었다.

 

"응," 에메랄드가 가볍게 말했다. "우린 바나비가 있잖아. 바나비가 집에 온 뒤로부터, 우리 엄마는 항상 우리가 집으로 돌아오길 고대하셔."

 

"나만 있었을 때는, 엄마랑 아빠는 명절때 나는 놔두고 미국이나 다른 곳도 가셨었어. 그냥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알잖아. 의자 네 개에 한 곳이 비어 있다면 어떻겠어."

 

찰리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다. "미안해." 그가 이렇게 말했다. "고의는 아니었어."

 

"괜찮아." 에메랄드가 그에게 시원스럽게 말하고는 이렇게 물었다. "너는 어떤데? 아마 집으로 가서 명절 분위기를 즐기겠지?"

 

"응, 아마 그럴거야, 너도 어떻게 지내는지 알잖아." 그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니,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침이면 자기 스웨터 선물을 열어보겠지. 론은 왜 자긴 밤색 스웨터냐고 항상 불평하고, 조지와 지니의 스웨터는 또 바꿔치기 될 거야." 찰리가 킬킬거렸다.

 

"맞아, 나도 기억난다." 에메랄드가 인정하며, 온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신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추워?" 찰리가 그녀의 손을 바라보며 물었다.

 

"조금."

 

"손 좀 줘봐." 그가 상냥하게 말하자, 그녀가 손을 뻗었고, 그가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두 손을 포개어 잡아주었다. "우리 엄마는 항상 내 손이 따뜻하다고 하셨어."

 

"내...내 생각에도 너희 어머니 말씀이 맞는 것 같네."

 

그가 그녀의 손을 잡고 있는 동안, 그녀는 그를 잠시동안 바라보았다. 갑자기 어디선가 크게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들이 돌아보니 친숙한 두 명의 인영을 발견하고는, 놀라 빠르게 눈을 깜빡거렸다.

 

바로 두 명의 그리핀도르였는데, 한 명은 붉은 머리카락의 6학년 학생이고 또 한 명은 매우 친숙한 소녀였다. 바로 로완과 빌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찰리와 에메랄드를 발견하고는 똑같이 놀라 숨을 들이켰다.

 

"오, 안녕." 로완이 추워서 이빨을 딱딱 부딪히던 와중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잘못된 타이밍에 온것 같아."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똑같이 이빨을 딱딱 부딪히고있던 빌에게 말했다.

 

"글쎄, 그럼 좋은 타이밍으로 만들면 되겠지." 빌이 로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건 어...호수에 오기 좋은 날이지? 수영할까?" 

 

찰리와 에메랄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얼어죽겠는데." 이렇게 말한 찰리는 얼어붙은 호수를 눈짓하며, "이런 추운 날씨에? 아냐."

 

"아 맞다, 춥지. 대왕 오징어는 봤어?" 빌이 다시 질문을 돌렸다. 에메랄드는 짜게 식은 표정으로 저 멀리서 촉수를 흔들고 있는 대왕 오징어를 눈짓했다.

 

빌이 고개를 끄덕이자, 곧 그들 사이에는 어색함이 가득 찬 것 같았다. "그럼, 너희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데?" 에메랄드가 무미건조하게 물었다.

 

로완과 빌은 시선을 교환하고는, "우리도 같은 걸 물어볼 수 있을것 같네." 빌이 이렇게 말하며 그들의 손을 눈짓했다. 에메랄드와 찰리는 즉시 홱 손을 떨어뜨렸다.

 

"그래, 하지만 찰스와 난 여기 먼저 왔어." 에메랄드가 이렇게 말하며, 창백하게 질려있는 얼굴의 로완에게 시선이 닿았다. "혹시 너희 둘...?"

 

빌이 호수를 향해 몸을 돌리며, "스케이트 타기 좋아하는 사람?" 이라고 화제를 돌렸다.

 

"아 맞아!" 로완이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며, "우린 스케이트 타러 여기 왔어. 너희도 같이 탈래?" 라고 했다.

 

에메랄드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왜 안되겠어?" 라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는 미심쩍은 듯이, "너희 신발은 어쩌려고. 스케이트 타기엔 너희 둘 다 적절하지 않은 신발이네."

 

그녀가 앞에 팔짱을 끼고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빌은 신경질적으로 킬킬대고 있었다. "에미, 우린 마법이 있잖아. 이리와 내가 마법을 부려줄테니까."

 

찰리와 에메랄드는 시선을 교환하고는, 그 말에 코웃음을 쳐 버렸다. 빌은 자신의 지팡이를 휘두르며 아무 단어도 내뱉지 않은채 자신의 신발을 겨누었다. 그러자 그의 신발이 적절한 스케이트 슈즈로 변했다.

 

"어떻게 한거야?" 에메랄드가 환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이전까지의 문제들은 모두 잊어버리곤 물었다. "아무 말도 안 했잖아."

 

"난 6학년이라구, 에미." 빌이 그녀의 신발도 바꿔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걸 무언(non-verbal) 주문이라고 해."

 

"짱인데!" 에메랄드가 방금 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소리치며 말했다. "그럼 어서 가자! 스케이트 타러!"

 

그렇게 네 사람은 검은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스케이트를 탔다. 비록 로완은 자신 근처에서 대왕 오징어가 촉수 발을 내밀어 흔들어 보일때마다 비명을 지르곤 했지만.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로완이 그들을 공부하도록 몰아붙인 노력은 시험 날짜가 하루 하루 지나가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바로 크리스마스 연휴 전 마지막 날이었다. 대연회장은 하얗게 장식이 되었고, 구석구석 겨우살이가 매달려 있었다.

 

해그리드는 늘 그러했듯이 12개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대연회장으로 옮겨왔다. 요정들의 불빛이 나무를 장식하고 있었고, 플리트윅 교수는 장식을 두르고 있었다.

 

그들이 학교를 모두 떠나기 직전에, 레이크픽은 쪽지를 보내며 시클워스를 케틀번 교수에게 맡겼다. 에메랄드가 그랬듯이 케틀번 교수도 그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비록 바깥은 완전히 추웠고 흰 눈에 뒤덮여버렸지만, 대연회장은 따뜻한 온기로 감싸주고 있었다. 로완은 에메랄드에게 자신의 가족들의 농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린 보우트러클들을 조심해야 했었지." 그녀가 잠시 멈칫하고는, "하지만 결국엔 좋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마무리됐어." 라고 했다.

 

"그거 흥미롭네, 우리 가족들은 정원 땅신령에게 동작그만 주문을 걸어서 금색으로 칠하고는 튀튀 스커트를 입혀서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위에 올려놓거든. 그러면 우리 아빠랑 바나비는 그게 반짝이는 별 같다고 말하곤 해." 에메랄드가 태평스럽게 말했다.

 

로완이 가볍게 킬킬거리며, "그게 바로 반 디크 아니겠어. 그 딸이 이렇다면..." 그녀가 잠시 멈칫하며 에메랄드를 바라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광기는 너희 집안 내력인가봐."

 

에메랄드가 그 말에 눈을 굴리자, 로완은 자신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녀는 개구리 합창단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플리트윅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보니, 이전에, 그녀가 메룰라에게 자리를 양보해주었던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에메랄드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붙잡고는 그 후엔 그녀에게 뒷통수를 거하게 때렸었지.

 

그녀의 시선이 래번클로 테이블에 가 닿았다. 그곳에는 탤벗이 자신의 일에 골몰한 채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에메랄드는 그가 호그와트에 남아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누가 그를 돌봐주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그는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했다.

 

그때 그의 와인색 눈동자가 빤히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눈동자와 부딪히자, 에메라드는 즉시 그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그가 하던 일을 계속 했다.

 

"뭘 보고 있어?" 로완이 미소를 지으며 묻자, 에메랄드는 재빨리 고개를 흔들었다.

 

"아...아무것도."

 

"물론이시겠지." 로완이 비꼬았다.

 

로완의 시선이 어떤 한 인영에 가 닿았는데, 그 금발의 그 소녀는 그들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의 푸른색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였는데, 그녀가 두 소녀 사이의 빈 자리에 달려와 앉으며 숨을 헐떡거렸다.

 

"페니, 무슨 일이야?" 로완이 묻자, 페니는 그들 사이에 앉아서, 미친듯이 자신의 고개를 저었다.

 

"난 정말 바보야!" 페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두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난 어떻게 얼굴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

 

에메랄드와 로완이 혼란스러워하며 그녀를 바라보고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데, 펜?" 이라며 에메랄드가 물었다.

 

"난 끔찍한 짓을 했어!"

 

"음 그래," 에메랄드가 앉아있는 채로 이렇게 말했다. "네가 뭔가 끔찍한 짓을 했구나. 제대로 찾아왔네."

 

에메랄드는 페니에게 기대며, "그럼 시체는 어디있는데? 우린 그냥 그걸 검은 호수에 던져버리면 돼. 그럼 증거 인멸이 싹 되는거지..." 로완이 그녀의 다리를 걷어차며 경고의 눈빛을 날리자, 그녀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는 에메랄드에게로 몸을 돌리며, 입술을 삐죽였다. 그녀의 얼굴은 토마토보다 더 빨갛게 변해있었다. "나는 바나비랑 함께 있었는데," 페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린 지하 감옥에 있었거든, 너도 알다시피 우리 둘의 기숙사가 근처에 있잖아."

 

페니가 코를 훌쩍였고, 반면 에메랄드와 로완은 이야기를 더 듣기를 갈망하며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벽감 옆을 걷고 있을때 말야. 우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겨우살이가 있었어."

 

다른 두 소녀들이 숨을 들이켰고, 에메랄드가 "페니!" 라고 부르고는 "이런 응큼한 계집애!" 라고 소리치자, 로완이 자신의 책으로 에메랄드의 어깨를 탁 소리나게 때렸다.

 

"아야, 로완!"

 

"아직 페니 얘기 안 끝났어!" 로완이 조용히하라고 주의를 주자, 에메랄드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펜, 뭐가 잘못된건데?"

 

페니가 입술을 삐죽이며 이렇게 말했다. "나의 멍청한 마법약 광 기질이 튀어나와서 겨우살이 열매를 보고는 건망증 약에 사용된다고 불쑥 말해버렸지 뭐야! 윽!"

 

에메랄드가 깊게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입술을 꾹 눌러닫으며,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로완은 그녀에게 시선을 주었고, 에메랄드는 강제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크게 떴다.

 

"그래서 그가 즐거워해서, 대신 우리는 함께 열매를 따기만 했어! 난 나 자신을 한대 찰싹 때려주고 싶어!" 페니가 이렇게 말하고는 테이블에 머리를 박자, 에메랄드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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