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창작물은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의 원 저작물을 변형 및 각색하여 작성한 2차적 저작물로, 본 창작물의 저작권은 루시엔 아리아(본인)에게 있으며, 무단 도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호그와트에서 가장 처음으로 배우는 마법인 '루모스'는 요술지팡이 끝에서 빛을 만들어내는 마법인데, 루시엔의 지난 3년간의 호그와트 생활에도 루모스 마법처럼 작은 빛이 반짝하고 켜지게 되었다.
호그와트에 와서 래번클로에 배정된 이후, 루시엔은 기숙사 배정 모자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모든 수업들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루시엔의 절친인 로완은 언제나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파였던 반면, 루시엔은 타고난 재능에 성실함이 더해져 빛을 보는 경우였던 것이다.
로완은 학구파여서 필기 시험에선 항상 '특출함'을 받았지만, 실기 시험까지 점수를 합치면 언제나 종합 점수는 루시엔에게 조금씩 밀렸다.
만약, 로완이 질투심이 많은 아이였다면 루시엔에게 악감정을 갖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은 언제나 한결같이 서로를 아껴주는 절친으로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나서서 도와주었다.
덕분에 두 사람의 우정은 늘 변치 않았고, 항상 서로를 위해주는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
다른 기숙사보다 학구열이 높은 래번클로는 기숙사 휴게실에서 학생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스터디 모임을 하거나 성적이 뛰어난 학생에게 과외를 받는 광경이 아주 흔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루시엔과 로완이 언제든지 함께 공부하자고 불러주기만 한다면, 루시엔의 동기들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기쁘게 승낙하곤 했다.
그리고 그러한 예외적인 경우에는 공부보다는 장난치기를 더 좋아하는 튤립 카라수나, 언제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탤벗 윙거가 있었다.
명석함과 지혜로움을 추구하는 래번클로의 이념 아래에 또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이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창의성과 집념이었다.
그래서 래번클로에는 종종 뛰어난 예술가들이 배출되곤 했었는데, 루시엔의 동기 중에선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바디아 알리와, 패션에 뛰어난 감각과 열정을 가진 안드레 이구가 바로 그러한 예술가들이었다.
그리하여, 래번클로 기숙사 휴게실에서는 스터디 모임 외에도 종종 여러가지 창의적이고 독특한 모임들도 생겨나곤 했는데, 이 또한 래번클로에서는 아주 흔하디 흔한 풍경 중 하나였다.
루시엔이 호그와트에 입학한 후 초반에는 '그 유명한' 제이콥 아리아의 동생으로 알려졌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호의적이지 않은 눈초리와 수군거림을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루시엔은 1학년때 우연히 저주 받은 금고의 단서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실종된 제이콥 오빠와 연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오빠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금고의 단서를 차근차근 뒤쫓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주 받은 얼음 금고를 발견하고 금고를 지키고 있던 얼음 기사를 무찔렀고, 호그와트에 퍼진 저주받은 얼음 문제를 해결하였다.
게다가 3학년 때는 저주받은 금고의 영향을 받아 호그와트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보가트들이 튀어나오게 되었는데, 저주받은 금고를 해결하며 보가트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저주 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점차 호그와트에서 '저주 해결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녀가 '부득이하게' 어긴 수많은 규칙들 때문에 필치에게는 '요주의 인물' 중 하나로 찍히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덕분에 루시엔이 장난 꾸러기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 쯤은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호그와트 교수들은 루시엔의 이와 같은 업적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하기도 했다.
물론 학교를 위해 나서준 것에 고마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교수들이 생각하기엔 어린 학생에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그래서 루시엔이 더 이상 저주받은 금고를 찾아 다니지 않기를 바란다며 훈계했다.
그러나 루시엔에게 기숙사 사감으로서 '따끔한' 훈계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래번클로의 사감 선생님인 플리트윅 교수님은 마음씨 좋은 분이었고, 지극히 래번클로다운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모질게 혼내지는 않았다.
다만, 기숙사 사감 선생님과의 면담을 하는 동안 안전에 대한 훈계를 하였고, 르웬에게 편지를 한 통 써서 보냈을 뿐이었다.
그래서 루시엔은 3학년 때의 어느 날 아침, 대연회장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이실이 가져다 준 엄마의 호울러를 받고 엄청난 꾸지람을 들어야만 했다.
그날, 분노에 가득 찬 르웬의 대연회장을 울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루시엔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끔찍하게 창피한 기억이었다.
덕분에 그날 이후로 백금발의 아름다운 소녀가 바로 '그 유명한' 저주 해결사 루시엔 아리아라는 것을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물론, 메룰라 패거리가 호울러를 받고 창피함에 식탁 밑으로 숨어버린 루시엔을 비웃으며 더욱 즐겁게 낄낄거렸던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 모든 대단한 업적들을 혼자서 했느냐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루시엔은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끈끈한 우정을 쌓게 되었고, 메룰라 스나이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메룰라는 죽음을 먹는 자였던 부모님이 아즈카반에 끌려간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장본인이었다.
그녀에겐 잔혹하거나 야망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한 면이 있긴 하지만, 퍼프스캔처럼 귀여운 것들을 내심 좋아하였고, 표현은 쌀쌀맞게 하지만 의외로 의리가 있는 아이였다.
그래서 메룰라는 루시엔과 아웅다웅 다투며 자기가 늘 호그와트에서 가장 강력한 마녀라고 주장하곤 했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루시엔을 어느 정도는 마음 속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물론, 메룰라는 이런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3학년 때, 자기 패거리였던 바나비 리와 튤립 카라수가 자신을 배신하고 루시엔을 도와 협력하는 것을 보며, 호그와트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초조해졌다.
그래서 메룰라는 루시엔에게 점점 열리고 있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닫아 잠그려고 노력했다.
호그와트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상냥한 페니 헤이우드는 교내에서 돌아다니는 모든 소문을 다 알고 있는 소문의 여왕이었다.
만약 호그와트에서 아무나 붙잡고 페니 헤이우드와 친하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페니는 루시엔의 또 다른 절친이었다.
비록 기숙사는 다르지만, 식사 시간에 루시엔과 친구들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는 페니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런 덕분에, 소문의 여왕과 저주 해결사의 조합은 모두의 관심을 받는 최고의 인기 그룹처럼 보였고, 그들이 함께 일으키는 사건들은 더욱 빠른 날개를 달고 호그와트에 퍼지곤 했다.
페니는 마법약을 좋아하고 잘 하는 친구인데, 루시엔의 엄마가 바로 마법약 전문가 르웬 아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롤모델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뛸 듯이 기뻐했었다.
루시엔은 이실을 통해 엄마에게 페니를 위한 사인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었고, 1학년 때 페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엄마의 사인과 함께 커다란 마법약 키트 박스를 주었다.
그때 페니는 감동받아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그 뒤로 페니는 언제든지 루시엔이 부탁하면 마법약을 만들어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벤 코퍼는 머글 출신 가정에서 호그와트에 입학한 덕분에, 호그와트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두렵고 무서웠다.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지내던 상식과는 너무도 다른 마법 세계의 상식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하는 것 같았다.
그 때문에 언제나 위축되어 있으며 소심했었고, 이러한 모습은 메룰라 패거리의 눈에 괴롭히기 딱 좋은 먹잇감으로 보였다.
1학년 때, 안뜰에서 메룰라의 괴롭힘을 받고 있을때, 루시엔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의 호그와트 인생은 컴컴한 어둠 속의 가시밭 길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법사 세계에서 처음으로 빛이 되어준 루시엔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인 그녀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 있다면, 두려워도 조금쯤은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바나비 리는 루시엔과 처음으로 친구가 되었던 날, 루시엔에게서 마치 후광이 비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있다면 바로 루시엔일 것 같다고 생각한 바나비는, 그녀와 친구가 된 이후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삶이 축복받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바나비의 집안은 죽음을 먹는 자들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조부모님과 고모, 삼촌들까지도 단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어둠의 마왕을 추종하는 죽음을 먹는 자였다.
그러나, 아들이 똑똑해서 위대한 어둠의 마왕의 뜻을 널리 펼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랐던 바나비의 부모는 보잘것 없는 바나비의 지능 수준에 실망하고 말았고, 바보같은 아들을 방치하고 학대했다.
하지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옛말은 진리였다.
바나비의 부모도 바나비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했었던 것이다.
사실, 바나비 집안 사람들의 지능 수준은 모두 엇비슷 했고, 바나비가 그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똑똑한 축에 속했다.
오직 마법부 늑대인간 생포과에서 근무하는 세실 삼촌만이 바나비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유일한 친척이었지만, 세실은 잦은 출장 때문에 바나비를 제대로 돌봐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나비는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집안에서 끔찍한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아무리 바보같았던 자신도 이런 가정 환경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 바나비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부모님이 아즈카반에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모욕과 학대를 당하며 강한 힘을 가져야만 한다고 세뇌당했다.
그 뒤로 그는 무식할 정도로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였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힘과 체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호그와트에 입학한 이후에도 학대의 주체가 부모님에서 메룰라 패거리로 변한 것일 뿐, 그의 삶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메룰라는 그를 머슴처럼 부려먹었고,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쳐가던 어느 날, 3학년이던 바나비는 메룰라 패거리와 함께 저주 받은 금고의 단서를 찾는 루시엔과 친구들을 가로막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 루시엔이 자신에게 보여준 따뜻함과 친절은 그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구원의 빛이었다.
그 뒤로 그는 메룰라를 등지고 패거리에서 뛰쳐나왔고, 루시엔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길 자처하게 되었다.
비록 슬리데린 휴게실에서 맞닥뜨리는 메룰라 패거리와는 처음엔 좀 얼굴보기가 불편했지만, 바나비는 자신에게 빛이 되어준 루시엔을 떠올리며 꿋꿋하게 버텼고, 메룰라 패거리는 그런 바나비를 보면서 "역시 바보란... 쯧쯧." 이라며 포기해버렸다.
어차피 바보 소리 듣는게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바나비는 행복해질 수 있었다.
찰리 위즐리는 루시엔이 자신의 형인 빌 위즐리와 친한 덕분에 그녀와도 친해지게 되었다.
2학년 크리스마스 때, 루시엔의 부모님은 오랜만에 미국에 계신 르웬의 부모님을 방문하러 갔었다.
방학 일정과 아리아 부부의 여행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루시엔은 호그와트에 남기로 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빌은 홀로 학교에 남게 될 루시엔과 메룰라를 위해 그들을 버로우에 초대했었다.
그때, 하늘을 나는 하늘색 포드 앵글리아를 몰고 온 찰리는 루시엔과 빌, 그리고 메룰라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버로우에 가게 되었다.
메룰라는 버로우에서도 언제나처럼 틱틱거렸지만, 루시엔은 위즐리 형제들과 금방 친해지게 되었고, 싹싹하고 밝은 성격의 루시엔에게 위즐리 부부도 정을 붙이게 되었다.
그 이후로 루시엔은 위즐리 형제들과는 의남매처럼 지내게 되었고, 아서와 몰리에게도 수양딸 같은 존재가 되었다.
찰리는 미래의 용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꿈을 쫓느라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형제 자매에게는 좋은 형제인 찰리는 의남매인 루시엔에게도 언제나 다정하게 대해주며 신경 써 주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빌에게 한다면, 분명 코웃음을 치며 "루시엔이 네 뒤치닥꺼리를 해주는게 아니고?"라고 할 게 뻔하기 때문에 형 앞에선 이런 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는 찰리였다.
탤벗 윙거는 같은 래번클로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언제나 홀로 다니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원래도 조용한 데다가, 숲에서 다른 새들과 함께 살았던 경험 덕분에 어딘가에 숨는 능력도 탁월했다.
게다가 깡마르고 왜소한 체구의 어린 탤벗 윙거는 식사도 거의 홀로 해결하곤 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래번클로 동기들도 그의 차가운 철벽 앞에선 속수무책이라 그에게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그의 옆 방에서 잠을 자는 안드레나 호그와트에서 누구나 친한 페니 정도만이 친구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는 늘 혼자 조용히 다니며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열심히 공부하고, 먹고, 운동 대신 애니마구스가 되어 비행하는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을 하며 장래에 오러가 되고 싶은 꿈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목적 지향적인 학교 생활을 했다.
3학년때, 루시엔은 그에게 애니마구스가 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었는데, 탤벗은 처음에 귀찮다며 거절했었다.
하지만 페니의 부탁도 그렇고, 루시엔의 간절하게 부탁하는 강아지같은 눈망울을 보며 그는 거절을 계속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라는걸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루시엔에게 애니마구스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데 동의하게 되었고, 루시엔은 그녀의 머리카락 색깔같은 옅은 금빛을 띠는 깃털과 보석같은 옅은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독수리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루시엔은 탤벗이 외톨이라는 점을 항상 조금쯤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고, 자신이 애니마구스가 되는 것을 도와준 그에게 고마움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늘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었는데, 그가 자신에게 차갑고 쌀쌀맞게 구는 모습을 보며 티격태격 하다보면 그런 마음도 눈 녹듯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탤벗은 루시엔에게 차갑고 쌀쌀맞게 굴고 나서는 항상 조금쯤은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그의 눈동자에 그런 미안한 빛이 살짝 어리는 것을 본 루시엔은 곧 마음을 풀고 다시 그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곤 하였다.
그는 이런 루시엔이 딱히 싫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좋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루시엔은 누구에게나 밝고 상냥한 아이였고,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도 빛은 자연스럽게 눈길을 끄는 구석이 있는 법이어서, 탤벗은 거의 홀로 다니면서도 루시엔이 눈에 띄면 아무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눈길이 그곳에 머물렀다.
그녀에게선 언제나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서 처음 봤을 때처럼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마치 손을 뻗어도 닿을 수조차 없는 곳에 있는 하늘의 별처럼.
그래서 어차피 그런 그녀와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예 일부러 더 차갑게 벽을 세우며 거리를 두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탤벗이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어둠 속에서 루모스로 밝혀낸 빛이 녹스로 사라지고 나면,
그 빈 자리가 얼마나 더 어둡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진 것을 보며 얼마나 절박하게 아쉬워하게 되는지였다.
그렇게 루시엔이 호그와트에 입학하여 래번클로에 배정된 이후, 호그와트에서의 첫 3년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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