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번역, 의역, 오역 주의!
본 번역은 원작자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한국어 번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 Gifta97에게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 및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원문 출처>
www.wattpad.com/911414224-obliviate-%E2%9C%94%EF%B8%8F-chapter-25
에메랄드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로완과 에메랄드는 그들 사이의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다. 비록 에메랄드는 여전히 페니가 왜 그녀에게 먼저 말하지 않고 로완에게 말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고개를 내저었긴 했지만 말이다.
한편, 에메랄드는 지난번에 탤벗이랑 있었을때 왜 자신이 그렇게 반응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로완은 아직 아퀼라가 무슨 뜻인지 찾지 못했는데, 그것이 주문인지, 장소 이름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비록 그 단어가 그녀의 내면에서 무언가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그녀 자신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에메랄드는 그런건 내일의 자신에게 맡기기로 하고는 현재를 즐기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와 다시는 길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혹은 더 나아가, 그가 숨는 장소에 다신 얼씬하지 않겠다고도 생각했다.
에메랄드는 목에 그녀의 엄마가 반 후트 편으로 편지와 함께 보내준 새로 짠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다. 편지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에메랄드의 편지를 받은 후 곧바로 또 다른 임무에 투입되어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로부터는 답신을 받지 못했고, 대신 그녀의 마음속은 걱정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그날 호그와트의 교정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추위는 무시한 채 시계탑 안뜰에서 그녀는 마법 교과서를 읽고 있었다.
"여기에서 널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 에메랄드가 고개를 들어보자 찰리와 그의 불타는 듯한 빨간 머리카락이 보였다.
"신선한 공기 좀 쐬려고."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발을 톡톡 두드리며, 시선을 다시 책으로 돌렸다.
에메랄드는 발소리가 그녀에게로 다가오는 것을 들었고, 그녀의 시선 귀퉁이에 찰리가 그녀의 옆에 앉는 것이 보였다. "이건 신선하다를 넘어서는데, 엠. 여긴 얼어죽겠어."
"질식할 것 같은 것보단 나아." 에메랄드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따뜻한 대연회장을 놔두고 이런데서 책을 읽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그 소년이 생각에 잠기며 말하자, 에메랄드는 초록색 눈을 들어 그의 눈과 마주쳤다.
"그렇다면 잘 찾아왔네." 에메랄드가 냉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책을 덮으며 미소를 짓고는 이렇게 물었다. "넌 왜 여기 있는데?"
찰리가 킬킬거리며, "뼛속까지 네덜란드인이네...항상 직설적이야." 그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난 이따가 있을 오늘 밤의 일에 대해 물어보러 왔어."
"아 그거..." 에메랄드가 알겠다는 듯이 끄덕였다. 그녀는 오늘 계획을 세웠던 것을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정신이 온통 자신의 아버지의 안전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찰리는 고개를 그녀 쪽으로 홱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설마 잊어버렸던건 아니겠지."
에메랄드가 재빨리 고개를 흔들며, "아냐,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이라며 한숨을 내쉬곤, 책을 도로 자신의 가방 안에 집어넣고는, 시선을 그녀의 발 끝으로 떨구었다.
"무슨 일인데?" 찰리가 입을 삐죽이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이렇게 물었다. 그녀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대답했다.
"우리 아빠가 일 때문에 떠나셨대." 에메랄드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내 말은 나도 그 사람이 패배했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아빠는 점점 오러 일을 하시기엔 나이가 들고 있잖아. 그래서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지."
"너희 아버지께선 1차 전쟁에서 싸우셨었지, 그치?" 찰리가 관심을 가지며 물어보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에메랄드, 그분은 괜찮으실 거야."
"나도 알아, 찰스...나도 안다구." 에메랄드는 무릎 위로 시선을 두고 있다가 눈송이 하나가 그녀의 무릎 위로 떨어져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것을 보고 미소지었다.
"올해의 첫 눈이네." 찰리가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에메랄드가 머릿속에 눈에 관한 추억이 떠올라서 키득키득거렸다. 찰리가 그녀를 향해 몸을 돌리자, 그는 그 다음에 본 광경에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손을 뻗어 눈송이를 잡고 있었다.
"있잖아," 에메랄드가 눈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짓기 시작했다. "내 고향에서는, 첫눈이 오는 날에는 누군가 자신에게 의미있는 사람과 함께 보내."
"그...그래?" 그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영국에서는 그런게 없는데."
"잠깐만, 찰스." 에메랄드가 미소를 지으며 잠시 멈추고는 이렇게 물었다. "주방으로 갈래?"
찰리는 그의 입술에 미소를 그리며, 그녀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 말과 함께, 에메랄드와 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에메랄드의 목도리를 날려보냈다. 그녀는 위를 바라보면서 손을 뻗어 닿으려고 했지만, 바람이 너무 세서 목도리가 더 멀리 날아갔고, 결국 근처의 나뭇가지 위에 걸리고 말았다.
"오 제발!" 에메랄드가 신음하며 말했다. "방금 받은거란 말야." 그녀는 나무를 향해 몸을 돌려 걸어갔다. "손이 닿기엔 너무 높네."
찰리가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엠, 넌 마녀잖아." 그가 우쭐거리며 말하고는, 지팡이를 흔들어보였다. 찰리가 주문을 외우기 직전에, 그녀는 어떤 새 한마리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가 올려다보자 갈색 독수리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있었다.
"잠깐만, 찰스." 에메랄드는 그 독수리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 목도리 좀 줄 수 있겠니, 버디?"
그 갈색 독수리는 자신의 부리로 그녀의 목도리를 들어올리고는 바닥을 향해 떨어뜨려주었고, 에메랄드가 떨어지는 목도리를 손으로 붙잡았다. 찰리는 그 광경을 보며 눈썹을 들어올렸다. 에메랄드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그 새에게 고맙다고 하고는 그 광경에 감명을 받은 찰리에게로 걸어왔다. 그는 자신의 지팡이를 다시 집어넣었고 에메랄드는 자신의 목도리를 목에 두르며 말했다.
"가자, 찰스."
"너 정말로 동물이랑 말할 수 있는거야?" 찰리가 궁금해하며 물었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걸어갔다.
에메랄드는 어깨를 으쓱이며, "아마도." 라고 말하고는 독수리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 독수리는 찰리와 에메랄드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추위가 호그와트 구석구석에 찾아왔고 운동장에는 눈이 뒤덮였다. 그날 밤 찰리와 통스, 에메랄드는 빗자루에서 내려왔다. 추운 밤중에, 그들은 내려서서 빗자루를 수풀 속에 잘 숨겨놓았다. 너무 추워서 내쉬는 숨결이 입에서 하얀 증기처럼 뿜어져 나왔다.
"여기서부터 찾는게 확실해?" 통스가 물어보며 어둠 속을 꿰뚫듯이 바라보았고, 에메랄드는 끄덕이며 시클워스를 꺼내주었다.
"맞아." 에메랄드는 말하면서 시클워스를 손에 들고 있었는데, 시클워스는 따뜻하고 편안한 잡에서 막 깨어난 참이었다. "미안한데, 지금 화살촉을 찾는걸 도와줬으면 해. 할 수 있겠니?"
"찍찍." 시클워스가 신나서 꿈틀거리자, 에메랄드는 그를 바닥위에 내려놓았다. 천천히 시클워스는 킁킁거리면서 땅 위를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시클워스가 어떤 나무 그루터기로 사라지기 전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거지?" 통스가 묻자, 에메랄드가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다. 그리고 뿌리 아래에 나있는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내 생각엔 시클워스가 저 밑으로 내려간 것 같아."
에메랄드가 나무 밑의 구멍을 바라보며 긴장을 삼키고는 구멍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찰리와 통스도 그녀를 따라갔다. 하얀 불빛이 그녀의 지팡이 끝에서 빛을 내며 그들의 길을 밝혀주었는데, 무언가 지저분하고, 구석구석 숨겨져 있고, 아무데나 버려진 것 같은 물건들이 널려있었고, 바닥 위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어서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었다.
"여긴 대체 뭐지?" 통스가 궁금해했는데, 에메랄드는 그녀의 목소리에 걱정하는 음색이 더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좋은 일이 일어났던 곳은 아닌 것 같아." 에메랄드가 우려하는 어조로 대답했다.
찰리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반면 에메랄드는 시야에서 사라진 시클워스를 찾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찰리가 통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여기가 어디인지 알 것 같아." 찰리가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우린 도망쳐야 해."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 팬픽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7 (6) | 2020.12.03 |
---|---|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6 (4) | 2020.12.02 |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4 (6) | 2020.11.30 |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3 (6) | 2020.11.29 |
작은 저주 해결사-챕터 22 (4) | 2020.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