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족들은 모두 커피 애호가들이다.
하루에 커피를 많이 마시기보단 매일 아침마다 꼭 한 잔씩 마시는데
정성스럽게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서 만든 모닝 커피를 마시는게 아침 하루 일과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에 전에 잘 쓰던 유리서버를 설거지하다가 실수로 깨뜨리는 바람에
그 아이를 대체할 새로운 유리서버를 찾다가
기왕 구입하는거 이번엔 케멕스를 한번 사보자 하고 케맥스 핸들 서버랑 필터까지 구입했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오게된 새로운 커피 메이트 케멕스 서버!ㅎㅎㅎ
집 앞에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가끔 케멕스 추출방식으로 주문해서 마시기도 하는데
과연 집에서 내려도 그렇게 깔끔하고 맛있는 커피가 나와줄지 궁금하기도하고 기대되기도 했다.
우리집에 온 것을 환영하는 겸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세척도 해주고
시중 일반 커피필터보다 20%나 두껍고
보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커피의 잡내와 신맛, 쓴맛 등을 잡아서 깔끔하게 내려준다는
(설명만 읽어보면 궁극의 마법필터같은..!)
케멕스 정품 커피필터 박스도 열어보았다.
정말 두껍긴 하다!ㅎㅎ
케멕스 종이 필터는 사각형으로 구입했는데
저렇게 종이접기 할때 반접고 또 반접은 모양으로 접혀있다.
컵라면 뚜껑을 반접고 또 반접어서 깔때기 모양으로 만드는 것처럼
접혀있는 케멕스 종이 필터를 깔때기 모양으로 그냥 저렇게 안착하면 된다.
정말 간단하다!
단, 주의사항은 깔때기 모양의 필터에서
3겹부분은 주둥이 쪽으로 향하게 해야한다.
왜냐하면 케멕스 유리서버의 특징이 바로
저 주둥이 모양에 있는데
저 부분이 커피를 내릴 때 추출액은 잘 빠져내려가게 하고
수증기와 공기는 잘 빠져나오게 해주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저 곳에서 내부에 차오르는 수증기와 공기가 빠져나오고
외부의 공기는 최소한으로 들어가게 해주어서
커피에 잡내가 섞이지 않고 향이 그대로 보존되어 추출된다고 한다.
(케멕스 제품설명에서 이렇게 나와있었다)
필터를 먼저 적당히 뜨거운 물로 린싱(rinsing)해서
필터가 물을 흡수하고 혹시 붙어있을지도 모를 불순물은 떨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주둥이를 기울여서 물을 따라 버려준다.
적당한 입자로 분쇄한 원두를 린싱한 필터에 적당량 넣어준다.
원두는 자댕(Jardin)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원두중에 맛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자댕에 정착하기 전까지 정말 여러가지 시도해보았었다)
뜨거운 물로 분쇄된 원두를 살짝 적셔주는 느낌으로 머금게 한다.
한 30초 정도?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저렇게 추출된 커피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커피를 내릴 때의 향이 참 좋다.
이래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게 귀찮아도
아침마다 꼭 내려서 마시게 되는 것 같다.
케멕스 필터로 내릴때 정말 깔끔한 정석의 맛을 내고 싶다면
반드시 4분 이내에 다 내려야 한다.
이건 컵라면이 불지 않고 맛있게 조리하려면
시간을 잘 지켜야 되는것과 같은 이치다ㅎㅎ
나중에 혹시 손님들오면 더 내리게 될까 싶어서
6컵짜리 사이즈로 샀는데
가족들끼리 아침마다 마실때는 조금만 내려도 되어서
유리서버가 커피 양에 비해 매우 커보인다.
커피 추출액이 다 내려온 필터는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려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요즘엔 여름이라 신문지 같은데에 올려놓고 좀 말려서 버려야 초파리가 덜 낀다)
케멕스 추출 핸드드립 커피 완성!!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주둥이 부분의 공기통로만 수증기가 맺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부분은 필터가 뜨지않고 잘 붙어있었던 것!ㅎㅎ
머그잔에 커피를 따라서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뜨거운 물을 더 첨가해서 마셔도 좋았다.
마셔보니, 정말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마셔본 그 케멕스 추출 커피맛이 났다!ㅎㅎㅎ
역시 장비빨이 최고다!
케멕스 유리서버는 병목이 좁아서
설거지 할때 손이 안들어간다.
그래서 유리병 닦는 솔에 세제를 묻혀서 닦아줘야 한다.
이번엔 큰맘먹고 거금 6만원 넘게 들여서 구입한 케멕스느님 유리서버니
깨뜨리지 않게 조심조심 모셔가며 사용해야겠다 ㅎㅎ
-내돈내산 커피타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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